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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그룹, 시무식…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원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팜젠그룹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4년 팜젠그룹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날 시무식은 모범상 시상, 관계사별 사업계획 발표, 회장 신년사 순으로 진행됐다.시무식에는 팜젠사이언스를 포함해 ▲체외진단&디지털헬스케어기업 엑세스바이오 ▲고민감도 종합 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웰스바이오 ▲투자전문회사 비라이트인베스트먼트 ▲제약기술 기반의 헬스케어 유통기업 인큐텐의 주요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임직원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관계사별 사업계획 발표에서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헬스케어사업의 e-커머스진출, 제2의 생산기지가 될 오송캠퍼스 착공과 지난해 정부 월드클래스 과제로 선정된 소화기 신약의 비임상 진입을 예고했다.엑세스바이오는 고민감도 콤보 키트생산 등을 비롯한 새로운 진단제품을 출시하고, 디지털헬스케어업체와의 투자 및 협력과 더불어, 혁신을 통한 신사업 기회 발굴 계획을 발표했다.최영호 엑세스바이오 회장은 “혁신과 더불어 지식, 지능, 인격,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전한 리더십의 복합적 언어인 ‘창의적 지성’을 실현하자”며 “이를 통해 성장기반을 만들고 팜젠 가족이 함께 전진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인큐텐은 팜젠사이언스의 제약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체계 구축의 원년으로, 웰스바이오는 미국 LDT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비라이트인베스트먼트는 안정적운용을 기반으로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를 우선할 계획이다.팜젠그룹 한의상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지속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팜젠그룹은 건실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오히려 그룹내 모든 회사의 큰 도약이 기대되는 한 해”라고 밝혔다.이어 한 회장은 ”짧은 연구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에 있어서 물질특허 등록 등 유의미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관계사간의 협업을 통한 성과가 실현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프로세스의 시스템화’를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4-01-04 16:36:59노병철 -
지아이이노베이션, 무상증자…"주주가치 제고"[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혁신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이병건/홍준호)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증자로 22,067,300주가 신규발행되며, 총발행주식수는 44,137,600주(자기주식 3,000주포함)가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2일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이번 무상증자는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거래활성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올해 GI-102 및 GI-108 글로벌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실적들을 앞두고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시행하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면역항암제 GI-101, GI-102(한국, 미국), 알레르기치료제GI-301 임상 및 대사항암제 GI-108 등 신규 치료제개발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헬스케어에 3년 연속 공식 초청돼 글로벌제약사들과 미팅을 앞두고 있다.2024-01-04 16:19:43노병철 -
SK바팜-동아에스티, 세노바메이트 30개국 라이선싱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은 동아에스티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총 계약규모는 최대 190억원이다. 선수령한 계약금은 50억원이다. 여기에 국내외 허가·급여·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40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받는다. 또 30개국을 대상으로 허가·생산·판매를 담당한다.대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러시아·호주·뉴질랜드·튀르키예 등 30개국이다.국내 시장에는 2026년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나머지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허가·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SK바이오팜은 현재 성인 부분발작 뇌전증을 적응증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2025년을 전후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명이다. 관련 시장규모는 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한국 CNS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를 인정받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외 여러 국가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효능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2019년 유럽시장에 세노바메이트의 첫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누적 계약금은 약 6000억원이다. 마일스톤을 포함한 전체 기술수출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미국시장의 경우 SK바이오팜이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있다.2024-01-04 13:00:52김진구 -
유한양행, '유한경매·바자회' 수익금 4713만원 기부유한양행 바자회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자원 재사용을 통해 환경보호와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연말 경매&바자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2019년부터 매년 연말마다 진행하는 ‘유한 경매&바자회’ 행사는 임직원들의 소장품이나 평소 재능을 살려 직접 만든 물품 등을 기부받아 온라인 경매와 현장 바자회를 통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를 위해 조욱제 사장을 포함하여 임직원들이 넥타이, 지갑 등 패션소품부터 와인, 위스키 등 주류,골프채 등 95개의 애장품을 기부, 2일간 점심시간에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많은 직원들이 직접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특히 바자회는 발달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굿윌스토어와 협업해 해피홈 등 자사제품, 임직원 기부물품, 굿윌스토어 물품을 판매, 이번에는 행사를 본사뿐만 아니라 공장과 연구소까지 확대해 3개 사업장에서 동시에 실시했다.그 결과, 수익금은 역대 최대 금액인 4713만원으로 행사 시작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연말 경매&바자회’ 행사는 매년 연말에 실시하는 직원참여 나눔행사로 자리잡았으며, 5년 동안 경매&바자회의 누적 기부금만 8600여 만원에 달한다.