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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대면진료 여론전...'초진허용·질환제한' 첫 토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포함한 8개 디지털심화쟁점을 놓고 토론대회를 진행한다. 첫 토론 주제는 초진 허용과 질환 제한이다.또 정부는 쟁점별 논문과 아이디어 공모까지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될 전망이다.하반기에는 국회에서도 비대면 진료 법안 발의가 예상되고 있어 이슈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오는 26일부터 8개 디지털심화쟁점을 주제로 토론대회를 시작한다. 지난 5월 과기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집중 추진할 정책으로 비대면진료 안정적 시행을 포함 8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26일 진행되는 토론대회 예선 주제는 초진과 질환제한 허용이다. 토론대회는 사전 주제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과 현장 토론 방식으로 10월 결승까지 진행해 시상할 계획이다.비대면진료 예선 주제는 ▲대면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초진 환자에게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야 하나 ▲비대면 진료를 특정 질환 환자에 대해서만 허용해야 하는가이다.총 4차례에 걸쳐 토론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다른 주제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 대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원)생이다.정부는 지난 5월 비대면진료도 디지털심화쟁점으로 선정해 하반기 공론화를 예고한 바 있다. 또 과기부는 9월 19일까지 쟁점별 논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고,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관련 결과물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이 같은 정부 공론화는 제도화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국회서 발의될 법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곧 수면 위로 올라올 법안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되는데 국회 밖 여론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산업계에서는 9월 국회정책토론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발의될 법안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약업계 관계자는 “간호법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그 다음으로는 비대면 진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하는 범위보다 국회에서 논의하는 대상이 넓을 수 있다”면서 “또 약 배송도 잠재적으로 늘 위협 요소다. 의료법이 개정되고 나면 약사법 차례가 된다. 순차적인 위협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8-20 11:43:26정흥준 -
역촌·사가정역 메디컬존 입찰...월세 1280만원 수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촌역과 사가정역에 조성되는 메디컬존의 주인을 찾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입찰이 진행된다.서울교통공사는 어제(19일) 온비드를 통해 신규 메디컬존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6호선 역촌역 3개 상가(72m², 37m², 37m²)와 사가정역 3개 상가(112m², 58m², 46m²)다. 입찰자는 총 362m²의 상가를 모두 계약해야 한다. 또 역 별로 의원과 약국을 각 1개소씩 운영해야 한다.교통공사가 의원, 약국으로 업종을 지정해 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 외 업종은 불가하다. 입찰 희망자는 역촌역과 사가정역을 묶음으로 낙찰받아야 한다. 운영 상가 외에는 전대 계약을 통해 의원과 약국을 유치해야 한다. 총 감정평가액은 7억6842만2500원이다. 입찰 금액은 5년 임대료의 총액을 의미하며, 임대료로 환산할 경우 1280만7208원이다.경쟁입찰 방식으로 최고가를 제시한 운영자가 낙찰을 받기 때문에 감정평가액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될 수 있다. 낙찰자는 임대계약 5년 만료 후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라 5년의 갱신청구가 가능하다.입찰 참여 자격은 공고일 기준 ▲의사 또는 약사 면허를 가진 자 ▲법인의 대표자가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법인이다.만약 직접 운영을 하려는 의·약사가 낙찰자로 결정된다면, 나머지 상가에 대해서는 전대 계약을 통해 병원 또는 약국을 유치해야 한다.영업준비기간은 계약체결일 다음날부터 90일이다. 해당 기간에는 임대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공사 측은 "의료법, 약사법상 의원·약국의 개설 신고와 수리가 가능한 형태로 의원·약국의 위치 선정과 시설물을 조성해야 한다. 사전에 면밀히 검토 후 입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상가 계약은 낙찰자 결정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체결해야 한다.2024-08-19 21:10:20정흥준 -
권영희 "한약사는 법 개정...품절약은 성분명으로 해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법률자문을 거쳐 법인약국 우려가 없는 약사법 개정 방안을 마련했다며, 한약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또 장기 품절약 대응 방안으로 성분명처방을 시범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시약사회가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국회 정책토론회도 진행한다.19일 오후 권영희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약사와 품절약, 비대면진료 등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한약사 문제 해결의 근본적 방법은 법 개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약사 전문약 취급과 약사 고용, 약국 명칭 혼동 등의 문제가 고조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또 약사법 개정 추진과 별개로 복지부도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현장 지도를 통해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권 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약사뿐만 아니라 약대생들도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시약사회는 약사법 개정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5만여명의 동의 서명을 모아 복지부에 전달하고 면담도 진행했다”고 했다.