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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D·AI·비만과 뉴코 설립...유한양행의 차세대 성장전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포스트 렉라자'를 대비한 차세대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회사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를 중심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과 비만 치료제를 중장기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 뉴코(NewCo) 설립을 통해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유한양행은 21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R&D DAY를 열고 회사의 연구개발(R&D) 현황과 중장기 파이프라인 전략을 설명했다. 유한양행이 대면 R&D DAY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김열홍 R&D 총괄 사장, 이병만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 최영기 중앙연구소장(전무), 조학렬 뉴 모달리티 부문장(전무), 유지수 임상과학실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차세대 핵심 기술로 TPD를 전면에 내세웠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는 개념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붙어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회사는 1월 임원 인사를 통해 중앙연구소 내 '뉴 모달리티'(New Modality) 부문을 신설하고 TPD를 포함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연구를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부문장으로는 외부 영입 인사인 조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유한양행에 합류한 뒤 3년간 파이프라인을 검토하면서 연구 역량이 분산돼 있다는 점이 느껴졌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당사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모달리티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 결과가 TPD"라고 했다. 김 사장은 TPD의 강점으로 확장성과 개발 유연성을 꼽았다. 그는 "TPD는 저분자 화합물뿐 아니라 다양한 페이로드로 확장이 가능하고 분자 크기가 작아 제조 원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기존 약물로는 공략이 어려웠던 타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TPD와 함께 유한양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과 비만 치료제를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내부 AI 신약개발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활용해 후보물질 디자인과 스크리닝, 최적화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오는 2027년 1분기 완성형 시스템 공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AI를 통해 초기 탐색 단계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전임상 파이프라인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최 소장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7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번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가장 뜨거운 주제였다"며 "기존 GLP-1 주사제가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위장관 부작용과 근육 감소, 높은 약가와 공급 부족 등 한계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GLP-1 주사제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할 대안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는 유한양행은 인벤티지랩과 협업 중인 월 1회 투여 장기 지속형 GLP-1 주사제를 개발 중으로 올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복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개선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도 자체 합성신약으로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해 연구를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LP-1과는 다른 기전을 활용해 근육 감소 없이 지방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도 신규 과제로 탐색 중이다. 이외 유한양행은 뉴코 설립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개발(BD) 전략도 공개했다. 뉴코는 경험 많은 경영진과 풍부한 자본을 앞세워 회사를 설립하고 유망한 초기 파이프라인을 외부에서 도입해 신속히 임상에 진입시키는 전략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으로 급성장한 모더나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화이자가 비만·대사질환 분야 뉴코인 멧세라를 인수하면서 해당 모델이 주목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현지 법인 유한USA를 뉴코 전략과 글로벌 BD를 실행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유한USA는 미국 내 바이오벤처·연구기관·투자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망 초기 파이프라인 발굴, 현지 투자 및 기술수출 협상까지 직접 수행하는 조직으로 유한양행은 설립 이후 총 284억원을 출자하며 현지 투자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김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기술이전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기반 벤처캐피탈(VC) 자금을 활용해 뉴코 형태로 투자한 뒤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딜을 성사하고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은 "리제네론이나 마드리갈처럼 특정 질환에 특화된 전문 신생 제약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과 BD를 논의할 때 아시아·퍼시픽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을 거점으로 한 BD 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유한양행 내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유연성이 부족한 경직된 조직 문화가 R&D에서는 상당한 제약 요소로 작용해 왔다"면서 "렉라자 성공 이후 만족하며 안주하는 것 아니냐는 외부의 시선이 있었고내 부적으로도 오랜 기간 조직에 몸담아온 연구원들 사이에서 이전 신약개발 이후 더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는 좌절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이프라인별 전문 PM 체계를 도입하고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연구 조직 전반의 동기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조직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각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전략에 맞게 역할과 책임을 재정렬하겠다는 설명이다.2026-01-21 15:51:23차지현 기자 -