이번 수익금은 소아암 환자 치료비 지원과 장애인 복지증진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그리고 매년 유한양행 및 가족회사들이 연말에 성금을 기탁하여 왔는데, 지난 연말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한재단과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가족회사들과 함께 4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유한양행 측은 “창업자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나눔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01-04 12:04:1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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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오닉, 덴탈제품 중국 공급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스테오닉이 중국 '북경 경북 메디컬그룹(Beijing Kyungpook Medical Group)'과 덴탈 제품의 중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오스테오닉의 덴탈 제품은 치아교정용 보철 제품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아교정과 이기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 한 제품이다.치열이 고르지 못한 치아, 돌출 입, 부정교합인 치아 등을 보철장치를 이용해 교정하는 시술 제품으로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다. 오스테오닉은 해당 제품을 2022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북경 경북 메디컬그룹은 '북경 경북 의료기기, 북경 중앙의학연구원, 북경 애치 교육센터, 북경 경북 미아 치과병원' 등을 계열사로 둔 의료전문 기업이다.북경 경북 의료기기는 중국에 위치한 40여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내 치과병원과 거래를 하고 있다. 북경 경북 미아 치과병원은 2019년에 설립 후 치과체인 병원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치아교정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북경 경북 메디컬그룹은 2025년 12월 오스테오닉 제품의 중국 인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동원 오스테오닉의 대표이사는 "매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스포츠메디신, CMF, 트라우마 제품군 외에도 이번 계약으로 주요 파트너를 통한 덴탈 제품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확보됐다"고 말했다.이어 "척추 임플란트 제품과 미용 제품인 리프팅 실 등 R&D를 통한 지속적인 신제품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성장과 신규 제품 라인업의 투 트랙 성장을 통해 실적 컨텀점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4-01-04 09:49:27이석준 -
JW중외제약, 중증환자 최적화 종합영양수액제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중증환자의 영양공급에 최적화된 종합영양수액제(TPN) '위너프에이플러스주'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위너프에이플러스주는 국내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에서 M/S 1위인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아마노산의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국내 제약사가 국내 3상을 통해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도당·아미노산·지질 혼합액 1리터(ℓ) 기준 총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위너프 대비 25% 높였다. 이에 음성질소균형(Negative nitrogen balance)에 의한 체중감소가 있는 환자에게 별도 아미노산 제제 없이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가능해 처방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췄다. 중증환자들의 고혈당증(Hyperglycemia) 발생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포도당 함량은 34% 낮췄다.위너프에이플러스주는 ASPEN(미국 비경구영양학회)와 ESPEN(유럽 임상영양대사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중증환자의 단백질(아미노산) 및 칼로리 요구량에 부합하는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이외도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제 중 최초로 말초정맥용 제품도 함께 출시돼 중심정맥 카테터(관)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고단백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다.JW중외제약은 위너프와 위너프에이플러스를 통해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내 TPN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2024-01-04 09:39:35이석준 -
고용축소 13%·인력감축 가능성 12%...제약CEO의 고민[데일리팜=천승현 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CEO) 13%가 올해 고용을 축소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12%는 고용 축소와 별개로 올해 인력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전반적으로 고용 확대에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작년과 비교해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감소한 반면,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증가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고용 확대에 대한 CEO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고용 확대' 신중해진 제약 CEO들…작년 15%→올해 9%데일리팜이 제약바이오기업 CEO 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고용계획 설문조사 결과, 올해 고용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77%(41명)로 나타났다.고용을 예년보다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9%(5명),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3%(7명)였다.지난해 고용 상황과 차이를 보인다. 2023년도 고용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 CEO 53명 중 74%(39명)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답했다. '확대했다'는 응답은 15%(8명), '축소했다'는 11%(6명)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고용 확대는 15%에서 9%로, 고용 유지는 77%에서 74%로 줄었다. 반면 고용 축소는 11%에서 13%로 늘었다. 1년 새 고용 확대와 유지는 감소한 반면, 고용 축소는 증가한 셈이다.지난해 경영실적이 나쁜 기업일수록 올해 고용 축소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지난해 경영실적을 '나쁨' 혹은 '매우 나쁨'으로 평가한 CEO는 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올해 고용을 축소하겠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3명은 고용 규모를 유지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좋음'이라고 평가했음에도 올해 고용을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명 뿐이었다.올해 인력감축 가능성 질문에 '계획 있다' 4%·'검토 중' 8%고용 축소 여부와 별개로 올해 인력감축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53명 중 12%(6명)가 '있다' 혹은 '검토 중이다'라고 응답했다.이 가운데 인력감축 계획이 있다고 명확히 밝힌 응답이 4%(2명), 검토 중이라고 한 응답이 8%(4명)로 나타났다. 나머지 89%(47명)는 인력감축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인력감축 가능성에 대한 응답은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대형제약사와 중소형제약사 구분 없이 나타났다. 6건의 응답 중 국내제약사가 4건·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이 2건이었고, 대형제약사와 중소형제약사 각 3건씩이었다. 인력 감축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불어온 제약바이오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올해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국내제약사 중에는 GC녹십자와 일동제약, 경동제약, 유유제약, 에이프로젠, 지놈앤컴퍼니 등이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중에는 한국MSD와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산도스의 경우 한국지사 철수 결정을 내렸다.