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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평가에 약가협상까지 연계…내년 시범사업 실시[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정부가 식약처 품목허가 안전성·유효성 평가와 심사평가원 보험급여 적정성평가에 건보공단 약가협상까지 의약품 시판-급여 허들 3개 트랙을 동시에 진행하는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을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한다.아직 세부 기준이나 적절한 약제 후보군은 만들지 않았지만 제약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프로세스를 만들어 상반기 중 적정한 약제가 나타나면 곧바로 적용할 방침이다.복지부는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의 보험약제 현안 질의에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정부는 급여의약품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현재 '허가-평가연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허가평가연계제도는 식약처 품목허가와 심평원 급여적정성평가 단계를 동시에 진행한 뒤 약가협상 단계로 넘겨 여기에 소요되는 일정을 대폭 단축해 보험급여를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보통 식약처의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검토가 통과돼 품목허가를 획득해야 심평원 보험등재 신청을 할 수 있다. 여기서 급여적정성이 판정 나면 공단 약가협상으로 넘어가거나 산식에 의해 급여가 확정되면 곧바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돼 최종 급여등재가 결정난다.즉 약제 등재의 패스트트랙 중 한 기전인 허가평가연계제도에 협상까지 더해져, 총 3개 트랙이 동시에 병렬로 진행돼 시간이 더 단축되는 것이다.대상은 ▲기대 여명이 6개월 이상 1년 미만으로 짧고 ▲암·희귀질환자·환자 수 소수를 충족하며 ▲대체약제가 없는 대신 개선효과가 충분한 약제다.오 과장은 "제약사들이 문의하고 있는 것을 미뤄 보아, 대상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약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프로세스를 정리해 최대한 빨리 시작해보려 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는 "시기는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후보군이나 세부적인 부분은 정하지 못했다"며 "제약사들의 후보군을 설정해 볼 수 있을 거다. 상반기에 시작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허가평가연계제도는 그대로 유효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제도 또한 약제 접근성 향상에 효과가 증명됐기 때문이다.오 과장은 "허가평가협상연계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허가평가연계제도는 그대로 갖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12-05 16:22:29김정주 -
"약가참조국 2국 추가,내년 약가재평가 적용은 무리"[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보험급여 의약품 가격 평가에 중요하게 활용되는 해외 약가참조국을 2개국 늘리는 방안과 관련해 정부는 내년 재평가에 적용하긴 무리라고 밝혀 사실상 당장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한 제약바이오 산업계 일각에서 A9 약가를 추후 일괄 인하에까지 참조,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목적이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의 해외약가 참조국 확대안과 관련한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정부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가 결정 방식은 참조 근거가 불명확한 측면이 있어서 복지부는 2019년 '외국약가 참조기준 개선방안' 연구를 외부에 의뢰해 도출했고, 이를 근거로 현재 개편을 앞두고 있다.이는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의 일환인데, 연구 결과에는 현재 약가 참조국인 A7(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에서 대만과 호주, 캐나다가 포함돼 있다. 정부는 여기서 대만을 제외한 후, 우리와 경제 수준과 제약산업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와 약간 작은 호주를 포함하고 국가별 바뀐 산출식 등을 리뷰해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오 과장은 "이들 국가는 HTA(health technology assessment, 의료기술평가)로 공보험을 경제성평가 하는 나라 중 하나로,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가격 참조국가로 넣었다"며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현재 정부와 심사평가원은 이번 제도 개편에 대해 제약산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오 과장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진행 예정인 업계 의견수렴은 이 제도와 관련해 대외적으로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제약계가 우려하는 점은 명확하다. 신약 개발 국가가 아닌 호주와 캐나다의 약가 수준이 대체로 낮은 편이고 이를 참조한다면 향후 우리 약가 수준이 자연스럽게 낮아져 신약 개발 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가장 가까운 시일 안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문은 내년 특허만료 약제 재평가 때 A9을 참조하는 것이다. 향후 약가 일괄 인하까지 적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업계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현 계단식 약가 적용에 추가로 더 낮아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겹쳐 있다.재평가의 경우 오 과장은 당장 내년 재평가에 반영할 수 없다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오 과장은 "재평가를 하려면 1년 가량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진행하려면 1년 간격을 두고 미리 공고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그간 공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내년 재평가 진행은 무리"라고 말했다.