한양정밀, 한미약품 EB 주식 전환...지배력 유지·유동성 확보[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이 한미약품 지분을 활용한 유동화 전략에 나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양정밀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한미약품 주식 6687주씩 총 1만3374주를 처분했다. 처분 방식은 교환사채(EB) 행사에 따른 주식 교환이다. 1주당 처분단가는 31만4000원으로 교환 물량은 교환 대상 주식 기준 42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에 대한 한양정밀 지분율은 1.24%에서 1.14%로 낮아졌다. 한양정밀은 신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로 자동차부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비상장 법인이다. 9월 말 기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은 한미약품 지분을 각각 7.72%와 1.42% 보유 중이다. 또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신 회장은 15.43%, 한양정밀이 6.9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양정밀은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한미약품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EB를 발행했다. 교환대상 주식은 총 18만2396주다. 이번 공시 기준 3만6456주가 이미 교환됐으며 14만5940주는 아직 남아 있다. 교환청구기간은 2030년까지로 설정돼 있어 향후에도 단계적인 교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교환사채는 발행사가 현금을 조달하되, 만기 시 현금 대신 보유 중인 다른 회사 주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자는 주식 교환을 선택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발행사는 주식을 즉시 매각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한양정밀은 이 같은 구조를 활용해 한미약품 주식을 직접 매도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해왔다. 이번 교환이 이뤄진 배경에는 한미약품 주가 상승이 자리한다.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1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일 종가 기준 한미약품 주가는 44만5000원으로 1년 전인 2025년 1월 22일 종가 25만3000원 대비 약 76% 높다. 작년 초 2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한 한미약품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같은 해 4월 초 21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3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9월부터 주가가 급격히 치솟기 시작했다. 11월에는 48만3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9월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주가가 60% 이상 급등하는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셈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주가가 교환가액을 크게 웃돌면서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투자자가 본격적인 주식 교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양정밀 입장에서는 이미 EB 발행 당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지주사 지분 매입 등 전략적 투자를 마친 상태여서 이번 주식 교환은 사실상 EB 상환 의무를 해소하고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EB 행사를 두고 신 회장 측의 재무 전략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지분을 유지·확대하며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지분은 EB나 담보 대출 등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유동성을 확보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남은 EB에 대해서도 추가 교환 청구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2026-01-21 13:41:16차지현 기자 -
알지노믹스, 매출 0→71억…기술수출 성과의 존재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가 상장 첫 해 7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첫 외형 성과를 냈다.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영업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70억9024만원을 기록했다. 직전 사업연도 매출이 전무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4억2247만원으로 전년보다 손실 폭이 26억원가량 확대됐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질환 관련 표적 RNA를 특이적으로 인지해 절단하고 동시에 치료용 RNA로 교체·편집하는 독창적인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보유 중이다. DNA에 영구적인 변이를 유발하지 않고 RNA 수준에서 작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하나의 물질로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현재 알지노믹스는 자체 보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모세포종, 간세포암종,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암제 후보물질 'RZ-0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RZ-003'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후보물질 'RZ-004'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매출 증가는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에서 발생한 계약금(업프론트) 수익이 회계상 인식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릴리와 총 1조9000억원 규모 RNA 편집 치료제 연구협력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계약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매출을 통해 해당 계약의 초기 수익 구조가 일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손익 측면에서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우선주(RCPS·CPS)의 보통주 전환 시 발생한 일시적인 평가손실로 영업외손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CPS·CPS는 보통주 전환권이 부여된 우선주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상 전환사채(CB)나 RCPS·CPS에 부여된 전환권은 파생상품금융부채로 분류된다. 주가가 오를수록 전환권의 내재가치가 커지는데 기업은 이 증가분을 당기손익에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상승할수록 회계상 손실이 확대되는 '역설'이 나타난다. 실제 알지노믹스 주가는 상장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부터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알지노믹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 2만2500원 대비 300% 상승한 9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가가 신규 상장 종목이 기록할 수 있는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오르면서 공모가 대비 4배를 의미하는 '따따블'을 달성했다. 이어 알지노믹스는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이어가며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거래일에도 30% 추가 상승하며 종가 기준 주가가 15만21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9일 종가 기준 19만원선을 넘어섰고 12일에는 장중 상장 이후 최고가인 19만9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종가 기준 주가는 19만800원으로 시가총액은 2조6551억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15만원 후반대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알지노믹스 주가는 15만2200원으로 공모가보다 576% 이상 높다. 특히 상장 1개월 차에 접어들며 일부 보호예수(락업) 물량이 해제됐음에도 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알지노믹스 주식 338만4453주(24%)에 대한 락업이 해제됐다. 대규모 물량 출회 가능성으로 차익 실현 우려가 제기됐지만 매도 압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으면서 주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알지노믹스는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RNA 치환효소 기반 플랫폼 고도화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확대, 글로벌 기술이전용 후보물질 발굴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수출 성과를 확대하고 RNA 교정 플랫폼의 상업화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2026-01-21 12:08:59차지현 기자 -
