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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레모나, 새해 목표 SNS 이벤트 진행경남제약(대표 류충효)이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레모나 SNS 공식 채널에서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목표'란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1월 8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레모나 공식 채널인 '레모나 페이스북'과 '레모나 인스타그램'에서 참여가 가능하며 다이어트 계획이나 내 집 마련, 취업성공, 외국어 공부 등 새해에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매년 새해 계획 중 이루고 싶은 1순위인 다이어트를 돕는 레모나 다이어트 선물세트 '가르시니아 슬림업 다이어트'와 '슬림바디워터 레몬맛/자몽맛'을 총 20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두 제품 모두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1등급 원료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HCA)'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가르시니아 슬림업 다이어트'는 캬라멜 제형의 개별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무설탕의 상큼한 레몬맛으로 설탕걱정 없이 맛있게 복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 측은 슬림바디워터 레몬맛/자몽맛은 하루 한 병 가볍게 마시면서 갈증해소는 물론 체지방 감소 효과도 볼 수 있는 다이어트 음료로 레몬맛, 자몽맛 2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남제약 홍보팀은 "2017년 새해를 레모나와 함께 뜻깊게 시작하시길 바라며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작심삼일에 끝나지 않고 계획하신 일들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16-12-27 09:11:24이탁순 -
테고사이언스 '동물위한 봉사활동'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가 지난 23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동물들을 위한 연말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테고사이언스는 이번 활동이 연말 송년회 등 행사 비용 절감을 통해 이뤄져 의미있다고 전했다. 이 센터에서는 2013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유기견 등 동물 30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유기동물 재입양 문화 및 동물 실험 반대활동 등 제도정비와 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테고사이언스 임직원은 반려동물센터 유기 동물의 보금자리 청소와 먹이 주기 등 활동과 캣타워, 배변패드 등을 기부했다. 회사 관계자는 "3D배양피부모델 '네오덤(Neoderm)'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보호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 활동 확대와 생명존중 인식 확산에 힘쓰겠다"고 봉사활동 소감을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 이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운동이 활발하며, 국내에서도 동물실험을 거쳐 만들어진 화장품의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이 2017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테고사이언스는 대한사회복지회 미혼모지원사업과 화상장애아동 및 청소년 화상의료비 후원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6-12-27 08:52:46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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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로모션 품목 자리이동 공백, 누가 누가 잘 메웠나대형품목 코프로모션 계약 중단이 해당 제약사에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간 판매경험을 살려 독자적 영업을 진행할 수 있고, 아니면 새로운 코프로모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올해 일부 제약사들은 코프로모션 중단을 자체 생산품목 또는 새로운 코프로모션으로 수습했다. 기존 대형품목 실적까지는 아니지만, 계약기간 동안 쌓아온 영업력을 발휘해 적지않은 성과를 올렸다. 대웅제약이 올초 코프로모션 계약 중단후 보인 기민한 수습책도 성공적이었다. 이탈파마코와 맺은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코프로모션계약이 지난 1월 중단되자 계열사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을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판매하던 작년 3분기 글리아티린의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은 177억원. 올해 3분기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글리아타민은 128억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 비록 실적은 조금 줄었지만, 종근당으로 판권이 이동한 글리아티린보다 처방액수가 높다는 점에서 대웅제약의 전략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DPP-4 당뇨병치료제 MSD의 '자누비아' 판권종료후 LG생명과학의 같은 계열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를 도입해 빠르게 공백을 메웠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자누비아는 지난해 3분기 122억원의 처방액을 올렸고, 제미글로는 올해 3분기 72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역시 실적은 줄어들었지만, 제미글로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MSD의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은 자체품목 '크레젯'으로 대체했지만, 치열한 제품경쟁 속에서 시장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이 유효했던 작년 3분기 바이토린은 18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데 반해 크레젯은 올해 3분기 약 7억원의 실적에 그쳤다. 