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치료보다 예방 접종 최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여름철 무더위로 건강관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통증의 왕’으로 표현되는 대상포진은 폭우와 장마, 폭염이 연이어 찾아오는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다. 여름철 무더위로 체력 저하와 피로 누적이 계속되면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쉽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 약 5명 중 1명은 7, 8월에 발생한다. 2022년 기준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약 7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고령층이 주 발병 연령대지만 20~40대 젊은 층도 전체 환자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 뿌리에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활성화되면서 신경 뿌리를 공격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여름철에 신체가 급격한 기온 변화를 겪으면 이에 적응하기 위해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기초 에너지 또한 많이 소모해 면역력이 저하된다.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신체 일부 부위에서 통증을 동반은 붉은 발진이나 수포들이 생긴다.대상포진이 발병하면 감각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지 발생하기 때문에 소위 출산의 고통에 맞먹는다고 알려질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더 큰 문제는 후유증과 합병증이다. 발진과 통증은 2~4주간 지속된 후 점차 완화되지만 약 20%의 일부 환자들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후유증은 수개월에서 심한 경우 수년 동안 통증이 지속되어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심리적 문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대상포진은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하는 질환이므로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등 평상시 면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 발생을 예방하고 발병 후 후유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경우 질병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으며,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통증 및 주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MSD '조스타박스', GSK '싱그릭스'가 있다. 다만 조스타박스는 지난 5월 공급 중단을 발표해 9월 이후부터는 접종이 어렵다.유일한 국산 백신인 스카이조스터는 준수한 예방 효과와 합리적인 가격, 안정적인 공급망을 무기로 2년 연속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실제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생산 공급으로 공급량 확보가 빠르고 용이하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지자체 무료접종 사업의 90% 이상이 스카이조스터의 원활한 공급으로 소화되고 있고 시장에서 접종되는 가격은 60만원을 오가는 싱그릭스와 달리 10만원 초반대다.1회 접종이라는 편의성도 강점이다. 싱그릭스는 2개월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야 하는 반면 스카이조스터는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스카이조스터는 바이알이 아닌 1회 접종용 주사기 제형으로 개발돼 별도의 용해나 투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 우려가 낮고 사용이 용이하다.스카이조스터 한 번 접종으로 높은 수준으로 대상포진 발생을 예방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며 질환 발병 시에도 증상의 수준을 낮춰준다. 지자체 무료사업에 이어 최근 대상포진 백신의 국가무료접종(NIP) 도입도 논의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2024-08-23 15:28:02이석준 -
"렉라자 FDA 허가 큰 이정표...제 2,3 렉라자 발굴 매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항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입성을 계기로 추가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렉라자 FDA 승인 기자간담회에서 “렉라자의 미국 허가는 회사 발전의 이정표로 생각하고 제 2, 3의 렉라자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잎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지난 20일 렉라자의 시판허가를 승인했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유한양행의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 정신이 렉라자의 FDA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이후 6년 만에 미국 시장 관문을 통과했다.유한양행과 존슨앤드존슨은 MARIPOSA 임상3상 연구를 통해 렉라자·리브리반트의 FDA 허가 승인 획득에 성공했다. 임상은 EGFR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 연령(중앙값)은 63세였고 아시아인 환자가 절반 이상(59%)을 차지했다. 그중 뇌전이 비율은 41%였다.환자들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타그리소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법에 2:2: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1차 평가변수는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생존기간(OS), 첫 번째 후속 치료 후 무진행생존기간(PFS2), 종양 크기의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반응률(ORR) 등이 포함됐다.임상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PFS(중앙값)는 23.7개월, 렉라자 단독요법군의 PFS는 18.5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기록한 16.6개월보다 길었다. 렉라자·리브라반트 병용요법군은 타그리소군보다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을 3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중간 OS 분석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은 타그리소 단독요법군보다 유리한 경향을 나타냈다. PFS2 결과에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타그리소 단독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MARIPOSA 임상에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과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각각 75%와 43%로 나타났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49%와 33%로 보고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투약 관련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으로 손발톱염증, 피부발진 등 경증 부작용이었다.