GE헬스케어, '신생아 소생술 최신 지침' 웨비나 성료[데일리팜=황병우 기자]GE헬스케어 코리아는 지난 15일 신생아 소생술 제9차 가이드라인 개정을 기념해 전국 주산기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생아 소생술 최신 지침 및 임상 적용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대한신생아학회 NRP(NRP: Neonatal Resuscitation Program) 위원인 심규홍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NRP 9차 개정안’의 주요 변경 사항과 함께 분만 및 신생아 초기 치료 현장에서의 실제 임상 적용 시 고려해야 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러한 지침은 GE헬스케어의 유아가온장치(Giraffe Warmer, Panda Warmer) 및 신생아·소아용 인공호흡기(Lullaby Resus plus)와 같이 다양한 장비가 활용되는 임상 환경에도 접목될 수 있어, 의료진들이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행사에는 분만 및 신생아 초기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산모와 신생아의 진료를 담당하는 500여 명의 주산기 의료진이 사전 등록했으며, 신생아 소생술 최신 가이드라인을 임상 현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주산기(perinatal period)는 임신 후기부터 분만, 출생 직후 신생아 초기 시기까지를 포괄하는 시기로,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과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의료 영역이다. 박은애 대한주산의학회 회장은 "주산기는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매우 복합적이고 중요한 시기로, 최신 가이드라인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와 숙련도가 실제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과 같이 신생아 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문가와 함께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국내 주산기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덕 GE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웨비나는 NRP 9차 개정의 핵심 내용을 국내 임상 현장에 신속하게 공유하고, 최신 지침에 따른 전문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GE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최신 지식과 지침을 실무에 효과적으로 접목하여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2026-01-21 11:57:27황병우 기자 -
동아ST, 준법경영 의지…공정거래자율준수(CP) 강화 선포[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 20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공정거래자율준수 강화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체계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수립·운영하는 내부 준법 관리 시스템으로, 교육과 감독 등 전사적 관리 체계를 포함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재훈 사장을 비롯해 경영·영업·연구·개발·생산 부문 본부장과 실장, 영업 권역장 등 전 부서 관리자들이 참석해 준법·윤리 경영 실천 의지를 공유했다. 공정거래자율준수 강화 선포식은 준법 및 윤리 경영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재훈 사장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와 사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자율준수 선언문을 낭독하며 실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동아에스티는 임직원의 CP 문화 내재화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CP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 △CP 준수를 위한 사전 협의체인 DCPC(Donga-A Compliance Committee) 운영 △CP 기준 및 위반 예방을 위한 정기 교육 실시 △그룹 내부 고발 시스템과 사업관계자 Help-Line 운영 등이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동아에스티는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최초 획득했으며, 2025년에는 사후관리 심사를 통과했다. 또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CP 등급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으며 준법경영 체계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은 단순한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대외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의약품 개발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화해 법 위반 제로(Zero)를 실현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전문가와의 협력을 포함한 모든 대외 활동에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해 부적절한 관행을 철저히 배제하고, 준법정신이 임직원 모두의 DNA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과 내부 준법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6-01-21 11:49:15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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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연말 바자회·경매 통해 5천만원 수익금 기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유한양행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연말 바자회 및 경매를 통해 약 5000만 원의 수익금을 장애인 자립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자원 재사용을 통한 환경 보호와 장애인 자립 지원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연말 바자회와 경매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역대 최대 수익금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에 실시한 바자회는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유한양행 본사와 연구소, 공장에서 진행됐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운영된 이번 바자회에서는 유한락스, 해피홈 세탁세제, 와이즈바이옴, 웰니스 반려견 사료 등 유한양행의 주요 제품과 함께 임직원들이 기부한 의류, 생활용품, 잡화 등이 판매됐다. 이어 12월 30일, 31일 양일간 점심시간에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에는 일평균 약 2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임직원 기증품인 주류와 스포츠 용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광고 모델이 기부한 애장품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친필 사인 유니폼은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낙찰되며 행사의 취지를 더욱 뜻깊게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나눔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실천적 나눔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19년 이후 연말 바자회와 경매를 통해 총 1억8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왔으며, 이를 장애인 자립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사람과 지구,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2026-01-21 11:19:37황병우 기자 -
