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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안전관리원, 30일까지 약물안전캠페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전국 28개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함께 의약품 안전 사용과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025 약물안전캠페인'을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약물안전캠페인은 의약전문가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나의 부작용 정보, 나눌수록 안전해집니다'라는 주제로, 캠페인 기간동안 ▲의약품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 및 보고방법 안내 ▲생활 속 의약품 안전정보 제공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홍보 ▲지역센터의 역할 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각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도 부작용 상담창구 운영 등 다양한 현장행사를 진행하며, 특히 전라도 소재 지역센터*와 서울 소재 지역센터에서는 23일(전라)과 25일(서울) 의료전문가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해 주요한 약물 이상반응 사례를 소개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생동감 있는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의약품의 특성상 정상적인 사용에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약품 사용 후 부작용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의약품 부작용 보고·피해구제 상담(1644-6223, 14-3330)' 또는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로 보고하거나 가까운 지역센터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안전관리원은 이번 약물안전캠페인을 통해 부작용 보고를 활성화하고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널리 알리는 한편, 식약처, 지역센터와 함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2025-06-20 09:35:02이혜경 -
의협 "의·한협진 5단계 시범사업 즉각 철회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의·한 협진 시범사업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20일 "복지부가 추진하는 의·한 협진 활성화를 위한 5단계 시범사업이 국민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 소중한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는 위험한 실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됐고 복지부는 6월 16일부터 2027년까지 5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의협 한특위에 따르면 의·한 협진 시범사업은 현재까지 약 10년간 지속되고 있으나, 실제 운영을 보면 한방에서 의과로의 협진 의뢰가 대부분이고, 의과에서 한방으로의 의뢰는 극히 드문 수준으로 실질적인 상호 협진 체계가 작동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한특위는 협진의 효과가 과학적·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의협 한특위는 "그동안 의료계 내부는 물론 보건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당 시범사업의 효과성·안전성·비용 효율성 등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해 왔지만, 정부는 이를 묵살한 채 협진의 제도화를 전제로 한 시범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건강보험 제도를 행정 편의적으로 이용해 한방 직역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잘못된 방향으로 무엇보다 시범사업을 빙자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 실험을 진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의협 한특위는 "정부는 지금까지 1~4단계에 거쳐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100억여 원의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협진의 실질적 효과에 대한 근거는 여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하려는 노력 또한 부족한 실정인데도 충분한 의학적 검증 없이 의·한 협진 구조를 일방적으로 본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의료의 과학성과 책임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덧붙여 "의사와 한의사는 면허취득 체계, 진단원리, 치료방법이 근본적으로 상이하다. 그럼에도 단지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목적을 위해서 의·한 협진을 시행하는 것은 환자에게 중복 진료 및 혼란을 초래하고, 진료 결과에 대한 책임 주체조차 불명확하게 만들어 의료의 질을 훼손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2025-06-20 09:30:32강신국 -
JW중외제약, 정제형 대장정결제 시장 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정제형 대장정결제 ‘제이클 정’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제이클 정은 내시경, X선 촬영 등의 검사 전 대장 세척을 위해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제이클 정의 복용량은 총 20정으로 현재 국내 정제형 대장정결제 중 복용량이 가장 적고 삼킴에 용이한 필름코팅제로 제작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기존 산제 또는 액상 제형 대장정결제는 복용 시 구역, 두통 등 이상반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검사 정확도 감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반면 정제형 제형은 이상반응을 줄여 보다 우수한 복용 편의성을 제공한다.제이클 정의 주요 성분은 △삼투성 하제로 작용하는 마그네슘설페이트, 포타슘설페이트, 소듐설페이트 △대장 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티콘 △대장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소듐 피코설페이트 등이다.제이클 정 임상 3상 결과 장 정결 효과는 헤어필드(Harefield) 정결도 척도(HCS) 기준 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용종·선종 발견율 또한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이상반응 발생률에서는 구역과 두통 비율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낮았다. 구역은 대조군 21.7%, 제이클 정 7.62%로 나타났으며 두통은 대조군이 8.49%를 기록한 반면 제이클 정은 0.95%로 더 낮았다. 전해질 이상과 관련된 특별 관심 이상 사례(저나트륨혈증, 저칼륨혈증)는 발생하지 않았다.JW중외제약은 정제형 대장정결제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제이클 정의 유통을 병·의원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이클 정은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대장정결제다. 향후 병·의원 중심의 처방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5-06-20 09:18:16이석준 -
성남시약, 자선다과회 열고 이웃사랑 실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전성표)는 18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32회 자선다과회를 열고 약손사랑을 전했다.행사는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유덕임, 위원장 신유진)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정·관·약계 인사, 유관단체장, 제약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자선다과회는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모금을 중심으로, 여약사위원회의 셔플댄스 공연과 팝페라 가수 구현모의 축하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모금된 성금은 불우이웃, 저소득층, 복지 사각지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전성표 회장은 "약사 회원 뿐 아니라 지역사회 각계의 따뜻한 동참이 더해져 더욱 뜻깊었다"며 "성남시약사회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약사회는 앞으로도 약사회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행사에는 이수진 국회의원(중원구), 김은혜 국회의원(분당을), 김병욱 전 국회의원, 김미희 전 국회의원, 안계일 경기도의원, 박은미·김윤환 성남시의원, 강은옥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경태 성남시의사회장, 정호영 성남시치과의사회장, 윤해선 성남시한의사회장, 구성수 분당구보건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약사공론 사장, 장은옥 경기도여약사회장, 강인영 여약사위원장, 조기성 고양시약사회장, 김호진 수원시약사회장 등이 함께했다.또한 대웅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아이월드제약, 동국제약, 신일제약, 조아제약, 동화약품, 휴베이스, 온라인팜, 유니메드 등이 행사에 참석해 성금 및 물품 기부로 적극 동참했다.2025-06-20 09:12:40강신국 -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70명 장학금 수여…ESG 경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은 6월 19일 ‘2025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재단은 제약기업으로 책임과 역할을 실천해온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2023년 설립한 4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경영의 일환이다.이번 2025년도 1학기에는 서울시 교육청과의 교육협력 사업을 통해 선정된 고등학생 30명(12개 고등학교)과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대학생 40명(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방글라데시, 우주베키스탄, 멕시코 등 8개국, 34개 대학교)총 70명의 장학생에게 2억 2000만원의 장학금(고등학생/각 200만원, 대학생/각 400만원)을 전달했다.2023년 2학기를 시작으로 이번이 4번째 학기(2년) 장학생이며, 재단은 지금까지 총 283명의 다문화 장학생에게 6억 8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행명 이사장은 “명인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인연을 밑거름 삼아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며, 우리 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으로 당당히 성장해 나가길 당부하며,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은 언제나, 여러분의 꿈과 미래를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조금이나마 살기 좋은 세상, 더 나아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개선 등 긍정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라며, 보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향후 장학금 지원 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는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2025-06-20 09:00:43이석준 -