조 사장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도입하고 바이오벤처와 전략적 제휴로 함께 노력했다”라면서 “이번 성과는 존슨앤드존슨, 오스코텍, 제노스코 등의 헌신적인 노력이 합쳐진 성과물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날 유한양행은 후속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매년 매출의 20% 이상을 R&D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2500억원 연구비 투입이 예상된다”라면서 “새로운 렉라자를 찾기 위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유한양행은 또 다른 비소세포폐암치료제 YH42946의 임상 1/2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에서 HER2 이상 및 EGFR 엑손 20 삽입을 동반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H42946을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다.YH42946은 국내 바이오기업 제이인츠바이오사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제이인츠바이오는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제이인츠바이오는 2021년 한국화학연구원 이광호 박사와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가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셔병치료제 YH35995는 임상 1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면역항암제, 알레르기질환, 퇴행성디스크 등의 영역에서 신약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김 사장은 “제약 바이오산업이 고부가 가치 창출 핵심산업이자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업이다”라면서 “유한양행은 제약바이오산업을 리드하는 역사적인 소명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조금 더 획기적이고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신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우선 글로벌 공동개발을 통한 이익창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유한양행은 5개 과제를 기술수출 했다. 유한양행은 신약 후보물질 33개 중 16개를 도입했다. 공동연구 과제는 21건에 달한다.유한양행은 지난 10년간 총 50여곳에 5000억원 이상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 혁신신약 R&D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이나 연구소에 총 76억원을 지원했다.유한양행은 항암, 대사질환, 면역염증질환 등을 전략 질환군으로 지목하고 신약 개발 전략을 구상 중이다.임 부사장은 “유한양행은 5건의 기술수출과 함께 35건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비임상연구부터 공정개발, 임상개발, 제품 등록 등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적극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빠른 개발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4-08-23 15:03:43천승현 -
일동 유노비아, 적자 '134억→71억'...재무 개선 시동[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의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가 상반기 2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134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2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R&D 비용의 효율적인 지출로 조직 재정비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자회사 유노비아는 상반기 2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독립법인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일동제약의 유노비아 설립 목적은 신약개발 효율화와 실적 개선이다.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간다.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수출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유노비아는 지난 1분기에 1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순손실이 71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유노비아의 효율적인 R&D 지출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유노비아는 지난 5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ID120040002는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의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았다.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향후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일동제약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효과적인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유노비아는 당뇨·비만치료제 ‘ID110521156’,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질환치료제 ID120040002, 파킨슨병 등 퇴행성질환치료제 'ID119040338' 등을 신약 개발 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유노비아 입장에선 핵심 개발과제중 1개에 대해 대원제약이 개발비를 부담하면서 신약 개발 비용 부담 경감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둔 셈이다.유노비아는 상반기에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구 전문 계열사로부터 연구용역 수수료와 장비 사용료 등을 지급받으면서 매출이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경기도 화성시 유노비아 본사 전경 유노비아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부지의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유노비아는 기존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를 본사 건물로 사용 중이다. 유노비아가 본사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면 수백억원대 자금 확보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R&D 재원도 확보할 수 있다. 다수의 제약사가 유노비아의 연구소 매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노비아의 적자 축소는 모회사 일동제약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일동제약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19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일동제약은 연결 기준 실적이 2020년 4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억원을 올렸고 1분기에는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2024-08-23 12:00:45천승현 -
