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3상...2050억 CB이자 리스크 완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메디포스트가 무릎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발행한 20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만기 이자율 상향 조건 중 하나가 해소됐다. 일본 허가만 남으면서 CB 이자 리스크는 한층 낮아진 모습이다.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과 일본 내 상업화 절차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이후 14년 만에 해외 확장의 분기점에 섰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0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미국 임상 3상 IND 승인(2027년 1분기 말) ▲일본 신약 승인(2029년 1분기 말) 중 하나라도 기한 내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수익률이 연 5%에서 연 8%로 상향되는 조건이 포함됐다. 미국과 일본에서 카티스템 상업화 일정이 지연될 경우 만기 상환액이 원금의 최대 136%까지 증가하는 구조로, 일부 회차에는 판교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조건도 포함됐다. 채권자 보호 장치가 촘촘하게 설계된 만큼 메디포스트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되면서, 만기 이자율 상향 조건 중 하나는 해소됐다. 남은 조건은 일본 허가로, 메디포스트는 2029년 이전 승인(내년 허가 예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카티스템은 무릎 연골 손상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로, 201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14년간 국내에서 처방돼 왔다. 2017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3년에는 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발매 12년 만에 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202억원이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4억원이다.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64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지만 시장 규모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이에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이 외상성 무릎 골관절염뿐 아니라 퇴행성 무릎 골관절염까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은 미국과 일본을 핵심 진출 시장으로 설정했다. 최근 FDA의 IND 승인으로 메디포스트는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카티스템의 임상 3상에 돌입하며 임상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일본에서는 임상 3상을 이미 완료해, 현재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준비 중이다. 품목허가 절차는 연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허가가 승인될 경우, 메디포스트는 현지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추가 수익화가 가능해진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 일본 테이코쿠제약과 카티스템의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약 800만달러(약 118억원)의 선수금을 수령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약 1000만달러(약 148억원)의 추가 마일스톤도 받을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2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연내 품목허가 신청을 거쳐 내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무릎 골관절염 환자 풀이 큰 데다 재생의료에 대한 제도적 수용성도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메디포스트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임상·허가·상업화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글로벌 허가 허들이 가장 높은 미국 임상 3상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받는 관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장기간 처방 데이터가 축적돼 기술적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미국 임상과 일본 진출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 국내 매출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2-06 06:00:38최다은 기자 -
오스코텍 창업주 김정근 고문 별세…상속 절차 진행[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스코텍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김정근 고문이 별세했다. 회사는 상속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존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 최대주주였던 김정근 고문이 별세했다. 이에 따라 김 고문이 보유한 지분 476만3955주(12.45%)에 대한 상속 절차가 개시됐다. 최종 지분 귀속과 변경 후 최대주주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스코텍은 향후 세부사항이 확인되는 즉시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정정 또는 추가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 경영진 체제 하에서 사업 운영과 연구개발 등 주요 업무를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2026-02-05 17:28:49차지현 기자 -
한미약품, 역대 최대 실적…'처방약 선전·중국법인 성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 성장 계열사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5% 늘어난 1조547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6.7%를 기록했다. 주력 전문의약품 처방 확대와 중국 법인 실적 성장, 해외 파트너사 대상 기술료 및 임상 관련 매출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부문에서 지난해 1조836억원의 매출을 기록,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처방 매출 2279억원을 달성했고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패밀리'는 1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사업도 성장 축 역할을 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지 유통 재고 정상화와 호흡기 질환 치료제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도 성장 흐름을 보였다.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 9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신규 수주 확대 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했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2290억원으로 매출 대비 14.8%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향후 혁신 신약 개발과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매년 연매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전략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중심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 치료제와 근육 증가 비만 치료제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재현 대표는 "더 큰 도약에 나선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보다 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2026-02-05 16:57:45차지현 기자 -
