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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 4년치 실적 무더기 정정…'적자 1→3번' 둔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올 2월 주인이 바뀐 서울제약이 4년치 실적을 무더기 정정했다. 이 과정에서 연간 영업손실(적자)은 1번에서 3번으로 둔갑했다. 순손실도 1번에서 4번이 됐다. 순손실이 4년 연속 발생하면서 이익잉여금은 2018년말부터 결손금으로 전환됐다. 결손금이 확대되면 자본금을 갈아먹어 자본잠식 우려도 발행한다. 이번 실적 변경은 올 반기보고서부터 반영됐다. 실적 악화로 서울제약을 인수한 사모펀드 큐캐피탈은 향후 경영 계획(엑시트 등)에 부담을 안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제약의 올 반기말 이익잉여금이 결손금으로 전환(130억→-92억원)됐다. 불과 3개월전(1분기말) 91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결손금)로 변경됐다. 서울제약 2016~2019년 실적이 대거 악화된 채 정정 공시됐기 때문이다. 서울제약은 지난 8월 13일과 14일에 거쳐 2016~2019년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기재 정정 공시했다. 여기서 매출 및 매출원가 왜곡표시 바로 잡았다. 정정 공시를 보면 서울제약 실적이 대부분 악화됐다. 영업이익 부문은 2016년 30억원에서 -21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2017년에도 41억원에서 -6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018년은 -37억원에서 -49억원으로 적자확대됐다. 지난해는 40억원에서 37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순이익 부문도 마찬가지다. 2016년(8억→-45억원), 2017년(9억→-106억원), 2019년(2억→-19억원) 적자전환, 2018년(-44억→-76억원) 적자확대됐다. 종합하면 4년간 영업이익은 1번 적자에서 3번 적자로, 순이익은 1번 적자에서 4번 적자로 변경됐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일부 지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자본총계는 2016년말 421억원에서 368억원으로, 지난해말은 506억원에서 28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익잉여금도 순손실이 늘면서 2016년말 169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지난해말 130억원에서 -92억원으로 변했다. 이익잉여금은 2018년말 결손금(73억원)으로 전환됐고 지난해말에는 9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속적인 순손실은 결손금 규모 확대와 자본총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자본 잠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 반기말 기준 서울제약 자본금은 42억원, 자본총계는 270억원이다. 자본잠식은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커지는 상태를 뜻한다. 서울제약, 경영 계획 차질 서울제약은 지난 2월말 최대주주 황우성외 8인 주식 379만1715주(주당 1만1868원, 지분율 44.68%)를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양도했다. 양도 대금은 450억원이다.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밴처캐피탈인 '큐캐피탈'이 운영하는 사모펀드다. 같은날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주당 6790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서울제약 인수와 경영을 위해 총 600억원을 투입했다. 대금 처리는 3월 27일 완료됐다. 이로써 서울제약의 최대주주는 황우성외 8인에서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됐다. 보통 사모펀드는 일정 기간 내 회사 가치를 키우고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단행한다. 큐캐피탈은 인수 과정에서 당시 서울제약 시가총액(505억원)의 두 배 기업 가치(약 1007억원)를 인정했다. 결국 이를 넘는 외형을 달성해야 엑시트가 가능하다. 서울제약은 올 3월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윤동현 큐캐피탈 투자본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신했다. 다만 4년치 정정공시에서 실적이 대거 악화되면서 향후 경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줄어든 자본총계와 결손금 확대 등은 일부 재무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줄어든 자본총계는 부채비율 등을 올릴 수 있고 결손금 확대는 자본금을 깎아 먹어 심할 경우 자본잠식 상태로 갈 수 있다. 또 악화된 실적은 일부 개선에도 큰 개선 효과를 보는 기저효과를 낼 수 있어 투자자에게는 착시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이번 회계 정정은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했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12월 삼도회계법인에서 삼일회계법인으로 외부감사인을 지정 변경했다.2020-10-13 06:16:52이석준 -
로펌, 제약 고객 유치 집중…인재 영입 움직임 확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제약회사 고객 유치를 위한 로펌들의 인재 영입이 한창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새 김앤장, 광장, 율촌, 세종 등 로펌들이 헬스케어팀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변호사 채용 외 유관부처 관료나 제약업계 출신 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세종은 이동욱(55) 전 보건복지부 실장(전 우즈베키스탄보건부 차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헬스케어팀에 합류한 이 고문은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에서 30여 년간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등을 역임하면서 건강보험정책과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했다. 특히, 건강보험 약가 결정 및 조정, 약제요양급여 등재 등 건강보험 급여정책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광장에는 유희상(56) 전 식약처 의료기기관리과장이 고문으로 합류했다. 유 고문은 식약처에서 약 16년간 의료기기 정책업무를 담당해 왔다. 주요 추진 업무를 보면 ▲위해도가 낮은 의료기기 허가 공공기관 위탁 추진 ▲모바일 의료용앱 안전관리 지침 마련 및 판매업 신고 면제 ▲독립된 의료기기법 제정 추진 ▲운동·레저용 심박수계 의료기기 제외 등이 있다. 광장은 유 과장을 영입한 반면 업계 출신의 변영식(54) 수석 전문위원(전 아스트라제네카 상무)을 김앤장으로 떠나 보냈다. 