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52건
-
사라진 명절 특수…짧은 연휴에 맥 못춘 약국 매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명절 특수가 상실됐다. 통상 연휴를 앞두고는 만성질환자나 감기환자들의 장기처방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올해는 주말을 낀 짧은 연휴 탓에 약국의 처방조제와 매약매출이 모두 맥을 못 춘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 문을 연 약국에 따르면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이외 약국의 경우 일반약 환자 역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역 A약사는 "작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올해 설 연휴는 반짝특수가 없었다"며 "명절을 앞두고도 장기처방 환자가 크게 늘지 않은 데다, 연휴 기간에도 추석 만큼은 붐비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추석연휴에 임시공휴일, 개천절까지 겹치면서 6일 간 연휴가 이어진 데다, 전·후로 휴가를 붙일 경우 최장 12일의 연휴가 주어지다 보니 연휴를 전후해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이 약사는 "또 이번 설 연휴의 경우 독감과 감기가 잠잠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1000명당 61.3명을 보이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27.2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2주 44.8명→3주 36.9명→4주 30.3명→5주 27.2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는 증가세를 나타내며 약국의 자가검사키트 판매 역시 껑충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지역 B약사는 "연휴 전에는 특수가 없었다. 다만 명절 이튿날에는 주변 약국이 문을 닫은 영향으로 환자들이 몰렸다"며 "특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작년 10월과 11월 사입했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대부분이 소진됐다"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남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주 754명→3주 823명→4주 829명→5주 863명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 약사는 "코로나 키트 이외에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지사제를 찾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타이레놀 지명고객이 30% 가량을 차지했으며 테라플루와 스트렙실 지명도 많았다"며 "포타겔과 정로환도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C약사도 "연휴 직후 환자가 몰리는 것과 달리 일상으로 복귀한 13일도 평상시 월요일 수준이었다"며 "현금을 내고 영양제를 구입해 가는 분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불경기 탓인지, 연휴가 짧은 탓인지 조제료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조제건수는 전 주 대비 17.5%, 판매건수는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인후질병치료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는 전 주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기침감기약과 해열진통제에서는 판매 감소가 나타나 전체 매출은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가검사키트와 소화제 판매는 각각 27.9%와 1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24-02-13 19:01:01강혜경 -
의학교육계 "교육 환경도 부담…정원증원 재검토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늘어나는 의대정원을 교육해야 하는 주체인 의학교육계가 정부 발표에 우려를 표하며,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13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발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현 입학정원의 65%에 해당하는 숫자를 한꺼번에 증가시키는 이번 시도가 대학의 교육 수행 환경에 심대한 부담을 지우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는 순수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및 공과대학 재학생의 중도 포기 및 진학 기피 등을 촉발하고 왜곡된 사교육 활성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들은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입학정원 규모, 증원방식, 증원시기 등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입학정원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한 타당한 수요 추계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통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2024-02-13 17:48:58강혜경 -
HK이노엔, 작년 매출 2%↓...케이캡·수액↑ 백신·컨디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이 지난해 신약 케이캡과 수액 사업와 고성장을 앞세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도입백신과 숙취해소음료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늘었고 매출액은 82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503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은 지난 2017년 5205억원에서 이듬해 4907억원으로 5.7% 감소한 이후 5년 만에 전년대비 줄었다. 간판 의약품 케이캡과 수액제의 선전으로 수익성이 호전됐다. 신약 케이캡의 작년 처방실적은 1582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늘었다.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132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캡은 지난해 총 55억원의 수출실적도 발생했다. 케이캡은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등 6개국에 완제의약품으로 출시됐다. HK이노엔의 수액제 사업은 지난해 1145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수액 매출은 2020년 853억원에서 3년 동안 34.2%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공장 가동률 증가 및 영양수액제 신규 라인 추가 가동으로 기초·특수·영양 수액 등이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도입 백신의 매출은 감소했다. HK이노엔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MSD의 백신을 판매했는데 작년 4분기 매출은 406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다. HK이노엔은 MSD의 백신 판매 계약을 지난해 말 종료했다.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은 작년 4분기 매출이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회사 측은 “경쟁 제품 다수 출시로 컨디션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컨디션스틱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2024-02-13 17:10:34천승현 -