이어 “복지부도 면허범위를 넘어선 한약사들의 업무 행태에 대해서는 개선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약사법 개정은 법률자문을 거쳐 약사법 제20조3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20조1항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인약국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시약사회가 예시로 드는 제20조3은 ①제20조2항에 따라 약국 개설등록을 하려는 약사는 약국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명칭을, 한약사는 한약국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②누구든지 일반인으로 하여금 약사가 개설한 약국과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을 혼동하게 하는 명칭 혹은 약국이 아님에도 약국으로 오인하게 하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 등의 문구를 신설하는 개정안이다.권 회장은 “일각에서는 법인약국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가 있기 때문에 20조3을 신설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며 “약사법 헌법불합치 결정 후 약사법은 3회 개정됐지만 헌재 결정을 반영하는 개정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한약사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상황이 달라졌다고 일축했다.권 회장은 “과거 한약사 관련 법안 발의 내용이 힘을 얻지 못했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업무범위를 벗어난 한약사들의 행태가 심각해졌고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해결 요원한 장기품절약 성분명처방 도입을= 시약사회는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에 지난 6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4개월간 ‘수급불안정 의약품 성분명처방’ 연구용역을 맡겼다.김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주최로 내달 24일 열리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성분명처방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연구용역 중간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시약사회는 장기 품절약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성분명처방 ▲품절약 정보 공유 ▲동일성분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품절약 급여 일시중지 ▲정부 주도 공적의약품 생산공급 체계 등을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의 전제 조건으로도 성분명처방, 공적전자처방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처방은 성분명으로 이뤄져야 전국 모든 약국이 수용 가능하다. 또 정부 주도로 공적 전자처방전송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이 안심하고 처방 조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2024-08-19 20:48:56정흥준 -
바로팜·참약사·휴베이스 등 약국 솔루션 업체 7곳 성장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약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 중 바로팜과 참약사, 휴베이스 등 7개 업체가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약 개수 플랫폼 ‘필아이’를 운영하는 메딜리티, 동물약국 전용 플랫폼인 펫팜, 약료 솔루션 ‘굿팜’을 운영하는 헬스포트, 약국 직거래 플랫폼 ‘약올려’를 운영하는 룩인사이트가 최근 3년 성장세를 보였다.스타트업 성장분석솔루션인 ‘혁신의숲’은 약사들을 위한 솔루션 제공하는 업체 중 월간 방문자수와 거래액, 고용인원 등의 지표가 성장하고 있는 7개 기업을 소개했다.의약품 유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거나,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약국 운영 프로세스 효율을 높인 업체들이다. 혁신의숲이 취합 분석한 각 기업들의 최근 3년 핵심 지표 변화를 살펴봤다.바로팜의 소비자 거래건수와 거래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 상반기 하락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자료 혁신의숲. 바로팜은 작년 12월까지 거래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1월부터 다소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다만 전체적인 추이로 보자면 상승세에 있으며, 3040세대 소비자들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누적투자유치금액은 200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참약사는 거래건수가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과 카드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방문자수는 일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으며, 3월 이후에 소폭 반등했다.휴베이스는 휴메이스몰과 휴베이스캠퍼스의 방문자수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 거래건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눈에 띄는 증가를 보였다. 비교적으로 올해 상반기는 감소했으나 전체로 놓고 보자면 상승세에 있다.