삼진제약, 상반기 누적 의약품 기부액 1억원 돌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진제약(대표 최용주)은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 의료 소외계층 등에 지원한 필수의약품 누적 기부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기부 품목은 대표브랜드 해열/진통/소염제 게보린으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소울러브피플, 굿뉴스월드 등 국내 자선단체들을 통해 국내 의료 소외계층과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기관에 전달됐다.아울러 일본 노토반도 지진 긴급구호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미얀마, 캄보디아, 말라위 지역 의료 취약 계층에도 지원됐다.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는 “이번 의약품 기부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러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진제약은 이러한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로 인한 소중한 가치도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4-08-23 09:15:18노병철
-
안국약품 생산본부, 심폐소생술 등 산업안전 교육[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은 최근 공장 생산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산업안전보건 행사는 두 가지로 진행 됐다.첫 번째로 CRP CUBE 압박을 통한 심폐소생술 점수 랭킹 대회가 진행됐다.중대재해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2026년까지 사업장 내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근로자를 확대할 것 이라는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반영, 사업장 내 심폐소생술 교육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애니인형(심폐소생술 인형)이 아닌 화면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CPR 이벤트를 진행했다.CPR CUBE CLASS는 마네킹 없이 심폐소생술 연습이 가능하도록 심장 모양을 큐브 형대로 만든 하드웨어다.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압박속도, 이완, 깊이의 피드백이 가능하여 근로자들이 직접 큐브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며 진행가능하고, 별도의 전문강사 없이 심폐소생술 교육이 가능하다.또한, 직원들의 교육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개별 점수를 기록하여 1등, 2등, 3등에게 안전보건모범상을 지급했다.두 번째는 산업안전보건 랜덤 퀴즈대회가 진행됐다.매월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하나 직원들이 PPT 교육을 통한 안전보건지식에 대한 교육 집중도가 저조해, 랜덤 퀴즈대회를 열어 이벤트 상품을 조건으로 걸어 흥미를 높혔다.램덤 퀴즈대회는 산업안전보건 총5문제 중 1문제를 뽑아 답을 작성한 후 정답 시에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단순히 법적사항만 준수하는 교육이 아닌 흥미롭고 재미있는 행사를 진행하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안전보건에 대한 정보와 인식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앞으로 한 차원 높은 안국약품 안전보건문화를 유지하고, 자율적인 산업재해 예방 활동 촉진과 안전보건에 대한 중요성 인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2024-08-23 09:09:16노병철 -
CSO 전환 제약사들, 조직 슬림화...최대 200명 감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SO(영업대행) 전환 제약사들이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영업을 외주로 주면서 대부분 자체 영업조직 축소 현상이 발생했다. 200명이 넘게 직원수가 줄어든 곳도 있다.이들 기업은 CSO 도입 직후 일회성 비용(지급수수료) 증가로 실적이 악화됐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CSO 체제가 정착되면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이나 2023년 CSO를 도입한 제약사는 경동제약, 국제약품, 유유제약 등이다.3개 기업 모두 직원수가 줄었다. 2022년말과 올 반기말을 비교하면 경동제약 569명에서 356명, 국제약품 369명에서 247명, 유유제약 349명에서 253명으로 감소했다. 경동제약 213명, 국제약품 122명, 유유제약 96명 줄었다.대부분 자체 영업조직이 축소됐다. CSO 체제는 제약사가 제품 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간접 판매 영업이 이뤄진다.3곳 모두 CSO 도입 직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경동제약 250억원, 국제약품 20억원이다. 유유제약은 2022년 6억원 적자를 냈다. 모두 CSO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늘며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이후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올 반기 영업이익은 경동제약 -1억원, 국제약품 41억원, 유유제약 84억원이다. 경동제약은 2분기만 떼어보면 흑자전환이다. CSO를 도입한 위더스제약도 영업직이 줄었다. 2022년말 52명에서 올 반기말 22명으로다.다만 직원수는 늘었다. 2022년말 195명에서 올 반기말 217명이다. 신공장 준공으로 연구직과 생산직을 충원했기 때문이다. 올 반기말 연구직 26명, 생산직 145명으로 2022년말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에서 1년반새 연구직 10명, 생산직 49명이 늘었다.위더스제약은 지난해 9월 안성공장을 준공했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 전용 공장 시설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된다. 탈모치료제는 정해진 양을 제때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중요한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투약하면 편리함과 안정적인 효능도 담보할 수 있다. 현재는 정제만 있는 상태다.위더스제약은 CSO를 도입했지만 실적 부진을 겪지 않았다. 회사의 올 반기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전년동기(341억원) 대비 5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4억→31억원)도 29.17% 올랐다. 매출액 50% 이상 성장은 2024년도 상반기 상장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를 통틀어 유일하다. 지난해도 매출액 802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96%, 61.22%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CSO 도입 제약사는 대개 영업조직 축소로 단기간 직원수가 감소하고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일시적 수익성 악화 현상을 보인다. 이후 CSO 정착 여부에 따라 실적 회복 여부가 갈린다"고 진단했다.2024-08-23 06:00:31이석준 -