특히 대형제약사인 GC녹십자과 일동제약의 구조조정 결정으로 인해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두 회사의 경우 지난해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올해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구조조정 바람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중점 채용분야, 영업·마케팅>연구개발>생산관리 순전반적인 고용 유지 분위기 속에서 CEO들은 영업·마케팅 직군에 대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했다.응답자 53명 중 43%(23명)이 영업·마케팅 직군을 올해 중점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연구개발 직군이 36%(19명), 생산관리 13(5명), 기타 8%(4명) 등의 순이었다. 재무·회계나 IT·보안을 꼽은 응답은 0명이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제약사와 중소형제약사가 생산관리 직군에 대한 채용 계획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제약사는 응답자 35명 중 18%(6명)가 생산관리 직군을 중점 채용한다고 밝힌 반면, 중소형제약사의 경우 응답자 17명 중 단 1명에 그쳤다.연구개발 직군을 중점 채용하겠다는 응답은 대형제약사(38%)와 중소형제약사(35%)가 유사한 수준이었다. 영업·마케팅 직군에 대한 중점 채용 계획도 대형제약사(41%)와 중소형제약사(53%)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2024-01-04 06:20:28천승현·김진구 -
'R&D성과 쇼케이스'...K-제약바이오, JP모건헬스 총출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K-제약바이오가 새해 첫 해외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출격 대비를 마쳤다. 대형 기술이전과 파트너링 계약이 논의되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어떤 성과를 나타낼지 관심이 모아진다.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SK바이오팜 등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중장기 계획을 설명한다.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주최로 열리는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벤처캐피탈(VC), 헤지펀드 등이 모이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이번 행사는 8~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개최된다.글로벌 진출 외친 제약업계, R&D 성과 새해 첫 공개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과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섹션 발표자로 나선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할 계획이다.렉라자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얀센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으로 허가 신청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얀센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병용요법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허가 신청 기반인 MARIPOSA 임상3상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기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유효성을 확인된 바 있다.유한양행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얀센과 렉라자 기술수출을 논의해 지난 2018년 계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성과를 알린다.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미국 내 월간 처방 수(TRx) 2만 2000건 이상을 달성한 뇌전증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북미 시장서 엑스코프리의 성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은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 8729;유전자 치료제(CGT),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개발 계획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비롯해 전반적인 파이프라인 홍보에 나선다.한미약품은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한다.또 다른 후보물질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 지난 2020년 8월 MSD에 라이선스 아웃된 바 있다. 동아에스티도 이번 행사에 참가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연구소와 사업개발팀 담당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방향성 확인과 네트워킹, 파트너링을 모색할 계획이다.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BM-3115는 내년 유럽허가가 유력하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임상3상에서 DBM-3115와 스텔라라의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해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동아에스티는 내년에 미국 허가도 준비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를 통해 비만치료제 DA-1726도 개발 중이다. 최근 뉴로보는 DA-1726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DA-1726은 전임상 연구 결과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삼바·롯바, CDMO 홍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주요 파이프라인 설명 예정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메인 트랙에서 지난해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기술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부터 ADC 생산을 목표로 제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을 알릴 계획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 내에 ADC 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제품 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ADC 관련 의약품의 전 과정 위탁 서비스를 제공한다.회사 측은 국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도 CDMO 고객으로 타깃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ADC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ADC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 투자한 데 이어 카나프테라퓨틱스와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10일 메인 트랙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등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허가됐다. 짐펜트라는 레미케이드 피자주사형으로는 최초로 미국서 허가됐다.