개수앱 필아이를 제공하는 메딜리티는 거래건수와 지수에서 모두 가파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수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딜리티는 가파른 성장세가 집계됐다. 작년 5월과 비교해 올해 6월 소비자 거래건수와 거래지수는 10배 이상 상승했다.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2022년 대비 2023년 자산은 5.9억원에서 50.7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부채는 감소세를 보였다.동물약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팜’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문자수가 2022년 하반기부터 크게 상승했다가 작년 11월 이후로는 잠시 하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서서히 방문자수를 회복하고 있다.한편, 마크앤컴퍼니가 운영하는 ‘혁신의숲’은 스타트업 성장분석플랫폼으로 방문자수와 인력, 거래추이 등의 데이터를 분석 제공하는 기업이다.2024-08-19 11:40:15정흥준 -
"해외에선 약사가 경증 관리...우리나라도 권한 확대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만성·경증질환 증가에 따른 국가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선진국들은 약사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약사 권한 확대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나아가 디지털 헬스케어로 환자 중심 약료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약사들도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어제(18일) 오후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케어학회(이하 PHCCC)는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미래 약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주연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공공심야약국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경증질환 관리, 제한적 처방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성과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해외선 약사 활용해 경증질환 관리...한국도 제도 보완 필요"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영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 경증질환 관리 강화를 위해 약사들에게 다양한 권한을 부여하는 해외 사례들이 소개됐다.이주연 교수는 “보건의료시스템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 경증질환의 비용 부담을 낮춰야 한다. 또 적시에 치료 가능한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면서 “약사가 경증질환을 맡아주면 의사의 진료 여력이 증가하고, 복잡한 의료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 응급서비스에 대한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영국과 캐나다는 경미한 환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조건의 환자에 대해서는 약사가 처방약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영국은 올해 1월부터 1만개 약국을 등록해 7개 경증 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진료 없이 처방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도 13개주 중 8개주에서 약사의 경증질환 처방을 허용하고 있다.이 교수는 “한국에서도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경증질환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약사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기회의 순간에 있다”면서 “가령 공공심야약국부터 경증질환 관리, 제한적 처방 시범사업을 운영해 적용 가능성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공공심야약국 약사와 의사가 협력해 경증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원격의료와 EHR시스템을 활용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국내에서도 커뮤니티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안에서 약사의 역할을 인정받고 확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약국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1차 의료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상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기존 수가는 조제 중심이라 다양화하는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디지털 헬스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준비된 약사가 선점"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에 따라 강조되고 있어 약사들도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디지털치료제와 약무 자동화기기 외에도 병원과 약국의 환자 데이터 활용까지 폭넓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가 처음 나왔을 때는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우울증 등에서 신경학적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근거가 쌓이며 동시에 기존 약물치료로는 어려운 분야까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를 설명했다.다양해지는 디지털 기기와 프로그램 등에 약사들이 적응해야 환자 치료에 활용하며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약사들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소통하고, 목적과 기능을 이해해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디지털 기술 변화를 반영한 약대 교육 커리큘럼 보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통 능력 없이 환자중심 치료 불가...