한미그룹 "임종윤 측 주주제안 유감...진정성 의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은 최근의 임종윤 사장 측 주주제안 신청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특히 임종윤 사장이 OCI그룹과 통합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한미그룹 출근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으며, '한미를 지키겠다'는 주주제안 명분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임종윤 사장 측 주주제안은) 예상된 수순으로, 이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은 스스로를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신청한 바 있다.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이 고 임성기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그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5029주 대부분을 주식 담보 대출에 사용했다. 여기에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직계 가족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54만3578주까지 추가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 담보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만 1730억원에 달해, 임종윤 사장이 부담하는 이자비용만 연 100억원에 육박한다는 게 한미그룹 측 설명이다. 그럼에도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명예회장 별세 이후 유가족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만을 납부했다고 한미그룹 측은 꼬집었다.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임종윤 사장이 인수한 뒤 회사 경영 상황이 좋아졌다는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사실상 내부거래를 통한 착시 매출이 많다는 비판이다. 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은 코리컴퍼니, 오브맘컴퍼니, 오브맘코리아 등 20여개의 개인 회사를 활용해 디엑스앤브이엑스 심폐 소생에 나서고 있다"며 "2022년 디엑스앤브이엑스 매출액 322억원 중 상당 부분이 임종윤 사장 개인 회사를 통해 발생시킨 실적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이 그동안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정작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는 이유로 "주주제안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일례로 2023년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 임종윤 사장은 단 1회 참석한 반면, 개인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 2023년 상반기 이사회에는 100% 참석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이유로 임종윤 사장 주주제안의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경영권 분쟁 상황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본인의 다중채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한미그룹을 본인의 개인 기업에 활용하려는 사익 추구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미그룹 측 관계자는 "지난 십수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24-02-13 16:47:47김진구 -
금천·은평 노인환자 관리에 약사 참여...다제약물 부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금천구와 은평구에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학제 관리에 약사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어르신(시민)건강동행사업’에 약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세부사항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시는 가칭 ‘건강장수센터’가 시범 운영되는 금천구와 은평구에서 통합방문건강모델을 운영할 계획인데, 새롭게 추가되는 약사 참여 서비스는 이들 2개 자치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약사가 다제약물관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 자택에 방문하거나, 환자 또는 보호자가 참여 약국으로 방문해 관리를 받는 2가지 방안으로 윤곽이 잡혔다. 지자체는 서울시약사회와 관련 간담회를 가졌고 막바지 세부사항 결정을 앞두고 있다. 건강센터가 개소되기 전까지는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건강동행사업은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노인 맞춤형 건강돌봄사업이었다. 참여의료기관은 15개 구에서 250개소, 건강동행팀은 17개 자치구에 18개 팀이 운영됐다. 올해 상반기 신설되는 금천구와 은평구 건강장수센터에는 7개 팀이 운영될 예정이다. 약사들은 이들 2개 구 팀에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큰 그림은 그렸는데 세부적인 사항은 좀 더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 건강장수센터가 3~5월에 개소할 예정인데, 이후 건강동행사업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들에게 약사가 다학제적으로 참여해 다제약물관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문팀에 약사가 참여하거나, 환자 또는 보호자가 약국으로 방문해 다제약물을 관리받는 2가지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몇 명의 약사가 참여할지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 사업에 참여할 환자를 의원에서 의뢰하고 있는데, 이들 의원의 인근 약국들을 중심으로 참여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상 환자를 의뢰하는 역할을 복지관과 시립병원 퇴원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 약국에서의 대상 환자 의뢰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시와 실무회의를 하며 논의하고 있다. 약사회가 원하는 참여 방안을 정리해 전달하기도 했다. 수당 관련된 참고 자료들도 제출했다”면서 “사업에 어떤 식으로 참여할 것인지 내용이 확정되면 회원들에게 안내하고 참여 약사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건강장수센터를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약사 서비스 참여 지역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024-02-13 16:42:07정흥준 -
"경쟁약국 약사 원고적격 인정해야"…1심 왜 뒤집혔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쟁 약국을 상대로 개설등록처분 취소를 청구한 약사의 원고적격 여부가 뒤집히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경쟁 약국 개설로 인해 약사에게 ‘법률적 이익’ 침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본 원심과는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약사에게 법률적 이익 보호를 인정한 판결을 했기 때문이다.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A약사와 B, C씨가 남양주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등록처분 취소 관련 항소심에서 A약사의 원고적격 불인정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을 의정부지방법원으로 환송했다. A약사는 지역의 E병원 인근에서 약국을 개설, 운영 중인 약사이고, B, C씨는 E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다. 이들은 이번 재판의 피고(남양주시장)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한 D약사가 E병원 인근 건물에 약국개설등록을 신청하고, 남양주시가 이를 받아들이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남양주시와 D약사 측은 A약사와 B, C씨에게 원고적격이 없다며 본안 전 항변을 젝했고, 재판부는 이를 인정해 약사와 환자들의 청구를 모두 각하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경쟁 약국 약사인 A씨의 청구는 이유가 있어 원고적격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경쟁 약국 약사의 원고적격 여부를 둔 1심, 2심 재판부의 판단은 어떻게 달랐을까. ◆사건은=이번 소송은 D약사가 사건의 병원과 가까운 건물에 약국 개설을 시도하면서 불거졌다. A약사는 이전부터 사건의 병원 인근 건물 1층에서 약국을 운영 중이었다. 