바르는 JAK억제제 '델고시티닙' 국내 상용화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국내에서도 JAK억제제를 손습진에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레오파마코리아의 중증도에서 중증의 만성 손습진(CHE, Chronic Hand Eczema)치료제 '앤줍고(Anzupgo, 델고시티닙)'의 막바지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 공식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앤줍고는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정식 승인, 현재 미국 FDA서도 허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이 약은 크림 제형으로 JAK1,2,3와 TKY2에 모두 관여하는 pan-JAK억제제로 불린다.앤줍고의 유효성은 GSK의 '알리톡(알리트레티노인)'과 직접 비교한 DELTA FORCE 및 DELTA 2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DELTA FORCE 연구에서 델고시티닙은 손습진 중증도 지수(HECSI) 지표를 적용해 착수시점과 12주차 시점에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알리트레티노인 캡슐에 우위를 나타내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DELTA 2 연구의 경우 중증도~중증 만성 수부습진(CHE) 환자 473명이 포함됐다. 연구 참여자들은 델고시티닙 크림 도포군과 위약 크림 도포군에 배정돼 16주 동안 1일 2회 치료 받았다.1차 목표점은 치료 16주차에 측정한 만성 수부습진 평가점수(IGA-CHE) 0/1로 설정했다. 주요 2차 목표점은 치료 4주차와 8주차에 평가한 IGA-CHE, 손습진 증상 일지(HESD, Hand Eczema Symptom Diary) 등이었다.그 결과, 델고시티닙군은 위약군에 비해 치료 16주차에 만성 수부습진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 주요 2차 목표점을 충족했다.한편 만성 손습진은 자극, 알레르기, 유전적 요인, 직업적 노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며, 반복되는 피부 염증과 벗겨짐, 균열, 통증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큰 제약을 초래한다.그러나 현재까지 손습진에 특화된 효과적인 국소 치료제는 제한적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에도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 대안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한편 레오파마는 2014년에 일본 기업 재팬타바코(Japan Tobacco)로부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피부과 적응증에 대해 국소용 델고시티닙 크림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획득한 바 있다.2025-06-20 06:00:45어윤호 -
유나이티드, 신제품 3종 출격 대기…매출 3300억 목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하반기 신제품 3종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품목의 합산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발매 후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 회사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0%만 가져와도 200억원이다.유나이티드제약의 올해 매출 목표는 3300억원이다. 전년(2887억원) 대비 15% 정도 늘어난 수치다. 매출의 60%는 개량신약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IR)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3분기 피타릭캡슐(고지혈증치료제), 4분기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20/1000(고지혈증치료제)과 세레테롤 액티베어 60도즈(천식, COPD 흡입기)를 출시할 예정이다.시장규모는 피타릭캡슐 450억원,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 300억원, 세레테롤 액티베어 1200억원 등 총 1950억원이다. 피타릭캡슐은 발매 준비중이며 나머지는 품목허가를 진행중이다.3개 품목이 시장에 안착하고 10% 시장점유율만 가져와도 유나이티드제약 외형은 200억원 가량 커지게 된다.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영업마케팅에 특화된 회사다. 개량신약 매출 비중은 2021년 45%에서 올해 60%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는 58%까지 올라왔다.이미 블록버스터 제품(연 100억원 이상)도 다수 배출했다. 실로스탄CR(지난해 매출 414억원), 아트맥콤비젤(299억원), 가스티인CR(166억원), 오메틸큐티렛(142억원), 라베듀오정(120억원), 라베미니정(115억원) 등이다. 6개 제품이 지난해 매출 2887억원 중 절반 이상인 1434억원을 합작했다.회사는 개량신약 신구조화로 올해 매출 33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개량신약 매출 비중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형 확대와 영업이익률을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유나이티드제약은 이외도 UI022/UI023(만성동맥폐색증치료제) 품목허가 신청, UI064(천식,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3상 승인 등도 개발중이다. 회사는 개량신약 기반으로 수년간 호실적을 내고 있다. 매출액은 2015년 1620원에서 2024년 2887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년 합계 3867억원으로 매년 평균 400억원을 만들어내고 있다. 2023년부터는 55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호실적은 시설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세종시에 약 700억원을 투입해 6000억원 케파 신규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지난해 매출액 2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퀀텀점프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은 알짜 제약사로 꼽힌다. 수년간 영업이익률을 보면 제약사 중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생산·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본사 건물을 사는 대신 공장에 투자하는 것을 결정했다. 본업이 확대되면 사옥 매입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년간 호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진단했다.2025-06-20 06:00:29이석준 -
"6가 혼합백신 헥사심, DTaP 예방 접종률 향상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헥사심은 우리나라 최초의 6가 혼합백신으로, 영아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6가 DTaP 혼합백신 헥사심이 포함된 이후 의료현장에서 접종 편의성 증대와 접종률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미 NIP를 통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 횟수 감소 등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는 평가. 장기적으로는 보호자의 병원 방문 부담과 영아의 주사 스트레스를 덜고, 접종 누락을 예방해 접종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시각이다.은병욱 노원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데일리팜은 은병욱 노원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만나 헥사심 도입 배경과 향후 효과를 들어봤다.헥사심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소아마비(IPV),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B형간염(HepB) 등 6가지 질병을 한 번의 주사로 예방하는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완전액상 6가 혼합백신이다.지난 1월 2일부로 NIP에 공식 도입되어 그동안 개별로 맞았던 5가 혼합백신(DTaP-IPV-Hib)과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이제는 한 번에 접종할 수 있게 됐다.은 교수에 따르면 헥사심의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실제 의료현장에는 새로운 접종 일정 및 방법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상태다.그는 "6가 혼합백신 도입으로 기존 5가 백신과 접종 일정이 달라지면서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접종 기준, 교차 접종, 지연 접종 등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헥사심은 해외에서는 이미 검증된 백신으로, 2013년 유럽에서 첫 승인을 받은 이래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캐나다·호주 등 40여 개 국가에서는 필수 예방접종으 로 권고되고 있다.