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92건
-
약사회, 민초약사 정책 참여 늘린다…패널약국 도입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 겸 홍보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회원 약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과 상황을 반영한 정교한 정책 마련을 위한 대응 방안 마련에 돌입한다.노수진 대한약사회 홍보 겸 총무이사는 14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약사회가 계획 중인 회원 약사 대상 홍보, 소통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약사회는 우선 권영희 집행부가 회원과의 소통, 대국민 홍보 등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만큼, 이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패널약국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개국 약국 중 500곳을 추출해 패널로 위촉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현장의 상황이나 목소리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약사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패널 선정은 편향이 없도록 모집 형태가 아닌 추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약국에는 소정의 참여비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노 이사는 “그간 전체 회원 약국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약사회가 설문조사를 시행해도 참여하는 약국은 1000여곳 안팎이었고 이 마저도 사안에 따라 달라졌다”며 “약사회가 현장 상황을 알아야 더 정밀한 현안 대응과 정책 마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현장을 반영해 정책을 만드는 한편, 회원들의 의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이어 “그간의 단발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패널 약국을 통해 현장의 의견과 그에 따른 추이를 지속적으로 약사회가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는 목적도 있다”고 했다.약사회는 기존에 소통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단체 카카오톡방 등이 운영됐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등 한계가 존재했던 만큼 회원 약사들이 제기한 의견이 기록으로 남아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도 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노 이사는 “단체톡방의 장점도 있지만 논의가 그 안에서만 휘발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면서 “현재 약사회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중인데 회원 게시판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 중에 있다. 게시판에 제기된 내용은 기록으로 남는 만큼 약사회가 회무에 반영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약사회는 또 회원 약사 대상 안내나 공지 방식에 변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문자메시지로 회원 약사들에 공지가 내려졌지만 앞으로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알림톡으로 전달 방식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노 이사는 “카카오톡 이용이 대세인데다 문자메시지는 일부러 열어서 봐야하는 불편함 등이 있어 최근에 업체들도 문자와 알림톡을 병행하거나 알림톡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 시범으로 문자와 알림톡을 병행 중이고 점차 완전 전환할 방침이다.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회원의 경우는 자동으로 문자메시지로 전환돼 발송되는 구조”라고 말했다.2025-04-15 10:02:18김지은 -
마퇴본부 경남지부, 병무청과 마약 예방사업 업무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지부장 최종석)는 14일 경남지방병무청(청장 손진길)과 병역의무자 대상 마약류 퇴치와 마약류 예방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병무청 신체 검사자와 입영문화제를 통한 입영 대상자, 그 가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최종석 지부장과 손진길 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는 청년 마약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데 상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마퇴본부 경남지부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기타공공기관으로 마약류 퇴치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퇴본부 경남지부의 마약 예방교육에 대한 문의는 055-287-9993, 사회재활 055-715-8883, 상담 1342(24시)로 하면 된다.2025-04-15 09:59:35김지은 -
원주시약업인 스크린골프대회 박지혜·윤주해 약사 우승제2회 원주시약업인 여성부 스크린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박지혜 약사와 엄일훈 원주시약사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 원주시약사회(회장 엄일훈)는 ‘제55회 원주시약업인 체육대회’를 맞아 제2회 원주시약업인 스크린골프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회원 약사와 보건소, 도매·제약회사 종사자 등 지역 약업인들의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매년 진행되는 원주시약업인 체육대회의 한 종목으로 신설해 지난해 이어 개최된 두 번째 대회다.시약사회는 지난 3월부터 한달 여간 진행된 예선을 거쳐 남·여부 각각 결승에 선발된 인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판 스크린골프 대결을 펼쳤다고 설명했다.여성부 결승 경기는 지난 10일 남춘천CC에서, 남성부 결승 경기는 지난 13일 자유로CC 통일/대한 코스에서 각각 진행됐다.여성부 결승전에서는 한우리약국 박지혜 약사가 우승을, 단계21세기약국 이서희 약사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성부 결승전에서는 스카이약국 윤주해 약사가 우승을, 동원약품 김호찬 과장이 준우승을 차지했다.제2회 원주시약업인 남성부 스크린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윤주해 약사와 엄일훈 원주시약사회장 엄일훈 회장은 “두번째로 진행된 대회는 우승자들의 지난 일 년간 절치부심한 노력이 빛난 결승전이었고 아쉽게 우승, 준우승을 놓친 분들도 끝까지 즐겁게 참가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화합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은 오는 20일 열리는 약업인 체육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제2회 원주시약업인 스크린골프대회]여성부 ◆우승=박지혜(한우리약국) ◆준우승=이서희(단계21세기약국) ◆3위=주애금(현대요양병원) ◆4위=신성이(바로약국)남성부 ◆우승=윤주해(스카이약국) ◆준우승=김호찬(동원약품) ◆3위=김완기(녹십자) ◆4위=김대성(백제약품) ◆5위=진용근(강원지오영) ◆6위=유승현(신신제약)2025-04-15 09:51:06김지은 -
수원시약, 반회 카톡방 활성화...청년약사위원회 신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수원시약사회(회장 김호진)는 지난 12일 라마다수원에서 1차 이사회를 열고 위원회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김호진 회장은 "31대 집행부는 상임이사 워크숍을 개최해 향후 3년간의 회무 방향과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회원 및 비회원 약국까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문 계획, 반 카톡방 활성화를 위한 쿠폰 선물 이벤트 등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역할을 맡아 준 상임이사와 이사진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다양한 회무 진행 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문위원들의 아낌 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시약사회는 청년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청년약사위원회를 신설했고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총무위원회 정재영 부회장을 시작으로 약국위원회 이병덕 부회장, 사회참여위원회 서은영 부회장, 문화복지지원단 박현미 단장, 연수교육위원회 신지연 부회장, 의약품안전교육위원회 홍순희 부회장 순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시약사회는 아울러 직전 3년간 약사회와 회원을 위해 큰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전임 회장단과 특별위원회 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새로 선임된 이사들에게 위촉장을 전달,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임원으로서의 의무감을 부여했다.이사회에 참석한 홍흥만 자문위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31대 회장단과 임원진을 격려했다.2025-04-15 09:48:07강신국 -