유한양행도 지난 4월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종료되자 곧바로 제네릭약물인 '모노로바'를 출시해 공백을 메웠다. 작년 3분기 크레스토는 18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고, 모노로바는 올해 3분기 1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오리지널과 제네릭과의 브랜드 차이 등으로 실적차는 크지만, 모노로바가 제네릭약물 중 후발주자로 나섰음에도 랭킹 5위 안에 드는 등 시장안착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보령제약은 올해 항암제 '탁솔'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중단되자 동일성분의 국산약물인 '제넥솔'로 갈아탔다. 작년 3분기 탁솔은 판매액(IMS헬스 기준) 179억원, 올해 3분기 제넥솔은 77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이 그동안 탁솔로 거래처를 키우면서 제넥솔 판매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 6월 MSD와 천식치료제 '루케어'의 위임형제네릭 계약을 중단했다. 이에 8월에는 자체 품목 '루키오'를 출시했는데, 신속하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계약 중단 전 5월 루케어는 원외처방액 10억원을 기록했는데, 루키오는 지난 9월 4억원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프로모션에 실패한 제약사들이 비록 계약전 오리지널 대형품목 실적에는 못미치지만, 기존 쌓아온 영업력을 활용해 대체품목을 신속하게 선보였다"면서 "전체 매출규모는 크게 줄었을지 몰라도 코프로모션 계약의 낮은 수수료를 감안할 때 이익률 감소는 최소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6-12-26 12:14:56이탁순 -
동성제약 서포터즈2기 ‘비즈버디’ 활동종료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이 12월초 병·의원 전용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 비즈톡스 서포터즈 '비즈버디' 해단식을 가지고 4개월 간 활동을 종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2기 활동한 비즈톡스 서포터즈는 20대 여대생으로 구성된 1기 비즈걸스에 이어 출범했다. 다만 화장품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남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비즈버디로 명칭을 변경했다. 비즈버디는 블로그 기자단으로서 온·오프라인에서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고, 피부과 시술 후 애프터케어로 사용한다는 브랜드 컨셉에 맞춰 월 1회 피부과 시술을 통한 피부개선 프로그램, 비즈톡스 전 제품을 경험 등 미션을 수행했다. 동성제약은 "해단식에서 우수활동자 시상과 수료증 증정, 개별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며 4개월간 서포터즈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내년 상반기 비즈버디3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1기와 2기 활동을 바탕으로 더욱 알찬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기획해 브랜드 및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2016-12-26 11:04:28김민건 -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의 자회사로,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 의약품을 독점 판매하는 의약품 전문 유통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234억원, 영업이익 1119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억1208만4120 주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장외 거래가격이 5만원 정도인 것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시총규모 순위로 보면 12조원대의 셀트리온에 이은 2위가 된다.2016-12-26 10:23:0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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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 자율준수관리자 선임CJ헬스케어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강석희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CJ헬스케어는 강석희 대표이사와 전략지원실 김기호 실장이 공동으로 자율준수관리자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CJ헬스케어는 매월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CP위원회를 개최해 임원대상 교육과 주요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진의 준법경영의지를 전파하고 있으며, 4월1일을 자율준수의 날을 제정하고 자율준수 서약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J는 제약협회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회, CP전문위원회, 컴플라이언스 확산TF, 공정거래실무연구회 등을 통해 지난 10월 윤리경영 워크숍에서 CP운영사례를 발표하는 등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전파 및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2016-12-26 08:57:53어윤호 -
