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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생산현장 AI 확산…스마트팩토리 가속[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유유제약이 생산 공장에서 시작한 AI 기반 업무 혁신을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적용하고, 이를 전사 업무로 확대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작년 하반기 공정 최적화 등 스마트팩토리 운영을 목표로 생산 부문 AI 업무 적용 TFT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TFT는 엑셀 수작업, 문서 검토, 인적 오류 리스크 등 6대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챗지피티, 클로드 등 5종의 유료 AI를 비교 분석해 공장 내 각 팀 업무에 적합한 AI를 선정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생산 및 품질 데이터 대시보드, 매출·생산량 분석, 표준품·시약 관리, 표시자재·도안 정밀 비교, GMP·법규 문서 검색 및 해석, 설비 매뉴얼 트러블 슈팅 등 현장 중심 업무 도구가 구축됐다. 해당 도구는 생산관리, 품질관리, 제품기술팀 실무 담당자가 AI를 활용해 구현했으며, 사내 서버 연동 등 일부 기술 지원에만 IT 부서가 참여했다. 현재 유유제약 공장은 AI 기반 업무 도구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핵심 판단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고, 구조적 오류 검출 기능을 통해 품질 및 안전 관리 신뢰도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각화된 대시보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설비 이상 대응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데이터 연동 생산 공수 분석 자동화와 산업안전 위험성 평가 등 생산 부문 AI 활용을 심화하고 공장 특성에 맞는 AI 모델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유제약은 생산 공장의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영업마케팅, R&D, 경영지원 등 타 직무로 확산하고 기업용 AI 솔루션 웍스AI를 전사 도입하는 등 AI 활용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2026-04-13 09:38:15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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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제약·바이오 공시 개편…금감원, 개선책 마련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가 '전문가들만의 언어'에서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대폭 수정된다. 이에 제약 바이오 업계의 대대적인 공시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제약·바이오 업종의 공시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TF를 공식 출범했다. 현재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29.9%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특히 2026년 3월 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60%가 이 업종에 해당하며, IPO 시장에서도 약 4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제조업이 매출과 이익 등 '현재 실적'을 기준으로 가치가 평가되는 것과 달리, 바이오 기업은 임상시험과 파이프라인 등 '미래 R&D 성과'에 기업 가치가 전적으로 의존하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정보의 불확실성이 크고 전문 용어가 많아 일반 투자자들이 공시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지속돼 왔다, 이에 금감원은 이번 TF를 통해 단순히 항목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공시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투자자 친화적'으로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상장 단계(IPO)에서 추정치 산출 근거를 명확화한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활용되는 주요 가정과 추정치가 어떤 전제하에 도출됐는디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해당 전제가 변경될 경우 미래 매출과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상장 이후 공시에선 기존에는 임상 1~3상 단계가 단편적으로 나열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는 각 파이프라인의 현재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조화해야 한다. 향후 상세 일정, 주요 리스크 요인, 기대 성과 등을 포함해 투자자가 전체적인 사업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공시보다 보도자료에서 훨씬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투자자에게 혼선을 주는 방지책도 마련되며 기업이 외부에 공개하는 모든 정보 간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위 및 거래소와 협력 체계도 구축된다. TF는 금융감독원 공시심사국을 주축으로 연세대 K-NIBRT(이수정 교수),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이승환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삼성증권 등 업계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대거 참여한다. 금감원은 향후 약 3개월간 시장의 의견을 집중 수렴해 2026년 상반기 중 최종적인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제약·바이오 시장의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고, 투자자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4-13 08:52:12강신국 기자 -