경기도약, 의약품안전사용·방문약료 강사 양성 박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의약품안전사용·방문약료위원회(부회장 김성남, 위원장 유현주, 이경아)는 지난 12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2025년 의약품안전사용·방문약료 강사 양성교육을 개최했다.강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개최된 이번 교육은 ▲사례로 살펴보는 다제약물관리(이영미 영남대 약대 교수) ▲2025년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이정근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부본부장)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사업별 비교 안내(유현주 경기도약 의약품안전사용위원장) ▲방문약료서식지 개선안(이경아 경기도약 방문약료위원장) 순으로 진행됐다.왼쪽부터 연제덕 회장, 이윤진 약사, 번춘지 약사, 김성남 부회장 또한 ▲다제약물 사례발표(고양 홍유경 약사) ▲부천시약사회 방문약료 사례발표(부천 강창진 약사) ▲2024 방문약료사업 사례발표(화성 최지원 약사)가 진행돼 지난해 분회에서 시행됐던 현장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성남 부회장은 환자 상담 전 약물 검토와 상담계획서 작성을 지원하는 다제약물관리 자문약사 보조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AI를 활용해 하루 이상 소요될 수 있는 사전 검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14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된 강의와 사례 발표 덕분에 참석자들로부터 "현장에 적용 가능한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연제덕 회장은 "의약품안전사용 및 방문약료 사업은 경기도약사회가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사업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고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모태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곧 시행될 통합돌봄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성남 부회장은 "바쁜 약국 업무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사 양성교육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준비한 강의와 사례 발표가 현장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교육을 마친 후, 연제덕 회장과 김성남 부회장은 이윤진(안산시), 번춘지(여주시) 약사에게 회원 대표로 이수증을 수여하며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2025-04-15 09:38:23강신국 -
중랑구약, 회원약사 단톡방·교품방 활성화 나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서은영)는 지난 12일 초도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서은영 회장은 회원 신고를 마친 개설약사회원을 대상으로 만든 단톡방에 대해 설명하고, 단톡방과 동시에 만들어진 교품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사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이어 구약사회는 이사 위촉장 전달과 상임이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올해 사업계획(안)을 위원회별로 직접 발표한 후 원안대로 승인했다. 보고사항으로 장미축제와 상반기 연수교육 등 주요 일정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이사회에는 서은영 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박상룡 의장, 조병금 부의장, 정덕기 감사, 노정희 감사 및 상임이사 등 22명의 이사가 참석했다.2025-04-15 09:26:17강신국 -
파마리서치, 리쥬란 임상 우수성·시술 노하우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 까지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AMWC 모나코 2025’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AMWC(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는 세계 120개국 이상의 미용·성형·항노화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시술 트렌드와 학술 정보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회다.파마리서치는 오리지널 DOT PN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소개하고 글로벌 키닥터(KOL)와 함께 임상적 우수성을 조명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특히 DOT PN 성분의 피부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술 노하우를 공유해 현지 의료진의 관심을 끌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리쥬란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현지 마케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160;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160;DOT PDRN& 160;및& 160;DOT PN& 160;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160;의료기기,& 160;화장품,& 160;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160;판매하고 있다.2025-04-15 09:18:11이석준 -
비씨월드제약 '신제품 출시·수출 확대' 드라이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2025년 실적 반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지난해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진료환자 감소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신제품 출시·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비씨월드제약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텔미사르탄 성분의 구강붕해정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로수바스타틴 구강붕해정에 이어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구강붕해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구강붕해정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심혈관계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8월에 예정된 새로운 마약성 진통제 도입으로 마취통증분야에 확고한 입지와 경쟁력을 강화한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일본시장 첫 진출과 직접 수출 채널 확대 등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기존 베트남, 태국, 미얀마, 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위탁생산 계약(CMO) 및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TOP 5 제약사와 협력을 논의 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미국 및 중남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수출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다. 향후 3년 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2025-04-15 09:09:08이석준 -
알리코제약, 자사 품목 첫 해외 생동시험 성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은 자사 호흡기 치료제 ‘알리코프정(성분명: 레보드로프로피진 60mg)’이 러시아에서 진행된 생물학적 동등성(이하 생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자사 개발 및 생산 품목으로는 첫 번째 해외 성공 사례다. 알리코제약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된다.2023년 러시아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페트로박스(Petrovax)와 체결한 파트너십의 결실이다. 양사는 지난해 호흡기 치료제 2품목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사업을 시작했다.페트로박스는 1996년 설립된 러시아 유수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로 면역 관련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러시아 상위 5위권 내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또한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애보트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러시아 내 CMO(위탁생산)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호흡기 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알리코제약은 향후 추가 품목에 대한 생동 완료 후 러시아 EAEU(Eurasian Economic Union) GMP 실사를 거쳐 2025년 12월 현지 시장에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러시아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 국가들로의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생동시험 성공은 당사 해외 전략의 첫 실질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파트너사인 페트로박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CIS 지역 호흡기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알리코제약은 러시아 외에도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수년 내 해외 매출 연 100억원 규모 달성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2025-04-15 09:01:42이석준 -