커뮤니케이션 전략 중요"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디지털 헬스케어, 경증질환 관리 강화를 성공하기 위해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은 소셜미디어와 AI 등장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를 설명했다. 미디어와 기술의 변화는 의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전문가의 역할도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모 부사장은 “약사들이 AI처럼 공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지식을 덩어리로 묶어서 축적하는 공부를 한다. 약학교육에서도 소통이 아닌 전달을 공부한다. 주제 별로 구분된 정보를 습득해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 과거의 경험과 방식으로 도제식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계를 지적했다.모 부사장은 “기술의 진보는 미디어를 변화시키고, 달라진 미디어는 인간을 변화시킨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전문가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바뀐다”면서 “정보를 달라는 요구는 점점 더 줄어들 것이고 약사에게 돌봄, 건강 등 본질적 요소를 요구하게 된다. 그래서 질문이 중요하다. 질문이 아니라면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무슨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백진희 서울대병원 약제부장. 하지만 환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질문은 피하고 대상에 맞는 질문 방식과 내용을 선택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백진희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원내에서 운영하는 ‘환자상담위원회’ 활동을 소개했다.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약제부 활동이다.올해는 약사들이 환자로 참여하는 상황극을 시도하며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백 부장은 “정보나 지식 제공이 아닌 환자 내면에서 깨달음이 일어나고, 치료와 상담에 환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여러 문헌과 전문가 초청,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환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8-18 17:12:20정흥준 -
"소통능력 키워 미래 준비"...약계·약학계 인사 한자리에100여명이 넘는 약계와 약학계 인사들이 PHCCC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미래 약사 역할과 사회적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대국민 소통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 약계와 약학계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오늘(18일)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케어학회(이하 PHCCC)는 ‘미래를 준비하는 약사:역할 다변화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주제로 대한약사회 4층 강당에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영숙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사 업무가 조제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소통하는 대인 업무를 강화하기를 바란다. 약사는 유능한 커뮤니케이터가 돼야 하며 소통 기술을 배워야 한다”면서 “올해 2월부터 원희목 고문을 포함 12명의 회원이 매달 모여 미래 약사의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며 발표를 준비했다. 오늘 미래 약사 역할과 사회적 기능에 대해 고민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날 학술대회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왼쪽부터이영숙 PHCCC 학회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약사회는 약사의 직역을 지키고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법과 제도를 만들어서 보호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돌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에 약사라는 명칭을 포함시켰다. 약국뿐만 아니라 약국 밖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이와 관련 학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물려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광훈 회장은 “약사의 상담 가치와 수가가 인정받아야 한다. 최근 약사회는 보험공단과 함께 호주를 방문해 지역돌봄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커뮤니티케어가 잘 이뤄지고 있는 나라를 찾아 자료를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옥 대한약학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사태로 급속도로 앞당겨진 패러다임의 변화, AI를 필두로 한 기술 발전으로 약사 직능의 변화가 예상된다.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약국 건강증진 서비스 필요성의 증대로 약사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약사, 방문약료 정책 확대 등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옥 회장은 “6년제 전환 이후 대부분의 약대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과목들을 교육하고 있다. 학회는 앞으로 병원과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뿐만 아니라 약대생의 소통 능력과 리더십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더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커뮤니케이션은 약사와 환자들뿐만 아니라 타 보건의료인들과의 소통 등에서 중요하다. 최근 복지부와의 간담회에서 정부도 약사가 더 나은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돌봄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복지부에 제도를 제안하면서 학회가 추구하는 약료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권영희 회장은 “주치약국과 주치약사가 이뤄지려면 성분명처방이 필요하다. 품절약부터라도 성분명처방을 진행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시약사회도 약국, 약사가 건강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밝혔다.2024-08-18 13:43:58정흥준 -