그러던 중 D약사가 인근 다른 건물 1층에 약국 개설을 시도했고, 최초에 남양주시는 ‘이 사건 건물이 사건의 시설 안 또는 구내에 해당하므로 약사법 제20조 제5항 제2호에 따라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며 약국개설 허가 신청을 수리하지 않았다. D약사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 남양주시의 약국개설 허가 불수리 처분에 대해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행정심판위원회는 해당 처분을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 결국 행심위 결정에 따라 남양주시는 해당 약국 약국의 개설등록 신청을 수리했다. 이에 A약사와 환자인 B, C씨는 D약사의 약국 개설 허가가 의약분업 취지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D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의 개설등록처분이 취소돼야 한다고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시 항소심을 제기해 2심까지 오는 상황이 됐다. ◆‘법률상 이익’ 두고 1심, 2심 재판부 판단 갈려=1심에서 A약사와 B, C씨의 약국개설등록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남양주시와 피고보조참가인인 D약사는 원고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본안전항변을 제기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A약사와 환자인 B, C씨 모두 원고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청구를 각하했다. 경쟁 약국 약사가 인근 약국 개설로 이익을 침해받더라도 이는 사실적, 경제적 이익에 불과한 것이지 이 사건 처분 근거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직접적 이익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B, C씨는 사건의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가 아닌 만큼 이 약국의 개설로 인해 건강권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 없어 이들의 원고적격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A약사의 원고적격 여부에 대해서는 2심에서 판결이 달라졌다. 경쟁 약국 약사의 원고적격은 인정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환자인 B, C의 원고적격 여부는 1심과 같이 인정되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A약사가 개설해 운영하는 약국은 사건의 병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사건 약국과 경업, 경합관계에 있다”며 “사건 약국이 병원 인근에 개설됨으로써 A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의 매출이 감소했거나 감소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A약사가 의료기관으로부터 독립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는 법적 지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만큼 A약사가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을 가진다고 봐야 한다”면서 “결국 A에 대해서는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할 원고적격이 인정된다. 피고(남양주시)의 이 부분 본안 전 항변은 이유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A약사에게 원고적격이 없음을 이유로 A의 소를 각하한 1심 판결 부분은 부당해 그 부분을 취소한다”면서 “행정소송법 제8조 제2항, 민사소송법 제418조 본문에 따라 그 부분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1심 법원에 환송한다”고 판시했다.2024-02-13 16:20:06김지은 -
HK이노엔, 작년 영업익 659억...전년비 3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2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을 기록했다.2024-02-13 16:01:33천승현
-
[기자의 눈] 비대면이 대면 진료를 대체한다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민국 청년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바쁘고 돈이 아깝다는 등의 이유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청년 빈곤 실태와 자립 안전망 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실린 내용이다. 만 19~34세 청년 4000명(남성 1984명, 여성 201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1.6%가 '최근 1년 간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찾지 못한 이유로는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바빠서)'가 47.1%로 가장 많았고, '병원비(진료비)를 쓰는 것이 아까워서(의료비 부담)'가 33.7%, '약국에서 비처방약을 사먹어서'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 갈 시간이 없을 만큼 바빠서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아파도 참고 일한다'는 우리나라 근로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근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가 시범사업 확대 50일을 맞아 실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로 인한 효과 및 국민 체감사례'에서도 유사한 응답이 나왔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5일 시범사업이 확대된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가 7.3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굿닥과 나만의닥터, 닥터나우, 솔닥 4개사에 접수된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는 17만7713건으로 확대 이전인 2만1293건과 비교할 때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이후라면 초·재진이나 질환 경중과 관계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진료 요청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원산협은 "비대면 진료의 94.6%가 야간·휴일에 이뤄져 바쁜 직장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과 시간 중 병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자영업자 등은 물론 소아청소년과 대란, 일과 육아 병행으로 자녀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부부 등이 체감하는 제도 완화효과가 매우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제도 개선 과제로는 약 배송을 통한 비대면 의약품 수령 허용의 필요성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확대가 일과시간 중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제활동인구, 특히 소아과 대란 등으로 자녀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의 의료 접근성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이용자 대다수가 약 수령 절차 개선 등 보다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의료소비자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체는 산업계가 아닌 '의료소비자'다. 