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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필수의료 수가 대폭 인상…"저체중 소아 10배 가산"[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소아를 대상으로 한 고난이도 수술 마취료와 수술·처치료 가산율 등 보상을 대폭 인상한다. 1500g 미만 소아는 가산율을 300%에서 1000%로 변경하고, 신생아나 1세 미만 소아는 200%에서 400%로 가산율을 올린다. 1세 이상~6세 미만 소아는 현행 30~50%에서 200%로 가산율을 전환한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소아 필수의료 보상 강화 대책을 구체화한 셈이다. 2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회의를 열고 소아진료체계 개선을 위한 수가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야간·휴일·응급 소아진료 등에 대한 보상을 늘리는 등 총 5년간 약 1조3천억원(연간 2600억원) 규모로 건강보험 수가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날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통해 신생아, 중증 수술 등 소아 진료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고위험·고난도 소아 수술에 대한 보상을 위해 '소아 연령 가산 비율'을 인상하고, '고위험 신생아 진료 지역정책수가'(연간 약 670억원)를 신설·지원한다. 우선 수술의 난도와 위험도를 반영해 6세 미만 소아에 대한 고난도 수술 281개 항목의 수술·처치료와 마취료에 대한 연령 가산을 늘린다. 현재 1500g 미만의 저체중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만 따로 높게 적용하던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로 확대한다. 수가 가산율은 1500g 미만 저체중 신생아의 경우 현행 300%에서 1000%로 올리고, 신생아 및 1세 미만 소아의 경우 200%에서 400%로 인상한다. 1세 이상∼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수가 가산율은 기존 30∼50%에서 200%로 올린다. 연령 가산이 적용되면 1500g 미만 이른둥이에게 필요한 고위험·고난도 수술인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시행할 경우 총수술 수가가 기존 711만원에서 1769만원으로 약 2.5배가 된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의료개혁의 당사자는 국민이므로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복지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의료개혁은 의사 직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직접적인 당사자"라며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5000만 국민을 뒤로하고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특정 직역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2024-03-29 12:00:38이정환 -
셀메드, 배우 김성령과 광고 화보 촬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이비케이랩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는 김성령 배우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홍보 화보를 촬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인 셀메드의 이미지와 꾸준한 자리 관리로 다져진 배우의 에너지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김성령의 발탁은 셀메드의 개인 맞춤형 약사영양상담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촬영은 모델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셀메드 브랜드의 다채로운 컬러에 담아 촬영했다. 김성령 배우는 “평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는데 셀메드와 함께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약국 채널 넘버원 건기식인 셀메드 모델로서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촬영 이미지는 회원 약국의 인·아웃 테리어는 물론, 셀메드의 제품 카탈로그와 지면광고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셀메드는 약국 채널에서 공급되는 프리미엄 건기식과 외용제품 브랜드로 2,500여 정회원 약국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반의약품(OTC) 라인업도 추가해 약국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2024-03-29 11:27:35손형민 -
"우리 지역도 비대면" 우려 현실로... 총선용 공약 번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응급의료 취약지에 비대면 진료 초진을 전면 허용할 당시, 우려했었던 지역 확대 요구가 현실이 되고 있다. 내달 총선을 앞둔 후보자도 응급의료취약지 추가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관내 초진 허용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범수 국민의힘 울주군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울주군은 의료접근성이 굉장히 낮지만,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정되지 않아 비대면진료 초진이 불가능하다. 이를 개선해 초진부터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선 시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하고, 지역 병의원에서 비대면진료를 활성화한다는 공약이다. 지난해 12월 응급의료취약지로 초진을 전면 허용할 때부터 추가 지역 확대는 우려했던 문제다. 전국 98개 시군구에 인구 약 600만명을 대상으로 초진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도 논란이 됐지만, 취약지 인근 시군구에서 추가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응급의료취약지로 초진 범위를 확대한 것도 취약 지역이면서 ‘섬·벽지’에 해당되지 않는 곳은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서울 A약사는 “응급의료취약지에 비대면 진료 수요가 많아서 허용 했다기보다 대상을 늘리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본다. 실제 이용자는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 정부에서 기준에 따라 분류한 곳인데 추가로 지역을 늘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다만, 비대면 진료가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지역을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총선 전후 약 배송 추진에 대한 약사들의 우려도 약사법 개정 가능성 보다 시범사업 확대에 있다. 특히 응급의료취약지는 섬벽지와 같은 맥락으로 늘어난 지역이기 때문에 동일하게 약 배송을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곳이다. 지역약사회 B관계자는 “가장 큰 걱정은 비대면 진료가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총선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사법 개정은 여야당 입장차가 분명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대통령이 직접 얘기를 꺼내고 총선 공약집에도 포함하는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가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실제 정부가 시범사업을 확대할 때의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시점은 총선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03-29 11:24:23정흥준 -