[기자의 눈] 비대면 가산 줄이고 공공심야약국 늘려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받은 비대면진료 30% 가산 수가를 낮추고, 감액되는 재정으로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해야 한다.만약 비대면진료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가산 수가를 유지해야 한다면 공공심야약국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보상을 상향해야 한다.최근 비대면진료 가산 수가로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32억원이 지출됐다는 약사단체의 지적도 있었다. 비대면진료 이용 증가를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가산 수가 지출액은 32억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약 60억원. 전체 보험재정을 놓고 보자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올해 공공심야약국 예산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영국과 중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등 해외 국가 중 비대면 진료에 가산 수가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 모두 대면진료와 동일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가를 받고 있다.이 문제는 작년 국정감사에서부터 지적받았고 복지부도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비대면진료 30% 가산 수가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조규홍 장관은 수가를 조정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1년이 지나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지만 30% 가산 수가는 여전히 지급되고 있다. 수가의 적정성을 논의하는 시간조차 마련되지 않았다.정부도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의 보완적 수단이라고 얘기하면서 더 많은 수가를 제공하고 있고, 참여 의료기관은 서서히 증가해 7000곳을 넘겼다. 올해 3월 진료비 청구 기준 6362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개월 만에 1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지난 2월 전공의 파업 사태로 의료공백을 줄이겠다는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로 대처한 바 있다. 당시 전공의 파업으로 발생하는 진료 공백은 비대면 진료로 메꿀 수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취약시간대,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만 보자면 비대면진료와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닮아있다.하지만 정부의 태도는 극과 극이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지출하는 비대면진료 가산과 삭감을 거쳐 예산 최소화가 이뤄지고 있는 공공심야약국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환자를 더 받기 위해 심야에 문을 여는 약국에 왜 정부 예산을 더 줘야 하냐는 마음가짐으로 비대면 진료 가산 수가를 봐야 한다. 또 비대면 진료를 활성화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산 수가를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공심야약국 예산을 다시 봐야 한다.2024-08-18 10:11:49정흥준 -
한약사부터 혁신신약학과까지...약대생도 느끼는 위기감지난 13일 복지부 앞 집회와 약무정책과 면담에도 참여한 약대생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현직 약사들뿐만 아니라 약학대학 학생들도 한약사, 혁신신약학과 등 직능을 위협하는 이슈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한약사들이 일반약 판매를 넘어 약사를 고용한 처방조제까지 영역을 넓혀가면서 문제 의식을 갖는 예비약사들이 늘어나는 중이다.약대생들에 따르면 입시 시장에서도 약국 개설이 가능하다는 데 초점을 둬 한약학과 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A약대생은 “경희대는 수도권임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대학은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입결(입학시험결과) 점수를 보이는 건 컨설팅에 이유가 있다”면서 “학생들끼리는 한약학과에 소위 잘사는 친구들이 많다는 얘기까지 한다. 이들에겐 약국을 차려서 운영하고 약사도 고용한다는 마음이 깔려있다”고 했다.A약대생은 “PEET 면접에서는 약학 시사로 한약사 관련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다들 인지를 하고 있다. 수능 전환 후로도 매체나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특히 약학과와 한약학과가 함께 있는 3개 대학에서는 미묘한 신경전으로 인해 학내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두 학과 모두 약학대학 소속이라 동일 건물을 사용하며 생기는 사소한 갈등도 있다.일부 대학에서는 한약학과 졸업 현수막에 약학대학만 기재하면서 잡음이 생겼던 사례도 있다. 또 다른 약대 B학생은 “굳이 갈등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사회에 나가면 피부로 와닿는 문제다보니 지금부터라도 인지를 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전했다.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는 최근 한약사 관련 집회에도 참여하고, 복지부 약무정책과의 면담에도 참여해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면담에서는 6년제 약학과와 4년제 한약학과의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 두 학과가 공존하는 대학에서의 학내갈등 등의 의견이 전달됐다.