변 수석은 1994년부터 얀센에서 약가업무를 시작, 아스트라제네카에서 10년 가량 약가업무를 담당했다.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최초의 경제성평가면제 약물인 갑상선수질암치료제 '카프렐사' 등 등재 작업을 주관했고 2018년 광장에 영입된바 있다. 이로써 변 전문위원은 이병일(60) 고문(전 건강보험심평원 약제관리실장), 고수경(50) 전문위원(전 노바티스 전무)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또한 올 상반기 허나은(32) 변호사(전 복지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법률전문관)를 영입한 율촌에는 정혜연(43) 약사(전 BMS 상무)와 김태경(34) 약사(전 심평원 신약등재부 과장)가 전문위원을 추가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약가, 혹은 보험급여 등재 전문가라 할 수 있다. 한 다국적제약사 임원은 "정부 측이나 업계 측이나 헬스케어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인사들에게 법조계의 접촉이 적잖게 이뤄지고 있다. 로펌들의 신약 급여 컨설팅 사업 확대 의지도 높기 때문에 제약사 인재들의 이직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2020-10-13 06:11:45어윤호 -
DHP코리아, 221억원 들여 오송공장 증설키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디에이치피코리아는 221억원을 들여 충북 오송공장의 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기계설비(BFS설비)를 4라인 도입하고 관련 생산동을 증설하는 내용으로, 투자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건축공사에 93억원, 설비투자에 102억원, 기타투자에 27억원이 소요되며, 토지취득과 관련한 비용은 이번 투자금액에 포함되지 않았다.2020-10-12 15:14:5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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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콜린알포' 급여축소 집행정지 2건 모두 항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급여축소 집행정지 사건이 모두 2심에서 다뤄진다. 보건당국이 집행정지 기각 판결이 난 사건 2건에 대해 모두 항고를 결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콜린제제 급여축소 집행정지 사건에 대해 항고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대해 2심에서 다시 한번 판단을 내려줄 것을 청구했다. 법무법인 광장이 제기한 콜린제제 급여축소 집행정지 사건에 대한 항고심을 제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26일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이달부터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가는 내용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급여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고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본안소송 때까지 급여축소 고시 시행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를 청구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 세종과 광장은 고시 발령 직후인 지난달 27일 집행정지를 청구했다. 서울행정법원 제6재판부는 지난달 15일 세종이 청구한 집행정지 청구에 대해 본안 소송 선고일까지 집행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달 24일 항고장을 냈다. 광장이 청구한 집행정지 청구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제12행정부는 지난달 25일 본안소송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복지부는 추가로 항고 절차에 착수했다. 제약사들이 청구한 2건의 콜린제제 집행정지 모두 1심에서 받아들여졌고, 2건 모두 복지부의 항고로 2심에서 다뤄진다.2020-10-12 12:15:34천승현 -
종근당고촌재단, 해외 장학생 43명에 등록금 지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최근 2020년 온라인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해외 장학생 43명에 등록금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과 호치민 의약학대학,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과 반둥공과대학 장학생 40명에게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에서 재학중인 베트남 장학생 3명에게는 등록금과 체재비를 지원한다.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기념식으로 대신했다. 재단 관계자의 축사와 장학생들의 소감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장학증서 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돼 아쉽지만 화면을 통해서나마 장학생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생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지원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3년부터 해외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296명의 현지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8729;외 장학생간 교류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2020-10-12 11:10:24천승현 -
장운동조절제 '유카본정' 글로벌 웹심포지엄 개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장운동조절제인 '유카본정'의 글로벌 웹심포지엄이 지난 9일 개최됐다. 유카본정의 제조사인 오스트리아 F.Trenka사가 'iGES웨비나'란 이름으로 주최한 이번 웹심포지엄에선 염증성장질환(IBS), 과민성장증후군(IBD), 장내미생물(Gut Microbiota) 등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위장관 분야 전문의 10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장운동조절제인 유카본정에 대한 최신 연구지견과 유카본정 적용사례와 진단효과, 효과적인 환자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강연이 마무리된 후에는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웹심포지엄에는 위장관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알렉산터 R. 모쉔 교수,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거너 교수, 이집트의 아메드 M. 