경기도약, 총선 후보자에 약사정책 건의 잰걸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도내 주요 후보자들과의 릴레이 정책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박영달 회장을 비롯한 후보자 출마지역의 분회장과 지부 임원들은 지난 26일 화성시을 공영운 후보와의 면담을, 27일 오전에는 안양 만안구 강득구 후보에 이어 오후에는 수원시갑 김승원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박영달 회장은 "약사현안과 관련한 정책 간담회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약사가 아닌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임을 알 수 있다. 성분명 처방,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 약 배달 반대, 한약사 현안 등은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이니만큼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후보자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약사회 제안을 접한 후보들도 진지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국민에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총선과 관련해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 누구든 요청이 오면 즉시 만나 약사회가 제안하는 정책을 설명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자 간담회에는 연제덕, 신윤호 부회장, 김성남 본부장, 최해륭 위원장, 조태연 안양시약사회장, 김호진 수원시약사회장이 함께했다.2024-03-29 10:25:12강신국 -
안과의원 연평균 매출 20억대...ENT 매출 60% 증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기준으로 이비인후과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와 독감환자 증가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 데이터에 따르면 2740개 이빈인후과의원의 기관당 연 평균매출은 9억752만원으로 전년비 60.9% 증가했다. 평균 운영기간도 15년 6개월로 통계통계 요양기관 중 가장 길었다. 기관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과목은 안과였다. 안과의원 1곳당 연 평균 매출액은 20억4219만원이었다. 다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0.5%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비급여 진료가 많은 성형외과의원의 기관당 연 평균 매출은 14억3146만원으로 전년비 20% 증가했고 피부·비뇨기과의원도 12.8% 상승한 11억2834만원으로 조사됐다. 내과·소아과의원의 기관당 연평균 매출은 9억3794만원으로 전년대비 18.6% 상승했다. 국세청은 내과와 소아과를 묶어서 통계를 발표했다. 이어 산부인과 12억5687만원, 일반의원 10억1695만원 등이었다. 1만9362곳의 치과의원의 기관당 연 평균 매출은 7억4071만원에 평균 운영기간은 14년 4개월로 나타났다. 한방병원·한의원의 기관당 평균 매출액은 4억6871만원으로 전년대비 5.6% 늘었지만 통계분석 대상 요양기관 중 매출액이 가장 적었다. 한편 약국의 기관당 연 평균 매출액은 11억886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0.7% 증가했는데 다만 매출에는 마진이 없는 조제약값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진료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의원과는 수익구조가 다르다.2024-03-29 10:06:35강신국 -
종근당 김영주 대표 재선임…"CGT·ADC항암제 등 발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2015년 선임된 이후 4연임에 성공한 김영주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항체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28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1조6694억원, 영업이익 246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또, 액면가 대비 44%인 주당 110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이어 김영주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지난 2015년 종근당에 합류하며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이후 9년간 회사 경영을 담당했다. 이번 재선임으로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이동하 종근당 기획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은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가계부채·부실 PF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혁신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역대 최대 규모 기술수출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영주 대표는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불어 개량신약, 일반의약품, 디지털 메디신, 라이선스 품목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근당홀딩스도 이날 제6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다. 종근당홀딩스는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8,798억원의 실적을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56%인 주당 1,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최희남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희남 신임 대표는 한양대에서 경제학 학사·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거쳐 2018년엔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과 미국 경제 싱크탱크인 밀컨 연구소(Milken Institute)의 글로벌 펠로우(Global Fellow)를 맡고 있는 경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종근당바이오는 같은 날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완갑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완갑 신임 대표는 한양대에서 화학 학사와 무기화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0년 경보제약에 입사해 14년간 해외영업과 구매 담당을 거쳐 2022년부터 원료의약품(API) 영업본부장을 맡아 왔다.2024-03-29 10:02:5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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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마퇴 중독재활센터, 소년원과 업무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본부장 김연옥)가 대전소년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물 위험성에 노출된 청소년의 중독예방과 올바른 성장에 앞장서기로 했다. 27일 가진 협약에서 김연옥 본부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중독 재활을 위한 연계상담과 각종 프로그램 실시, 마약류 중독 관련 연구와 교육 등 위기 청소년 재활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산하 대전소년원 측은 "약물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의 중독 예방과 올바른 성장, 건강한 삶의 지원이 협력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2024-03-29 09:50:22강혜경 -