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익 19%↑…매출 1.5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5% 늘어난 1조5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2290억원으로 매출 대비 14.8%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매출은 4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3억원으로 173.4%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2026-02-05 16:37:57차지현 기자 -
K-바이오 존재감…룬드벡, 에이프릴·콘테라 신약 협업 강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덴마크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 룬드벡이 자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한국 바이오 기업의 기술 자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연내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CD40L 억제제의 임상 2상 진입을 공식화했다. 치료 플랫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도 강조했다. 룬드벡은 4일(현지시각) 진행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Lu AG22515'(APB-A1) 임상 2상 진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요한 루트만(Johan Luthman) 룬드벡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EVP)은 "임상 1상 포트폴리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당사 여러 후보물질이 임상 2상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며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D1/D5 작용제 Lu AF28996과 갑상선 안병증(TED) 대상 CD40L 차단제 Lu AG22515가 임상 2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u AG22515는 쿠싱병 치료제 후보물질 Asedebart, 파킨슨병 치료제 Lu AF28996과 함께 총 4개 적응증에서 대규모 임상 2상 단계로 발전하고 있는 3개의 핵심 파이프라인 자산 중 하나"라고 덧붙했다. Lu AG22515는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한 CD40 리간드 차단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지속형 단백질 플랫폼(SAFA)을 기반으로 설계된 항체 융합 단백질로 T세포와 B세포 활성화를 동시에 억제해 자가항체 생성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작용 기전을 갖는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10월 룬드벡과 총 4억4800만 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해당 물질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이후 룬드벡은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최초 인체 투여(First-in-Human) 임상을 완료, 지난 2024년 9월 TED 임상 1b상을 개시했다. 룬드벡에 따르면 Lu AG22515는 TED를 대상으로 진행한 24주 오픈라벨 임상 1b상 중간 분석에서 항-TSHR 자가항체 감소와 안구돌출 2mm 이상 개선이라는 초기 효능 신호를 확인했다. 또 다른 면역억제 기전 대비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내며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룬드벡은 APB-A1의 TED 외 추가 적응증 확장도 적극 검토 중이다. 면역 반응의 출발점을 조절하는 기전 특성상 자가항체가 관여하는 다양한 자가면역·신경면역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궁극적으로는 단일 질환 치료제를 넘어 여러 면역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형 자산(Pipeline in a product)'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룬드벡은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와 추진 중인 RNA 기반 신경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전략도 언급했다. 루트만 부사장은 "최근 콘테라파마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협력은 룬드벡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치료제 분야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룬드벡은 콘테라파마와 협력이 내부 연구개발과 외부 혁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는 RNA 치료제를 연구 포트폴리오에 포함함으로써 연구 역량을 확대하고 뇌질환 치료 혁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콘테라파마와 룬드벡은 지난해 10월 RNA 표적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후보물질 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콘테라파마는 자체 RNA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룬드벡은 후속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 옵션을 확보하는 구조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으로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34억원에 인수했다.2026-02-05 12:07:13차지현 기자 -
셀트리온, 매출 1천억↑ 시밀러 8개…고수익 신제품 강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8개 배출했다.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스테키마와 짐펜트라가 새롭게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이후 내놓은 신규 제품의 매출이 절반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12개 제품군 중 8개가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4년 6개에서 1년 만에 2개 늘었다. 램시마, 램시마SC,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허쥬마, 스테키마, 짐펜트라 등이 작년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스테키마와 짐펜트라가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램시마SC,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을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항암제 허쥬마와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허셉틴과 맙테라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베그젤마와 스테키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각각 항암제 아바스틴과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은 골질환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고 앱토즈마와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악템라와 안과질환치료제 아일리아다. 