동아ST와 협업 시너지 '메쥬'…코스닥 상장 본격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mbulatory Remote Patient Monitoring, aRPM) 기업 메쥬(MEZOO)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2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메쥬(대표이사 박정환)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박사들이 2007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체신호 정밀 계측 기술과 온디바이스 머신러닝(on-device Machine Learning) 기반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메쥬는 생체신호 측정, 처리·분석, 제품 설계 및 생산 전반의 핵심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직접 통합·운영하는 기술 수직화 체계를 구축해 의료기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 레퍼런스를 구축하며, 의료 현장 중심의 실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해 왔다. 대표적인 제품인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는 심전도를 포함한 다양한 생체신호를 환자의 이동 제약 없이 연속적으로 측정·저장·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기존 고정형 환자감시장치가 병상 중심의 제한된 환경에서 활용되던 것과 달리, 하이카디는 착용형 구조를 기반으로 일반 병동 입원 환경은 물론 응급·이동 상황과 퇴원 후 재택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 변화를 연속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병동 중심의 기존 모니터링 체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임상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글로벌 인허가 성과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메쥬는 미국, 유럽, 남미, 중동, 동남아 등 9개국에서 MFDS, CE, FDA, ANVISA 등 주요 인증을 확보했다. 특히 HiCardi+는 기술 혁신성을 바탕으로 환자감시장치와 홀터를 한 기기에 구현한 국내 첫 웨어러블형 조합의료기기로써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이 때문에 병원 의료서비스의 형태에 따라 심전도 침상감시(E6544),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외 홀터 관련 수가까지 선택해 청구가 가능하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자(SI)이자 HiCardi의 국내 병원 판권을 보유한 동아ST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에서 상용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대해 왔다. 동아ST의 전국 병원 영업망을 활용한 탑다운(Top-down) 확산 전략을 통해 제품 출시 3년 만에 HiCardi H100, HiCardi+ 등 aRPM 솔루션을 국내 700여 개 이상의 병·의원과 상급종합병원에 공급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53%에 도입되며,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임상 및 상용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의료 현장 중심의 상용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반복 매출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임상 연구와 추가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메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략적 파트너인 동아ST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분야에서의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사의 강점인 연구·마케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은 북미·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망 구축과 현지 영업·마케팅, 기술 데모 및 공동연구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AI 기반 예측·진단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핵심 인력 확충에도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출시가 예정된 차세대 제품의 임상시험과 유럽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에 활용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마케팅 역량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설치·교육·임상 지원까지 수행 가능한 전문 영업 조직을 확충해 기존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전략 국가별 전문 인력을 확보해 현지 보건의료체계에 맞춘 영업 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환 메쥬 대표이사는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의료 현장의 실제 운영에 맞춰 상용화하며 연속 모니터링 데이터를 축적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예측·진단 기술과 임상 경험을 결합해, 국내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주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6700원~2만1600원,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4억6150만원(1만6700원 기준)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2월 23일~27일, 일반 청약은 3월 5일~6일에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2026-01-21 09:21:52황병우 기자 -
의약품 수출액 3년 만에 신기록…미국 수출 3년새 2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국산 의약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네덜란드와 스위스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의약품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무역수지 적자 폭도 축소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의약품 수출액은 86억7352만 달러(약 1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내 의약품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국산 의약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급등한 바 있다. 2019년 36억9591만 달러였던 의약품 수출액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66억8372만 달러로 1년 만에 81% 증가했다. 2021년에는 이보다 22% 증가한 81억2125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국산 코로나 백신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급등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다만 이후로는 2023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에는 국산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23% 감소한 62억7142만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2023년에도 58억5754만 달러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2024년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024년 국산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수출액이 15% 늘며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특수 시기였던 2021년 수출 실적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재도약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액은 92억3417만 달러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수입액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의약품 무역수지는 크게 개선됐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2024년 14억4468만 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5억6065만 달러 적자로 폭을 크게 줄였다. 이번 반등은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이 수출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한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 확대가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밖에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녹십자, 유한양행, 휴젤, 동화약품, 대원제약, 보령 등의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액 성장에 기여했다. 미국 1위 공고…스위스·네덜란드 급증, 헝가리·벨기에는 감소 국산 의약품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이다. 지난해 미국 17억6007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의약품 수출 실적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했다. 미국 수출액은 최근 4년 새 빠르게 증가했다. 2022년 8억4394만 달러였던 대미 의약품 수출은 2023년 9억330만 달러로 7% 늘었고 2024년에는 이보다 약 50% 증가한 13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30%에 가까운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의약품 미국 수출액은 3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은 2022년 독일을 제치고 최대 의약품 수출국으로 올라선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미 의약품 수출 증가가 미국의 관세 정책과도 일정 부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제약 기업이 관세 적용 이전에 미국 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셀트리온은 미국 내에 약 2년 분의 재고를 비축하여 단기적인 관세 충격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어 스위스가 미국 뒤를 이었다. 