하심 교수 등이 연자로 초청됐다. 유카본정은 국내에서 지엘루비콘이 수입하고, 파마존이 판매하고 있다. 지엘루비콘 관계자는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의료진의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개최된 이번 웹심포지엄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전문의들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공간적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웨비나 형식의 비대면 심포지엄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2020-10-12 09:47:5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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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 세종시문화재단에 천만원 후원...메세나 활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은 이달 8일 세종시문화재단에 문화예술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신신제약과 세종시가 ‘심신이 건강한 세종시’를 위한 문화의 필요성을 공감해 뜻을 모으며 이루어졌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세종 공장 건립을 기념으로 1500만원을 후원하면서 세종시문화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후원금은 당초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름 휴가를 보내지 못한 분들을 위한 여민락(Rock) 페스티벌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고 향후 세종 시민의 문화예술 사업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는 “코로나19와 유난히 폭우가 잦았던 여름을 지나면서 모두의 심신이 지친 가운데, 신신제약의 터전인 세종 시민분들께 작은 위로를 드리고 싶어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다”라며 “힘든 순간에 더 빛을 발하는 문화예술이 이번에도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위해 힘써 준 신신제약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신신제약의 마음이 세종시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신제약은 세종첨단산업단지에 약 500억원을 투입해 세종 공장을 건립하고, 지난해 9월 준공을 완료하며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신신제약 세종 신공장은 글로벌스탠다드 수준의 생산 설비와 시스템을 갖춰 이전보다 최대 5배까지 생산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2020-10-12 09:22:10노병철 -
국제약품, 위궤양치료제 '프레맥정' 발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제약품(대표 남태훈, 안재만)은 위궤양치료제 프레맥정(폴라프레징크)을 발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인체 내 필수 미량 원소인 아연/근육/신경 등에 존재하는 L-카르노신의 착화합물으로서 궤양부위에 장시간 특이적으로 결합해 궤양 치유효과와 위 점막보호, 조직 재생작용이 입증됐다. 프레맥정은 항산화 작용에 근거한 프로스타글란딘 비의존적으로 점막보호작용, 조직수복촉진작용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에 대한 증식억제작용을 하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위점막 보호제로 평가된다. 위점막 방어인자를 증강해 적극적으로 국소점막의 방어기능과 치료능력을 높이고 자연치유에 가까운 조직수복 과정을 통한 높은 궤양치유의 질(quality of ulcer healing)을 제공한다. 또한, PPI를 병용투여 하면 PPI 단독투여할 때에 비해 궤양 치료율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H.pylori 제균율을 높여 감염 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시킨다. 국제약품은 이번엔 출시한 방어인자 증강 기전의 위점막 보호제인 프레맥정을 통해 기존에 시판중인 자사의 소화계약물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2020-10-12 08:19:1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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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곳, 올해 시총 1조클럽 신규가입 눈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크게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지난해 말 24곳에서 41곳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상당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몸집도 크게 확대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총 219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20곳에서 1곳 감소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은 41곳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24곳에서 17곳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조원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9%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18.7%로 확대됐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5곳 중 1곳은 제약바이오기업이라는 얘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규모를 크게 늘리며 1~3위에 포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이 47조308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65.1%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각각 52.3%, 80.4% 확대됐다. 총 20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시가총액 1조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단숨에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1조5512억원으로 제약바이오기업 중 4위에 해당한다. 지난 7월2일 SK바이오팜은 공모가의 2배인 9만8000원에서 시초가가 정해졌다. 상장 첫날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며 12만7000원으로 올랐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공모가보다 3.4배 가량 상승했다. 