한국MSD, 매출 3년새 30%↓…코로나약 수요 감소 여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MSD가 코로나19 치료제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 하락세를 이어갔다. 팬데믹 기간 실적을 견인했던 치료제 매출이 빠르게 줄어든 가운데, 기존 주력 품목만으로는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한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MSD의 매출은 2024년 6678억원에서 지난해 5732억원으로 14.2%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9억원에서 216억원으로 13.0%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 배경은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공급 공백이다. 한국MSD는 질병관리청과의 공급 계약이 지난해에는 이뤄지지 않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MSD의 매출은 코로나19 치료제 수요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수요가 정점을 찍었던 2022년 매출은 8204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엔데믹 전환과 함께 2023년 7609억원, 2024년 667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5732억원과 비교하면 3년 사이 매출은 30.1% 줄어든 셈이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등 주요 품목이 포진해 있음에도 코로나 특수 종료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한국MSD는 연구개발(R&D)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MS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의 약 14%에 해당하는 780억원을 R&D에 투입했으며, 최근 5년 간 매년 700억원 이상을 지속 투자해 왔다. 단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적응증·파이프라인 추가…실적 반등 모색 코로나19 치료제 매출 공백으로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MSD는 항암·백신·희귀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올해 삼중음성유방암·자궁내막암 등 11개 적응증이 추가로 급여권에 포함되며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여기에 요로상피암에서는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의 병용요법 급여도 임박했다. 키트루다는 주요 고형암 전반에서 표준치료요법(SOC)으로서 급여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치료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치료제는 국내 허가된 약제 중에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염질환 영역에서도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진행 중이다. 한국MSD는 신생아 및 영아 대상 RSV 예방 항체 주사 '엔플론시아(클레스로비맙)'의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하반기 승인 가능성이 거론된다. 엔플론시아는 장기지속형 단일클론항체로, 임상 2b/3상 연구에서 RSV 관련 하기도 감염 발생을 60.5% 감소시키고, 입원 위험은 84.3%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소타터셉트)'도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되며 급여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윈레브에어는 폐동맥고혈압 분야 최초로 승인된 액티빈 신호전달 억제제(ASI)로, 20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폐동맥 혈관 내 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 액티빈의 과도한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항증식 신호와의 균형을 조정해 변형된 혈관 구조를 정상화하는 역재형성(reverse remodeling)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코로나 특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는 국면에서, 주요 품목의 급여 확대와 신약 도입이 향후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2026-04-13 06:00:46손형민 기자 -
삼오제약, 매출 1455억·곳간 800억…아미노로직스 가치 2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오제약이 매출 1455억원으로 외형을 키웠다. 800억원 유동성과 아미노로직스 지분가치 380억원도 동시에 확보했다. 아미노로직스 지분가치는 2배 이상 확대됐다. 2025년 매출은 1455억원으로 전년 139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88억원 대비 1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116억원 대비 0.8% 줄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96억원으로 전년 184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입은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281억원, 단기금융상품 497억원 등을 합치면 800억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총부채는 164억원에 그쳤다. 외부 차입 없이도 투자와 운용이 가능한 구조다. 유동성은 계열 자금 운용으로 이어졌다. 단기대여금은 464억원으로 전년 129억원 대비 259% 증가했다. 지배회사 삼오파마켐에 대한 대여금이 38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새한제약 45억원, 알에스텍 5억원 등 기존 관계사 대여도 유지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보유 유동성을 활용해 그룹 내 자금 수요를 지원한 구조다. 지분가치도 확인된다. 삼오제약은 아미노로직스 지분 30.5%(2678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부가 164억원 대비 최근 주가 기준 지분가치는 380억원 수준이다. 장부가 대비 2배 이상 수준이다. 아미노로직스는 비천연 아미노산과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공급망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삼오제약의 지분가치도 이에 따라 확대됐다. 여기에 전환사채(CB) 투자도 더해진다. 삼오제약은 아미노로직스 4회차 CB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전환가액은 957원으로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주식 전환 시 추가 가치 확대도 기대되는 구조다. 재고자산은 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미착품 비중이 확대되며 향후 생산과 판매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확보 성격이 반영됐다. 이익잉여금은 2206억원까지 쌓였다. 배당 없이 유보가 이어지며 투자와 자금 운용을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는 재원이 축적됐다. 삼오제약은 본업에서 현금을 벌고 이를 기반으로 계열 자금 운용과 투자까지 확장하는 구조를 갖췄다. 외형 성장과 재무 여력, 투자 가치가 맞물린 모습이다. 한편 삼오제약 최대주주는 삼오파마켐으로 지분 86.11%를 보유하고 있다. 삼오파마켐은 원료의약품 수출입 알선과 기술이전, 컨설팅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해당 회사는 오주형·오승예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 2세가 상단에서 지배하고 그 아래 삼오제약이 위치하는 구조다.2026-04-13 06:00:44이석준 기자 -