원산협은 비대면 진료 이용자 5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인터뷰이 5명 모두 20~40대 직장인, 개인사업자였고, 이 가운데 4명이 약 배송이 필요하다는 식의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이에 포함되는 연령층과 직장인으로서 '비대면 진료가 확대된 데 이어 약 배송까지 허용되면 얼마나 편해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기몸살이나 심한 장염으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일 거 같은 상황에서, 회사에 눈치가 보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약이 집 앞까지 배송된다면 그 편리성은 매우 클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의 당초 목적이 '바쁜 사람들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지난해 12월 1일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보완방안은 대면진료의 보조적 수단으로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는 원칙 하에 국민의 의료접근성 강화와 의료진의 판단을 존중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는 대면진료 경험자가 대면진료를 받아온 의료기관에서 받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통해 환자의 진료 이력이 관리됨으로써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의료접근성이 낮은 경우에는 국민 수요를 반영해 일정 기간의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예외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비대면 진료 실태를 보면 이 같은 원칙은 지켜질리 만무한 상황이다. 서울에 있는 환자가 대전에서, 부산에서 진료받고 다시 서울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는 상황이다 보니 그야말로 전국구 처방이 범람하고 있다. 여기에 정형외과 전문의가 안약을 처방하고, 산부인과 전문의가 다이어트약을 처방하다 보니 처방일수나 용법·용량을 무시한 처방도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의사들조차도 듣고, 보고, 얘기를 나눠 봄으로써 진단을 할 수 있는 과정이 생략된 비대면 진료의 한계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바쁘고, 소아과에 줄 서는 시간이 아까워 대면 진료 대신 비대면 진료로 대체한다면 장기적으로 발생할 파급효과는 실로 걷잡을 수 없을 거라 생각된다. 여기에 일반약 배송은 당연한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에도 억측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잠시 잠깐 정착됐던 문화가 있다. '아프면 쉬는 문화'. 아프지만 병원 갈 틈도 없는 근로자에게 비대면으로 약을 조제 받아 더 열심히 일하는 제도를 만들기 보다는 병원에 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쉴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근무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나아가 법제화를 하는 경우에도 비대면 진료 대상자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분명한 지침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다.2024-02-13 15:45:41강혜경 -
CG인바이츠 창업주 조중명 회장, 회사 떠난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한 조중명 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회사는 조 회장이 CG인바이츠 경영에서 물러나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을 완수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회장은 연구자로서 CG인바이츠와의 인연은 이어간다. 췌장암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을 완수하기 위해 CG인바이츠의 미국 자회사 CGP(CG Pharmaceuticals)에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 CG인바이츠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효율적인 임상수행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CGP를 스핀 오프(Spin-off) 하기로 했다. 조 회장과 공동 투자로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임상 성공시에는 Revenue Sharing 방식으로 수익을 나누어 갖는 구조다. 조 회장은 보유중인 CG인바이츠 지분을 처분해 CGP에 투자한다. 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미국 3상은 CGP에서 전적으로 담당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한다. 조 회장은 1948년생으로 한국 바이오산업 1세대로 통한다. LG생명과학 연구소를 이끌던 조 회장은 혁신 신약 개발 목표로 2000년 회사를 나와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했다. 2006년 기술평가제도를 통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바이오벤처로 등극했다. 2015년에는 바이오벤처 1호 신약 아셀렉스를 출시했다.2024-02-13 14:05:40이석준 -
삼육약대 동문들 "후배들이여, 약사를 브랜딩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의 브랜딩은 일반적인 브랜딩과 다릅니다. 약사라는 전문성과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강점을 발휘해 나간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겁니다." "약사가 '약사로만' 머물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가 보세요. 그럼 자신만의 전문성을 만들 수 있고, 약사로서 역량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고정철)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후배들을 위한 진로탐색 시간을 갖고, 05학번 박보람 약사와 08학번 신유진 약사로부터 병원과 약국, 제약회사, 공공기관 등 경험에 대한 얘기를 청취했다. '리즈약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보람 약사는 "SNS상에 육아하는 일상 모습을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하던 것을 계기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이 가진 강점은 결국 셀프 브랜딩의 시작이 되기 때문에 다른 약사들과 비교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성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에서부터 문전약국,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직능을 펼쳐본 신유진 약사는 "장단점과 유불리를 따져가며 진로를 한정시키기 보다는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곳에서 도전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개국 약사로서 본인이 원하는 약국을 만들기까지 겪었던 경험과 배움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설명하며 지치지 않는 정신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약사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했다. 진로탐색 시간을 가진 18학번 나상은 약사는 "며칠간 학교를 떠나 새롭게 사회로 나아간다는 것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망설이기 보다는 진취적으로 도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동문행사를 통해 선후배가 서로 소통하고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동문회는 매년 약사국시에 합격한 약사들을 위한 신규약사 동문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토크콘서트, 여우회, 싱슬회 등 다양한 활동과 모임으로 동문간 화합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4-02-13 14:04:56강혜경 -