은 교수는 "헥사심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6가지 감염 질환 모두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국내에서는 헥사심 접종군과 기존의 5가 DTaP 혼합백신 및 B형간염 단독 백신 병용 접종군을 비교한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원성 측면에서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접종 일정 변화로 주사 횟수 감소…편의성 향상에 도움헥사심 도입으로 영아 예방접종 일정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생후 0, 1, 6개월에 B형간염 백신을 맞고, 2, 4, 6개월에 5가 DTaP 혼합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했다.하지만 올해부터는 출생 직후 B형간염 1차 접종만 시행한 뒤, 생후 1개월에는 추가 접종 없이 2, 4, 6개월에 헥사심을 접종하는 일정으로 변경됐다.은 교수는 "헥사심 도입으로 총접종 횟수가 4회로 줄어들어 기존보다 주사 횟수가 두 번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며 "6가 DTaP 혼합백신은 6가지 항원을 한 번에 접종할 수 있어, 개별 백신을 따로 접종하는 경우보다 접종률 향상에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새로운 백신 도입 초기인 만큼 일선에서는 몇 가지 혼선도 존재한다. 기존에 5가 혼합백신으로 2개월이나 4개월 접종을 마친 경우, 6개월 때 6가 백신으로 바꿔도 되는지 문의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게 은 교수의 설명이다.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명확한 지침을 통해 혼선을 줄이고 있다. 은 교수는 "질병관리청 공식 지침에 따르면 DTaP 함유 백신은 제조사마다 제제가 달라 기초 3회 접종은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일관되게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또 은 교수는 "다만 현재 신생아들의 접종은 대부분 헥사심으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교차 접종에 대한 문의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접종 연령과 간격에 대한 문의도 존재하는데 헥사심은 권장 접종 일정이 생후 2, 4, 6개월(8주 간격)로 정해져 있으며, 1차 접종 권장 시기도 생후 8주(만 2개월)다"고 밝혔다.그러나 부득이한 경우 생후 6주부터 1차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간격은 통상 2개월(8주) 간격을 권장하지만, 최소 4주 간격으로도 접종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 3개월에 첫 접종을 했다면 4주 후에 2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일정조정이 가능하다.은 교수는 "그러나 접종 일정에 변동이 생긴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접종 시기와 백신 선택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다만, 헥사심을 접종할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한다. 가령 B형간염 바이러스에 양성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출생 직후 12시간 이내에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투여와 B형간염 백신 접종이 필수다.이후에도 생후 1개월, 2개월, 6개월에 B형간염 백신 추가 접종을 해야 하므로, 이러한 고위험군 영아들은 헥사심 대상에서 제외된다.또 생후 1개월 시점에 이미 B형간염 2차 접종을 마친 영아는 헥사심으로 전환할 수 없어 기존 일정대로 5가 혼합백신과 B형간염 백신 조합으로 남은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예방효과 늘어난 헥사심…접종률 향상 기대"한편, 일각에서 우려했던 B형간염 항체 형성 문제도 연구를 통해 해소됐다는 게 은 교수의 입장이다.기존 일정에서는 생후 0개월과 1개월에 B형간염 백신을 맞혔지만, 헥사심 일정에서는 생후 1개월 접종이 생략되면서 0-2-4~6개월 형태로 변경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은 교수는 "헥사심을 활용한 0-2-4~6개월 B형간염 백신 접종 일정이 '기존 5가+B형간염 백신' 일정과 유사한 면역원성을 보였다"며 "이상반응 역시 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에 B형간염 성분이 추가된 형태지만, 안전성은 기존 별도 접종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헥사심의 NIP 도입으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 중 하나는 예방 접종률 향상이다.은 교수는 “6가 혼합백신은 6가지 항원을 한 번에 접종할 수 있어, 개별 백신을 따로 맞힐 때보다 접종률 향상에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영아 백신 기초 접종률이 90%를 넘지만, 헥사심 도입으로 이 수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언급한 대로 접종 횟수가 줄어들면서 접종 지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그 결과 정해진 시기에 접종을 완료하는 '적기 접종률'이 높아져 전체 접종률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해외에서도 6가 혼합백신 도입 후 접종률 개선이 관찰된 바 있다. 호주의 경우 6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도입한 이후 생후 12개월 영아의 예방 접종률이 2009년 84.9%에서 2018년 92.6%로 상승했다.끝으로 은 교수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면 접종률이 떨어지고, 기존에 잘 관리되던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국가에서 제공하는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5-06-20 06:00:25황병우 -
신성빈혈약 바다넴, 등재 도전...건보재정 절감 기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성빈혈치료제 바다넴이 보험등재를 위한 첫번째 관문 격인 급여기준소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향방이 주목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주 초, 미쓰비시다나베 경구용 신성빈혈치료제 급여적적성 평가를 위한 심평원 급여기준소위회가 열릴 예정이다.2023년 3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바다넴의 보험급여를 위한 도전장은 이번이 네번째다.바다넴은 지난해 3월 FDA 허가 획득 후 독일에서도 안전·유효성을 입증받아 등재 됐다.여기에 더해 올해 1월에는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처방 권고를 이끌어 내는 성과도 거뒀다.이로써 바다넴은 국내 보건당국의 등재 요건 참고자료 격인 보건의료평가기술에 대한 사실상 모든 근거를 확보했다.학계와 환자단체가 신성빈혈치료제 급여화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경구제에 따른 환자 복용 편의성과 보험재정 절감 등을 들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2017년 20만6061명에서 2021년 28만2169명으로 36.9% 증가, 특히 80대에서는 82.8% 급증했다.혈액투석 환자 역시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약 10만 여명의 혈액투석 환자에 지출되는 건보재정은 3조원에 달한다.바다넴은 기존 주사제 형태의 치료제 보다 30% 가까이 저렴한 약가·복약 편의성 개선·대등한 치료 효과를 가진 약제인 점을 감안할 때 보험 등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한결같은 주장이다.미쓰비시다나베가 제시한 EPO의 가중평균가는 연간 100만원~120만원 수준으로 기존 주사제 대비 연간 약제비가 30~50만원 가량 낮아 건보재정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신성빈혈 치료제는 30여 년 전에 개발된 EPO 제제가 사실상 유일, 최근 투여 간격을 연장한 3세대 주사제 약물까지 출시돼 있다.하지만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점차 증가, 혈압 변화나 구역구토 등의 부작용에 따른 새로운 기전의 치료가 요구되는 실정이다.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EPO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조혈능력이 낮아지게 되면서 빈혈이 생긴다. 신성빈혈은 적혈구 감소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감·식욕 감퇴·불면증이나 우울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전 세계 만성 신장병 환자는 7억명 이상이며, 이 중 7명 중 1명이 빈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넴은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기전이다.한편 2021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아스트라제네카 신성빈혈치료제 에브렌조정은 원가 대비 터무니없이 낮은 약가 환산으로 국내 론칭을 포기한 바 있다.만약 경구용 신성빈혈치료제의 등재가 계속해서 미뤄질 경우 30여 년 전에 개발된 EPO제제 주사제들의 시장 독주만 가속화시킬 염려도 제기되고 있다.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 국내 EPO 주사제 외형은 1000억원 수준이며, 매년 약 10%씩 고공성장을 이루고 있다.경구용 신성빈혈치료제는 시장의 공정경쟁 그리고 저렴한 약가에 따른 건보재정 안정화와 환자 복용 편리성 그리고 약물 안전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을 살펴볼때 이번 급여기준소위 통과가 유력 시 된다.2025-06-20 06:00:17노병철 -