한미사이언스, 올해 소액주주 급증...삼천당·알테오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상반기 한미사이언스와 알테오젠에 투자한 소액주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미사이언스는 작년 말과 비교해 6개월 새 소액주주가 약 3만8000명에서 4만6000명으로 늘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했다.알테오젠은 같은 기간 소액주주가 5만7000여명에서 8만6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삼천당제약·파마리서치도 소액주주가 크게 늘었다. 해당 기업의 주가는 소액주주들의 관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6개월 새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18.6%↑…경영권 분쟁서 주요 역할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소액주주는 4만5628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1590만3010주로, 전체 발행주식(6839만1550주) 대비 23.3%에 해당한다.작년 말과 비교하면 변화 폭이 크다.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의 소액주주는 3만8470명,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비율은 20.5%였다. 6개월 새 소액주주가 18.6% 늘어난 셈이다.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이 소액주주들의 주식 매수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경영권 분쟁은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분쟁의 양 당사자가 경쟁적으로 지분 확보에 나서기 때문이다.실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양 측의 지분율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모녀 측과 형제 측이 각각 확보한 우호지분은 42.66% 대 40.56%로, 2.1%p 차이에 그쳤다. 소액주주들의 지분은 13.6%에 달했다.분쟁에선 형제 측이 근소하게 승리했다. 소액주주들과 함께 오너일가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들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업계에선 기존에 모녀 측에 가세했던 특수관계인 중 200만주 가량이 형제 측으로 넘어가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한다.최근 다시 불거지는 경영권 분쟁에서도 소액주주들은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다. 3인의 대주주연합은 과반에 가까운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들은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이사회 정원을 확대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정관 개정을 위해선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양 측이 확보한 지분율은 대주주연합 측 48.19% 대 형제 측 29.07%다. 대주주연합 측은 정관 개정을 위한 3분의 2 지분에 못 미친다. 형제 측도 정관 개정을 저지할 3분의 1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이런 이유로 분쟁의 양 당사자들이 다시 한 번 소액주주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연이어 소액주주연합과 면담하며 상속세 문제와 향후 경영 방침을 설명했다.알테오젠·삼천당·파마리서치에 소액주주 투심 집중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 파마리서치, 메디톡스에도 소액주주들의 투자가 집중됐다. 주가 흐름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소액주주들의 투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알테오젠의 경우 작년 말 5만7140명이던 소액주주의 수가 올해 상반기 말 8만6801명으로 50.7%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비율은 63.4%에서 68.7%로 5.4%p 늘었다. 소액주주의 가세에 힘입어 알테오젠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연초 9만1500원이던 알테오젠 주가는 상반기 말 28만500원으로 3배 이상 급등했다.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삼천당제약은 6개월 새 소액주주가 2만8290명에서 4만7907명으로 66.5%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비율은 54.5%에서 55.9%로 1.4%p 늘었다. 이 회사 주가는 7만9900원에서 14만6100원으로 82.9% 상승했다.파마리서치는 소액주주가 1만8005명에서 1만9083명으로 6.0%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비율은 53.2%에서 55.9%로 2.7%p 확대됐다. 파마리서치 주가는 11만600원에서 14만8800원으로 6개월 새 34.5% 상승했다. 이밖에 메디톡스는 소액주주가 3만1154명에서 3만7655명으로 20.9% 늘었다. 다만 이 회사 주가는 연초 24만원에서 상반기 말 15만1500원으로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3만9408명에서 4만6545명으로 18.1%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4만1901명에서 4만5790명으로 9.3% 증가했다.반면 대웅과 대웅제약, 보령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웅의 경우 작년 말 3만1038명이던 소액주주가 상반기 말 2만8536명으로 8.1%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같은 기간 2만9207명에서 2만7034명으로 7.4% 감소했다. 다만 두 회사의 경우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비율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보령은 4만284명이던 소액주주가 3만7620명으로 6.6% 감소했다. 이들의 주식 비율은 35.2%에서 33.7%로 1.5%p 줄었다.2024-08-23 06:00:00김진구 -