국전약품 "소재 공장 본격 가동…항암제 사업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약품이 4월부터 음성 소재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2027년 전자소재 사업 매출만 5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아브락산 제네릭 등 항암제 사업도 속도를 낸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CEO레터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이익 환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홍 대표는 "국전약품 기반인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을 확장하며 내실을 단단히 굳혀 나가겠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만성질환 처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의약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고다. 신규 원료의약품 품목을 추가해 꾸준히 매출 실적을 이끌고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소재 사업도 속도를 낸다. 홍 대표는 "오는 4월 음성 소재 공장이 2차 구역 건설과 PSM 심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를 주력제품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전략을 통해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반도체 소재의 상용화 품목을 늘리고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2027년 매출 500억원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협업을 통해 R&D 부문도 경쟁력을 갖춘다. 그는 "샤페론과 치매치료제 신약 개발, 티에이치팜과 당뇨, 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조인트벤처(KSBL)를 설립해 나노입자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KSBL을 통해 진행하는 항암제 제네릭 사업은 당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전약품은 한자기를 배우면 10개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춰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이 되겠다.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이익 환원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전약품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홍종훈 부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 부대표는 1995년부터 경영에 참여해 회사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발전을 이끌어온 주요 경영진이다. 홍 부대표는 향후 회사 비전과 미래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주총에서 배당률 한도를 제거하고 배당기준일을 변경해 이를 사전에 공고할 수 있도록 개정하였다. 최근 배당절차 선진화 기조에 발맞춰 주주와 투자자가 배당 관련 내용을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2024-03-29 09:44:32이석준 -
엔비피헬스케어, 간 유산균 알코올성 간손상에 효과 확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엔비피헬스케어(대표 이창규)는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NVP-1702)의 알코올성 간손상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심사를 진행중이다. ‘NVP-1702’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한 'Bifidobacterium longum LC67'과 김치에서 분리한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LC27'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이다. 지난해 “비알콜성 간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개별인정형을 취득한 후, ‘바이크롬 간 유산균 NVP-1702’ 제품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알코올성 간손상에 대해서도 효과를 확인해 간 건강 개선 효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섭취는 간손상의 주요 위험 요소이며, 알코올성 간질환(ALD)은 만성적인 음주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흔한 간질환 중 하나이다. 지속적인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장내 내독소 증가와 높은 장점막 투과를 유도한다. 이로 인한 혈액 내 내독소 증가는 간손상을 유발하고, 알코올성 간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4곳의 대학병원에서 일정량 이상의 알코올 섭취습관을 가진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 NVP-1702의 섭취는 알코올에 의한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을 회복시켰다. γ-GTP 및 ALT와 같은 알코올성 간 손상 지표의 수치를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더불어 혈중 지질 및 혈중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농도 또한 유의미하게 개선시켰으며, Gut-liver axis(장-간 축) 메커니즘의 핵심인 장내 내독소 LPS(Lipopolysaccharide)와 간수치 개선 효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내 NVP-1702의 추가 기능성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 등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나 간에 부담 없는 유산균으로 차별화된 간 건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비피헬스케어는 코면역 유산균 NVP-1703과 간 건강 유산균 NVP-1702 개별인정형을 연이어 취득하며 기능성 유산균의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2024-03-29 09:22:06정흥준 -
필리핀 수출 국산 의약품 허가심사 절차 빨라진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필리핀 식약청(PH-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한국 식약처를 우수 규제기관으로 신규 등재하면서 국내 의약품의 필리핀 허가심사 기간이 단축된다. 식약처는 필리핀 식약청이 식약처를 30일경 우수 규제기관으로 신규 등재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식약청은 우수 규제기관에서 허가한 신약, 제네릭의약품 등을 신속하게 심사해 허가하는 신속 허가제도(The Facilitated Review Pathway, FRP)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의약품은 필리핀에서 법정 허가심사 기간이 기존 120~180일에서 30~45일로 크게 줄어든다. 필리핀 식약청은 한국 식약처를 우수 규제기관으로 포함하는 개정안을 지난 2월 발표했으며, 개정된 규정의 효력이 발생하는 3월 30일경부터 대한민국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품은 필리핀에서 신속 허가제도를 적용받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우수 규제기관 등재에 따라 "앞으로 필리핀으로 의약품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규제당국과 다각적인 협력 등 규제 외교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식의약 제품이 글로벌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3-29 09:19:37이탁순 -
대웅제약, 이창재·박성수 투톱체제 출범..."영업익 1조 목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이창재·박성수 각자 대표체제를 가동한다. 신임 대표이사로 가세한 박성수 대표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다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성수 대표는 기존 이창재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체제를 꾸린다.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연구개발(R&D)를 총괄하고 이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박 대표는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맡았고 2015년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 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 R&D본부와 법무실 등을 총괄했다. 박 대표는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했고 전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재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매출 1조원 규모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나보타 사업의 업그레이드도 다짐했다. 나보타의 중국 진출 및 치료시장 진입 등을 통해 단일품목 영업이익 3000억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에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며 성공을 다짐했다. 박 대표는 또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해당 영역에서는 글로벌 톱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D(Connect & Development, 개방형 협력) 역량 및 글로벌 전문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세웠다. 또한 바이오& 8729;제제 분야에서는 당뇨, 비만, 감염, 정형외과, 신경정신, 줄기세포, 명품 OTC 등에 집중해 ‘글로벌 최고’ 수준을 지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24-03-29 08:41:00천승현 -