상법 개정에 나누고 소각하고…제약사들 자사주 보유량 '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지난해 자사주 비중을 대폭 줄였다.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이 예고되면서 제약사들이 앞다퉈 자사주를 처분했다. 광동제약, 환인제약, 환인제약, 경동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은 자사주를 다른 기업의 주식과 맞바꿨다.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앞두고 다른 기업의 자사주와 맞바꾸며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진풍경이 크게 확산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6곳이 자사주 보유 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 환인제약, 휴젤, 경동제약,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셀트리온, 종근당, 일동제약, 팜젠사이언스 등이 1년 전보다 자사주 비중이 축소됐다. 주요 제약기업 30곳 중 전년대비 자사주 비중이 확대된 업체는 7곳에 불과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24년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자사주 24.90%를 보유했는데 지난해 대거 처분하면서 5.30%로 축소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2024년 말 발행 주식 5242만851주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1307만6524주를 자사주로 보유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9월 자사주 373만4956주를 금비, 삼화왕관, 삼양패키징 등에 시간외 대량매매로 220억원에 처분했다. 광동제약은 39억원 규모 자사주 66만1016주를 금비 주식 6만5000주와 교환했다. 광동제약은 42억원 규모 자사주 71만5000주를 삼화왕관에 넘기고 삼화왕관 주식 11만8000주를 취득했다. 광동제약은 삼양패키징에 자사주 235만8940주를 139억원에 처분했다. 금비는 유리제품과 화장품을 취급하는 업체다. 삼화왕관은 병마개 제조·판매와 금속인쇄 등이 주력 사업이다. 삼양패키징은 PET 용기를 제조·공급하는 업체다. 광동제약의 주력 음료 제품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의 병과 병마개 등을 생산하는 거래 업체와 지분 교환 등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한 셈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대웅과 휴메딕스를 대상으로 자사주 664만5406주를 397억원에 처분했다. 광동제약의 자사주 230만915주는 대웅의 자사주 58만1420주와 교환했다. 처분 규모는 138억원이다. 광동제약은 139억원 규모의 자사주 232만9567주를 휴메딕스의 주식 33만6900주와 맞바꿨다. 광동제약은 자사주 200만6688주를 동원시스템즈에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20억원이다. 광동제약은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과는 주식을 맞바꾸고, 자사주가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협력 업체를 늘렸다. 자사주 매각은 지배력 강화 효과도 이어진다.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외부세력으로 넘어가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앞두고 다른 기업의 자사주와 맞바꾸며 협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시도다. 지난 3월 6일부터 개정 상법에 따라 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법 시행 전 취득한 기존 자기주식은 시행일부터 1년 6개월내 소각하는 것이 원칙이다. 광동제약은 작년 말 기준 자사주 5.3%를 보유했는데 대부분 소각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157억원 규모 자사주 262만1043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식 소각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광동제약이 자사주 처분과 소각 이후 보유하는 자사주는 13만8834주로 지분율은 0.3%에 불과하다. 환인제약, 경동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등도 다른 업체의 주식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자사주 비중을 크게 내렸다. 환인제약은 2024년 말 자사주 333만주(17.92%)를 보유했는데 작년 말에는 11만6120주(0.62%)로 떨어졌다. 환인제약은 작년 7월 케이프투자증권 외 국내투자자에 100만주를 시간외 매매로 122억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54억원 규모 자사주 131만6880주를 동국제약(60만주), 진양제약(31만6880주), 경동제약(40만주) 등의 주식과 교환했다. 환인제약은 유나이티드제약에 104억원 규모 자사주 90만주를 처분했다. 경동제약은 작년 말 보유한 자사주가 153만8924주(5.00)%로 1년 전 382만6996주(12.44%)의 절반 미만으로 줄었다. 경동제약은 환인제약에 47억원 규모 77만4257주를 넘겼고 149만5215주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에 사용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24년 말 자사주 162만2553주(9.9%)를 보유했다. 지난해 12월 104억원 규모 자사주 51만9750주를 환인제약의 자사주 43만5000주와 교환했다고 76억원 규모 자사주 37만9640주를 회사 근로복지기금에 무상출연했다. 한국바이오켐제약에도 자사주 일부를 처분하면서 작년 말에는 자사주 비중이 2.90%로 낮아졌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79억원 규모 40만주는 일성아이에스 주식과 맞바꿨고 146억원 규모 58만주를 소각했다. 