중대재해처벌법 3년차…제약, 협력사 안전관리 시험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협력업체 관리가 법적 리스크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실제 유죄 판결 사례의 상당수가 협력업체 근로자 사망과 연관돼 경영책임자의 처벌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법조계에선 협력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감독과 사전 조치 여부가 판결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한다.이상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19일 서울 종근당 본사 강당에서 개최된 제약바이오안전보건연합회 2분기 정기회의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회의엔 37개 제약바이오기업의 안전보건 담당자 70여명이 참석했다.이 변호사에 따르면 작년 9월까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건은 총 866건 발생했으며, 이 중 160건이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 약 700건은 내사 종결됐다. 송치된 사건 가운데 올해 1월까지 74건이 기소됐고, 18건은 불기소 처분됐다. 이 변호사는 “수사 단계에서 일정 수준 걸러졌기 때문에 기소된 사건의 경우 유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실제 지난달까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1심 선고는 총 4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무죄 판결을 받은 사례는 5건에 그쳤다. 이마저도 2건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적용 유예가 된 사례다.나머지 39개 사건에 대해선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 특히 이 가운데 5건의 경우 대표이사에게 징역 1~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실형이 선고된 사건 중 3건의 경우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로 분류된다. 이 변호사는 법원이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판결문을 보면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에 위험을 외주화할 때 더더욱 안전관리에 신경써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 많다”고 설명했다.제약바이오업계 역시 협력업체 관리가 중대재해처벌법 리스크의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에선 협력업체에 대한 규정을 ‘유해·위험 요인을 개선하도록 업무절차를 마련하고, 반기에 1회 점검 후 조치하라’고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규정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협력업체에 대해 관리감독자에게 일괄적으로 '최우수' 평가를 부여한 사례를 언급하며, 형식적 평가의 위험성을 지적했다.검찰과 경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각각 위험성평가를 실시했는지 ▲하청업체가 수행한 위험성평가 결과를 원청업체가 검토했는지 ▲원청업체로서 해당 결과의 대책을 충실히 수립했는지를 주요 수사 포인트로 살핀다.다양한 외주 인력을 활용한다면 하청업체 평가를 수시로 갱신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계약 유지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 또한 협력업체 작업 중 위험성평가 대상에서 누락된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는 등 사전적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이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기본적인 시각에 대해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자를 찾고 기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도급인이 평소에 법령에 따른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충분히 이행했다는 근거가 있어야, 예견 가능성이 없었다는 논리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반기 1회의 점검을 했다면 거기서 그치지 말고 충분한 피드백을 해야 한다”며 “위험요소가 발견됐다면 적극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일련의 조치들을 문서화해 증거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이후의 구두 지시는 수사나 재판에서 증거로 인정되기 어렵다”며 “서면으로 남긴 피드백과 조치 자료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2025-06-20 06:00:00김진구 -
상용화 지름길...K-바이오, FDA 희귀약 지정 가속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을 전략적 진출 통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아이리드비엠에스, 앱클론, 이엔셀, 젬백스앤카엘 등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연이어 받아냈다.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약 독점권(7년), 세금 감면, 신속 심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임상2상 이후 조건부 판매도 가능하다. 특히 희귀약 지정은 기술이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희귀질환 개발사들의 첫 관문으로 평가된다.뒤센근이영양증·진행성핵상마비 등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바이오벤처 7곳의 신약 후보물질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20만명 이하 희귀난치성 질환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에게 신속심사, 감세, 신약독점권 지위 등 다양한 혜택을 보장해주는 제도다.희귀의약품에 지정되려면 제약사들은 의약품, 질환 정보와 함께 예상 환자 수, 시장 규모에 대해 FDA에 제출해야 한다.FDA는 해당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거나 기존 치료법보다 개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심사한다. 희귀의약품에 지정되도 신약 허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임상 보조금, 프로토콜 설계 자문, 심사비용 면제 등을 받을 수 있어 도전하는 국내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젬백스의 신약후보물질 'GV1001'이 최근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GV1001이 타깃하는 질환은 진행성핵상마비다. 진행성핵상마비는 뇌의 특정 부위가 퇴화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균형 유지, 움직임 조절, 눈 움직임,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과 유사하지만 더 빠르게 진행되고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GV1001은 카엘이 지난 2008년 노르웨이 젬백스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알츠하이머병, 진행성핵상마비 등의 적응증 확대를 모색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2a상 결과, GV1001 0.56mg 투여군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진행성핵상마비 리차드슨 신드롬(PSP-RS) 유형 환자군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지난달엔 케이에스비튜젠이 뒤센근이영양증 신약후보물질 'KSB-D301H'이 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뒤센근이영양증은 주로 남아에게서 디스트로핀 유전자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 근육질환이다. 대개 3세 이하 나이에 증상이 시작돼 빠르게 악화되며 대다수 10세 전후로 보행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현재까지 뒤센근이영양증에는 미국 사렙타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에테플리르센', '카시머센', '골로디르센', '엘레비디스'와 일본 니폰신야쿠의 미국 지회사 NS파마가 개발한 '빌텝소', 이탈리아파마코 '듀비자트' 등 다양한 유전자 표적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얻어냈다. 다만, 신약들이 국내로 진입하지 않아 뒤센근이영양증 환자들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했지만, 현재까지 국내 승인된 신약이 없어 뒤센근이영양증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이엔셀이 개발 중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신약후보물질 'EN001'은 지난 3월에 미국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손발 변형과 근육 위축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시각과 청력 상실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발병 빈도가 높은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현재 EN001은 임상1b상이 진행되고 있다. CMT 1A형 환자에게 EN001 반복 투여시 내약성과 안전성 평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용량군 환자 대상 첫 투여는 지난해 12월 개시됐다. 이엔셀은 이번 임상을 통해 EN001의 적정 용량과 독성 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의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L21120033’은 지난 2월에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L21120033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면역 관련 신호전달 단백질 중 생체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유발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작용한다. 저분자 화합물 기반 항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이다.CXCR7은 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의 핵심 매개체로서, 케모카인 수용체 리간드인 CXCL12(C-X-C motif chemokine ligand 12)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조직 복구, 혈관 신생, 섬유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신호 경로를 조절한다.IL21120033은 CXCR7 작용제 약물로, CXCR7에 높은 결합 선택성을 지니며 세포 내에서 염증 유발 인자인 CXCL12를 제거해 항염증·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낸다. 전임상 연구에선 다른 케모카인 수용체와 결합하지 않고 CXCR7에 대해 높은 선택성을 보이며, 경구 투여 시 이상적인 약동학적 특성을 나타냈다. 