동성제약, 로열젤리 주름 개선 기능성 앰플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개발한 로열젤리 앰플이 식품 의약안전처 개별인정을 받아 국내 최초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됐다.동성제약 로열젤리 앰플은 농촌진흥청 공동 연구 개발 사업이다. 지난 21일 농진청을 통해 발표된 ‘국산 로열젤리의 특이성분 구명 및 기능성 소재 개발’ 과제를 통해 만들어졌다.로열젤리는 여왕벌의 먹이로 수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생리활성물질 외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밀원식물과 관계없이 양봉 농가에서 생산 가능한 양봉산물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록과 같은 산업화 소재 개발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이번 연구를 통해 로열젤리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주름 형성을 억제해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해당 로열젤리 함유 앰플을 눈가에 발랐을 때 피부 거칠기는 15.5%, 주름 깊이는 최대 21% 감소됐다.해당 성분은 동성제약 단독 사용 가능하며 앰플은 9월 이후 출시 예정이다. 더불어 추가 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동성제약 관계자는 “자사는 농촌진흥청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성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특허를 받았던 실크 프로테인과 봉독 성분을 통해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성분을 연구하고 제품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동성제약은 독자적인 친환경 원료와 기술로 더모 코스메티컬 산업에 힘써왔다. 지난 24년간 농촌진흥청과 양잠(실크 프로테인), 양봉(봉독) 산업 연구를 통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2024-08-22 13:18:42이석준 -
'자본 60% 투입'...경보제약, ADC 새 먹거리 승부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그룹 원료의약품 자회사 경보제약이 신사업을 위해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을 위한 공장을 새로 짓는 데 855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 자기자본의 60%이자, 작년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도전으로 평가된다.제약업계에선 경보제약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부가가치의 ADC를 중심으로 CDMO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최근의 실적 부진에서 탈출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경보제약 855억 투입 ADC 공장 신설…역대 최대 규모 투자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최근 ADC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약 85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ADC 공장은 현재 경보제약 공장이 위치한 충남 아산시 실옥동 일대에 설립된다. 경보제약은 내년 말까지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 자기자본(1444억원)의 약 60%이자, 지난해 매출(2164억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회사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분석된다. 경보제약은 현재 원료약 생산을 위한 합성 1~5공장과 주사 1~2공장, 완제약 생산을 위한 내용고형제 공장, 세파주사제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경보제약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 현황(자료 경보제약) 회사는 지난 1987년 경보화학이란 이름으로 창립하면서 원료약 합성 제1공장을 설립했다. 이어 1993년엔 합성 2공장을 준공했다. 1996년엔 종근당 계열사로 편입하고 2007년엔 경보제약으로 이름을 바꿨다.2014년엔 항암제 생산동을 준공했다. 2015년과 2016년엔 합성 3공장과 고활성 2공장을 각각 준공했다. 2019년엔 고효능활성 원료약 생산이 가능한 합성 4·5공장을 신축했다. 각 공장 신설에는 200억~3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재의 상태로 운영 중이다.2019년 이후 5년여 만에 새 공장 설립 카드를 꺼냈다. 경보제약 입장에선 창립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도모하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케미칼의약품·항암제·세파계 항생제 원료약 사업 포트폴리오를 ADC 원료약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성장동력 고갈에 실적 부진 장기화…차세대 기술에 집중이러한 결정의 바탕에는 최근의 실적 부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보제약의 매출은 2018년 2013억원에서 2023년 2164억원으로 5년 새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 사태 이후론 들쭉날쭉한 모습이다. 2020년 2153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1707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2022년엔 1963억원으로 회복했다.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2018년까지 200억원 내외를 기록하던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100억웜 미만으로 유지 중이다. 2021년엔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과거에 비해 수익성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경보제약의 최근 10년간 매출·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의 경우 원료약 사업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직전까지 경보제약 매출에서 원료약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75% 내외로 유지됐다. 그러나 지난해엔 원료약 사업 매출 비중이 64%로 감소했다.완제약 사업이 확대된 영향도 일부 있지만, 원료약 사업 전반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클래리스로마이신·아토르바스타틴 등 일반계 원료의약품 매출은 2022년 682억원에서 지난해 616억원으로, 세파계 항생제 원료약 매출은 363억원에서 353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항암제 원료약 매출이 43억원에서 79억원으로 늘었지만, 전체 원료약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원료약 수출 실적도 하향세다. 2020년 1004억원에 달하던 원료약 수출 실적은 지난해 532억원으로 3년 새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요 수출 상대였던 일본 야쿠인(Nippon Bulk Yakuhin)과의 거래가 2020년 347억원에서 지난해 190억원으로 급감하는 등의 영향이다.ADC, 연구 vs 생산 비대칭…국내외 연구개발 업체와 접점 확대이런 상황에서 ADC 원료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의 주력 포트폴리오인 일반계 원료약과 세파계 항생제 원료약 사업의 경우 중국·인도 원료약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 과정에서 수익성이 점점 낮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ADC CDMO의 경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된다. ADC CDMO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고수익 사업에 집중한다는 게 회사의 구상이다.