약대생들에겐 한약사뿐만 아니라 올해 신설된 혁신신약학과도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당장은 제약산업에서의 역할이 겹치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품질제조관리 분야에서도 갈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작년 약대협이 약대생 30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90%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서울대와 가천대, 경북대 등이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했고, 한양대와 덕성여대 등이 승인을 받아 내년 모집을 시작한다. 수년 뒤부터는 매년 300명 가까운 졸업생들이 배출될 예정이다.약대협 관계자는 “한약사 문제가 약국 관련이라면 산업 분야에서는 혁신신약학과가 유사한 사례가 될 수 있다. 당장은 법으로 약사로 제한을 둔 역할들이 있지만, 10년 뒤에는 혁신신약학과에서 이 역할을 요구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2024-08-16 17:24:30정흥준 -
김남주 박사, IPSF 세계총회서 동·서양 의약 주제로 강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남주바이오(대표 김연정)의 김남주 박사는 지난 11일 제69회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69th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World Congress, 이하 IPSF 세계총회)'에서 전 세계 예비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IPSF 세계총회는 전 세계 50만 약대생과 졸업 4년 이내의 사회 초년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과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국제 학술대회다.전 세계 총 54개국 300여명의 약대생과 약사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최초로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김남주 박사는 선배 약사로서 46년 약사 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지식을 전수하기 위해 강단에 섰다.‘동·서양 의약의 조화를 통한 근본적인 건강 개선’을 주제로 서양 의약에 비해 동양 의약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동서양 의약의 융합을 통한 탁월한 효과를 강의했다. 또 김 박사가 46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천연물과 방제학 등에 대해 설명했다.강연에는 약 200명의 약대생이 참석해 큰 호응을 보였다. 김 박사가 환자의 얼굴을 보고 오장의 상태와 건강을 살피는 방법을 설명할 때는 바로 옆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강연이 끝난 이후에도 추가 질문을 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김 박사는 “전 세계에서 온 후배들에게 내가 터득한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드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강연처럼 앞으로도 세계 약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남주바이오는 독보적인 원재료와 성분배합 포뮬라로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품질과 효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2024-08-16 15:45:41정흥준 -
"환자안전사고 보고하면 상품권"...서울시약, 독려 이벤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회원약국의 환자안전사고보고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3개월간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환자안전관리센터(센터장 이병도, 부센터장 장보현)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해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한 회원약국 중 최다 보고 약국 5곳에 10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보고 내용이 우수한 알찬 보고약국 5곳에도 10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3개월 연속 보고약국에는 1만원권 커피 쿠폰을 ▲신규 보고약국이 가장 많은 분회 1곳에는 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환자안전사고보고 유형에는 처방오류, 불량의약품 등 의약품 품질 문제, 약품명 혼동으로 인한 조제 오류, 약국내 폭행사고 등이 해당한다.이번 이벤트에는 약화사고, 오조제 및 오조제할 뻔한 예방 사례도 포함된다.권영희 회장은 “환자안전사고보고는 환자의 안전에 대한 약사의 중재 역할을 공적 데이터로 남기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이를 통해 약사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회원약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병도 환자안전관리센터장은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예방 가능한 환자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며 “사고 정보수집·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통해 유사한 환자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4-08-16 14:15:17정흥준 -