고형암서도 희귀의약품 지정 활발고형암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후보물질들의 희귀의약품 지정이 이어지고 있다.티씨노바이오는 지난 1월 고형암 후보물질 ‘TXN10128’의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알렸다. 티씨노바이오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ENPP1 저해제와 ULK1 저해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ENPP1 저해제 TXN10128로 현재 국내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TXN10128은 암세포가 선천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과발현시킨 ENPP1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선천면역을 활성화해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네수파립'은 췌장암에 이어 위암에서도 희귀약 지정에 성공했다.네수파립은 다중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고혀암을 대사으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전이성 위암은 오랜 기간 신약 불모지로 분류됐다. 지난 20여 년 간 위암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임상 연구가 진행됐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위암은 종양 특성상의 이질성(heterogeneity)으로 인해 치료제 개발과 임상 연구를 통해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그간 라파티닙+파클리탁셀, 라파티닙+항암화학요법, 트라스투주맙엠탄신,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항암화학요법 등 다양한 치료제가 임상에서 실패를 맛봤다. 전이성 위암 1차 치료 선택지는 오래 전 도입된 항암화학요법과 2010년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에 허가된 트라스투주맙+항암화학요법뿐이었다. 최근에서야 엔허투, 키트루다, 옵디보 등이 허가됐지만 치료옵션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앱클론 역시 위암 신약후보물질 'HLX22(AC-101)'의 희귀약 지정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HLX22는 앱클론이 개발한 HER2 변이 타깃 표적치료제로 지난 2016년 중국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항체 의약품이다.현재 HLX22과 기존 위암 1차 치료제로 활용되는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병용요법과 허셉틴 단독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 투여 후 72주에 측정된 종양 크기의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반응률(ORR)은 저용량군 41.2%, 고용량군 16.7%, 대조군 5.6%로 나타났다.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고용량군에서 13.7개월로 집계돼 대조군 8.1개월 대비 길었다. 저용량군에서 PFS는 아직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025-06-20 06:00:00손형민 -
한독·JW중외 수입신약, 같은 질환 치료제로 내달 급여등재JW중외제약이 수입하는 타발리스와 한독이 수입하는 도프텔렛. 둘 다 ITP 치료제로 급여 적용된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7월에 PNH(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경구 신약과 중증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제제 신약,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 신약 등 4개 신약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본격적으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복지부는 19일 PNH 치료 신약 파발타캡슐200mg(입타코판염산염수화물, 한국노바티스) 등 신약 4개 브랜드의 급여기준 신설을 예고했다. 급여 적용 시행일은 내달 1일이다.급여 등재되는 신약은 '파발타캡슐200mg'을 비롯해 중증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오토인젝터주250mg(레브리키주맙, 한국릴리)',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도프텔렛정20mg(아바트롬보팍말레산염, 한독)'과 '타발리스정100·150mg (포스타마티닙나트륨수화물, JW중외제약)'이다.파발타캡슐200mg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경구 치료제로, 그간 사용된 주사제보다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용혈 조절 효과가 기존 C5 억제제(솔리리스, 울토미리스)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PNH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당 약 1.5명 정도가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그동안 치료제로는 C5억제제로 솔리리스(에쿨리주맙)와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가 주로 사용돼 왔다. 작년 11월에는 C3 및 C3b에 결합해 보체연쇄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의 피하주사제 '엠파벨리(페그세타코플란, 한독)'도 급여 출시됐다.이번 경구신약 파발타의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의 치료제 접근성 향상과 치료 효과 개선이 기대된다.엡글리스오토인젝터주250mg는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만 18세 이상) 및 청소년(만 12세-만 17세, 체중 40kg 이상)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급여 적용된다.이 약은 '듀피젠트(두필루맙)',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에 이은 세번째 아토피피부염 치료 생물학적 제제이다.엡글리스는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며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1차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도프텔렛정과 타발리스정은 나란히 corticosteroid와 immunoglobulin에 불응인 성인 만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에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ITP는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감소하면서 출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이에 환자는 멍이 쉽게 들고 출혈이 잦으며 심한 경우 뇌출혈이나 위장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대한혈액학회 ITP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1차 치료제로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불린이 권장, 만성 ITP 환자의 경우 2차 치료제로 비장절제술이나 혈소판 작용체 수용제(TPO-RA)가 사용되고 있다.한독과 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사가 수입하는 희귀질환 신약이 나란히 급여 적용받으면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얻을지 업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2025-06-19 23:05:02이탁순 -
'열성 경련' 원인과 상담법 그리고 해열제◆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미나 약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약사들과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열성 경련 알아보기- 생기는 원인은?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나 유전적 소인으로 부모 중 한명이라도 열성 경련 병력이 있으면 아이에게서 열성 경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함. 그러나 자녀에게 모두 유전되는 것은 두 번 째로 뇌의 GABA시스템과 같은 억제 시스템의 미성숙도 관계, 마지막으로 인터루킨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뇌의 훙분을 높이기 때문으로 보기도 함. 열성 경론은 절대 온도보다 더 중요한 건 '체온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느냐'이므로 객관적 고열이 아니라 체온이 38.5도 정도일 때에 열성 경련을 겪는 경우도 꽤 있음.- 열성 경련 예방을 위해 열이 조금만 나도 해열제를 미리 먹이는 게 좋은지?해열제를 미리 먹인다고 해서 열성 경련을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는 아직까지 없으나, 실제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부모님을 안심하게 하고 열이 더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열제를 적극적으로 복용하게끔 권장하는 경우가 많음, 특히 해열제는 발열로 인한 아이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음.- 그럼 해열제와 열성 경련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해열제가 열성 경련을 완전히 막아주는 건 아니나, 이전에 경련을 했던 아이라면, 체온이 38도가 안 되더라도 오한이나 힘들어하는 기운이 보이면 해열제를 조기에 써서 열이 너무 빨리 오르지 않게 돕는 건 도움이 됩니다. 단, 경련 중일 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마세요."라고 설명 드리는 게 좋음-열성 경련은 대부분 괜찮다지만, 혹시 어떤 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도 있을지?경련이 있다고 해서 전부 열성 경련이 아니라, 다른 질환들의 신호일 수 있음. 너무 불안해하는 것도 안 좋지만, 안일하게 대처해서 중요한 신호를 놓치는 건 더더욱 위험함. 열이 날 때 해열제를 줄 지 안 줄지 판단보다 이게 단순 열성경련이 맞는지에 대한 파악이 더 중요할 수 있음.경련과 함께 두통이나 구토, 의식 저하, 목 뻣뻣함이 동반되면 뇌수막염이나 뇌염의 가능성이 있고, 신체의 일부만 떨리는 증상이 있다면 부분 발작으로 대뇌 어딘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2번 이상의 경련이 발생한다면 뇌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 6개월 미만 아주 어린아이들이나 5세 이후에 첫 발작이 일어난 것이라면 전형적인 열성경련의 연령 범위가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검사가 필요함.아래의 상황이 있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함 1)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될 때 2) 하루 2번 이상 반복될 때 3) 몸의 일부만 떨릴 때 4) 경련 후 의식 회복이 지연될 때 5) 두통, 구토, 목 경직이 동반될 때 6) 6개월 미만에 발생하거나 5세 이상 아이에게 첫 경련이 나타났을 때, 7) 이상행동, 멍한 눈빛이 계속될 때2025-06-19 20:07:15데일리팜 -