향후 ADC 약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경보제약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의 성공 이후 국내외에선 ADC 약물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반면 ADC 약물의 개발과 대량 생산을 위한 시설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C 관련 연구와 생산 사이에 비대칭이 예상되는 부분이다.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에스티팜 정도가 ADC 생산시설 구축에 최근 나선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본격 생산을 목표로 8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해외에선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 등이 ADC 생산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진다.경보제약은 본격적인 ADC 생산시설 가동에 앞서 국내외 연구개발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프로티움사이언스와 ADC CDM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황재택 경보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GMP 기준에 맞는 ADC 생산시설을 확보해 프로티움사이언스의 ADC 개발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내외 ADC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좌)와 황재택 경보제약 전무가 작년 10월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ADC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페이로드(Payload)와 링커(Linker)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1월엔 올해 1월 중앙연구소 내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조직을 개편하고, ADC 연구 관련 인력과 기반 시설을 확대했다.ADC 제제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 링커로 구성된다. 암세포에 반응하는 항체에 페이로드를 링커로 결합시켜 만든다. 쉽게 말해 표적을 탐색하는 레이더(항체)에 폭탄(페이로드)을 연결(링커)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원리다.이 가운데 페이로드와 링커 관련 기술력이 약물의 시장성을 가르는 것으로 업계에선 평가한다. 이에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을 사전에 확보해두고 국내외 고객사 유치에 활용한다는 게 경보제약의 구상이다. 단순 위탁생산(CMO)이 아닌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염두에 둔 전략으로 분석된다.종근당과의 시너지도 전망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2월 네덜란드의 ADC 개발 전문 기업 시나픽스(Synaffix)로부터 ADC 플랫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4월엔 이 기술이 적용된 'CKD-703'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종근당은 cMET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내년 글로벌 임상1상 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임상용 원료약 생산을 경보제약이 담당하고, 종근당이 글로벌 임상을 맡는 방식으로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2024-08-22 12:00:35김진구 -
신신제약, '생명경외클럽' 의료봉사에 의약품 후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은 자사 사회공헌활동 브랜드 ‘신신 H2O Life’의 일환으로 의료 연합 봉사 동아리 생명경외클럽의무의촌 봉사 활동에 의약품을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생명경외클럽은 1958년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경외사상을 이념으로 창립된 봉사 동아리로,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했던 의료 봉사 활동을 올해 재개했다. 신신제약은 생명경외클럽의 사명감과 무의촌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 이념에 공감하며 이번 봉사 활동에 힘을 보탰다.이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 봉사 활동은 무의촌인 충북 괴산군 불정면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와 예방, 보건교육 등이 전개됐다.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10개 대학 의료진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의과, 한의과, 치과뿐만 아니라, 건강검진 및 수의과 진료도 마련됐다.신신제약은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케토크린24’, ‘록소크린플라스타’와 같은 파스를 비롯해 ▲생후 1개월 이상 소아부터 사용 가능한 벌레 물림 치료제 ‘물린디키드크림’ ▲해열/진통 소염제 ‘이지펜연질캡슐’ ▲1회용 반창고 ‘메디큐어케어탄력밴드’ 등 봉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도 함께 후원했다.특히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의료진들에 따르면 필수 응급의약품 조차 구하기 쉽지 않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파스 및 밴드 등의 제품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제품은 무료진료소를 이용한 주민 총 480명을 비롯해 가정방문 진료를 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공됐다.신신제약 이병기 사장은 “생명경외클럽과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신신제약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4-08-22 09:17:42노병철
오늘의 TOP 10
- 1콜린알포 점유율 회복 '꿈틀'...급여축소 부담 희석되나
- 2"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3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4집으로 찾아가는 동네약사 서비스 도입...약사 91명 투입
- 5'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6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7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8[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9눈=루테인? 현대인의 안정피로에는 아스타잔틴
- 10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