약정원, 1월 의약품 신규 허가·안전성 서한 정보 공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13일 ‘월간 허가 리뷰’ 서비스에서 매월 의약품 신규 허가 현황과 안전성 서한, 허가 변경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약정원은 지난 1월 ‘월간 허가 리뷰’에서 완제의약품 총 86품목이 허가됐고, 99품목이 허가 취하됐다고 밝혔다. 허가된 의약품 중에는 전문의약품이 42품목, 일반의약품이 44품목이었으며, 허가 심사 유형별로는 자료제출 의약품이 21품목, 제네릭의약품 등이 65품목 허가됐다. 성분으로는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염산염 복합제가 8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업체 중에는 넥스팜코리아가 4품목으로 가장 많은 신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에는 자료제출 의약품 총 21품목이 허가됐다. 솔리리스주& 9415;(한독)의 동등생물의약품 에피스클리주& 9415;(삼성바이오에피스)가, 뉴라스타프리필드시린지주& 9415;(한국쿄와기린)의 동등생물의약품으로 싸이젠코리아 페그필그라스팀 주사제 싸이쎄그프리필드시린지주& 9415;6mg/0.6mL가 허가됐다. 이 밖에도 메트포르민염산염+리나글립틴 복합제 8품목이 4개 업체(한미약품, 제일약품, 경동제약, 제뉴원사이언스)에서 허가됐다. 허가된 용량은 리나글립틴 2.5mg+메트포르민염산염 1000mg, 리나글립틴 5mg+메트포르민염산염 1000mg 총 2가지다. 약정원은 지난 1월 1건의 안전성 서한(속보)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4일 식약처는 녹십자의 주사제 내용물의 응고현상으로 인한 녹십자-알부민주20%(사람혈청알부민)& 9415; 자진회수에 따라 전문가들에게 해당 의약품 사용 중지, 회수 조치에 적극 협조를 위한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총 24건 허가변경 명령이 진행됐으며 변경 내용은 효능·효과 3건(523품목), 용법·용량 5건(514품목), 주의사항 23건(1865품목)이었다.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함유 제제와 오메가-3-산 함유 제제의 유럽 의약품청 안전성 정보 검토 결과 심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용량에 따른 심방세동 위험 증가가 확인돼 당 내용이 추가됐다. 또 피라진아미드(pyrazinamide) 성분 제제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의 국외 안전성 정보 검토 결과 주의사항으로 역설적 약물 반응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한편 ‘월간 허가 리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www.health.kr)와 약국서비스플랫폼(PIT3000/PM+20) 메인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02-13 13:24:48김지은 -
GSK 천식 3제 '트렐리지200엘립타' 공단 협상 완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천식 3제 복합제 '트렐리지200엘립타흡입제'가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렐리지200엘립타흡입제는 최근 공단과 협상을 완료하고, 최종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통해 급여 등재될 전망이다. 이 약은 GSK 최초의 3제 복합제(ICS/LABA/LAMA) 트렐리지 엘립타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린 게 특징이다. 성인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천식의 유지요법으로 사용된다. 플루티칸손 푸로에이트, 유메클리디늄 브롬화물, 빌란테롤 트리페나테이트 등 3가지 성분이 함유됐다. 3제 요법이 결합된 만큼, 더 강력한 효과가 장점이다. 기존 ICS/LABA 2제 요법에 증상이 조절되지 않은 천식에 LAMA 추가 요법이 결합된 복합제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렐리지200엘립타가 급여 등재된다면 COPD·천식 3제 복합제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1월에는 코오롱제약도 단일흡입형 3제 복합제 트림보우(베클로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를 출시했다. 트림보우는 주요 임상을 통해 COPD 환자에서 중등증 및 중증 악화를 감소시키고, 폐기능 및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중등증 및 중증 악화를 감소시켜 COPD와 천식 환자 모두에서 증상 조절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초미세입자(Extrafine particles) 제제로 약물이 소기도까지 도달해 소기도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트렐리지200엘립타는 지난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이후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진행해왔다.2024-02-13 12:43:39이탁순 -
R&D비용 '233억→83억'...일동제약 분사와 흑자 원동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의 작년 4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이 전 분기보다 60% 이상 축소됐다. R&D 자회사 분사로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3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13일 일동제약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비는 8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4분기 265억원에서 1년 만에 68.7% 축소됐다. 작년 3분기 233억원과 비교하면 1분기만에 64.4% 쪼그라들었다. 신약개발 자회사를 출범하면서 R&D 비용 지출이 급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했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수출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유노비아는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범했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 분사 이후 2달 간 R&D 비용 부담이 경감되면서 작년 4분기 R&D 투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R&D 부담 축소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가 장기화했다. 지난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에 축적된 적자 규모는 총 1809억원에 달했다. 일동제약이 적자를 기록한 12분기 동안 투자한 R&D 비용은 총 2942억원에 달했다. 분기 평균 245억원을 R&D 부문에 투자했는데 작년 4분기에는 유노비아 분사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2020년 3분기 이후 13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작년 4분기 말 일동제약의 부채비율은 250.7%로 전 분기 330.0%보다 크게 낮아졌다.2024-02-13 12:04:07천승현 -