정부여당 간호사법 재추진…야당 "의사 압박·총선용"[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정부와 의사가 강경대치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지난해 대통령 거부권을 썼던 간호법 제정안을 재추진한다. 4월 10일로 예정된 22대 총선을 13일 앞둔 시점에서다. 법제명은 간호법에서 '간호사법'으로 바꾸고 폐기 법안이 문제됐던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직능갈등 조항을 삭제했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간호사법을 향해 "다분히 총선용 생색내기 법인 데다, 직능갈등을 더 부추기는 조항을 담았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28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간호사법 제정안을 국회 대표발의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가 목표"라고 밝혔다. 여당 간호사법, 주요 내용은 새 법안에는 지난해 민주당 주도 간호법에서 논란이 됐던 '지역사회' 문구는 삭제하고, 간호사들의 구체적인 업무가 범위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PA(진료보조) 간호사의 업무 범위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새 법안에서 지역사회 문구는 '모든 국민이 보건의료기관, 학교, 산업현장, 재가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간호인력이 종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로 수정됐다. 기존 민주당 간호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의사 단체 등은 지역사회 문구를 두고, 간호사들이 지역사회에서의 의료·돌봄을 독점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보건복지부와 국민의힘도 해당 주장에 일부 공감해 보건의료 직능갈등을 초래하는 법안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에 거부권(재의요구) 행사를 요청했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재투표 절차를 거쳐 폐기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새로 낸 법안 역시 간호사가 '재택 간호 전담 기관'을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한층 구체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역사회 문구는 빠졌지만, 재택 간호 전담 기관 개설권을 법제화 하면서 사실상 간호사에게 요양시설 설립을 허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조항을 두고 의료계 반발이 예상되는 이유다. 여당, 의대정원 의정갈등·22대 총선 의식했나 국민의힘이 총선 13일 전 간호사법 제정안을 발의한 것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의정 갈등이 심화하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한 상황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여당 제정안 발의 전날 대한간호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 PA간호사 법적 보호 문제를 비롯한 진료 지원인력 시범사업 진행상황과 간호사 업무부담 증가, 간호사법 제정 필요성 등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성 실장은 대한간호협회의 의료개혁에 대한 지지 성명 등 간호계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앞으로도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새 제정안 발의 직후 간호계도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발의된 간호사법안은 간호가 필요한 모든 국민과 간호인에게 따뜻한 봄날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며 "그동안 관련 법이 없어 환자들과 간호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환자를 위한다는 것이 불법이 되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맞기도 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없는 심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작년 대통령에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던 복지부는 여당 간호사법이 폐기 간호법 내 독소조항 등 문제점을 해결해 전혀 다른 법안이라는 입장이다. 직능갈등 등을 이유로 거부권을 요청한 간호법을 재발의 하는데 복지부가 앞장섰다는 비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작년에 정부여당이 중재안으로 제시안 내용을 바탕으로 간호사법을 발의한 것으로 안다"며 "제명도 다르고 내용도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정부여당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조원준 수석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 직능갈등을 한층 심화시키는 법안이자 대통령 거부권 법안을 재추진하는 자기모순적 행위"라며 "여당의 간호사법 발의로 의사와 정부 간 갈등에 간호사까지 끌어들이게 돼 한층 큰 혼란이 예상되는 데다, 정부가 의사와 싸움에서 간호사를 용병으로 삼겠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2024-03-29 06:40:24이정환 -
내달부터 약제 협상 공개범위 확대...타결 여부도 확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4월부터 약가협상 공개범위가 확대된다. 협상 진행 약제의 협상 종류 뿐만 아니라 협상 타결 여부도 공개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제약업계와 협의를 통해 4월부터 약가협상 공개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약가협상 정보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사전정보공개-법령/업무기준정보-요양급여기준-약가협상 메뉴' 클릭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약가협상 대상 신약 제품명과 제약사, 등록연월과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명단을 알 수 있었다. 제약사의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협상내용과 제출 자료 등은 제외하고, 해당 제약사에 정보공개 사실을 통지한 후 법률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홈페이지에 공개돼 왔다. 하지만 해당 정보만으로는 국민과 환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현재는 약가협상 진행 약제 중 '신약'만 공개하고 있고, 협상이 완료됐지만 타결 여부는 알 수 없었다. 공단도 이 같은 지적을 수렴해 4월부터는 협상 진행 중 약제 중 신약 뿐만 아니라 '약가협상 생략 약제', '사용범위 확대 약제'도 공개하기로 했다. 4월 이후 복지부가 협상 명령을 내리는 약제부터 공개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협상완료 약제의 합의/결렬 여부도 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협상완료 약제만 표시하고, 합의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위험분담제 재계약 약제가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최초 협상을 완료했기에 명단에 올라오는 일도 종종 있었다. 이번 정보공개 확대로 앞으로는 어떤 약제가 어떤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지, 합의는 했는지 여부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제약사와 간담회를 통해 정보공개 확대 방침을 전달했다"며 "협상명령이 내려온 약제를 보유한 제약사에 공개 통지서를 보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4-03-29 06:40:24이탁순 -