작년 말 삼진제약사 자사주 비중은 4.97%로 2024년 말 11.8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제약품은 2024년 말 보유한 자사주 79만7330주(3.77%) 전량을 일동홀딩스 자사주 24만8311주와 교환하면서 자사주를 모두 처분했다. 하나제약은 2024년 말 자사주 47만3460주(2.66%)를 보유했다. 이중 30만주를 평택 신공장 건설자금 및 연구개발 비용 확보 목적으로 2명에게 처분하면서 자사주 비중이 0.98%로 낮아졌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자사주 비중이 7.93%에서 전년대비 소폭 낮아졌다. 유한양행은 작년 5월 253억원 규모 자사주 24만627주를 소각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주주환원 강화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행 차원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 정책이다. 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1200억원 규모 자사주 1%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고 올해 1월 362억원 규모 자사주 32만836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말 자사주 11만9952주(1.03%)를 보유했는데 지난해 6월 전량 소각했다. 파마리서치가 소각한 자사주는 총 627억원 규모다. 파마리서치는 ‘주주가치 제고’를 자사주 소각의 목적으로 제시했다. 보령은 지난해 2월 102억원 규모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했다. 5월에는 45억원 규모의 자사주 51만7572주를 임작원 2인에 주식 보상으로 지급했다. 보령의 자사주 비중은 3.25%에서 1.52%로 낮아졌다. 현대약품은 작년 말 보유한 자사주는 586만4302주(18.33%)로 1년 전과 동일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신풍제약(230만7929주), 대화제약(84만4493주), 삼일제약(12만8232주), 국내외 기관투자자(150만주) 등에 처분하면서 자사주 비중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말 기준 자사주 보유량이 전년대비 동일했지만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는 임직원 성과 보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미약품은 자사주 12만1880주 중 8만5316주(0.7%)를 소각하고 3만6564주를 보상 재원으로 사용한다. 한독은 작년 말 보유 중인 자사주가 없었지만 작년 말에는 5.61%로 상승했다. 작년 상반기에 물적분할에 대한 반대매수청구를 행사한 주식을 취득하면서 보유 자사주가 77만2577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유한 자사주가 없었지만 지난해 인적분할에 따른 분할 단주 취득으로 자사주 5만1433주(0.11%)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026-04-11 06:00:59천승현 기자 -
글로벌제약, 생물의약품 SC 전환 확산…기술 확보전 가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정맥주사(IV) 중심의 생물의약품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약물 전달기술 확보 경쟁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병원 내 투여에 의존하던 치료 구조에서 벗어나 환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의 고농도 약물 전달 기술 '하하이퍼콘(Hypercon)'을 도입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버텍스는 선급금 1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최대 3개 파이프라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하는 구조다. 이번 계약은 할로자임이 지난해 약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입해 피하 주사 전달 기술을 가진 '일렉트로파이(Elektrofi)'를 인수한 이후 해당 기술을 외부 파트너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일렉트로파이가 개발한 하이퍼콘은 미세입자 기반 제형 기술로, 단백질·항체 의약품을 고농도로 안정화해 소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생물의약품은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특성상 정맥주사 형태로 병원에서 장시간 투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치료 부담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인프라 의존도 역시 높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하이퍼콘과 같은 기술은 이러한 구조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일 용량을 더 적은 부피로 투여할 수 있어 주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환자의 자가 투여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할로자임은 피하주사 전환 기술을 앞세운 대표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이다.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Enhanze' 기술을 통해 대용량 의약품의 피하 투여를 가능하게 하며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여기에 일렉트로파이 인수를 통해 확보한 하이퍼콘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대용량과 고농도 제형을 모두 아우르는 전달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 다양한 생물의약품 특성에 맞춰 투여 방식을 최적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협업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병원 중심 치료에서 자가 투여 전환 목표 투여 방식 변화는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치료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병원 내 정맥주사 투여를 전제로 설계됐던 치료 프로세스가 외래 또는 재택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장기 유지 치료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환자의 방문 부담을 줄이고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약물 전달기술은 신약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동일한 기전을 가진 약물이라도 투여 방식에 따라 환자 선호도와 실제 처방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치료 