한미, 작년 제품매출 1.4조 선두...유한·대웅·제일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전통제약사 중 자체개발·생산 제품 매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4년 연속 제품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며 자체 개발 의약품의 의존도가 가장 높았고 남의 제품 매출 비중도 가장 적었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최근 자체개발 신약을 배출한 제약사들의 제품매출 성장세가 높았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사 중 지난해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이 1조3779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전통제약사 중 매출 상위 1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국내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간 제품매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미약품의 작년 제품매출 규모는 2021년 1조745억원에서 3년 만에 28.2% 늘었다.한미약품의 제품 매출은 지난 2014년 6559억원에서 10년간 110.1% 뛰었다.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 성장률 96.4%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미약품은 판매 중인 의약품이 대부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국내외 제약사의 신약 판매를 늘리며 외형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는 달리 자체 개발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등 R&D 성과로 내놓은 복합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2103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연간 처방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래 처방 시장 선두에 등극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작년 처방액이 911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에서 제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2.1%에 달했다. 전통제약사 매출 상위 10곳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동국제약의 제품매출 비중이 81.1%로 집계됐고 녹십자(56.1%), 대웅제약(55.8%), 종근당(53.1%) 등이 50%대를 기록했다.녹십자의 지난해 제품매출이 전년보다 7.7% 증가한 9419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뒤를 이었다. 녹십자는 지난 2021년 제품매출이 7986억원에서 2022년 9152억원으로 14.6% 늘었지만 2023년에는 8745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줄었다. 하지만 1년 만에 상승세를 되찾았다.녹십자는 혈액제제의 상승세가 제품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녹십자의 작년 혈액제제 매출은 5269억원으로 전년대비 24.1% 증가했다.녹십자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녹십자 혈액제제는 2023년 1139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2173억원으로 90.8% 확대됐다.유한양행,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이 최근 제품매출 증가 폭이 컸다. 자체개발 신약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제품매출도 큰 폭으로 뛰었다.유한양행의 작년 제품매출은 8905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2021년 6242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42.7% 확대됐다.항암신약 렉라자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가세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렉라자의 작년 외래 처방액이 4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5% 늘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지난해부터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외래 처방도 급증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제품매출이 7945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 지난 2021년 5171억원에서 3년 만에 54.6% 확대됐다.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의약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개발 신약 34호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1020원으로 전년대비 84.2%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펙수클루는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1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달했다.제일약품은 2021년 제품매출이 1382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2082억원으로 3년 전보다 50.7% 뛰었다. 같은 기간 제품매출 비중은 19.7%에서 29.6%로 상승했다.최근 고지혈증복합제 리피토플러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피토플러스는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다. 제일약품은 비아트리스와 리피토플러스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리피토플러스의 작년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보다 32.0% 늘었다. 2022년 7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다만 지난해 제일약품의 제품매출 비중은 주요 전통제약사 10곳 중 가장 낮았다. 광동제약의 제품매출 비중이 30.9%를 기록했고 유한양행(43.1%), 보령(48,4%), JW중외제약(49.0%) 등이 50%를 밑돌았다 주요 전통제약사의 상품매출 규모를 보면 광동제약이 1조125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광동제약의 상품매출은 지난 2021년 9267억원에서 3년 동안 21.5%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상품매출이 1조399억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9858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5.5% 증가하는데 그쳤다.보령은 지난해 상품매출이 5234억원으로 전년보다 45.2% 늘었다. 2021년 2490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이 가세한 영향이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보령은 2023년 말 HK이노엔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케이캡이 포함된 스페셜티케어 부문 매출은 304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한미약품의 지난해 상품매출은 961억원으로 주요 전통제약사 10곳 중 유일하게 1000억원에도 못 미쳤다. 한미약품의 작년 상품매출은 전체 매출의 6.4%에 불과했다.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지난 2014년 821억원에서 10년 동안 17.1% 증가하는데 그쳤다.주요 상장제약 매출 분석2025-04-15 06:20:20천승현 -
'의결권 3% 룰'…바이오기업, 감사선임 실패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바이오텍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감사 선임 등 중요 안건이 부결되는 사례가 등장했다. 기업들은 감사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 때문에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전자투표제도 도입 등의 노력에도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 일각에서는 3%룰 적용 기준을 완화하거나 조건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네오이뮨텍, 덴티스, 제놀루션, 테라젠이텍스, 현대바이오 등 바이오 업체가 지난달 열린 정기 주총에서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이들 기업 모두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네오이뮨텍은 지난달 31일 개최한 정기 주총에서 김선민 감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는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네오이뮨텍의 감사 선임 실패는 2년째 이어지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작년 정기 주총에서도 감사 선임 안건을 올렸으나 통과시키지 못했다.덴티스는 3년 연속으로 감사 선임 안건이 무산됐다. 덴티스는 김사홍 감사 선임 안건을 올해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 안건이 무산됐다. 덴티스는 앞서 2023년과 2024년 정기 주총에서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감사를 선임하지 못했다.제놀루션과 테라젠이텍스, 현대바이오 등도 처지가 비슷하다. 제놀루션도 3년 넘게 의결정족수 미달로 정기 주총에서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제놀루션은 올해 문준필 감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제놀루션은 작년과 재작년 송태회 감사 선임 안건을 올렸지만 두 번 모두 안건이 통과되지 않았다.테라젠이텍스의 경우 올해 주총에서 박상회 감사 선임 안건이 불발됐다. 테라젠이텍스 역시 2023년과 2024년에 박상회 감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지만 모두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현대바이오도 올해 정기 주총에서 조용호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현대바이오는 작년 정기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가결정족수 미달로 가결되지 못했다.