통합 발표와 막판 역전승...한미 분쟁 막전막후 77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사 후보 임주현, 출석 의결권수 대비 48%로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마이크를 타고 기자들이 모인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 프레스룸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사회자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200여명의 기자들이 동시에 술렁였다. 이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 승리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자, 주주총회에 참석한 임종윤 측 주주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형제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 발단은 OCI홀딩스와의 통합 결정이었다. 한미사이언스 측 결정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반발하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고, 이후 77일 간 오너일가 모녀와 형제 간 치열한 다툼이 이어졌다. 임종윤 사장은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차례로 우군으로 확보했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함께 주주총회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아냈다. 양 측이 지지 세력을 추가할 때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결국 주주총회에선 약 4%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형제가 최종 승리했다. ‘OCI와 통합 결정’에 임종윤 반발…임종훈 가세하며 가족 간 분쟁으로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 사장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5인이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와 통합 결정을 발표한 지 77일 만에 이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은 OCI홀딩스와 통합 결정이 촉발점이 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와의 통합 계약 체결 사실을 밝혔다. 현물출자·구주매각·신주발행 등 3개 계약을 ‘패키지 딜’로 하는 계약이었다. 계약 이행이 마무리되면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중심으로 양 사의 리더십이 재편될 전망이었다. 통합 계획 발표 이후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즉각 반발했다. 가족관계인 현 경영진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설명도 듣지 못했으며, OCI홀딩스와의 통합은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게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이었다. 이후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종윤 사장 간 만남이 있었으나, 갈등이 봉합되진 않았다. 임종윤 사장이 1월 17일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약품을 상대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표면으로 드러났다. 가처분 신청서엔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의 이름이 함께 올라가 있었다.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가 손을 잡은 것이다. 임종윤 사장 측 지분율이 단숨에 28.42%까지 확대됐다. 임종윤 사장 9.91%, 임종훈 사장 10.56%, 이들의 직계가족 7.53%, 디엑스앤브이엑스 0.41% 등이다. 당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측 지분율은 35.00%였다. 송영숙 회장 11.66%, 임주현 부회장 10.20%, 이들의 직계가족과 친인척 5.24%, 가현문화재단 4.90%, 임성기재단 3.00% 등이었다. 임종윤 사장 측과의 지분율 차이는 6.58%p로, 적지 않았다. 신동국 가세한 임종윤 측 vs 국민연금 확보한 임주현 측…역전에 재역전 분쟁 초기만 해도 양 측은 적극적인 움직임은 자제했다. 소수의 언론만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가족 간 다툼이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을 자제하려는 인상이었다. 주총이 다가오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먼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두 사람이 그간 언론 노출에 조심스러웠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지분율에서 6%p 이상 차이가 나는 시점에 조급함을 느낀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을 겨냥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이튿날인 3월 22일 양 측의 입장이 뒤바뀌었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를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단숨에 이들의 지분율이 40.56%로 늘어났다. 동시에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측 지분율 35.00%를 역전했다. 양 측 지분율 차이는 5.56%p였다. 임주현 부회장 측이 임종윤 사장 측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엔 임주현 부회장이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3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주현 부회장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동국 회장에게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종전과는 달리 임종윤 사장을 겨냥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한미그룹은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해임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상황이 반전됐다. 7.66%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지난 26일 오후 임주현 부회장 측에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임주현 부회장 측 지분율이 42.66%로 확대됐다. 동시에 다시 한 번 임종윤 사장 측을 추월했다. 양 측 차이는 2.10%p였다. 같은 날 오전 임종윤 사장 측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의 결과가 나왔다. 수원지방법원은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이 적법했다며 가처분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임주현 부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주총 표 대결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이사회 과반 차지 이러한 판세를 뒤집고 28일 열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최종 승리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기존의 지분율 차이를 뒤집으며 근소한 차이로 송영숙·임주현 모녀를 역전했다. 양 측이 최종적으로 확보한 지분율은 총 발행주식수 대비 임주현 42.1% 대 임종윤 46.0%다. 이날 주총장에 참석한 의결권을 기준으로는 임주현 48.0%대 52.0%다. 한미사이언스 측 주요 이사 후보인 임주현 부회장은 2859만709주를 받아 득표율이 48.0%에 그쳤다. 이는 주총 직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측이 확보한 의결권에도 못 미친다. 임주현 부회장 외에 이사회 측 추천 이사 6명 모두 기존 확보한 의결권에 못 미치는 표를 얻었다. 이우현 대표(2864만592주), 최인영(2848만3973주), 박경진(2875만6165주), 서정모 (2859만6165주) 이사 후보 모두 사전에 확보한 의결권보다 득표 수가 적었다. 송영숙 회장 측 확보한 의결권 중 이탈 표가 나오면서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송영숙 회장 측이 사전에 특수관계인으로 공표한 가족 중 일부가 임종윤 사장 측으로 투표를 행사한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가 52% 내외의 찬성을 받아 표 대결에서 승리했고, 결국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다. 송영숙 회장과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기존 이사진보다 한 명 많은 5인의 이사가 이사회에 신규 진입했다. 임종윤 사장 측의 승리로 이번 분쟁을 촉발한 OCI그룹과의 통합도 중단된다. OCI홀딩스는 주총 이후 “주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2024-03-29 06:20:14김진구 -