셀트리온은 올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임상3상에서 네 후보물질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식 초청을 받아 투자자들과 1대 1 미팅을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하는 글로벌 R&PD 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백신 플랫폼 뿐만 아니라 mRNA(메신저 리보핵산), CGT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도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지아이노베이션·에이비엘바이오·신데카바이오 등 바이오 벤처도 참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홍보에 나선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GI-101과 MSD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담도암이 포함된 고형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키트루다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더발루맙)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신약후보물질의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에이비엘바이오는 혈액암 타깃 ADC 후보물질 ABL201과 고형암을 타깃하는 ABL202를 개발 중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ABL201을 바이오벤처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에 기술이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ABL202는 레고켐바이오의 링커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신테카바이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함께 열리는 바이오 파트너링과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가한다.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인 딥매처, 네오-에이알에스등 주요 서비스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로 선보이고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한 파트너링에 나선다.이 밖에도 ▲브릿지바이오 ▲브엠에스팜텍 ▲에스바이오메딕스 ▲카이노스메드 ▲큐리언트 ▲펩트론 등 다양한 바이오 벤처사들이 참석해 그간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2024-01-04 06:19:42손형민 -
'장남 전면에'…제약사들 잇단 대표이사 체제 변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잇단 대표이사 체제 변경에 나서고 있다. 특징은 장남을 전면에 내세운 세대교체 본격화다. 국제약품은 3세 남태훈 대표 체제가 본격화된다. 회사는 남영우(82)·남태훈(44)·안재만(64)에서 남영우·남태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오너경영 체제 전환이다. 다만 남태훈 대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2015년 대표이사, 2016년 사장 자리에 오른 후 가업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국제약품은 남 대표를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CSO(영업대행) 도입으로 조직을 슬림화 하고 선택과 집중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직원수는 지난해 2분기 말 365명에서 3분기 말 261명으로 104명 줄었다.R&D 부문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신약 3건, 개량신약 3건의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중 개량신약 1건(레바아이점안액 일회용)은 최근 출시하며 성과를 도출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은 기우성에서 기우성(63)·김형기(59)·서진석(40)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사실상 2세 경영 본격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서진석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장남이다. 서진석 대표는 이사회 공동의장 및 경영사업부 총괄을 맡는다.서진석 대표는 조만간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도 참석한다.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하는 기술 이전 계약 등 투자의 장이다.서진석 대표는 서정진 회장과 통합 셀트리온의 사업 비전과 목표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서진석 대표가 바이오 분야 글로벌 행사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외도 서정진 회장 동생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통합 셀트리온 비서실장으로 합류했다. 형제경영 돌입이다. 업계는 셀트리온 3형제 중 남은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이외도 알피바이오와 젬백스도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줬다. 알피바이오는 윤재훈(63)·이현정(51)에서 윤재훈으로, 젬백스는 김상재(58)·김기호(57)에서 김기호로 변경됐다.2022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알피바이오 전신은 대웅제약이 미국 연질캡슐 업체 알피쉐러와 합작해 1983년 설립한 한국알피쉐러다.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해 알피코프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6년 알피코프가 바이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를 출범했다. 윤재훈 대표는 대웅제약 창업주 고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3남인 윤재승 전 대웅(대웅제약 지주사) 회장(최대주주)의 형이기도 하다.젬백스는 삼성제약 최대주주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3월 김상재·김기호에서 김상재·정성택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젬백스는 올 초 김상재·김기호에서 김기호로 변경됐다. 양 사는 지분이 얽혀있고 대표도 동일했고 유상증자 참여 등 자금지원도 이뤄지는 등 복잡한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일동제약은 대표이사 체제 변경은 아니지만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출범 후 경영 구도가 변경됐다.이재준 일동제약 부사장(57, COO)이 사장으로 올라섰다. 이 사장은 2022년 4월 일동제약 부사장으로 합류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해외 전략, 해외 영업, 사업 개발(BD, business development), 위·수탁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올 9월에는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지난해 11월 출범한 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54, 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61, 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2024-01-04 06:00:40이석준 -
신신제약, 2024년 시무식…지속가능기업 성장이병기 신신제약 대표가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은 지난 2일 마곡연구개발센터에서 시무식을 열고, 2024년 새해 비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선포하며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이병기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신신제약은 새로운 도약의 과정 중에 있다”라며 “2024년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도약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병기 사장은 파스 명가로서 영향력 확대, 신신HL 건기식 제품의 다양한 라인업 구축, 미래 먹거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 활성화도 강조했다.이병기 사장은 “신신제약은 파스 명가라는 소중한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연구 개발을 통한 체질 개선 및 역량 확대를 통해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병기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새해 비전도 공유했다.그는 “앞으로 100년, 200년을 바라볼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것을 꾸준히 해내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만의 돌파구를 찾아내며, 그렇게 수확한 결실이 다시 우리의 먹거리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더 밝은 미래를 그려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2024-01-03 09:29:5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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