(자료: 금융감독원) 바이오텍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소액주주 지분율이 높은 편이다. 뚜렷한 수익원이 없어 연구개발(R&D)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공모나 증자를 통해 소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통상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소액주주 지분율은 70~80% 수준이다.실제 올해 정기 주총에서 감사 선임 안건이 부결된 바이오텍 6곳 모두 소액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작년 12월 말 기준 현대바이오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83.17%에 달했다. 네오이뮨텍(78.82%), 테라젠이텍스(74.62%), EDGC(72.42%)도 소액주주 지분율이 70%를 초과했다.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소액주주 비중이 늘었지만 소액주주의 주총 참석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주총에 참석할 수 있는 소액주주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쉽지 않고 이로 인해 중요한 안건이 부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바이오 기업들은 감사 선임 안건이 부결된 주된 원인으로 3%룰을 꼽는다. 3%룰은 상장 기업의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지배주주가 의결권 있는 주식의 3%까지만 행사하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감사와 감사위원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권익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0년 12월 도입됐다.감사 선임은 주주총회 보통결의 사항이다. 보통결의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총 발행주식수의 4분의 1 이상,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 과반수를 넘겨야 한다. 이미 소액주주의 주총 참석률이 낮은 상태에서, 대주주 의결권마저 제한되는 3%룰이 더해지면서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게 기업들의 주장이다.상법상 사외이사나 감사 등 요건 미충족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감사 선임에 실패할 경우 기존 감사가 임시로 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이후 회사는 신임 감사 선임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조항에 따라 3개월 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재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도 일정 부분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보통결의 의결정족수를 완화해달라는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 지난 2020년 말 상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자투표 도입 시 감사 선임 등 안건에 있어 총 발행주식수의 4분의 1 이상 요건은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 3%룰은 그대로 적용한다.이후 많은 바이오텍이 전자투표를 도입해 소액주주 주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의결권 위임 권유를 통해 소액주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고, 이를 통해 주총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지속 중이다.하지만 기업들은 전자투표 도입 등 노력에도 여전히 의결정족수 확보에 한계가 많다고 토로한다. 전자투표 도입은 참여를 높이는 수단일 뿐, 그 자체로 정족수를 보장해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감사 선임 안건이 부결된 바이오텍 중 테라젠이텍스와 현대바이오는 전자투표를 도입했음에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테라젠이텍스 정기 주주총회 결과 공시(자료: 테라젠이텍스) 테라젠은 지난달 게재한 정기 주총 결과 공시에서 "제35기 정기 주총에서 감사 선임의 건 승인을 위해 전자투표제도 도입 및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등 의결권 확보에 최선을 다했으나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해당 안건이 부결됐다"면서 "상법에 의거 새로 선임된 감사가 취임할 때까지 현 감사가 다음 주총 때까지 업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전자투표를 도입하지 못한 업체 역시 사정은 있다. 전자투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정관 변경은 보통결의 안건보다 통과 기준이 높은 특별결의 사항에 해당한다. 총 발행주식수의 3분의 1 이상,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실제 랩지노믹스와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022년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 안건을 올렸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바 있다.일각에서는 소액주주 참여율이 낮은 현실을 감안해, 3%룰 적용 기준을 완화하거나 조건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주주 지분이 일정 수준 미만인 기업이나 주주총회를 성실하게 개최하고자 노력한 기업, 소액주주 참여율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등에 예외를 인정하자는 얘기다. 감사 또는 감사위원 전원에게 일괄적으로 3%룰을 적용하지 말고 외부 감사위원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바꾸자는 제안도 있다.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3%룰은 대주주 영향력을 제한해 감사 독립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지만, 실제로는 소액주주 참여가 저조해 제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제도 자체는 유지하되, 기업 특성별 예외 적용, 전자투표 활성화와 연계한 유예조항 등을 통해 제도의 현장 적응성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2025-04-15 06:19:54차지현 -
신약 효과와 엔데믹 후유증...다국적사, 국내 실적 희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들의 지난해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화이자, 한국MSD,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등은 엔데믹 여파로 인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 비만 신약 출시로 외형이 크게 늘었으며, 애브비도 면역질환 신약들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뤄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31개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의 매출은 2023년 9조7175억원에서 지난해 9조187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31곳 중 화이자, MSD, 아스트라제네카, 비아트리스, 바이엘, 길리어드, 릴리, 쿄와기린, 페링, 유씨비제약, 메나리니, 게르베, 바이오젠 등 13곳의 매출이 줄었다. 비만신약·면역질환 신약 성장세 노보·애브비·사노피 선전노보노디스크, 애브비, 사노피 등은 혁신신약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노보노디스크 '위고비'노보노디스크 한국법인의 매출은 2023년 2302억원에서 지난해 3747억원으로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에서 137억원으로 65% 올랐다.노보노디스크의 매출 성장은 위고비가 견인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같은 분기에만 매출 603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23년 4월 국내 허가된 위고비는 당화혈색소,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구성된 GLP-1 제제다.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고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주 1회 투여 용법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했다.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약제들도 매출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GLP-1 계열 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데글루덱 복합제인 줄토피는 지난해 1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늘었다. 또 주 1회 투여 인슐린 제제 트레시바와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도 지난해 매출 380억원과 31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 7% 증가했다.사노피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사노피는 지난해 매출 5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올랐다.사노피는 오리지널 품목들의 고른 성장세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지난해 매출 12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 늘었다. 인슐린 제제 투제오의 작년 처방액은 272억원으로 2023년보다 11% 늘었으며, 항부정맥제 멀택은 124억원을 올리며 14% 증가했다.