의약사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대국민 공개, 효과는◆방송 : 이슈포커스 ◆기획 · 진행 : 이탁순·이정환 기자 ◆촬영 · 편집 : 영상제작팀 의약사 경제적 이익 제공 '지출보고서' 대국민 공개 이탁순 : 정부가 제약사-의료기기 업체가 의-약사들에게 합법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에 대한 대국민 공개 운영 지침을 공표했습니다. 그동안 지원받은 의-약사 실명 공개를 놓고 말들이 많았는데요. 결국엔 실명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 이슈 관련해 이정환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기자. 먼저, 이 지출보고서 제도가 무엇인지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정환 :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는요, 의약품·의료기기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해 국민이 입을 수 있는 직·간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2018년부터 도입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나서는 제도입니다. 제약사, 의료기기사, 유통사, CSO 같은 영업판촉 대행사가 정부가 허용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한 경제적 이익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보관하는 시스템인데요. 보건복지부는 현행 약사법과 의료기기법을 근거로 올해부터 제약사·의료기기사의 의·약사 지출보고서를 대국민 공개할 방침입니다. 미국의 선샤인액트를 본따 ‘K-선샤인 액트’라고도 불립니다. 현행법이 합법으로 인정하는 경제적 이익은 ①견본품 제공 ②학술대회 지원 ③임상시험 지원 ④제품설명회 ⑤시판 후 조사 ⑥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 할인 ⑦구매 전 성능 확인을 위한 사용(의료기기만 해당)입니다. 이탁순 : 그러니까 올해부터 제약사들이 정부에 제출한 지출보고서 내역 공개가 의무화되는 거죠? 그런데 의사 실명 공개가 논란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정환 : 복지부는 지난 21일 지출보고서 공개 가이드라인을 대외 공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의사 실명 공개 등의 경우 논란이 됐다기 보다는, 정확하게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라던가 제약사, 임상시험 수행·의뢰기관, 의료기관 간 기밀 누출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고 보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지출보고서 제도가 아무리 합법적인 경제적 이익에 대한 자료이고 규정된 범위 안에서는 제약사, 의료기기사와 의약사가 얼마든지 경제적 이익을 주고 받을 수 있다지만 지급받은 의사나 약사 이름을 비식별 처리하지 않고 일반에 공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는거죠. 요즘 개인정보 과다 노출 방지는 기본 아니겠습니까. 또 제약사나 임상시험 의뢰기관 등의 입장에서도 영업·마케팅 차원에서 기밀이 될 수 있는 정보나 경영전략이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로 인해 타 경쟁사·경쟁기관 등에 누출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을테고요. 제도의 원 취지가 법으로 허용한 경제적 이익을 주고 받은 내역에 대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상세한 정보까지 지출보고서 규정에 포함할 필요가 낮다는데 의약계와 제약·의료기기업계, 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해 비공개·비식별 정보 범위가 정해졌습니다. 이탁순 : 어쨌든 정부는 이번에 개인정보 노출을 이유로 의약사 실명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이에 대한 제약업계와 의료계 반응이 나왔나요? 이정환 : 복지부가 지출보고서 제출·공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의료계, 약사회, 제약계 등 정책 영향권에 있는 스테이크홀더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 차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어요. 이 과정에서 의사 실명을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 됐고, 결과적으로 이 주장이 반영됐기 때문에 공개된 가이드라인에 대한 특별한 찬반 입장을 내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지출보고서 제도가 법제화되면서 쟁점이 크지도 않은 데다가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 경영전략을 비식별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 졌거든요. 일단 올해가 대국민 공개 첫 해인 만큼 공개된 이후에나 제약업계, 의료계 반응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탁순 : 제약사들의 지원이 사실 의사들에게 많이 가지만, 약사나 약국도 포함되지 않습니까? 특히, 대금결제 할인 부분에서는 약국도 많이 해당되는 사례인데, 대금결제 할인 지원에 대한 공개범위는 어떻게 정해졌습니까? 이정환 :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의 경우 약국이나 의료기관 등 요양기관 명칭과 요양기관 기호, 거래일자, 결제일자, 할인율까지 모두 공개됩니다. 다만 요양기관 대표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고요.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 할인 등이 담긴 지출보고서가 공개되면 국민 누구라도 특정 요양기관이 공급자로부터 받고 있는 지원 금액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탁순 : 많이들 오해 하시는 게 이게 불법 지원을 받은 명단을 공표하는 내용이 아니에요. 다 합법인 거죠. 그러니까 대금결제 할인을 받은 약국도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지원받은 것인데, 이게 공개된다 해서 크게 영향을 미칠거 같진 않아요. 약국 반응은 어떤가요? 이정환 : 말씀대로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할인이자 경제적 이익이기 때문에 정보 공개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는 게 약국 약사들의 반응입니다. 적법한 할인 제공이기 때문에 약사들은 국민도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약사들이 경쟁약국 자금 현황과 전문약 소진 속도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공개될 지출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거래 금액이 큰 약국가는 인근 약국의 대략적인 경영 상황을 가늠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요. 이정도 수준이지 특별히 제도에 반발한다거나 하는 반응은 감지되지 않습니다. 이탁순 : 그럼 이제 공개 운영 지침은 마련했는데. 이게 언제 공개되는 겁니까? 어디서 볼 수 있는 거죠? 이정환 : 복지부는 2023년 회계연도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에 대한 제약사·의료기기사 공개자료 게시 요청을 오는 6~7월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제출된 지출보고서 자료는 오는 12월 중 대국민 공개하는데요, 공개 기간은 최초 공개일로부터 5년 간입니다. 복지부 누리집(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 예정이고요. 이탁순 : 결국 지출보고서 제도가 제약사들의 의약사에 대한 합법적 지원을 투명하게 공개해, 그동안 제약계의 폐단이었던 불법 리베이트를 방지하는 목적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올해 처음 지출보고서를 공개하니까 이제 첫 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애초 목적대로 음지의 리베이트들이 많이 사라지는 효과를 거둘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오늘 이슈진단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2024-03-29 06:20:00이탁순·이정환 -