영역에서는 피하주사 제형 여부가 제품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다른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은 국내 기업 알테오젠과 협력해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기반으로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나섰다. ALT-B4는 약물 주변 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대용량 생물의약품을 피하로 빠르게 확산·흡수시키는 기술로,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데 활용된다. GSK 역시 알테오젠의 알루로니다제 기반 기술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SC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 고농도 제형과 효소 기반 확산 기술 등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정맥주사 중심 치료제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생물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투여 방식 변화는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피하주사 전환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물 자체의 효능뿐 아니라 투여 편의성과 치료 경험까지 포함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2026-04-11 06:00:44손형민 기자 -
뉴로핏, 320억 유치…치매 치료제 시대 ‘영상AI’ 선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뉴로핏은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3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환우선주(CPS) 160억원과 전환사채(CB) 160억원을 결합한 구조다. 이번 투자에는 GVA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웰컴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CPS와 CB를 1대1로 혼합해 재무 안정성과 투자 매력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다. 오버행 부담을 낮추면서도 성장 자금을 확보한 구조로 해석된다. 조달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입한다. 미국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빅파마 및 의료기관 협업을 확대하고 현지 인프라 구축과 영업·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영상 기반 정량 분석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정밀하게 평가해야 하는 만큼, 임상과 처방 전반에서 뇌 영상 AI 활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뉴로핏은 AI 기반 뇌질환 솔루션 기업이다. 진단부터 치료 가이드, 치료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췄다. 뇌 영상 분석 솔루션과 이미징 CRO 서비스, 뇌 전기자극 치료 솔루션이 핵심 사업이다. 빈준길 공동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의료 AI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확보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2026-04-10 21:15:58이석준 기자 -
엠에프씨, 고려대의료원서 감사패…의사과학자 지원 공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가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 지원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행보다. 엠에프씨는 지난 7일 고려대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 의료원 본부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김현수 교수 등 고려대의료원 관계자와 황성관 대표이사, 박장하 부사장, 홍문기 최고재무책임자 등 회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엠에프씨는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 지원과 함께 고려대의료원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을 보태준 데 감사하다”며 “K-바이오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관 대표이사는 “ESG 경영 차원에서 미래 의료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여에 의미가 있다.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4-10 18:49:35이석준 기자 -
제약 5곳 중 3곳 보유 현금 확대…R&D·설비에 적극 지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의 현금 곳간이 확대됐다. 이들은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설비 확대와 연구개발 등 투자활동에 적극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어렵게 불붙은 투자 기조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제약 30곳 중 18곳 현금성자산 증가…일양‧JW중외‧삼진, 3배 이상 껑충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지난해 합산 현금성자산은 4조1600억원이다. 2024년 4조2396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다만, 개별 기업별로는 30곳 중 18곳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상장제약 5곳 중 3곳의 현금곳간이 확대된 셈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인적분할 과정에서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례를 제외하면, 업계 전반의 현금 유동성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대상 30곳 가운데 일양약품의 현금성자산 확대가 두드러진다. 