사노피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사노피는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의 성장세도 기대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인터루킨(IL)-4, 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로 아토피피부염 천신, 호산구성식도염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사노피는 듀피젠트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올해 초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적응증이 확대 승인되기도 됐다. 현재 COPD 치료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듀피젠트를 추가 권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2023년 매출은 1432억원을 기록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다.한국애브비도 지난해 두자리 수 성장세를 이뤄냈다. 한국애브비의 작년 매출은 2023년 2347억원에서 지난해 3089억원을 기록하며 32% 증가했다. 린버크와 스카이리치가 국내 시장에 자리잡으며 한국애브비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린버크는 JAK1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JAK 억제제로 한국에서 2020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됐다. 이후 린버크는 2021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2022년과 2023년 각각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사용이 가능해졌다.적응증을 추가 확보한 린버크의 매출은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1년 14억원에 머물렀던 린버크는 2022년 77억원을 기록하며 450% 늘었다. 린버크는 2023년 첫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26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애브비 '스카이리치, 린버크' 한국애브비는 린버크뿐만 아니라 인터루킨(IL)-23을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 ‘스카이리치’의 성장세도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2019년 판상 건선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2022년 건선성관절염, 지난해에는 손발바닥 농포증 신약으로 국내 승인됐다.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카이리치의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84억원을 기록한 스카이리치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165억원과 276억원을 올리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기준 린버크와 스카이리치의 매출 합계는 5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휴미라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코로나19 백신·의약품 판매 감소세 영향 여전지난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회사는 한국화이자다. 지난해 한국화이자의 매출은 7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8억원에서 272억원으로 57% 줄었다. 한국화이자가 매출 1조원 이하로 기록한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한국화이자는 엔데믹 여파로 인해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이 회사는 2021년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통해 매출 1조클럽 등극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안정세와 함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화이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손잡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나섰다. mRNA 기술을 지닌 바이오앤테크와 대규모 글로벌 임상 경력이 많은 화이자가 만나 시너지를 냈다.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1조694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에는 3조2254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2020년 매출과 비교하면 2년새 723%가 늘었다.다만 2023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알리는 엔데믹을 선포하며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한국화이자의 2023년 매출은 1조6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7837억원으로 매출 1조원 사수에 실패했다. 지난해 매출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76% 감소한 수치다.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한국MSD도 코로나19 영향세를 받아 작년 매출이 직전해보다 약 1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한국MSD의 작년 매출은 6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치료제 ‘라게브리오’를 개발했지만 엔데믹과 함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한국MSD는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발생 감소와 혁신 의약품과 백신에 집중하는 경영 방향성 전환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한국MSD는 기존 매출을 이끌고 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이외에도 백신과 혁신신약들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새로운 기전의(first-in-class) 폐동맥고혈압 액티빈 신호 억제제 ‘윈레브에어’와 첫 성인 맞춤형 폐렴구균 백신 ‘캡박시브’ 등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길리어드는 지난해 매출 3198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6.7% 줄었다. 길리어드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의 처방액이 줄어들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환자가 큰 폭으로 줄며 중환자도 덩달아 감소했기 때문이다.베클루리는 중증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산소포화도 94% 이하이거나 보조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에 쓰인다.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개발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은 2023년 6393억원에서 지난해 6027억원으로 5.7% 줄었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출시에 힘입어 2021년 매출 65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6% 증가했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후발주자들의 백신이 등장하며 2022년 매출 615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지난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의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연 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던 품목이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1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 늘었다.이밖에 바이오젠코리아(-61.6%), 한국쿄와기린(-29.9%), 비아트리스코리아(-5.2%), 바이엘코리아(-3.6%), 한국페링(-2.5%), 한국릴리(-2.2%), 한국메나리니(-2.0%), 한국유씨비제약(-1.6%), 게르베코리아(-0.1%),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2025-04-15 06:19:21손형민 -
[데스크 시선] 톡신 국가핵심기술, 혁파 당위성[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외형은 8조원 남짓이며, 국내 시장 규모는 5000억에서 ±1000억 수준이다. 지난날 한때 병의원 납품가가 30만원에 육박했던 금따는 콩밭은 10만원을 크게 하회하며 레드오션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다.그렇다면 세계시장의 6%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톡신 변방국가 한국의 생존 전략은 뭘까. 바로 수출 주도형으로의 빠른 탈바꿈이다. 기존 국내 시장도 수출 대 내수 비중이 6 대 4 또는 8 대 2 수준으로 무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특히 국내 A톡신기업의 경우 주요 제외국에서 유통되는 제품 가격이 내수 대비 3~5배 가량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톡신 제조·판매사가 향후 나아가야할 미래비전을 명확히 보여 주고 있는 반증이다.톡신 업계 영업비밀로 자세한 시중 유통가는 말하기 곤란하지만 17개에 달하는 국내 톡신기업들의 최저가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작디작은 내수시장에서는 더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방법은 오직 하나, 글로벌 격전지로의 과감한 진출뿐이다.미국 엘러간(애브비) 보톡스, 독일 멀츠 제오민,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등 세계 1·2·3위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90% 상당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이들 기업이 본토사수 전략만을 구사했다면 지금의 빅파마로 성장했을까.