'신약 연이어 등장'…폐동맥고혈압 치료 패러다임 바뀌나[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규 기전으로 무장한 글로벌제약사의 치료옵션이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폐동맥고혈압은 폐의 혈관이 좁아져 폐혈압을 높이는 질환으로 심장 기능 부전을 초래한다. 국내서도 절반가량의 환자들이 5년 이내 사망한다. 그간 폐동맥고혈압에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5) 억제제, 칼슘채널차단제(CCB) 등이 활용돼 왔지만 증상 조절 효과에 그쳤다. 병의 원발적 원인을 타깃하는 신규 치료제가 이런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6일 머크가 개발한 폐동맥고혈압 신약 소타터셉트를 허가 승인했다. 소타터셉트는 단백질 복합체인 액티빈과 형질전환 성장인자인 TGF-β를 결합해 폐혈관 세포 사이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해 질병 진행을 역전시키는 신규 기전을 갖고 있다. 소타터셉트의 제품명은 윈리베어로 결정됐다. 이번 허가는 폐동맥고혈압 환자 3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STELLAR 연구 기반이다. 임상은 폐동맥고혈압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소타터셉트+표준치료요법과 위약+표준치료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3주에 한 번 피하 투여하는 방식으로 소타터셉트군과 위약군에 1대 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 임상 결과, 소타터셉트군은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6분 보행거리(6MWD)를 40.1m 늘렸다. 같은 기간 위약군은 1.4m 감소했다. 소타터셉트군은 모든 원인 또는 폐동맥고혈압의 임상적 악화로 인한 사망 위험을 84% 감소시켰다. 2차 평가변수인 6분 보행거리 30미터 이상 개선 등 복합 평가변수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소타터셉트군 38.9%, 위약군은 10%를 기록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두통, 비문증, 발진, 모세혈관확장증, 설사, 현기증 등이었다. 소타터셉트는 헤모글로빈과 적혈구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혈전 색전증 또는 고점도 증후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에 의료진들은 소타터셉트 투여 시 헤모글로빈과 혈소판 수치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소타터셉트의 가격은 한 바이알 당 1만4000달러로 책정됐다. 연간 비용은 3주 1회 한 바이알 투여 기준 22만4000달러(약 3억원) 수준이다. 얀센 옵신비, 폐혈관 혈류 저항 30%↓ 소타터셉트 외에도 얀센의 폐동맥고혈압 복합제 옵신비가 승인되며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옵션 선택권이 확대됐다. FDA는 22일 옵신비를 폐동맥 고혈압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옵신비는 치료 경험이 없거나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 PDE5 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다. 옵신비는 PDE5 억제제인 시알리스와 ERA인 애드서카 복합제로 해당 기전 복합제의 허가 승인은 이번이 최초다. PDE5 억제제는 폐동맥 압력을 떨어뜨리는 기전을 갖고 있고 ERA는 엔도텔린1(ET-1)의 작용을 차단해 폐혈관 수축을 혈관 확장을 촉진한다. 옵신비는 A DUE로 명명된 임상 3상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은 옵신비 투여군과 대조군 옵서머트 또는 시알리스 단독 투여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4개월 동안 환자를 추적한 결과, 옵신비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폐혈관 저항(PVR)에서 시알리스 또는 옵서머트 투여군보다 최대 2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부종, 채액저류, 빈혈, 두통 등이었다. 여성 환자들이 옵서머트를 투여받기 위해서는 배아-태아 독성 위험성으로 인해 위험성 평가& 8231;완화전략(REMS)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2024-03-29 06:18:19손형민 -
[기자의 눈] 씨티씨바이오 주총에 쏠린 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같은 경영권 분쟁이다. 다만 주목도는 낮다.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은 중소형제약사 간의 싸움인 데다, 한미사이언스-OCI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그룹의 모녀-형제 간 경영권 이슈에 가려진 모습이다. 다만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 간 경영권 분쟁도 한미그룹처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경영권을 쥐기 위한 지분 싸움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양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씨티씨바이오의 앞날이 정해질 수 있다. 오늘(29일)은 씨티씨바이오 정기주총이 있는 날이다. 시선은 홍천서 열리는 주총장에 쏠린다. 이날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가 각각 제안한 사내이사 또는 감사 선임의 건에 대한 표대결이 펼쳐진다. 사내이사는 씨티씨바이오 제안 2명, 파마리서치 제안 2명,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제안 1명이 후보로 올라왔다. 감사는 씨티씨바이오 제안 2명, 파마리서치 제안 1명이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SDB인베스트먼트가 제안한 씨티씨바이오 사내이사 추천인에 찬성표를 던졌다. SDB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 조영식 이사회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다. 시장은 줄곧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과 조영식 의장을 같은 편으로 해석했다. 이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을 이민구+조영식 vs 파마리서치 싸움으로 봤다. 다만 파마리서치가 SDB측 사내이사 안건에 찬성하면서 양 사 지분 싸움이 새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씨바이오 현 지분율은 파마리서치 외 1인(18.32%), 이민구 회장 외 1인(15.33%), SDB(8.7%) 순이다. SDB가 어디로 움직이는 지에 따라 분쟁 향방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만약 파마리서치와 SDB가 손을 잡는다면 향후 경영권 판도는 파마리서치쪽으로 급격히 기울 수 있다. 양 사가 지분을 합치면 단숨에 27% 넘는 지분율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이민구 회장 측(15.33%) 지분을 크게 앞서게 된다. 주총에는 소액주주도 목소리를 낸다. 소위 1억원 이상을 쥔 왕개미들이 주총장을 직접 찾는다. 액트(ACT)로 지분을 모은 소액주주들은 파마리서치쪽에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 경영권 싸움은 1년이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3월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7% 이상을 취득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양 사는 주총을 앞두고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방을 펼치고 있다. 그 사이 주가는 요동쳤고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루한 싸움에 분수령이 될 주총이 오늘 열린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회사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결론을 기대해본다.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매출 165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올렸지만 지난해는 매출 1379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이다. 1년만에 다른 회사가 됐다. 턴어라운드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2024-03-29 06:00:46이석준 -