빅파마 입질 계속되는 악텔리온…다시 J&J와 협상폐동맥고혈압 파이프라인 탓일까. 빅파마들의 스위스 제약사 '악텔리온' 인수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J&J의 첫 시도 후 사노피, 그리고 또 다시 J&J가 합병을 제의하고 나섰다. 악텔리온의 시가 총액(지난 25일 기준)은 199억 스위스 프랑으로 우리돈 약 23조원에 달한다. 국내에는 한독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옵서미트(마세텐탄)', '트라클리어(보센탄)' 등이 이 회사의 품목이며 여기에 신약 '업트라비(셀렉시팍)' 등 폐동맥고혈압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애초 11월 인수합병을 시도했던 J&J는 악텔리온의 장-폴 클로첼 회장이 회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아울러 이달 초 사노피가 인수협상을 진행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당시 제시된 인수가는 최대 300억달러로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J&J가 최근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악텔리온 오너의 경영 기조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악텔리온은 암젠, 샤이어 등 다수 빅파마들이 M&A를 원했지만 모두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폐동맥고혈압 발병건수는 연간 10만~20만명에 달해 왔지만 최근 수 년 동안 좌식 라이프스타일과 흡연, 음주 및 기타 특발성 요인들의 영향으로 유병률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이면 8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2016-12-24 06:14:54어윤호 -
유나이티드, '비상대비 업무’ 국무총리 표창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지난 16일 정부 세종2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 비상대비 업무 분야' 평가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평가에서 모범적인 자원관리와 훈련과정을 바탕으로 비상사태 발생 시 효과적인 물자 공급이 가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비상계획관이 임명된 500곳의 중점관리대상 업체 중 대표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매년 활용 가능한 충무 자재계획을 수립해 생산능력과 방호계획을 보완해왔다. 을지연습 시 동원의약품을 수송하며 계획·생산·포장·적재 및 하역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보단계별 행동교육, 적 공습 긴급대피훈련, 사상자 응급조치 및 피해 장비 복구, 유관기관 협조 훈련을 통해 민방공 행동요령을 숙달했다"며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청, 군부대, 식품의약품안전처 동원의약품과와 자원조사를 실시해 동원단계별 품목 생산 능력을 점검하고, 예비군 필수요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분기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안보강화에 나섰다. 강덕영 대표는 "앞으로도 대비태세를 확립해 어떤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처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4년 세종시로부터 통합방위태세유공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비상대비 업무 분야 수상을 계기로 "국가의 방위와 주민안전에 기여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2016-12-23 16:00:37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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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생명과학, 에이프로젠제약으로 사명변경에이프로젠(대표 김재섭)은 자회사 슈넬생명과학(대표 김정출) 사명을 에이프로젠제약으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슈넬생명과학을 비롯한 에이프로젠 관계사들이 통일성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외에 ABA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로, 로코조이 인터내셔널(이하 '로코조이')은 '에이프로젠 헬스케어 앤 게임즈'로 각각 변경된다. 슈넬생명과학 사명 변경 시기는 의약품 설명서 및 용기 등 표기 변경에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에 대한 건을 승인 받을 예정이다. 로코조이는 2017년 1월 10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ABA바이오로직스도 이 무렵에 변경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계열사 사명에 통일성을 부여해 바이오사업에서 회사간 역할 분담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2016-12-23 14:02:07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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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소년 숨어버리고…"총각, 청소 너무 잘한다"하필 이렇게 추운 날 봉사활동이라니... 봉사활동을 간 날은 영하 8도, 최근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거위털 패딩을 챙겨 입었건만 바지 밑단으로 스며드는 한기는 막을 길이 없었다. 하필이면 오늘 같은 날 청소 봉사활동이라니, 살짝 후회가 밀려들었다. 