이들 빅파마들의 발전 배경에는 기업의 노력 외, 국가 차원의 해밝한 제도·정책 지원도 무시할 수 없다.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보툴리눔 톡신은 독성물질로 한때 1930년대 나치를 포함한 일본 731부대 등에서 무기화를 시도했지만 성공 여부는 알길이 없다.일부 테러단체들도 무기화를 시도했지만 '차라리 핵무기를 만드는 편이 빠르다'고 할 정도로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톡신은 C1, C2 등 9가지 타입이 있고, 이중 H형이 가장 강력한 독성을 가진다. 의료·미용에는 비교적 약한 A형 독소가 주로 사용된다.일각에서는 맹독성 물질로 테러위협 등을 조장하기도 하지만 국가적 지원없이 민간연구소에서 톡신 초고도 정제·증폭 무기화기술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정설이다. X-레이, CT 등도 방사선을 내뿜으니 테러에 활용될 수 있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다만, 제외국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성 물질임을 감안해 전략물자로 관리하고 있는 부분은 공통분모다. 미국은 일종의 대외무역법 개념의 외국인투자위험심사현대화법, 독일은 대외경제법,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수출통제법 등으로 관리·감독하고 있다.이들 톡신 선진국가와 한국과의 차이점은 국가핵심기술 지정 유무다. 1940년대 톡신의 아버지 산츠 박사는 이미 생산공정·분리기술을 인류의 공기(共器)로 여겨 연무논문을 오픈했다. 따라서 항생주사제 생산 수준을 가진 제약사라면 누구나 얼마든지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균주 역시 글로벌 젠뱅크에 2200여개가 존재해 차고 넘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독 한국만 무슨 영문인지 2010·2016년 생산기술과 균주 자체를 국가핵심기술로 편입시켰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 서면질의에서 밝힌 산자부의 답변은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기에는 충분치 않다. 이데 대한 2025년 국감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해외 기술 유출을 염러하는 점도 기우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제외국에서도 톡신 균주 자체를 매매·거래 가능한 '생물학적 조품' 정도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조차도 관련제제 생산 난이도를 '매우 쉬움' 정도로 저평가하고 있다.더욱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수입산 균주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세계의 비웃음꺼리로 전락해 국격을 훼손시키고 있느냐는 점이다. 유럽 A사와 국내 B사는 동일 균주보관소에서 분양, 각각 40년·10년 간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산기법에 따른 국가핵심기술 지정 필수조건은 창의·혁신·확장성 등인데 톡신 생산기술과 자연적 산물에 불과한 톡신 균주는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지난 2014~2023년 간 조선·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정보통신 등은 15·11·10·6·6·4 등의 기술 유출이 있었지만 톡신은 0건으로 이 역시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 당위성에 힘을 실어 준다.현재 보툴리눔 톡신은 6개 부처 7개 법령으로 철통 보안·관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핵심기술로 또다시 옥죄는 것은 국부창출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업계 추정 이에 따른 연간 피해액은 800~900억 수준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외 품목 인허가 시, 산자부 기술자료 보안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최소 2~3개월에서 최대 6~8개월까지 소요돼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정량화할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치러야 한다.때문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질병관리청 감염병예방법, 산업통상자원부 생화학무기법·대외무역법,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전염병예방법, 식약처 약사법, 대테러센터 테러방지법, 국가정보원 테러방지법 만으로도 충분히 합목적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아울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2~3년 전부터 규제 혁파를 위한 국가핵심기술 고시 개정을 국무총리실·국회·기재부 등에 꾸준히 요청해 왔지만 지금까지도 산자부 전문위는 이렇다할 방향성을 내놓지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알수 없다.다행인 것은 산자부가 지난해말 해제 등과 관련된 업계 의견에 대해 조금이나마 귀를 기울이고 있고, 뜻있는 국회의원들이 이와 관련한 심각성을 엄중하게 이해하고 있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법은 시대를 초월해서도 뒤쳐져서도 안된다. 현재의 대의와 가치만을 추구해야 한다. 톡신 국가핵심기술 고시 지정도 예외일 수 없다.2025-04-15 06:00:54노병철 -
[기자의 눈] 비대면진료가 우수 행정?...복지부의 모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우수 행정 사례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꼽았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이유로 긴급하게 한시적 허용한 비대면진료를 3년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전환한 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시범사업 모형을 보완·발전시켜 국민 의료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는 게 우수 평가 배경이다.그러나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적용 대상과 허용 범위를 여러차례 수정·손질하면서 환자들과 시행 의료기관·약국, 중개 플랫폼의 혼란을 촉발한 사실을 간과했다.특히 복지부는 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선언과 발맞춰 비대면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의료법 개정 등 법적 근거를 명확히 확보하지 못하자 보건의료기본법을 내세우기도 했다.당시 복지부가 제시한 시범사업 근거는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 보건의료 시범사업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새로운 보건의료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하면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는 조항이었다. 단 한 줄에 그치는 법 조항으로 대면진료 원칙을 깨뜨리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결정한 셈이다.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국민 건강·생명과 직결되고 국내 보건의료 전달체계와 약국 생태계 파급력이 상당한 비대면진료조차 국회 입법을 패싱한 시행령 정치로 강행했다는 비판을 제기한 배경이다.실제 복지부는 비대면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전환한 2023년 6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시범사업 지침을 개정했다.의원급 의료기관과 병원급 의료기관을 구분하는 동시에 재진환자와 초진환자를 나눠 시행한 최초 시범사업 시행 모델은 국민여론으로 부터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비판을 받았다.비대면진료를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요구를 시범사업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복지부 장·차관이 꾸지람을 들었다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시점도 이 때다.이런 영향이었을까. 최초 시행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시행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2023년 12월 15일부터 사실상 초·재진 허용 기준을 삭제한 개정안으로 전환됐다. 사회 일각에서 제기한 불편감 축소와 환자 의료 접근성 확대를 시범사업 모델 손질 이유로 삼은 것이다.이후에는 2024년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이 공표되면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대응'이란 명분 아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범위는 고무줄마냥 늘어났다.결과적으로 비대면진료는 한시적 허용 기간을 지나 시범사업 기간 내내 여러차례 손질되면서 국민들과 의료기관, 약국은 바뀐 기준과 시행안을 숙지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이런 혼란속에서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모델을 선진화했다는 이유를 들어 복지부 스스로 우수 행정 도장을 찍은 것은 사회 혼란과 괴리된 성적표를 스스로에게 준 격이다.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정책 수석전문위원은 복지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면 확대 시행을 지적하며 "심각한 위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무제한 시범사업 시행 배경과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직격했다.복지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향한 우수 행정 평가가 훗날 국회 국정감사와 의료법 개정안 법안심사에서 비판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비대면진료는 여전히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채 무제한 허용중이다. 22대 국회 출범 1년을 앞둔 동시에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에 접어든 지금, 복지부는 여론과 야당 평가와 엇갈린 성적표를 발행할 게 아니라 시범사업 지침을 여러차례 손질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정리하고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입법안 마련에 진땀을 흘려야 할 때가 아닐까.2025-04-15 06:00:28이정환 -