경구용 신성빈혈약 'FDA 허가 호재' 안고 급여 순풍[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정제형 신성빈혈치료제 보험급여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보건당국은 미쓰비시다나베파마 '바다넴'의 미국 FDA 허가 승인 여부·유럽지역 보험약가 산정 향방에 따라 등재와 관련된 협상 개시에 무게중심을 염두에 뒀던 만큼 빠른 진척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바다넴은 지난 27일 FDA 허가 문턱을 넘었고, 이르면 4월 중 유럽에서도 약가를 획득할 것으로 확인된다. 바다넴은 이미 지난해 국내 식약처 허가를 통과 했으며, 같은 해 8월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의 빈혈 치료(혈액투석+복막투석)' 적응증에 대한 미국 허가를 재신청했고, FDA는 최근 이를 받아들였다. 현재 국내 상용화를 앞둔 정제형 신성빈혈지료제는 바다넴(바다두스타트)을 비롯해 JW중외제약 에나로이(에나로두스타트)가 대표적이다. 만약 심평원·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 테이블에서 합리적인 대체약제가중평균가 접점을 찾는다면 국내 최초 정제형 신성빈혈치료 보험등재 약물 탄생이 기대된다. 다만, 허가상 효능효과인 투석환자 신성빈혈 외 비투석 환자에 대한 보험급여는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2021년 가장 먼저 국내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 에브렌조(록사두스타트)의 퇴장 여부다. 관련 약물 효시라할 수 있는 에브렌조의 국내 상륙 불발 전망은 본사 차원의 희귀약 고가정책에 근거한 국내 경제성평가·대체약제가중평균가 거부 의사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척박한 시장환경에 싼 약값으로는 출시할 없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신장질환과 관련된 혁신신약의 신속한 등재절차가 요구되는 이유는 환자 치료옵션 확대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들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국내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2017년 20만6061명에서 2021년 28만2169명으로 36.9% 증가, 특히 80대에서는 82.8% 급증했다. 혈액투석 환자 역시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약 10만 여명의 환자에 지출되는 건보재정은 3조원에 육박한다. 한편 적혈구 생성 촉진제(ESA)로 대별되는 기존 신성빈혈치료시장은 주사제가 장악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1000억 수준의 외형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 주사제는 에포에틴알파(재조합인에리스로포이에틴), 다베포에틴알파, 메톡시폴리에칠렌글리콜-에포에틴베타 등 3개 성분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사제로만 이뤄졌던 신성빈혈치료제 시장은 이처럼 국내외 제약사들의 정제형 신약 개발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나로이·바다넴은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기전이다. 두 약물 모두 정제(알약) 형태로 기존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성이 크게 개선함은 물론 환자 치료 비용 효과성을 높인 장점이 있다.2024-03-29 06:00:09노병철 -
AZ 당뇨복합제 '시다프비아' 상급종합병원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당뇨병복합제 '시다프비아'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억제제 '포시가'와 DPP-4억제제 '자누비아' 복합제 시다프비아(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는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약 30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올해부터 HK이노엔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한 공동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지 지켜 볼 부분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해 병용 시 단독투여 대비 더 큰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선행 연구들에서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유의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Springer Nature에 발표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연구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병용요법군의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는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 대비 30%,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 대비 약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주차에 기저 시점 대비 목표 혈당 도달률은 다파글리플로진을 포함한 3제 병용요법군이 38.5%로,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보다 높았다. 16주차 기저 시점 대비 평균 체중 감소는 다파글리플로진을 포함한 3제 병용요법군이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 대비 유의하게 컸다. 민경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최근 많은 복합제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의료적 미충족 수요는 남아있다. 시다프비아는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 및 부가적으로 체중감소 등의 임상적 결과를 확인한 약물인 만큼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통해 당뇨병 및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은 지난해 10월 시다프비아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까지 코프로모션 계약을 확대했다. 동시에 단일제인 포시가의 국내 공급·유통을 맡기로 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말 포시가의 국내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HK이노엔은 올해 하반기까지 포시가의 국내 공급을 담당키로 했다. 양 사는 제2형 당뇨병과 만성심부전, 만성콩팥병으로 인해 포시가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2024-03-29 06:00:00어윤호 -
최상목 부총리 "의료는 국가 본질 기능...과감한 재정투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필수, 지역의료 지원을 위한 재정 투자를 본격 시작한다. 최상목 기획재정부장관(부총리)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의료는 국방·치안과 같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이라며 "정부는 필수·지역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소아·응급 등 필수의료 관련 지원 확충은 물론, 국민 모두가 어디서든, 필요한 진료를 받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미래의료 선도를 위한 R&D 투자도 대폭 확대하는 등 의료개혁 5대 재정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2024-03-28 19:29:0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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