선배들은 실내에서 목도리를 만들었는데 말이다. 체험 취재를 요청했을 때 조아제약은 복지센터 아이들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정중히 거절했다. 몇몇 제약사에게도 연락을 했지만 봉사활동이 끝났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조아제약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됐다. "아이들이 노출되지 않는 조건입니다. 오전엔 놀이동산 가서 같이 놀아주는 건데, 김 기자는 청소활동입니다. 페인트칠 마치고 저녁 식사준비까지 마치는 일정입니다." 지난 16일 조아제약 및 자회사 메디팜 직원 80명이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조아제약과 동명아동복지센터는 2009년부터 연을 맺고 있다. 조성환 사장과 서희동 인사총무팀장이 우연찮게 센터를 찾게 된 후 동호회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전사적 활동으로 커졌다. 이날은 금요일이었지만 본사 직원들은 점심을 먹고 봉사센터로 발길을 옮겼다. 조아제약 봉사활동엔 대표가 직접 나선다. 막상 참여해 보니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느껴졌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지만 일상처럼 소소해 더 특별했다. 동명아동복지센터엔 84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다. 지금은 영유아부터 만18세 고등학생까지 73명이 생활하고 있다. 관악구 베이비박스를 통해 복지센터에 온 아이들이 23명이나 된다. 73명 중 절반은 연고가 없으며, 이중 15명만 부모와 연락이 닿는다고 한다. 베이비박스를 통해 오거나 중간에 부모와 떨어지게 된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마음에 상처를 갖게 된다. 예전 보육원에서 먹이고 생활하는 게 중심이었다면 최근들어서는 미술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리·정서치료를 병행한다. 정원 정비, 페인트칠, 화장실 청소, 저녁 준비하기 센터에 도착하자 황언정 복지개발부장(사회복지사) 주도로 영아들과 같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청소구역 분담이 이뤄졌다. 한 팔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아이들을 맡은 직원들에겐 세세한 주의사항이 전달됐다. 놀이동산 팀이 출발하고 내부 시설을 정리하고 청소를 담당하는 팀의 차례가 왔다. 먼저 맡게 된 일은 옥상 정원 정리. 잎이 말라 붙어 죽은 나무 뿌리를 뽑아 자루에 쓸어담으니 먼지 투성이가 됐다. 몸을 써서 그런지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다행스러웠다. 한 아이가 옥상과 연결된 문을 밀치고 빼꼼히 쳐다봤다. 같이 하자는 센터 직원의 말에 수줍은 소년은 숨어버렸다. 깨끗해진 옥상정원은 내년 봄 다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을 것이다. 옥상정원은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다음 차례는 페인트칠. 그 방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이거하라면 이거하고, 저거하라면 저거할 밖에 없었다. 언뜻 아르바이트 시절이 떠올랐다. 황언정 복지개발부장은 "이거 다 끝내면 다시 오세요. 할일 또 있어요"라며 웃으며 사라졌다. 또? 페인트를 벽지 위에 쓱쓱 바르는 작업. 비닐 우의를 입고 말없이, 묵묵히, 바르기 시작했다. 반복 작업이 주는 무념무상에 빠져 들었다. 일을 마치니 아이들의 뽀송뽀송한 엉덩이를 지켜줄 화장실 청소라는 일감이 기다렸다. 화장실 청소는 자신 있었다. 양말을 벗으니 하얀 발이 드러났다. 어이없게도 1998년 US오픈에서 보여준 박세리 선수의 맨발투혼이 생각났다. 여기저기 닦아내자 찌든 때가 올라왔다. 몇몇 군데는 잘 지워지지 않았다. 이런 경우 노하우는 락스 범벅에 철수세미로 흔적이 사라질 때까지 인정사정 두지 않고 문지르는 것이다. 또 군 추억이 아른 거린다. ㅠㅠ. 다른 사회복지사가 곁에 오더니 "총각, 청소 너무 잘하시네요"라고 칭찬했다. 으쓱해진 이 느낌이란. 이마에도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봉사센터가 순전히 '노가다'만 시킨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뜨끈한 어묵과 국물을 준비했고 음료수와 커피, 간식도 제때 먹여줬다. 쉬는 시간 복지센터 군데군데를 들여다봤다. 대부분 아이가 학교에 있어 조용했다.아이들이 기거하는 방은 가정집과 다르지 않았다. 우리의 형, 누나, 오빠, 언니 저녁식사 준비가 남았다. 이미 조아제약 직원들은 자리를 잡고 전을 굽고, 주먹밥을 만드는 중이었다.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적당히 단단하게가 미션이다. 조물조물 돌리다보면 어느 새 동글동글한 주먹밥이 만들어졌다. 식사 준비하며 웃음소리 가득한 수다가 이어졌다. 한 직원은 기자라는 것을 알고는 "회사 영업사원인줄 알았다"며 놀랐다. 전직 영업사원인 것을 어찌 알았을까? 얼굴에 나타나 있나? 왠지 들킨듯한 기분이었다. "미혼이죠? 유부남들은 이렇게 말 많이 안하는데." 여성의 직감은 예리했다. 갑자기 "OO이가 중앙대 붙었데" 하며 웅성거렸다. 조아제약이 봉사활동 시작 무렵 초등학생이던 아이들 10명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는데, 그 중 한명이 대학에 붙은 것이다. 주인공이 식당에 나타나자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이 곳 직원들은 아이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식사도 하며 어울린다고 한다. 내년 초에 있을 졸업식 참석 이야기를 벌써부터 꺼냈다. 황언정 복지개발부장은 "조아제약은 센터에서 오랜동안 봉사하는 기업 중 하나예요. 회사 송년모임에 센터 전 식구들을 초대하기도 했죠"라며 고마워했다. 봉사활동은 해가 져 찬바람이 몰려올 즈음 끝이났다. 걱정했던 것처럼 힘들지 않았고, 가슴이 훈훈해 졌다. 밤늦은 시간 도서관을 나서는 기분이 들었다.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개별 선물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내일 모레가 크리스마스다.2016-12-23 12:15:0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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