IPO 앞둔 비상장 제약, 나란히 호실적…경쟁력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IPO를 앞둔 비상장제약사들이 나란히 호실적을 올렸다. 명인제약은 영업이익 900억원을 넘겼고 마더스제약은 ETC사업부만 50% 가까이 성장했다.메디카코리아 외형은 1500억원 가까이 커졌다. 삼익제약, 휴비스트제약, 익수제약 등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비상장사들이 호실적으로 IP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인제약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전년(820억원) 대비 9.87%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2435억→2696억원)도 10.72% 증가했다.영업이익은 매년 앞자리가 바뀌는 모양새다. 2017년 413억원, 2018년 544억원, 2019년 581억원, 2020년 628억원, 2021년 727억원, 2022년 749억원, 2023년 820억원, 2024년 901억원 등이다. 수년째 영업이익이 늘고 있어 내년에는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명인제약은 오는 7월 코스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마더스제약은 ETC사업부가 두각을 보였다.ETC사업부 매출액은 2023년 960억원에서 2024년 1400억원으로 46% 성장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의 80% 가량을 ETC가 책임진 셈이다.ETC 선전으로 마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18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 2018년(431억원)과 비교하면 6년새 4배 이상 커진 수치다. 마더스제약은 이르면 올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한다.메디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456억원으로 전년(1231억원) 대비 18.28%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60억원→78억원)과 순이익(47억원→72억원)도 각각 30%, 53.19% 증가했다.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매년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 2016년 369억원에서 2020년 730억원, 2024년 1456억원으로다. 4년마다 매출이 2배 정도 급증하고 있다. 메디카코리아도 향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휴비스트제약 매출은 지난해 417억원으로 전년(275억원) 대비 51.6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8억→35억원)도 337.5% 증가했다. 순이익(-7억→17억원)은 흑자전환됐다.회사는 이르면 2026년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회사 매출 목표는 2025년 600억원, 2026년 800억원이다. 외형이 커지는 만큼 영업이익은 6~7%로 설정했다.삼익제약 매출은 지난해 545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외형은 2019년부터 매년 확대되고 있다. 약점이던 수익성은 업계 평균으로 올라섰다.구체적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45억원으로 전년(505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29억→35억원)과 순이익(30억→33억원)도 20.7%, 10% 늘었다. 삼익제약은 하반기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하나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목표 시기는 10월이다.익수제약도 지난해 매출액이 374억원으로 창립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500억원이 목표다. 3~4년 지나 1000억원에 도달한 후 IPO에 나설 계획이다.2025-04-15 06:00:24이석준 -
WHO, 계절독감 백신 3가 권고...기존 4가 시장 '흔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이후 10여 년간 표준으로 자리 잡았던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 권고를 수정하면서 시장 변화가 예고된다.당장 질병관리청이 WHO 권고에 발맞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사용할 인플루엔자 백신을 3가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한 상황이다.다만 이번 독감백신 접종 시즌에 3가와 4가 백신이 혼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약사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습이다.올해 2025-2026 절기 독감백신 NIP는 3가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질병청의 NIP 독감백신 변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23년 하반기부터 독감백신 항원 조합에 대한 권고를 변경한 것과 관계가 있다.WHO는 2024년 남반구 독감 시즌부터 B형 야마가타(Yamagata) 계통 항원을 제외한 3가 백신 구성을 권장했다.해당 권고는 2024~2025년 북반구 시즌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H1N1, H3N2의 2종의 A형 독감과 B형 빅토리아(Victoria) 계통 1종만을 포함하는 3가 백신 조합 권장으로 이어졌다.& 8203;근거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B형 야마가타 독감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소멸 현상이 꼽힌다. 실제로 2020년 3월 이후 야마가타 계통 바이러스의 확인된 검출 사례가 전무해, 전문가들은 해당 계통이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추정한다.질병관리청 역시 WHO 권고에 발맞춰 2025년 독감백신 NIP에 사용될 백신을 3가 백신으로 결정했다.최근 국내 NIP에서는 2종류의 A형과 2종류의 B형 독감 바이러스를 모두 포함한 4가 백신이 주로 사용됐으나, 2025년부터는 B형 야마가타를 제외한 3가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이다.앞서 미국 역시 지난해부터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을 마친 상황이다. 4가 백신을 활용하던 대다수 국가도 올해부터 3가 백신을 재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제약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급 중단 보고를 통해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 2개 품목의 생산 중단을 알렸다.즉, 기존 4가 백신의 생산을 중단하고 2025-2026 시즌부터 3가 인플루엔자 백신만을 생산 및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아직 많은 제약사가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생산량을 두고 정확한 노선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가장 큰 이유는 비급여로 접종이 이뤄지는 민간 시장 때문으로 보인다.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백신의 NIP 물량은 1170만 도즈였다. 그 밖의 물량은 비급여 접종이 이뤄지는데, 문제는 유럽 등 일부 해외 국가가 여전히 4가 백신을 국가접종으로 사용한다는 점에 있다.백신업계는 GSK가 이번 독감백신 접종 시즌에 들여오는 물량은 50만 도즈가량으로, 모두 4가 백신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GSK의 물량은 매년 NIP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한국의 상황에 맞춰 3가 백신으로 들여올 이유가 없기도 하다.국내 제약사의 고민도 여기서 발생한다. NIP에 맞춰 3가 백신만 공급하면 3가와 4가 백신이 병행 공급되는 상황에서 접종 대상자들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NIP로 무료 접종하는 3가 백신보다 유료인 4가 백신이 마치 더 효과적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결국 NIP 외 시장 경쟁도 중요한 제약사로서는 3가와 4가 백신을 동시에 생산하거나 물량을 어떻게 조정할지를 두고 고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다만 이런 상황은 불필요한 소모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도 크다. WHO 등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에서 3가 백신과 4가 백신 간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시장 경쟁을 위해 3가·4가 두 종류의 백신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할 경우, 제조공정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다.백신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과도기인 만큼 3가 백신의 생산과 함께 기존 4가 백신의 물량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별 생산 캐파의 차이가 있는 만큼 전략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5-04-15 06:00:16황병우 -