2024년 43억원에서 지난해 237억원으로 5배 이상 확대됐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56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JW중외제약(276%)‧삼진제약(254%)‧대원제약(177%)‧안국약품(146%)‧녹십자(119%)‧HK이노엔(102%)의 현금성자산이 1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밖에 대웅제약‧휴젤‧보령‧광동제약‧유나이티드‧유한양행‧셀트리온‧동국제약‧셀트리온제약‧파마리서치‧휴온스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현금성자산 확대 기업 대부분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확대가 전체 현금성자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SK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한독‧에스티팜‧동화약품‧한미약품‧동아에스티‧일동제약‧제일약품‧종근당‧SK바이오팜‧명인제약은 현금성자산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삼성바이오로직스‧한독‧에스티팜은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1년 새 3127억원에서 1056억원으로 66% 감소했다. 투자활동에 투입한 현금만 1년 새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024년 536억원 순유입(+)이었으나, 지난해엔 3618억원 순유출(-)로 전환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280억원 순유출(-)에서 1025억원 순유입(+)으로 크게 개선됐음에도, 이를 상쇄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성자산은 2024년 3912억원에서 지난해 1489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에피스홀딩스 인적 분할 과정에서 현금성자산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5공장 증설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병행되면서 재무제표상 현금 보유량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30개 기업 모두 투자활동 현금 순유출…약가 개편 '찬물'에 투심 악화 우려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금흐름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다. 조사대상 30개 기업 전부가 투자활동으로 인해 현금을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창출한 현금을 연구개발, 설비 투자, 지분 취득 등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투입했다는 의미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의 경우 30개사 중 8개사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순유입(+)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에는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의료대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일제히 투자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만 1조8624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투자활동을 위해 지출했다. 셀트리온은 8000억원 이상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3000억원 이상을 투자활동에 투입했다. 또한 대웅제약‧종근당‧보령‧녹십자‧HK이노엔‧한미약품‧파마리서치‧광동제약 등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활동에 1000억원 이상 현금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견제약사 가운데선 명인제약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진다. 이 회사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024년 769억원 순유출(-)에서 지난해 2635억원 순유출(-)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상장을 통해 조달한 거액의 자금을 단기금융상품 취득에 활용했다. 회계상 단기금융상품 취득은 투자활동 현금 유출로 기록된다. 여기에 발안공장 부지 내 대규모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입한 자금이 103억원에서 287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 유한양행‧동국제약‧동아에스티‧셀트리온제약이 투자활동에만 500억원 이상 현금을 투입했다. SK바이오팜·삼진제약·에스티팜·한독은 200억원 이상, 휴온스·제일약품·안국약품·대원제약은 100억원 이상 현금을 지출했다. 다만 제약업계에선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으로 인해 어렵게 궤도에 오른 투자 기조가 다시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약가 인하로 국내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경우 투심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대형제약 ‘외부 자금 조달’…중견제약 ‘재무 건전성 강화’ 주력 전반적인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자금조달 방식을 의미하는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는 기업 규모별로 확연한 전략적 차이를 보였다. 매출 1조원 이상 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은 외부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다 쓴 반면, 1조원 미만 중견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빚을 갚으며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8곳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들의 재무활동 현금흐름 순유입 규모는 셀트리온 3393억원, 종근당 1670억원, 대웅제약 1644억원, 보령 1357억원, 녹십자 1116억원, HK이노엔 555억원, 광동제약 455억원, 유한양행 80억원 등이다. 영업활동으로 상당한 현금을 벌어들이면서도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투자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견 제약바이오기업 20곳 가운데 13곳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순유출(-)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재무활동을 통해 유입된 현금보다 유출한 현금이 1567억원 많았다. 또한 JW중외제약‧휴온스‧셀트리온제약‧일동제약‧휴젤‧에스티팜‧파마리서치‧안국약품‧한독‧유나이티드‧동국제약‧대원제약도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대부분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재무 건전성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했다는 분석이다.2026-04-10 12:05:16김진구 기자 -