'오힐리아' 호산구성식도염 장착…듀피젠트 이어 두번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케다의 오힐리아가 호산구성 식도염 적응증 확보에 성공했다. 호산구성 식도염에는 사노피 듀피젠트 외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만큼, 다케다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일 오힐리아를 11세 이상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에 승인했다. 호산구성 식도염(eosinophilic esophagitis, EoE)은 식도에서 발생하는 만성 면역 매개성 염증 질환으로 식품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2021년 오힐리아에 대한 허가를 반려한 이후 약 3년여 만에 허가했다. 허가 재신청은 FDA 피드백에 따라 오힐리아의 적응증을 단기치료로 변경한 다음에 이뤄졌다. 오힐리아는 부데소니드 성분의 국소 활성 경구 점성제제다. 다케다는 항염증성 합성 스테로이드인 부데소니드를 호산구성 식도염에 맞게 변형해 개발해 냈다. 오힐리아는 임상2상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임상은 11~56세(파트1), 11~42세(파트2)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군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주요 평가변수에는 식도상피 내 호산구 수치 6eos/hpf 이하의 조직학적 관해, 치료 12주 후 환자가 작성한 연하곤란증상설문지(DSQ) 등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 파트1에서 오힐리아 투여군의 조직학적 관해 비율은 53.1%로 위약군 1% 대비 높았다. 파트2에서는 오힐리아 투여군 38%, 위약 투여군 2.4%였다. 안전성 측면에서 각 파트의 마지막 2주 동안 오힐리아 투여군은 연하곤란을 경험하지 않았다. 또 DSQ로 측정했을 때 오힐리아 투여군은 호전되거나 저절로 해결된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났다. 파트1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호흡기 감염, 위장관 점막 칸디다증, 두통, 위장염 등이었다. 파트2의 이상반응은 파트1과 유사했다. 호산구성 식도염 신약후보물질, 임상 난항 오힐리아가 호산구성 식도염 두번째 치료제로 등극하며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 사노피의 듀피젠트 외에 효능이 확인된 치료제는 없고 후발주자들이 임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 인터루킨(IL)-5 제제 파센라는 임상에서 일부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파센라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조직학적 질병 관해를 개선했지만 또 다른 평가변수인 연하곤란 증상을 개선하지 못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알라코스는 호산구성 식도염 신약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개발 중이었던 리렌텔리맙은 임상시험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리렌텔리맙은 호산구 표면에서 발견되는 Siglec-8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주목을 받았지만 3상 연구에서 잇달아 실패했다. 이외에 현재까지 임상에 남아있는 신약후보물질은 BMS의 항 IL-17 억제제 센다키맙과 엘로디 파마슈티컬스의 플루티카손 경구용 제제 APT-1011 등이다. 현재 두 후보물질은 임상3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안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2024-02-13 12:02:44손형민 -
전송대행 기관 설정에 비용도…실손보험 간소화 가시밭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보건의약계 간 갈등이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환자 정보’가 있는데, 독점 구조는 안 된다는 보건의약계기조에 중계기관 설정부터 추후 중계 비용까지 쟁점이 적지 않다. 13일 보건의약 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이 올해 10월 실시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앞두고 관련 단체, 기관들과의 논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로서는 올해 안으로 제도를 시행해야 하는 만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위원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의약단체, 보험개발원 등이 참여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고, 2~3차례 실무 회의를 거쳤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회의에서는 실손보험 관련 서류 전송을 대행할 기관 설정을 두고 금융 당국과 의약단체가 이견이 제기되면서 회의는 공전 끝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금융위원회와 보험협회 등에서는 청구를 대행할 중계기관을 보험개발원으로 단일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추진 중에 있지만, 의약단체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실상 논의가 막힌 상태인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최근 TF와는 별개로 개별 의약단체와 실무 간담회를 갖고 각 단체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중계기관 설정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단체가 보험개발원이 단독으로 실손보험 청구를 대행하는데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이유에는 환자 정보 독점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 환자 민감정보를 민간 기업인 보험사에 그대로 넘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로 발생하는 추가 중계 비용을 생명, 손해보험사에서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데도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관련 비용을 모두 민간 기업인 보험사에서 부담한다는 방침이 어딘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보건의약 단체들에서는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청구 중계기관에 보험개발원 단독 설정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약계 전문가는 “보험개발원이 병원, 의원, 약국 환자의 정보를 단일 중계한다는 건데, 이는 곧 환자 정보의 독점 구조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보험개발원 역시 보험업계와 이해관계가 있는 조직인데 환자 정보를 안전하고 공정하게 중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산 청구 관련 비용을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모두 부담하겠다고 하는데 그 의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4-02-13 12:02:14김지은 -
'유효성 입증 실패'...잘나가던 ADC신약 폐암 정복 난항[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주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가 폐암 환자 임상서 유효성 확인에 실패하며 적응증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길리어드의 트로델비는 폐암 임상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트로델비는 세포표면항원 Trop-2에 결합하는 단클론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DNA 회전효소 억제 약물(TOP1 inhibitor payload) SN-38로 구성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중음성유방암에 허가된 트로델비를 통해 길리어드는 여러 고형암으로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비소세포폐암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EVOKE-01로 명명된 임상3상 연구는 4기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트로델비와 도세탁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OS), 2차 평가변수는 고형암 반응평가기준(RECIST v1.1)이 평가한 무진행생존(PFS),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등이었다. 임상 결과, 트로델비는 도세탁셀 대비 유효성 경향이 확인됐지만 O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트로델비는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TROP-2를 타깃하는 또 다른 후보물질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도 폐암 임상서 부진한 결과를 얻었다. 다토포타맙은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엔허투 후속 약물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TROPION-LUNG01 임상3상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다토포타맙과 도세탁셀을 1대 1 비교했다. 