지난해 스위스로 국산 의약품 수출액은 11억787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수출 순위도 전년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이 램시마SC(현지명 베블로세마)를 앞세워 스위스 현지 유통사를 인수하고 직판 체제를 구축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24년 11월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 헬스케어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 직판 체제 전환에 나섰다. 네덜란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네덜란드 수출액은 2024년 21억2408만 달러에서 지난해 64억8484만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견조했다. 일본 수출은 2024년 3억3153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7224만 달러로 42% 성장했다. 국산 의약품 수출 순위 역시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반면 2024년 2위였던 헝가리는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헝가리 수출액은 9억7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2024년 헝가리 수출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던 기저 효과가 작용하면서 지난해에는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벨기에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벨기에 수출액은 2024년 4억659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9302만 달러로 53% 줄었다.2026-01-21 06:00:49차지현 기자 -
동국제약 효자 된 더마코스메틱…연 매출 1조 원동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의 화장품(더마코스메틱)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의약품 중심의 전통적인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뷰티·헬스케어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더마코스메틱 부문이 실적을 떠받치는 효자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사업의 성장세는 매출 구성에서 확인된다. 더마코스메틱 제품이 포함된 기타 사업 부문 매출은 2024년부터 전체 매출의 30%를 상회하며 26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198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30.05%를 차지했다. 더마코스메틱 부문이 실적에서 핵심 영역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결합한 개념으로 기능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이다. 의약품 개발 경험과 브랜드 신뢰도를 보유한 제약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기 쉬운 영역으로 평가된다. 동국제약은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출시하며 뷰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연고’의 핵심 성분인 센텔라 정량추출물(TECA)을 화장품에 적용해 의약품에서 더마코스메틱과 뷰티 디바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는 센텔리안24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동시에 넓히고 있다. 피부 재생과 미백, 주름 개선 등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병·의원과 약국,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리봄화장품 지분 53.66%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 내재화에도 나섰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데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홈쇼핑과 H&B스토어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고,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온라인 채널로 판매 범위를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유럽 신규 바이어 확보를 추진하며 현지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업계는 동국제약이 의약품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더마코스메틱 부문에 대한 투자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해외 확장과 신제품 출시가 맞물릴 경우 추가적인 매출 확대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같은 흐름은 전체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40억원, 영업이익 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77%, 15.13%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를 외형 성장이 본격화되는 해로 보고 있으며 연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지난해 437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479억1000만달러로 성장했다. 오는 2032년에는 949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0.3%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더마코스메틱은 의약품 수준의 신뢰성과 화장품의 확장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이라며 “동국제약은 피부 재생 관련 원천 기술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안착시킨 사례”라고 말했다.2026-01-21 06:00:45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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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GSK 자회사에 신약 기술수출…계약금 295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알테오젠이 글로벌 빅파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계열사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GSK 자회사 테사로(Tesaro)와 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를 적용한 PD-1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 SC 제형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사로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된 ALT-B4를 활용해 도스탈리맙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ALT-B4의 임상 및 상업용 제품 공급은 알테오젠이 담당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2억8500만달러(약 4210억원) 수준이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업프론트)은 2000만달러(2958억원), 개발·허가·매출 단계별 경상 기술료(마일스톤)은 최대 2억6500만달러(3914억원)다. 상업화 이후에는 제품 매출에 연동한 로열티도 추가로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피하의 히알루론산을 가수분해해 정맥주사(IV) 제형을 SC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환자가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SC 제형을 이용하면 환자가 집에서 5분 내로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현재 MSD, GSK,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산도즈, 인타스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MSD는 ALT-B4를 적용한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받아 시판에 돌입했다.2026-01-20 14:59:55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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