지난해 램시마의 매출이 1조49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램시마는 지난 2013년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타이틀을 달고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램시마는 2024년 매출 1조2688억원에서 17.3% 줄었지만 해외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수성했다. 램시마 점유율이 유럽에서 59%, 미국서 30%를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7172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27.1% 늘었다. 짐펜트라는 2024년 매출 366억원에서 지난해 1222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램시마SC, 짐펜트라 등 레미케이드 시장에 내놓은 3종이 총 1조8889억원을 합작했다. 트룩시마가 지난해 매출 5263억원으로 17.1% 늘었다. 트룩시마는 미국, 유럽에서 30%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허쥬마는 작년 매출이 2171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허쥬마는 유럽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일본에서 75%의 점유율로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스테키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7배 가량 증가한 1339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옴리클로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작년 매출이 각각 992억원, 988억원으로 1000억원에 근접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초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을 기존 제품으로 분류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 2020년 이후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제품 매출로 구분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이 전년대비 24% 성장한 3조8638억원을 기록했는데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은 54%로 기존 제품을 넘어섰다. 분기별로 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신규 제품 매출이 4680억원으로 기존 제품의 매출 4148억원을 넘어섰다. 2024년 2분기에는 기존 제품 매출이 신규 제품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1년 만에 신규 제품이 추월했다. 작년 4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 매출 1조2523억원 중 신규 제품 매출이 7347억원으로 58.7%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기존 제품 매출이 신규 제품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1년 만에 신규 제품이 추월했다. 올해 1분기에는 기존 제품 매출이 4204억원으로 신규 제품 3472억원을 732억원 앞섰다. 셀트리온의 신규 제품 매출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과 직결된다. 셀트리온이 최근 내놓은 신규 제품은 대부분 직접 판매 체계가 구축됐다. 셀트리온의 해외 파트너를 통해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은 구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7.5% 늘었고 매출액은 4조1625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신기록이다.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8.1%로 2024년 13.8%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1조3302억원, 영업이익은 141.9% 확대된 475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웠다.2026-02-05 12:07:09천승현 기자 -
파마리서치, 리쥬란 해외·생산력 확장 멀티 로드맵[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와 생산 인프라 강화에 나서는 멀티 로드맵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쥬란 해외 개척과 국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파마리서치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마리서치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5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파마리서치는 중장기 글로벌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리쥬란의 유럽 22개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리쥬란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도 시장 공략에 나서며 지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를 시작으로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허가 획득을 추진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8월 프랑스 소재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비바시(VIVACY)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리쥬란의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섰다. 영국 수출을 시작으로 서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22개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최대 미용의료 시장인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진입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는 미국 시장에서 클리닉·메드스파를 대상으로 한 리쥬란 및 관련 제품 공급과 함께, 아마존·틱톡 등을 활용한 화장품 판매를 병행하며 PN(Polynucleotide)·PDRN 성분과 리쥬란 브랜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의료진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각인시킨 뒤 의료기기·화장품·장비로 이어지는 ‘풀 라인업’ 확장을 노리는 전략이다. 해외 공급 국가 확대에 따라 생산 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생산능력(CAPA) 확장에도 나섰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하고 제5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와 함께 파마리서치 강릉 제5공장 신설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일원 3만756㎡ 부지에 연면적 2만5073.3㎡ 규모의 제5공장을 2027년까지 완공하고 최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리쥬란 의료기기와 화장품은 물론, 향후 톡신과 에너지 디바이스(EBD) 등 신규 파이프라인까지 염두에 둔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유럽과 미주 수출 확대, 의료관광 수요 증가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전략적 CAPA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파마리서치가 리쥬란을 축으로 미국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둔 장기 전략과 대규모 CAPA 투자를 추진하는 데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중시한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해외 시장 확대와 생산 인프라 강화를 병행하는 멀티 로드맵을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2-05 12:06:22최다은 기자 -