임상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604명이 포함됐다. 이중(dual) 평가변수는 독립중앙검토위원회(BICR)를 통해 평가한 PFS와 OS로 설정했다. 2차 평가변수에는 ORR, DOR, 안전성 등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 다토포타맙군의 PFS(중앙값)는 4.4개월, 도세탁셀군은 3.7개월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확정 ORR은 다토포타맙군이 26.4%로 도세탁셀군이 기록한 12.8% 대비 차이를 보였다. DOR(중앙값)은 각각 4.2개월과 2.8개월로 집계됐다. 안전성 측면에선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도세탁셀군 대비 다토포타맙군에서 더 낮게 발생했다. TROP-2 ADC 후발주자들 예의주시 TROP-2를 타깃하는 두 ADC가 비소세포폐암에서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아 후발주자들의 임상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국내 개발사들 중에서 레고켐바이오와 피노바이오가 TROP-2 ADC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미국에서 임상1/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상에서 레고켐바이오는 LCB84 단독요법과 LCB84+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예비효능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에서 LCB84는 토포이소머라아제 페이로드 기반 TROP2 ADC 약물이 불응하는 고형암에서 효과를 보인 바 있다. 토포이소머라아제는 엔허투 등 주요 ADC에 적용된 기술이다. 피노바이오는 TROP-2 타깃 ADC 후보물질 PBX-001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PBX-001은 비임상에서 확인된 강한 효력과 낮은 독성, 우수한 안정성 결과를 토대로 약물-항체 비율(DAR)을 트로델비와 동일한 8개 수준으로 맞춰 진행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트로델비와 다토포타맙이 30여 년 전 개발된 도세탁셀 대비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보에 고무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만 TROP-2 타깃 ADC는 비소세포폐암 외에도 여러 고형암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트로델비가 유방암에 효과를 나타낸 것처럼 적응증 확보 계획을 잘 세운다면 충분히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2024-02-13 12:00:01손형민 -
약사 범법자 내몰았던 선내의약품 목록 정비 완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제기준에 맞춘 '선내 의약품 등의 비치 기준'이 시행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선내 의약품 성분 목록을 최신화하고 선내 의약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선내 의약품 등의 비치 기준을 개정, 8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특정 제품에서 성분명으로 바뀌는 데 있다. 종전 비치기준에는 생산이 중단된 약품이 다수 포함돼 있으나 해경은 기준과 다른 품목을 납품했다는 이유로 인근 약국 개설자를 검찰에 송치하며 논란이 된 바 있기 때문이다. 비치목록에서 이미 생산 중단된 물품은 비슷한 성분이나 효능이 더 좋은 신약으로 납품했지만 비치 기준에 명시된 약을 공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벌금 구형이 내려졌던 것. 이로써 기존에 생산 중단된 의약품이 포함된 선내 의약품 비치기준을 위반했다며 약사들이 연이어 기소됐던 정책 허점 역시 해소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주요 개정사항은 기존에 선박에 갖춰야 하는 의약품 성분 목록을 국제기준에 맞추고, 전문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신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공급이 중단됐거나 약효가 미흡한 의약품 성분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 선박에서의 사용 편리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우수한 성분으로 대체하도록 했으며 이와 함께 의약품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선배 비치된 의약품에 대한 관리의무를 부여하는 한편 의약품 사용설명서 비치, 투약시 표준의료보고서 기록 등을 통해 의약품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해수부는 "선내 의약품 비치 기준은 특정 제품이 아닌 의약품의 성분명을 기준으로 해 해당 성분을 갖춘 의약품 중 하나를 선박에 비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선원들은 배를 한 번 타면 보통 수 개월간 선박에서 생활하게 되기 때문에 육상 근로자에 비해 더욱 철저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며 "선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정부는 기존에 시행 중인 '해상원격 의료지원 서비스'와 같은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선내 의약품 등의 비치 기준 등도 계속해 최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내 의약품 비치는 장기간 고립된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선원법에 따라 시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02-13 11:56:09강혜경 -
의료계 총파업 성패 전공의에 달렸다...정부는 강경대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발표에 의료계가 총파업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의료계 집당행동에 대한 대응 준비를 시작했다. 정부는 개정된 의료법 등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면허취소 카드로 초강경 대응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료계 집단행동의 성패는 전공의다. 개원가의 집단휴진 등 총파업 참여가 과거 사례를 보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상급종합병원의 핵심인력인 전공의가 집단행동에 나서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했는데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의대정원 증원이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개원의의 집단휴진 참여율은 10%가 채 되지 않았지만 전공의들은 80% 이상이 집단행동을 나서면서 정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이를 잘 아는 복지부도 전공의에 대한 설득과 강경책을 병행하는 이유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11일 자신의 SNS에 "전공의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존경과 감사, 격려만으로는 체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정부 정책 정당성을 어필했다. 조 장관은 "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의료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을 알고 있다. 정부는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진심은 의심 말아달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전협은 13일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12일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전환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된 데 따른 것인데 대전협은 총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집단행동 등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자정을 훌쩍 넘겨 종료됐다. 대전협은 이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하면서도, 구체적인 집단행동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의협은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원장에는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의협은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밥 그릇 지키기'라는 여론과 타협보다 원칙을 강조하는 정부기조가 의료계에는 부담이다.2024-02-13 11:43:07강신국 -