특히 내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일정이 큰 규모로 예정돼 있는 상태에서 정부와 심평원이 이를 모두 소화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오 과장은 "내년은 시기적으로 생동 제출 재평가(기등재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의 급여 약가 재평가)와 8개 성분 급여재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해외 약가 재평가까지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또한 일괄인하에 A9 적용을 우려하는 일각에 대해서도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아 실시하지 않는다고도 했다.오 과장은 "해외약가 참조 부문을 재평가하는 것인데 일괄 인하를 적용하는 건 취지에 맞지 않다고 본다"며 "재평가는 공고 기준을 만들어서 이에 따라 진행하는데, 목적도 내용도 일괄인하 명목과 맞지 않다. 정부는 일괄 인하에 활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2022-12-05 15:13:10김정주 -
알레르기비염약 옴나리스, 돌고돌아 SK케미칼 품으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알레르기비염치료제 '옴나리스 나잘 스프레이'가 SK케미칼로 국내 판권이 넘어갔다.SK케미칼은 이달 1일부터 양도양수한 '옴나리스나잘스프레이'가 급여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기존 옴나리스나잘스프레이의 국내 판권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있었다.옴나리스나잘스프레이는 비강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로, 약물 투여 1시간 만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2010년 국내 출시된 이후 여러 차례 판매처가 바뀌었는데, 그 사이 글로벌 판권에도 변화가 있었다.2010년 한독이 스위스 나이코메드로부터 도입한 이 약은 2011년 다케다와 나이코메드가 합병하면서 2014년부터 제일약품이 판매했다.그러다 2015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케다의 호흡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국내 판권도 아스트라제네카로 넘어갔다.2018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옴나리스의 글로벌 판권을 코비스 파마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국내 판권이 SK케미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천식약 알베스코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 알베스코 역시 한독이 나이코메드로부터 국내 도입한 약물이지만, 이후 판권이 다케다에서 AZ로 바뀌었다.AZ는 알베스코 글로벌 판권도 코비스파마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제품은 SK케미칼이 허가권을 갖고 있고, 약가 권리는 여전히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갖고 있다.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옴나리스와 알베스코의 판매액은 각각 약 6억원과 약 8억원으로, 실적 규모는 크지 않다. 이후 나온 신약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다.2022-12-05 14:23:28이탁순 -
정부 약가 연구만 6개…내년 '트레이드 오프' 기조 유지[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보험의약품 선별등재제도(포지티브 리스트) 체제 안에서 수 많은 약가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보험급여 진입 허들과 사후 관리 관련 약가정책 연구를 6가지 진행하고 있어서 그 결과가 내년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보험당국은 ▲실거래가제도 개선방안을 비롯해 ▲저가구매 장려제도 개선방안 ▲사용량-약가연동협상제도(PVA) 개선방안 ▲위험분담계약제도(RSA) 성과 평가 및 향후 개선방안 ▲약가조정제도 개선방안 ▲혈장원료 관련 연구까지 6개를 진행 중이고 일부는 이미 연구를 마쳤다.이 연구들은 정책 개선 필요성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이 골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정부 약가정책 개편 또는 개선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전망이다.실제로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올해 시작한 이들 연구가 내년 초까지는 마무리 된다. 제도들의 개선안이 도출될 순 있지만 시행으로 모두 이어질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내년에 제도개선까지 갈 수 있는 것도 있고 더 늦어지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복지부는 이 연구들의 근간이 지출 효율화 개선이라고 하더라도, 여기에 더해 새로운 약가 절감책이 담겨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즉, 이는 내년도 정책사업에서 복지부가 최근 수년 간 기조로 삼아오고 있는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중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오 과장은 "(내년에 할 만한) 제도를 새롭게 발굴한 건 없다. 2020년에 약가제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잘 실현되게 하는 방향으로 후속작업에 힘쓰고 있다"며 "(기존 지출 효율화 개선책으로) 절감된 비용으로 중증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의 약제 접근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2022-12-05 11:58:32김정주 -
건보공단, 공공기관 광고PR 부문 '금상' 수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사)한국광고PR실학회에서 주최하는 '2022 올해의 광고PR상'에서 공공기관 광고PR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이 상은 2007년 설립되어 매년 2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광고 전공 학자와 현업 실무자로 구성된 전국규모의 학회에서 매년 광고 수상자를 선정하여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공단은 기존의 전형적인 공공기관 공익 캠페인 형식을 벗어나 공감 가는 스토리에 직관적인 메시지를 담아 국민들이 제도에 대해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배구선수 김연경이 '국민언니'의 캐릭터를 살려 출연한 공익 캠페인을 통해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검진은 결과가 아닌 미래의 건강 계획표'라는 인식의 전환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또한 공단은 국가건강검진 외에도 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금연치료지원 등의 공익 캠페인을 통해 국민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건강보험 제도와 정책에 대한 국민 접점 확대와 접근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배민구 공단 국민소통실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국민들이 건강보험 제도와 정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트렌드를 반영한 효과적인 공익캠페인을 제작·배포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2022-12-05 09:29:21이탁순 -