고려제약, 메디컬 푸드 '레스큐 라이트 부스트액'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고려제약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 표준제조기준에 맞춘 수분 및 전해질 보충용 조제식품 레스큐 라이트 부스트액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레스큐 라이트 부스트액은 생리-임상적 상태에 의한 경증의 탈수 증상과 이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상태의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식약처의 제조 기준에 따라 당류와 전해질의 함량 및 삼투압을 조정, 수분과 전해질이 체내에 빠르게 공급되게 해주는 제품이다.특수의료용도식품은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질병, 수술 등의 임상적 상태로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다른 영양 요구량을 가진 사람의 영양 공급을 위해 식사를 대신하거나 보충할 목적으로 제조, 가공된 식품이다.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메디컬 푸드 등으로 부르고 있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감염병의 확산 등의 다양한 보건 이슈로 인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국내에서도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규제 수립,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식약처에서는 특수의료용도식품에 관한 표준제조기준을 고시로 정하고 있으며, 유형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2023년 수분 및 전해질보충용 조제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이 고시되었지만, 이와 같은 국내 기준에 맞춰서 개발된 제품은 이번에 출시된 레스큐 라이트 부스트액이 유일하다.이 제품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탈수 상황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을 신속하게 공급해줄 수 있도록 뚜껑이 달린 파우치팩에 망고 맛의 액상 형태로 개발돼 휴대 및 복용이 용이하다.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탈수의 주요 원인인 고열 및 설사 외에도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도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 레스큐 라이트 부스터액은 4월 중순부터 병의원을 통해서 유통된다.2025-04-15 06:00:00노병철 -
일양약품, '위제로 유쾌 연조엑스'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양약품(대표이사 김동연, 정유석)은 숙취, 속쓰림, 소화불량, 구통 및 신경성위염에 효과적인 일반의약품 ‘위제로 유쾌 연조엑스(반하사심탕)’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위제로 유쾌 연조엑스는 전통적인 한방 약재로 만든 제품으로 속이 더 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다.또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된 쓰린 속을 완화시켜주며, 구역질 및 구토 증상을 완화에 도움이 된다.이 제품에는 구토를 멈추게 하고 소화를 돕는 ‘반하’와 소화불량을 완하시켜주는 ‘황금’, 신경성 염증에 효과적인 ‘황련’과 기운을 복 돋는 ‘인삼’ 및 ‘건강’, ‘감초’, ‘대추’ 등 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방약재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특히, 동의보감에는 반하사심탕을 명치 밑이 막힌 것 같은 감이 있으며 식욕이 부진하고 메스꺼움과 설사에 쓰인다고 적혀 있으며, 상한론과 금궤요략 등 의학서에도 위장 기능 개선과 불편감을 해소하는 데 처방하는 약재라고 설명하고 있다.위제로 유쾌 연조엑스는 스틱포 형태로 휴대하기 용이하며 바쁜 일상에서 물없이 간편하게 복용 가능하다.아울러 사과농축액이 첨가되어 있어 기존 반하사심탕보다 맛과 향이 개선됐다.2025-04-14 17:51:27노병철 -
전립선약 '듀오다트' 제네릭 나오나...에이프로젠 생동 승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에서 비뇨기 영역 복합제 시장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GSK의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듀오다트캡슐(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염산염)' 제네릭이 개발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두타탐스캡슐'과 '듀오다트캡슐'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건강한 성인 남성 시험대상자에서의 공개, 무작위배정, 2군, 2기, 공복, 단회, 경구투여, 교차시험을 승인했다.듀오다트는 지난 2021년 국내에 처음 허가 받은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두타스테리드와 알파차단제 탐스로신 고정용량복합제다.& 160;허가 받은 다음해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됐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듀오다트는 발매 2년차인 2023년 원외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232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초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 4개 품목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시장은 불모지로 불렸다.듀오다트 이외 한미약품이 탐스로신과 타다라필을 결합한 '구구탐스'를 출시하는 상태였다.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베그론·솔리페나신,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타다라필 등 다양한 성분이 특허 만료됐음에도 다양한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 발매 소식이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듀오다트만 선전하고 있었던 셈이다.듀오다트는 중등도-중증의 양성 전립선비대증 증상의 치료에 1일 1회 1캡슐 경구 투여로 사용할 수 있다.두 성분을 하나의 캡슐에 담아 빠른 증상 개선 및 질환 진행의 장기 위험을 줄였다. 또 약물 사용 빈도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복용 누락 가능성 감소와 치료 계획 간편화 등 복약 순응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2025-04-14 17:38:26이혜경 -
공단, 이중약가제 시행절차 마련…이달 의견수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국내개발 신약에 대한 이중약가 제도 시행절차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달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한다.지난달 복지부 고시안에 이중약가 제도 조항이 담기면서 실제 협상을 위한 지침을 마련한 것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최근 이중약가제 시행절차 방안을 제약단체에 전달하고, 이달 말까지 의견수렴 절차를 갖는다.이중약가제는 상한금액 표시가와 실제가가 서로 다른 경우를 말한다. 현재 환급형 위험분담제(RSA) 계약을 맺는 약제들이 이중약가제를 적용하고 있다.복지부는 지난달 4일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면서, 국내 개발신약에 대해서도 이중약가 계약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담았다.구체적으로 '별표1의2 보건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평가가 필요한 약제의 평가기준' 개정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이면서 식약처의 신속심사로 허가받고, 국내 임상시험을 수행해 가교자료가 면제된 약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원하는 경우 공단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따라 조건을 갖춘 국내 개발 신약은 RSA 약제처럼 이중약가제가 적용될 수 있게 됐다. 이중약가를 통해 실제가보다 표시가가 높아진다면 해외에 해당 의약품 등록시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어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수입국에서 의약품 등록 시 국내 약가를 참조해 가격을 매기기 때문이다.현재 국내 개발신약 중 이중약가가 적용된 케이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유일하다. 케이캡은 그간 사용량-약가 연동제 협상 시 환급제 계약을 선택해 실제가와 표시가가 다르다. 실제 상한금액은 2019년 최초 등재와 같은 정당 1300원이지만, 몇 차례 사용량-약가 연동 계약을 거치면서 실제가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이중약가제 시행절차 방안에는 세부 대상과 협상 방법, 필요한 서류, 사후관리 방안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산신약 이중약가제가 본격 적용되면 공단의 행정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환자가 표시가로 지불했다면 추후 실제가로 다시 계산해 차액을 환급해 줘야 하는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공단은 현재도 환급 업무에 적지 않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중약가 적용이 혁신형제약 국내개발 신약으로 한정돼 있어 대상이 많지는 않겠지만, 혜택을 받는 제약사에게는 분명 수출에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공단이 증가하는 환급 업무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2025-04-14 17:25:18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7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8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9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 10이뮤도·임핀지 약가협상 돌입...엑스포비오 조건부수용 관건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