당초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조8373억원으로 형성됐는데, 상장 이틀만에 12조9217억원으로 확대됐다. 진단기업 씨젠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8041억원에서 7조7915억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씨젠은 코로나 19 진단시약과 관련 장비를 70개국에 공급하면서 팬데믹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씨젠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690억원으로 전년동기 46억원보다 37배 확대됐다. 매출액은 274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93억원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신풍제약이 7조4179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지난해 말 3836억원보다 20배 가까이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신풍제약의 시가총액은 전체 상장 기업 중 38위에 올랐다. 작년 말 418위에서 무려 380단계 뛰어올랐다. 알테오젠, SK케미칼, 메드팩토, 부광약품, 대웅, 일양약품, 레고켐바이오, 진원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오스코텍, 에스티팜, 삼천당제약, 동국제약, 유나이티드제약, 파미셀, 엘앤씨바이오, 차바이오텍 등이 올해 들어 새롭게 시가총액 1조클럽에 가입했다. 이중 알테오젠은 작년 말 시가총액 9297억원에서 5조1251억원으로 5배 이상 확대됐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기술수출 계약이 연이어 성사되면서 주가도 크게 뛰었다. SK케미칼은 7514억원에서 3조8101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수탁 생산을 맡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12월19일 상장한 메드팩토는 시가총액이 작년 말 4468억원에서 2조2775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전체 상장 기업 중에서도 메드팩토보다 시가총액이 많은 기업은 114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에서는 헬릭스미스, 젬백스, 동아에스티 등 3곳이 올해 들어 1조원 아래로 하락했다.2020-10-12 06:20:25천승현 -
'주식 수 확대'...SK바이오사이언스·마더스, IPO 초읽기[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마더스제약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동시에 주주들의 보유 지분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공개(IPO)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주당 보통주 2주를 부여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408만주를 무상증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10월 2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안이다. 자본에는 주식발행초과금 204억원이 전입된다. 오는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수는 기존 204만주에서 612만주로 3배 늘어날 전망이다. 통상 비상장사의 무상증자는 기업공개에 대비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려는 전초작업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자본금이 2500억원 이상인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일반주주의 소유주식수 500만주 이상 ▲공모주식수 10% 이상 등을 주식분산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고한 자기자본은 2153억원이었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거래소의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게 된 셈이다.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도 2017년까지 총 주식수가 500만주였지만 2018년 유상증자를 통해 650만주까지 늘린 전례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로부터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 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사업확장과 추가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상장을 위해선 총 주식 수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라며 "한국거래소가 규정한 '주식 분산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무증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증자 결정으로 SK케미칼은 보유 지분 가치가 증가하는 부가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하는 최대 주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SK케미칼 주식은 상승세를 탔다. 8일 SK케미칼 종가는 34만9000원이다. 5일종가 29만9000원대비 3거래일만에 16.7%(5만원) 올랐다. 마더스제약은 7일 공시를 통해 1007만4978주를 무상증자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9주를 배정하면서 마더스제약 주식수는 기존 111만9442주에서 1119만4420주로 늘어나게 된다. 주식발행초과금은 93억9066만6500원 규모다. 이 회사는 앞서 임직원과 거래처 직원 등 290명으로부터 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초 임직원과 거래처 직원 등 총 389명을 대상으로 총 107억원 규모의 보통주 14만346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청약률 78.6%를 기록하면서 유상증자 규모가 줄었다. 이례적으로 임직원과 거래처 직원들로부터 자금조달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2023~2025년경 IPO를 앞두고 자금수요가 발생하면서 임직원 및 거래처 직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더스제약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를 큰 폭으로 늘렸다. 마더스제약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임작원과 거래처 직원들도 무상증자에 따라 유상증자로 배정받는 신주보다 10배 많은 주식을 확보하게 됐다.2020-10-12 06:15:3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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