[기자의 눈] 약국의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 약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비대면 서비스 강화가 곧 온라인 약국은 아니다. 두 가지 사안을 구분하고, 각각의 고민과 준비를 해야 한다.약사사회에는 약국의 비대면 서비스가 곧 온라인 약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가 깔려 있다. 비대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의약품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지만 자칫 대응 방안의 단순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하나로 뭉뚱그려 약국의 비대면 서비스에 대해 모두 반대하게 된다면 온라인 약국의 길목과 함께 새로운 기회의 길목도 틀어막을 수 있다. 약국의 오프라인 대면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상담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공간과 소비자의 대면 경험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도 동의한다.대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약국의 이익이 되는 점이 있다면 공격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쿠팡이 최근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된 약국 의약외품 배달 서비스는 어떨까. 약국가와 업계 소문이 돌며 여러 입장들이 공존했지만 그 중에는 약 배달, 온라인 약국을 걱정하며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약사회에도 비상등이 들어와 분주하게 사태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의약외품은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고, 심지어 배달의민족을 통해 1시간 내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약국의 수수료 종속, 약 배달로의 확대는 경계해야 할 점이지만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는 환경 속에서 약국의 의약외품 배달을 정말 독으로만 봐야 될까.약계는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약국의 맞춤형 소분 건기식은 대면과 비대면을 접목한 새로운 기회이면서, 동시에 비대면 서비스를 갖추지 못하면 실패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대면 상담뿐만 아니라 비대면 상담과 모니터링, 구독서비스와 위탁배송을 모두 활용할 때에 제대로 된 시너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오로지 대면 상담에 대면 조제만 고수한다면 단골 환자 외 수요들까지 품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되면 통약과 소분건기식 중 선택일 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는 없다.정부 시범사업까지 진행했던 약사회가 소분건기식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부분에서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플랫폼과 SNS 등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 상담 서비스는 어떤가. 개별 약국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수의 이야기일 뿐이다. 약국, 약사의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들은 약사 인플루언서들의 성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약국 대면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 부족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두려움을 과도하게 키운다. 대면 서비스의 질적 제고는 당연히 이뤄져야 하고, 그 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의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 온라인 약국, 약 배달만 걱정하며 모든 가능성을 단절해서는 어떤 기회도 만들어낼 수 없다.2025-06-19 19:55:08정흥준 -
불경기 약국에 민생지원금 훈풍 부나...13.2조 풀린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빠르면 7월 초부터 전 국민 민생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비수기로 접어든 약국가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어제(1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되 ‘새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13.2조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포함됐다.소득 계층별로 국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이다. 3인 가족으로 계산하면 45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소비쿠폰을 받게 되는 셈이다. 지원금은 1~2차에 나눠 지급된다.1차에서는 일반 국민 15만원, 차상위계층 30만원, 기초수급자 40만원이 지급된다. 2차에서는 건보료 등을 통해 상위 10%를 제외하고 일반 국민과 차상위계층, 기초수급자에게 10만원씩이 추가 지급된다.또 농어촌 인구소멸지역 84개 시군, 411만명에게는 1인당 2만원씩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1, 2차로 나눠 지급되며 약사도 15~25만원씩 받는다. 지급 방식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사용처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TF에서 추가 논의 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지역화폐로 지급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약국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재난지원금에서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했다. 만약 동일 기준을 적용할 경우 백화점, 마트 내 약국은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국민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사행, 유흥 업종은 기본적으로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용처와 지급 시기 등은 TF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내달 본격 비수기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약국가에는 희소식이다. 약사들도 15~25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지난 2020년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 이후 약국 매출은 9.2% 상승한 바 있다. 당시 약국들은 영양제 매출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체감하기도 했다.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3일 국회 제출된다.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집행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빠르면 7월 초부터는 지급 개시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약국가에서는 7월 중순 이후부터 지원금 효과를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2025-06-19 18:18:17정흥준 -
신신제약, 패치타입 '물린디플라스타'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파스의 명가 신신제약은 붙이는 벌레물림 치료제 ‘물린디플라스타’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물린디플라스타는 신신제약의 벌레물림 치료제 브랜드 ‘물린디’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바르는 연고나 액상 형태가 아닌 붙이는 패치 타입의 제품이다. 모기나 진드기 등 벌레로부터 물린 부위를 물리적으로 차단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무의식적으로 긁기 쉬운 어린아이나 수면 중에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하다.주성분으로는 항히스타민제디펜히드라민이 함유돼 염증과 가려움 완화에 도움을 주고, L-멘톨이 시원한 청량감을 더해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신신제약만의 국내 유일 ‘천연고무 연합 방식’으로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30개월 이상 유아부터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비약으로 안성맞춤이다.1포에 총 42매가 들어 있으며, 제품을 개봉한 후에도 약효가 손실되지 않도록 지퍼백 포장을 적용해 보관의 편의성과 위생을 모두 갖췄다. 또한 얇은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해 여름철 야외 활동이나 휴가철 해외여행 시에도 유용하다.한편, 신신제약 일반의약품 벌레물림 치료제 물린디 시리즈는 ▲롤온 타입으로 신체 어느 부위에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린디액’▲국소마취 성분 리도카인이 함유된 ‘물린디쿨액’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물린디플라스타와 함께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신신제약 노현민 마케팅 이사는 “신제품 물린디플라스타는파스의 명가 신신제약이 가진 붙이는 의약품에 대한 전문성과 소비자 편의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제품”이라며,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거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벌레물림의 불편함을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2025-06-19 17:51:09노병철 -