영진, 조현병 치료제 시장서 최저가 전략 이어가영진올란자핀정10mg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영진약품이 조현병치료제 시장에서 최저가 전략으로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이번에 올란자핀 제제를 신규 등재하면서도 최고가의 절반 가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진은 아리피프라졸 제제에서도 파격가를 내세워 저가 전략을 활용한 바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의 영진올란자핀정 5mg과 10mg는 각각 580원, 920원에 지난 1일 급여 등재됐다.기준에 따라 산정된 금액보다 제약사가 낮게 신청한 판매예정가로 급여 등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5mg 580원은 12개 급여 제품 가운데 최저가이면서, 최고가 1235원의 절반보다 낮은 금액이다.10mg 920원도 12개 급여 제품 가운데 가장 낮고, 최고가 2386원의 절반 가격도 안 된다.종전 최저가 품목은 환인제약의 자이레핀정5mg(592원), 자이레핀정10mg(936원)이다. 영진은 가장 늦게 진입한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시장 안착을 위해 환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급여 등재한 것으로 풀이된다.영진의 최저가 전략은 같은 조현병 치료제인 아리피프라졸 제제에서도 빛났다. 영진은 지난 2014년 아리피프라졸 제제 진입 당시 타사 가격의 20% 수준의 가격으로 등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지금도 영진 아리피진정10mg은 489원으로, 동일제제 최고가 2510원의 4분1의 미만 가격이다. 다만 올초 한국파마가 자사 아라빌정을 등재하면서 더 싼 가격(10mg 기준 438원)으로 등재하면서 최저가 자리에서는 물러난 상태다.영진은 이 같은 최저가 전략을 통해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아리피진정 판매액 약 13억원을 기록했다. CNS(정신신경계약물) 전문 유통 제약사인 명인제약, 환인제약 다음으로 많은 실적이다. 최저가 전략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따라서 이번에 진입하는 올란자핀 시장에서도 최저가 전략을 통해 기존 경쟁사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2022-12-03 14:28:56이탁순 -
당뇨약 병용 급여확대 막바지…자진인하 규모가 관건SGLT-2 및 DPP-4 억제제 계열 약제의 병용 급여확대 진행이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업체 자진인하 폭과 재정영향 간 의견수렴 등 완전 합의에 대한 과제가 아직 남았다.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와 DPP-4 억제제 계열 간 병용 사용 급여기준 확대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정부의 의도대로 제약사 자진 인하 형태로 진행돼 약가협상 트랙보단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관건인 재정 부담 또한 업체 자진 인하 규모에 달려 있어서 이 부분 합의에 따라 수개월 지연될 수도 있다.SGLT-2 억제제 계열 약제와 DPP-4 억제제의 3가지 성분 조합 병용사용 급여 확대 논의는 그간 당뇨병학회의 의견 통합과 재정영향 분석, 급여기준 문구 수정 등 여러 검토와 절차로 인해 수년 간 지연돼 왔다.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전문기자협의회의 관련 질의에 "그간 재정영향 분석을 완료했고, 급여 확대로 재정을 분담하는 약제를 추려서 해당 제약사 10곳에 재정분담이 더해진다는 설명을 한 상태"라며 "현재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약가 변동이 담보되는 만큼 지불자와 공급자 모두 동의를 해야 진행되는 것인데,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해당 제약사들은 자진 인하율에 모두 동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상 약제들은 약가협상이 아닌 제약사 자진 인하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자진 인하는 협상 트랙 없이 가는 일종의 패스트 트랙이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된다. 정부와 보험자 입장에선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고, 업체 측도 확대된 급여기준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다만 업체들의 자진 인하 규모와 정부의 재정 부담 수용 수준과 비교, 분석해 합의에 도달해야 하고 품질공급계약과 건정심 보고 등 이후의 행정절차 시기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얼마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오 과장은 "이달 안에 (업체 의견수렴과 후속 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순 없다. 업체들이 모두 건보공단과 품질공급계약을 완료해야 하고 나머지 절차도 있다"며 "재정영향이 크지 않다면 빨리 시행할 수 있는데, (당사자 간) 동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으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2022-12-02 18:05:53김정주 -