휴텍스제약, 2년 연속 적자…회복 어려운 GMP 처분 후유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휴텍스제약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실적이 전년보다 반등했지만 3년 전보다 매출이 60% 이상 증발했다.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서 취소 처분의 일시 시행 여파로 발생한 실적 부진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1088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휴텍스제약의 작년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극심한 부진이다. 휴텍스제약은 지난 2023년 매출 2542억원과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2년 전보다 57.2% 줄었고 2024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휴텍스제약이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일시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식약처는 2023년 12월 휴텍스제약에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사전통지했고 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 방침을 결정했다. 2022년 12월부터 시행된 개정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GMP 적합판정을 거짓·부정하게 받거나 반복적으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해 판매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 GMP 적합판정을 취소하는 일명 'GMP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도입됐다. 당초 식약처는 휴텍스제약의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2024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공고했다. 휴텍스제약은 행정처분 시행 중단을 위한 집행정지를 청구했는데 재판부의 판결이 지연되면서 2024년 2월 1일 효력이 발생했다. 2024년 2월 7일 수원지방법원은 휴텍스제약의 집행정지 청구를 기각하면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효력이 유지됐다. 휴텍스제약은 항고했고 한달이 지난 3월 4일 2심 재판부의 인용 판결로 해당 처분의 시행이 보류됐다. 지난 2024년 휴텍스제약은 영업손실 15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1046억원으로 전년보다 58.8% 급감했다. 휴텍스제약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5년 만이다. 한 달 동안 GMP 처분 취소 처분이 시행되면서 1년 만에 매출이 1496억원 증발한 셈이다. 휴텍스제약은 처분 시행 기간 동안 직접 생산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의 의약품 제조도 금지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 의약품 제조업자는 1개 이상의 제형군에 대한 GMP 적합판정서가 있는 경우 위탁제조를 할 수 있다. 휴텍스제약은 처분이 결정됐을 때 GMP 적합판정을 받은 제형군은 내용고형제 1개 뿐이다. 당시 보유 중인 제조시설 1개의 GMP 적합판정이 취소되면서 위탁제조의 자격도 상실됐다. GMP 적합판정 처분 시행 기간 동안 전 제품의 생산·공급이 금지되면서 손실이 기하급수로 확대됐다. 휴텍스제약은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예고된 2023년부터 실적 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 휴텍스제약의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대비 51.6% 줄었고 매출은 2542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줄었다. 휴텍스제약은 제네릭 시장의 고성장으로 지난 2012년 영업이익 39억원에서 2022년 402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는데 GMP 취소 처분의 직격탄을 맞았다. 휴텍스제약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지만 2023년 7.7%로 떨어졌고 2024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휴텍스제약의 작년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하면 60.3% 감소했다. 정부의 행정처분 여파로 매출의 60%가 사라지는 초유의 악재가 현실화했다. 다만 행정처분 집행정지 이후 실적 하락세는 멈춘 듯한 모습이다. 휴텍스제약은 위탁방식으로 허가받은 제네릭을 영업대행업체(CSO)를 활용해 판매하는 전략으로 초고속 성장을 지속했다. 휴텍스제약의 GMP 취소 처분 방침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CSO를 적극 활용하는 업체들이 휴텍스제약의 생산 중단 의약품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형제약사들이 휴텍스제약의 처방 시장을 적극적으로 잠식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휴텍스제약은 행정처분 취소 본안 소송 1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행정처분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현재 처분 효력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GMP 적합판정 처분 규정이 가혹하다는 불만에 최근 처분 수위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과 함께 지난 2월 의약품 GMP 규정 합리화를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위반 행위의 경중에 따라 처분 수위를 달리 적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GMP 기록서 작성에 단순한 오류가 발생했거나 GMP 규정 준수·운영에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경우 심각한 위반 행위가 아니면 6개월 이내 기간에서 GMP 효력 정지 처분과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규제가 신설된다. GMP 기록서를 거짓·허위·부정 작성하거나 GMP 기록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보존하지 않고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경우에는 GMP 적합판정 취소가 적용된다.2026-04-10 12:05:00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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