일반약 적정 마진 붕괴 우려...표소가제 도입 목소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초대형 약국의 저가공세가 현실화되면서 일반의약품 정찰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현재의 판매자가격표시제, 즉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약국간 약값 시비를 낳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차라리 정찰제를 도입하자'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약사법 시행규칙에서는 사입가 미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의약품 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를 위한 준수사항) 제2항에 따르면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 등의 개설자는 현상품·사은품 등 경품류를 제공하거나 소비자·환자 등을 유치하기 위하여 호객행위를 하는 등의 부당한 방법이나 실제로 구입한 가격 미만으로 의약품을 판매하여 의약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소비자를 유인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약국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 하지만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 등이 적용되다 보니 약국간 사입가격에 차이가 빚어지고 이로 인한 가격책정 역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지역 약사회도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10여 품목 내외 다빈도 일반약에 대해 대략적인 지침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강제할 만한 수단은 전무한 실정이다.◆정찰제→표소가제…일반약가 히스토리는?= 일반약 가격정책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간의 전반적인 히스토리를 아는 게 도움이 된다. 눈여겨 볼 부분은 과거 정찰제, 표소가제에서도 난매행위는 계속돼 왔고 현재까지도 저가판매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이다.의약품 난매와 유통질서 문란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표준소매가격제가 약국에 도입된 시점은 1984년이었다. 제약사가 의약품 개개의 포장 또는 용기에 가격을 표시하는 '표소가제'가 시행됐다.제약사가 공장도 가격을 기준으로 30% 이내 약국 판매마진을 선정해 표준소매가격을 표시하면, 약국은 100분의 90에서 100분의 110까지 범위 내에서 판매가격을 정할 수 있었다.4년 뒤인 1988년에는 표소가제가 '행정관리품목제'로 변경됐다. 대형품목 또는 가격문란 요인 품목을 행정관리품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나머지 품목은 업계 자율에 맡기자는 것이었다. 당시 69개가 행정관리품목으로 지정됐으며 이들 품목은 표준소매가격에서 10%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약국에서 판매하도록 했다.하지만 약국의 난매 행위는 사라지지 않았다. 일반약가와 관련한 대표적인 사건이 '뱀소포'와 '난매 자율지도 임원이 괴청년들에게 폭행을 당한' 일이다.뱀소포 사건은 1984년 7월 발생했다. 부산 소재 31개 약국에 '유한약품 부산지점장 한명수'로부터 보내진 소포가 동시배달 됐는데, 소포 안에 뱀이 들어있던 것. 소포를 보낸 부산시약사회 임원은 경찰에 자진출두해 사건의 전모를 털어놓았고, 구속기소됐던 이 임원은 20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나게 됐다.부산 약국가의 뿌리깊은 난매 현실을 견딜 수 없어 이같은 행위를 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시약사회를 비롯한 대한약사회와 전국 각급약사회를 중심으로 구명활동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즉 행위 자체는 납득가지 않는 방법상의 잘못이 있으나 행위를 하기까지 약사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던 것이다.대구에서는 1996년 난매약국을 자율지도하던 지역약사회 임원들이 괴청년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난매약국 의혹을 받던 약사가 괴청년과 함께 폭행한 가해자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 내 파문이 일기도 했다.복지부, 당시 보사부도 표소가제에 대한 문제점이 크다는 점을 인식, 1999년 1월 20일 표준소매가제도를 전격 폐지하고 판매자가격표시제도를 도입하게 됐다.판매자가격표시제도는 '약국이 가격경쟁을 하다 보면 일반약 가격 인상 억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소비자 지향적인 제도이자, 시장경쟁을 근간으로 하는 제도다. 동시에 복지부는 부가적으로 구매가 미만 판매금지도 함께 규정했으며, 이후 26년간 제도가 유지돼 오고 있는 상황이다.일반약 뿐만 아니라 정부는 2010년부터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의류 등 일부 품목에 대해 권장소비자격 표시를 금지하고 오픈프라이스제도로 전환했다.다만 도서, 가전제품, 의류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찰제가 적용되고 있다. 도서의 경우 2003년부터 정가제가 도입됐는데, 2014년부터는 출판 산업 보호와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최대 할인율을 15%로 제한하고 있다.◆"약국간 가격차" vs "가격 담합"…일반약 가격 놓고 '잡음' 계속= 일반약 가격은 단순히 비용적 측면을 넘어 소비자와의 신뢰, 재방문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다 보니 민감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개당 판매가격 등이 명시된 일반약 코너. 때문에 지역 약사회도 소비자 지명도가 높은 다빈도 일반약에 대해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정하고, 자발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핸들링 역시 쉽지 않다는 한계가 존재한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저가판매의 문제점은 '전염'이 된다는 것이다. 가령 A품목의 가격이 3000원에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특정 약국이 2500원으로 가격을인하하면 다른 약국들 역시 함께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은 마진을 줄여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제의 약국에 대한 청문회 등을 진행해도 해당 약국들은 '사입가 이상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항변하는 게 보통"이라며 "바잉파워를 이용해 사입가격을 대폭 낮추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사회가 나서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시민소비자단체 등에도 일반약 가격은 단골 시비거리다. 약국간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낮은 약가'가 표준이 되고, 약국간 약가가 유사하게 책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담합' 프레임이 작동하기 때문이다.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다빈도 일반약 9품목의 약국간 판매가격을 비교·공개하면서 "해당 제품들의 가격인상 시기, 인상률이 모두 다른 데도 불구하고 약국들의 최빈 가격이 동일하게 형성돼 있었다"며 "판매자간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 단일 가격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어 "다양한 원가 구조와 시장 수요가 다른 상황에서 가격 경쟁이 자유롭게 일어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지난 윤석열 정부는 물가 안정화의 일환으로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공개를 5년 만에 재추진하기도 했다. 대한약사회 협조를 얻어 감기약, 연고, 간장제, 소화제, 영양제, 파스류,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40여개 다소비 일반약 가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는 복안이었다.이 과정에서 약국가는 조사 과정에서의 오류부터 약국과 소비자, 약국과 약국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 잠정 중단된 조사를 부활하는 데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 조사의 실효성, 조사결과에 대한 신빙성,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양산될 수 있다는 게 약국가의 반발 이유다.일반약 가격이 노출되면서 약국간 불가피한 시비나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일반약 가격 정책이 약국에 맡겨진다고 하지만, 사실상 시장 논리가 반영되는 부분이다. 다만 저가약국의 양산과 약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입 등이 오히려 적정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약국을 폭리 약국처럼 인식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마트형·창고형 약국이 늘어나면서 가격책정에 어려움이 따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POS 등의 최다가, 최저가, 최고가 등을 감안해 약값을 책정하더라도, 다른 약국들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이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보니 정가제, 정찰제 도입이 오히려 약국간 불신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또 다른 약사도 "성지 약국을 중심으로 일반약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몇 년 새 동네약국의 통약 판매 등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가격경쟁이라는 원초적인 방법으로는 동네약국들이 살아남기 쉽지 않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역마다 낮은 가격을 내세우는 초대형 약국이 들어설 경우 손바뀜이나 폐업 등까지도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예상했다.약국 전문가는 "자율경쟁체제에서 약국 스스로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맞고, 약사법 하에서 매입가 이하로 판매할 수 없다는 부분이 모든 약국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간과되고 있는 게 '적정한 마진이 반영돼야 한다'는 부분이다. 더욱이 약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공산품과는 다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정한 상담과 복약안내 등이 병행돼야 한다. 나아가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적절한 개입 역시 반드시 수반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기획] 일반약 가격파괴 현실화(2)2025-06-19 17:50:45강혜경 -