한미약품, 선천성 고인슐린증 신약 FDA 혁신 치료제 지정[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FDA 혁신치료제 지정은 기존 치료 대비 임상적 개선 가능성이 확인된 의약품의 개발과 허가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 시 FDA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임상 개발 지원, 순차 심사(Rolling Review),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적용 가능성이 확대된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현재 해당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기존 치료법은 특정 유전자형 환자에 제한적으로 효과를 보이거나 부작용 부담이 커 수술적 치료에 의존하는 사례도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다국가 임상 2상 중간 분석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저혈당 및 중증 저혈당 발생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2상 결과를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2026-02-05 11:06:40차지현 기자 -
에이아이트릭스, 'ICLR 2026'서 논문 3편 동시 채택[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인 'ICLR 2026(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국제표현학습학회)'에 자사 연구팀의 논문 3편이 동시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ICLR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대회다. ICLR 2026에는 약 1만9000여 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그중 상위 28%만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채택되는 만큼 이번 성과는 에이아이트릭스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환자 위험 예측 점수가 변하는 순간마다 점수 변화에 대한 각 항목의 기여도를 정확히 짚어주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Delta-XAI) ▲데이터 변화의 구조까지 이해해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도 AI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등변성 자기 지도 학습(Equivariant Self-Supervised Learning) 기술 ▲데이터가 적은 희귀 질환 케이스의 학습 편향을 의미적 그룹핑으로 정교하게 해결한 클래스 불균형 준지도 학습(Long-Tailed Semi-Supervised Learning) 연구 등 총 3편이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학술적 가치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의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시킬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창훈, 문예찬, 이주형, 장성욱 연구원 등이 주도한 이 연구들은 의료 AI 분야의 과제였던 ‘결과에 대한 설명 부족(Black box)’, ‘데이터 변형에 따른 성능 저하’, ‘희귀 데이터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할 독자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는 AI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 필수적인 원천 기술들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오는 4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ICLR 2026 본 학회에서 해당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들을 자사 핵심 제품들의 기술 고도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은호 에이아이트릭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3편의 논문이 동시에 채택된 것은 에이아이트릭스가 의료 AI 분야에서 질적 성장을 이끌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실제 임상 데이터가 갖는 불완전성과 불균형을 전제로 연구를 설계했다는 점이 학계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학술적 기여와 산업적 활용이 함께 이어질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6-02-05 10:27:07황병우 기자 -
유유제약, 영국 반려동물 동결건조 사료 기업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영국 프리미엄 동결건조 사료 기업 'James & Ell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James & Ella는 제임스 미들턴이 설립한 동결건조 펫푸드 전문 기업으로, 세인즈버리·웨이트로즈·오카도·아마존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영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D2C(Direct-to-Consumer) 구독 모델도 병행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유통 기반을 모두 확보했다. 동결건조 영양식은 인간이 섭취 가능한 수준의 프리미엄 원료 사용, 높은 소화율, 수의학 기반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James & Ella는 첨단 동결건조 기술과 전국 단위 유통망, 건강·신뢰·정서적 유대를 강조한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영국 동결건조 펫푸드 카테고리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유유제약의 반려동물 웰니스 시장 글로벌 확장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종특이적 단일클론항체(mAb) 개발 기업 VETMAB BIOSCIENCES, 반려동물 커뮤니티·웰니스 플랫폼 DOG PPL, 꿀벌·새우 대상 면역선천성 기반 백신 플랫폼 개발 기업 Dalan Animal Health 등에 투자하며 동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유유제약은 동물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수의학 바이오로직스,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 기술, 반려동물 영양 및 커뮤니티 모델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James & Ella는 반려동물 영양식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있다. 비전과 기술력, 시장 선도력에서 상당한 기회를 확인했다. 동물 건강 분야는 글로벌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동물 건강 영역으로 과감하게 진입하겠다"고 말했다.2026-02-05 10:22:35이석준 기자
오늘의 TOP 10
- 1제네릭 기준 43%로 설정되면 위탁 제네릭 약가 24% ↓
- 2한미그룹, 새 전문경영인체제 가동…대주주 갈등 수면 아래로
- 3혁신형기업 약가 인하율 차등 적용…'다등재 품목' 예외
- 4파마리서치, 오너 2세 역할 재정비...장녀 사내이사 임기 만료
- 5초대형약국 난립...분회 주도 공동구매로 동네약국 살린다?
- 6"이러다 큰일"…창고형·네트워크 약국 확산 머리 맞댄다
- 7"약국 의약품 보유·재고 현황, 플랫폼에 공유 가능한가"
- 8대한뉴팜, 총차입금 1000억 육박…영업익 8배 수준
- 9HER2 이중특이항체 '자니다타맙' 국내 허가 임박
- 10[기자의 눈] 정부-제약사 약가 인하 줄다리기 해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