4년전 개원가 휴업 되풀이되나...약사들 총파업 주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사단체가 오는 15일 궐기대회 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약사들은 지난 2020년 31% 집단 휴업 사태가 되풀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 인근 의원에서는 안내가 없어서 3년 전과 달리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020년 8월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하는 의사단체 총파업으로 의원들이 집단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파업을 이유로 내건 의원들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장기 여름휴가를 안내하며 휴업에 동참했었다. 파업이 있던 첫 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휴진 신고를 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31.3%(1만 584곳)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면서 진료 대란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의원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약국들은 환자 발길이 급감하는 영향을 받았다. 일주일 뒤 전공의가 참여하는 2차 파업에 들어가면서 문전약국들은 코로나와 파업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서울 A약사는 “내일 모레가 궐기대회인데 의원에서 별다른 얘기가 없다. 연휴가 지나서 오히려 환자가 평소보다 몰린다. 오늘은 얘기가 있어야 할텐데 아직 들은 게 없다. 아마 운영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에서는 전공의들의 참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2일 새벽까지 임시총회를 열고 집단 행동을 논의했지만 이후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도 오늘 오전 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의료면허 취소까지 언급하며 강대강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에 파업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년 전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바 있지만, 결국 파업에 따른 코로나 진료 공백 등을 이유로 의사 증원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복지부는 3년 전과 같은 타협은 없다며, 면허취소라는 초강수까지 띄운 상황이다. 서울 B약사는 “우리는 소아과라서 문 닫을 일은 없어 보인다. 인턴, 레지던트 교육도 준비 안 된 상태로 의대가 늘어난다고 들어서 한편으론 이해도 된다. 근데 이번엔 정부도 강하게 나오고 있어 파업에 참여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2024-02-13 11:29:36정흥준 -
한의협회장 선거, 홍주의·윤성찬·이상택·임장신 '4파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수장을 뽑는 제45대 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한의협은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후보등록 결과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 4팀이 접수를 마쳤으며, 기호추첨 결과 기호 1번 홍주의-문영춘, 2번 윤성찬-정유옹, 3번 이상택-박완수, 4번 임장신-문호빈 매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재선도전 홍주의 "압도적 성과를 회원 수익으로" 44대 회장을 역임한 홍주의(55·가천대) 후보는 문영춘(53·경희대) 후보와 함께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주의-문영춘 후보는 '압도적 성과를 회원의 수익으로'를 모토로 ▲첩약건보 지속 개선 ▲현대진단기기 급여화 ▲X-ray사용 ▲3대 입법안 후속조치를 통한 실질 매출 증대 ▲RAT 등 체외진단키트 급여화 ▲추나급여 개선/ ICT·TENS, 약침 급여화 ▲실손보험 한의비급여 보장 ▲천연물 복합제 한의사 처방 ▲한의 관련 국가홍보비 30억원 확보 ▲한의대 교육개혁 및 정원감축 ▲노인정액제 개선 ▲양의사 한의약 폄훼 원천 방지 ▲국립 한의약 임상 연구센터 설립 ▲대회원 소통 AMA 행사 정례화 ▲동네한의원 고통분담 회비 인하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성찬 "이름 빼고 전부 바꾸겠다" 직전 경기도한의사회장을 역임한 윤성찬(57·원광대) 후보는 정유옹(47·대전대) 후보와 함께 완주하게 된다. 윤성찬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첩약건보 중간평가 실시 ▲근거없는 희망과 경과조치 없는 의료일원화 절대 불가 ▲이해상충 당사자의 관련회무 우선 임명배제라는 3대 원칙 하에 ▲정원축소 ▲첩약, 약침, 물리치료 실손보험 재진입 ▲처참하게 무너진 자보생태계 복원 ▲건보점유율 3%깨기(진단기기·물리치료 급여화, 노인정액제 개선) ▲차원이 다른 홍보와 한까 척결 ▲봉직의 일자리 1000개 확대 ▲동네 한의원 MSO 체계 구축(경영지원) 등 7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상택 "자보, 첩건, 정원 모두 리셋" 이상택(57·동국대), 박현수(47·경희대) 후보는 '강력한 회장 후보'와 '유능한 수석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택-박현수 후보는 '절박한 동네한의원을 구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력 어필하며 ▲첩약건보 폐지 ▲자보경상환자 통원치료 원칙 ▲한의대 정원감축이라는 3대 핵심공약을 내걸었다. 4대 혁신공약으로는 ▲양방특별대책위원회(양특위) 설치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재진입 ▲건보 적용 한의사 전문 한약제제 도입 ▲약침 급여화(봉약침)을 강조했다. ◆임장신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임장신(63·경희대) 후보는 '절체절명의 시기, 한의사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영역확장(의료기기 사용) ▲의료통합(기면허자 경과조치) ▲정원조정(정원이관 한의사 활용) ▲매출신장(한의계 불황 극복)이라는 4대 핵심 비전을 제시하며 문호빈(41·경희대) 후보와 손을 잡았다. 임장신-문호빈 후보는 ▲초음파 X-ray, 가져오겠습니다 ▲미용의료, 열겠습니다 ▲정원축소, 가능합니다 ▲최소 한 개 이상 한의과대학 폐과하겠습니다 ▲건보확대, 자보 정상화로 매출신장 이끌겠습니다라는 5가지 핵심 공약을 앞세웠다. 한의협 관계자는 "2월 15일 정견발표회와 17·20일 합동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전 회원 직접투표(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2월 26일 9시부터 28일 18시까지 진행되며, 28일 19시 개표 후 당선인을 발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직전 선거인 2021년 당시 투표율은 74.97%였으며, 기호 2번 홍주의-황병천 후보는 9857표를 획득해 4879표를 획득한 기호 1번 최혁용-방대건 후보를 누르고 회장과 수석부회장에 당선됐었다.2024-02-13 11:22:11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제약 5곳 중 2곳 CEO 임기 만료…장수 사령탑·새 얼굴 촉각
- 2진입 장벽 없는 '알부민 식품' 홍수...제품 등록만 1190개
- 3"쌓여가는 폐의약품서 아이디어"…30년차 약사, 앱 개발
- 4장정결제 '크린뷰올산' 후발약 첫 허가 신청
- 51600억 딜 쪼갰다…동성제약 회생 M&A의 설계도
- 6비약사 약국개설 시도 민원, 보건소 "규정 의거 검토"
- 7의약품 공공성 Vs 플랫폼 혁신...닥터나우 도매금지법 향방은?
- 8상폐 예고 카이노스메드, 임상중단·자본잠식·실적부진 삼중고
- 9[기자의 눈] 급여재평가 기준 개편이 가져올 변화
- 10"더 정교하고 강력하게"…항암 신약의 진화는 계속된다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