"코로나 키트 대량구매 할게요"...약국 노쇼사기 기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유행에 대비해 키트를 대량 구매하려고 하는데요."이번에는 약국을 대상으로 한 노쇼(No-show)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울산, 대구, 광주, 전남, 전북 등 전국적으로 사기행각이 확대되는 만큼 지역 약사회도 피해를 막기 위해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내에 나서고 있다.전북지역에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 전주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법무부 교도관을 사칭한 사기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호'라는 이름을 사칭해 약국에 연락을 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열 화상 측정기 등을 대량 주문하겠다고 한 뒤 금전을 편취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시약사회는 "전주시내 여러 약국에서 같은 행위가 반복되고 있어 교도소에 확인한 결과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로 밝혀졌다"며 "회원 약국에 피해가 없도록 관련한 내용을 긴급 공지했으며, 약국에 이런 자가 방문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안내했다"고 말했다.군산에서는 교회를 사칭한 사기가 일부 약국을 통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군산시약사회는 광주에서 교회 집사를 사칭해 개인당 8~10만원 예산으로 영양제 견적서를 요청한 뒤 방문 결제하겠다는 사기와 동일한 수법이 지역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대전지역에서도 소년원을 사칭해 약국을 대상으로 물품 납품 청탁을 하며 위조된 공문서 등을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약사들은 약국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사기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코로나 키트를 대량 주문하겠다면서 견적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약국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지난 코로나 당시 재고분을 비축하고 있는 약국들이 많은 데다, 추가 주문 역시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또 다른 약사 역시 "약국을 대상으로도 전국에 걸쳐 사칭 사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의 쾌락이나 피싱을 위한 범죄에 약국이 악용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령 약사님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2025-06-19 17:39:23강혜경 -
저용량 로수젯 후발약 무더기 허가...특허심판만 58건[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 제약회사들이 한미약품의 '로수젯(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 후발약으로 구강붕해정에 이어 저용량으로 눈길을 돌려 허가 경쟁에 뛰어들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명문제약의 '로제정10/2.5mg', 보령의 '이지산트정10/2.5mg', 한림제약의 '크레더블정10/2.5mg', 한국휴텍스제약의 '크레스티브정10/2.5mg' 등 4개 품목을 허가 했다.로수젯 저용량 후발약 허가 목록. 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 저용량 복합제는 지난 2021년 한미약품이 처음 허가 받은 이후 2022년 대웅제약과 애드파마, 2023년 유한양행, 에이치케이이노엔, 녹십자, 신풍제약, 제일약품, 마더스제약 등이 허가를 받은 바 있다.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지난해 유비스트 원외처방실적이 2102억원에 달한다.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사용 권리를 특허권자인 MSD로부터 확보, 지난 2015년 로수젯을 출시하며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 진출했다.그동안 유한양행, HK이노엔, 녹십자 등 50여곳이 넘는 제약사들이 160여개 품목을 출시하면서 로수젯 시장은 과열 경쟁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한국파마·진양제약·동국제약·화이트생명과학 등 국내사들이 로수젯의 제형을 정제에서 구강붕해정으로 변경해 후발약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이어, 최근에는 저용량 허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저용량인 로수젯 10/2.5mg 품목의 경우 별도의 특허가 등재돼 있어 2036년 만료 기간까지 보호된다.이에 지난 4월 30일 대화제약을 시작으로 현재 58건의 '에제티미브 및 로수바스타틴을 포함하는 경구용 복합정제'에 대한 특허심판이 청구한 상태다.특허심판에 참여하는 업체는 일동제약, 진양제약, 테라젠이텍스, 이든파마, 셀트리온제약, 대우제약, 다산제약, 영진약품, 유니메드제약, 한국파마, 위더스제약, 엘앤씨바이오, 경동제약, 엔비케이제약, 휴온스, 신일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화이트생명과학, 팜젠사이언스, 동광제약, 마더스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현대약품, 동국제약, 녹십자, 일양약품 등이 있다.또 한올바이오파마, 케이에스제약, 에에치엘비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명문바이오, 대한뉴팜, 일화, 동구바이오제약, 휴온스, 아주약품, 알보젠코리아, 대웅바이오, 알리코제약, 코오롱제약, 경보제약, 하나제약, 씨엠지제약, 메디카코리아 등이 특허 도전에 나섰다.다만 특허도전에 성공하더라도 허가 심사, 급여 등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구강붕해정 이어 저용량 경쟁2025-06-19 17:36:30이혜경 -
의료계, 내달 비대면진료 토론회…초진·플랫폼 규제 쟁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의 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 발의을 놓고 의사 반발이 지속중인 가운데 의료계가 내달 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 수렴에 나선다.비대면진료가 6년 째 법적 근거 없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축적된 문제점을 조명하고 향후 국회 입법 때 고려해야 할 쟁점 사안을 선제적으로 살피기 위해서다.여야 발의 법안들이 규정하고 있는 비대면진료 초진 환자 대상·범위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해외 비대면진료 현황, 중개 플랫폼 관리·감독 방안 등이 토론회 주제로 오를 전망이다.19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내달 7일 비대면진료 입법 토론회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중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국회 계류중인 비대면진료 법안은 총 3건이다.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과 우재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각각 의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의료계는 국회 발의 법안과 관련해 초진 비대면진료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며 국민 건강권·생명권 침해를 이유로 반발중이다.특히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민주당 전진숙 의원 발의안과 관련해 의협을 비롯한 의사 단체들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초진 비대면진료를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개진 중이다.의협과 의정연이 내달 개최할 토론회에서도 비대면진료 초진 허용 범위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아울러 중개 플랫폼 관리·감독 관련 조항도 토론회 쟁점으로 예상된다.의료계는 중개 플랫폼이 비대면진료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대면진료 원칙이 흔들리는 동시에 의료 산업화·영리화에 속도가 붙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국회에서 여야가 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을 제출하면서 의협과 의사 단체들이 입법 의견서를 여러 차례 제출하고 있다"면서 "의협, 의정연 주관으로 비대면진료 토론회를 개최하는 건 처음이라는 점이 의미있다. 직능단체를 비롯해 비대면진료 관련 이해당사자 의견수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의정연 관계자도 "비대면진료는 불완전 진료다. 대면진료도 의료사고 때 배상 책임에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비대면진료가 제한없이 제도화됐을 때 안전성 문제를 짚을 필요가 있다"며 "또 비대면진료 소비 통제가 안 됐을 때는 진료비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날 확률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비대면진료가 국내 시행된 지 이미 오랜 시간이 흐른데다 국회 입법안이 나오면서 토론회 필요성이 커졌고, 정권 교체나 법안 발의와 무관하게 열려야 할 토론회"라며 "더욱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되는 것은 불완전 진료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산업 활성화에만 치중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2025-06-19 17:33:03이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