심평원 정보센터, 유효기한 임박 약 입출고 정보 제공[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유효기한 경과 의약품에 이어 유효기한이 임박한 의약품에 대한 정보도 공급업체에 제공한다.이를 통해 요양기관이 유효기관 경과 의약품 진열·판매 행위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소비자에게 비정상 약이 판매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유효기한 임박 의약품을 출고 또는 입고한 공급업체에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잔여 일수가 100일 이하 남은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심평원은 제약사가 최초 의약품을 출고 시 공급내역을 보고하면 이때 제조일을 기준으로 유효기한을 파악하고 있다.앞서 지난 4월부터는 유효기한 경과 의약품에 대한 입출고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유효기한 임박 의약품까지 알림 서비스에 포함시켜 해당 의약품은 반품을 유도해 최종 소비자까지 유통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알림방법은 공급업체 위해의약품 담당자 휴대전화로 알림톡 또는 문자를 통해 유효기한 임박 의약품 입출고 사실 및 판매·재고관리를 유의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전송된다.위해의약품 담당자 등록은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서 마이페이지의 내정보수정을 통해 가능하다. 등록을 하면 유효기한 임박 의약품 뿐만 아니라 유효기한 경과 의약품, 회수의약품 보유사실 등도 안내 받을 수 있다.정보센터 관계자는 "의약품 공급정보를 적극 활용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위해의약품 유통정보 알림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약국이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을 진열·판매하면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로 이어질 수 있다. 정보센터는 지난 6월부터는 요양기관에도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입고 알림 문자서비를 제공하고 있다.2022-12-02 15:42:08이탁순 -
복지부 "해외약가 비교 A9 추진안 합리적 결정할 것"[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신약 보험급여 평가에 활용되는 약가참조국에 기존 A7개국에서 호주, 캐나다를 포함하는 제도 추진과 관련해 제약계 등 일각의 비판적 시선에 정부가 관련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합리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2일 낮 설명자료를 내고 이 사안은 그간 제약계와 실무협의체를 두고 장기간 논의를 거쳐 개정을 논의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21일 심사평가원은 의약품 급여평가에 활용되는 약가참조국에 호주와 캐나다를 포함해 총 A9을 공식화 하는 '약제의 요양급여대상여부 등 평가기준 및 절차에 대한 규정 개정안'을 사전예고한 바 있다.정부는 보험약가를 협상, 또는 합의, 지정할 때 A7 국가의 보험약가를 참조해 이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해왔다. 여기에 신약 강국이 아닌 호주와 캐나다를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 보험약가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이해당사자들의 우려와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현재 사용하는 약가결정 방식은 참조 근거가 불명확한 측면이 있어서 2019년에 실시한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복지부 주관으로 올해 5월부터 4개월 간 제약계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정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사전예고 기간 동안 추가로 제출된 여러 의견을 관련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기등재 제네릭을 재평가 하는 것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며 제약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안내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2022-12-02 15:20:18김정주 -
감기약 약가인상 첫날…민·관 합동 수급 감시·대응한다[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아세트아미노펜(AAP) 보험약가 인상 첫 날인 오늘(1일) 약제 생산과 유통, 조제·판매와 청구·지급, 가격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민관 기관·단체가 모두 모였다. 이들 기관·단체는 앞으로 코로나19와 독감으로 더욱 수요가 높아질 해열진통제의 수급 동향을 민감하게 감시하고 향후 조치방안에 대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오늘(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재 시티타워에서 영상회의를 열고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정현철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부회장과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부회장,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 정해민 약제관리실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유미영 약제관리실장이 참석했다.협의체는 지난달 2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한덕수) 에서 논의한 '해열진통제 수급동향 및 대응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구성됐다.이번 첫 회의에서는 식약처의 최근 해열진통제의 수급 동향과 심평원의 청구 동향, 건보공단의 약가조정 협상에 따른 후속조치, 복지부의 유통질서 유지를 위한 모니터링 사항 등을 논의했다.약사회에서는 의료계 동향을, 제약바이오협회에서는 제약계 동향 등을 공유했다.최근 해열진통제 중 사용량이 많은 650mg 단위의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18품목의 보험약가가 1일 인상 조정한 것과 관련해, 생산량·유통 관련 모니터링 사항과 향후 추진 조치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겨울철 해열진통제의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해열진통제가 원활하게 공급되어 국민이 필요한 의약품을 안심하고 조제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복지부와 식약처는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환자 증가와 독감의 지속적인 유행으로 해열진통제 수급 불안정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민·관 유관기관 간에 수급 동향을 지속 공유, 점검하고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협의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2022-12-01 14:09:27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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