바로팜, 국제 약대생 연합에 약국 플랫폼 서비스 소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로팜이 국제 약대생 연합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국 경영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했다.전 세계 약대생의 학술·문화 교류의 장인 '제69회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69th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World Congress, 이하 IPSF 세계총회)'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서 진행 중이다.이번 IPSF 세계총회는 'Developing Pharmacy Professions for Healthcare Accessibility'을 주제로 교육·과학 심포지엄, 학술 워크숍, 약사직능계발 프로그램, 공중보건캠페인, 기관 견학 등을 운영한다. 지난 14일 IPSF 세계총회 기관 견학 중 하나로 국내 약업계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바로팜을 방문했다. 바로팜은 전국 2만여개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전 세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직접 경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한국약학대학생연합(Korean National Association for Pharmaceutical Students) 초대 회장인 설재윤 약사가 바로팜 기관 견학을 연결했다. 바로팜과 더불어 한국 스타트업 시장, 그리고 TIP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바로팜 서비스를 실제 시연하는 시간까지 제공했다.바로팜 신경도 이사는 “한국에서 개최된 IPSF 세계총회에 54개국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바로팜을 방문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다른 나라 약대생들도 바로팜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2024-08-16 14:06:00정흥준 -
경찰에 적발된 약사법 위반 611건...의료법은 2097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법 위반으로 작년 경찰에 검거된 범죄 건수는 611건으로, 이 중 과반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또 약사법 위반 사례가 발생 이후 경찰에 검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3개월이 대부분을 차지했다.16일 경찰청이 공개한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약사법 위반 발생건수는 624건으로 611건이 검거됐다. 연루된 법인은 34곳이다.지역별로 검거된 건수를 살펴보면 서울청에서는 185건이 발생해 179건을 검거했다. 경기청(남부와 북부 합산)은 171건이 발생해 163건을 검거했다.서울과 경기에서만 343건을 차지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 지역청에서는 부산 36건, 인천 27건 대전 19건 등이 검거됐다.사법경찰관이 약사법 위반을 적발해 검찰 송치한 건수는 646건이었다. 이중 구속 건수는 4건이며 나머지는 전부 불구속됐다.이외에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은 마약은 3667건이 발생해 이중 3620건이 검거됐다. 향정신성의약품은 9936건 발생해 9422건이 검거됐다.또 부정의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등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위반해 경찰에 검거된 사건은 전국에서 총 5건이 발생했다.의료법 위반은 약사법 대비 3배 이상 많이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의료법 위반은 전국에서 2097건이 발생해 2002건이 검거됐다. 연루된 법인은 총 93곳이다. 의료법 위반도 서울과 경기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있다.서울청에서는 564건이 발생해 545건을 검거했다. 경기청에서는 517건이 접수돼 492건을 검거했다. 1081건이 발생해 1037건을 검거했다.이외에도 부산에서 142건, 인천에서 110건 등이 의료법 위반으로 검거됐다.의료법, 약사법, 식품위생법 등 보건범죄가 발생해 검거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3개월이 가장 많았다.보건범죄 10535건 중 10일~1개월 이내가 3054건, 3개월 이내 검거되는 건수가 2655건으로 집중돼있었다.2024-08-16 11:37:59정흥준 -
서울 지하철역 병원+약국 메디컬존, 4곳 추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역 상가에 병원과 약국을 운영하는 '메디컬존'이 올해 4곳 추가 조성된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22년을 시작으로 지하철 역사 내 메디컬존 사업을 시작해왔다. 첫 해에는 역삼·종로3가·합정역, 작년에는 면목·학동·논현역에 메디컬존 입찰을 진행해 총 6곳이 조성됐다.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강남구청역에도 약국과 병원이 모두 입점해있는 곳이다. 이로써 총 8곳의 지하철역에서 병원과 약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추가되는 지하철역은 역촌역과 사가정역, 용마산역, 장지역이다. 교통공사는 이달 19일 역촌역과 사가정역을 대상으로 먼저 입찰을 낸다. 오는 9월에는 용마산역, 장지역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의사 또는 약사 면허가 있어야만 참여할 수 있다.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꾸준히 메디컬존 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밝혔다.2024-08-16 09:07:53정흥준 -
"일본약대 유학 숨은 조력...올해만 약사 15명 배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해외 약대 유학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외국어 장벽을 극복해도 낯선 교육 환경에 유급을 반복하다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도 많다.최근 일본 약대 출신으로 한국에서 약사 면허를 취득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건 그런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약사국시 합격자 중 일본 약대 출신은 지난 2021년 3명에서 2022년 4명, 2023년 7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약사예비시험에 18명이 합격했으니 내년 국시에서는 더 많은 일본 출신 약사들이 배출될 예정이다.최근택 강남스카이어학원장.소위 ‘돈만 쓰고 실패하는 유학’이라는 평가를 벗어나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약사면허를 받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데에는 숨은 조력자의 공이 컸다. 유학 6년 기간 학생 맞춤 관리라는 특별한 방식을 도입한 최근택 강남스카이어학원 원장(52)이 그 주인공이다.최 원장은 10년 전 신약개발을 꿈꾸던 과학자였지만, 현재는 신약개발자의 출발을 함께하는 조력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9개 일본 약대와 협약을 맺고 약 300명의 학생들 일본 약대와 치대, 수의대에 보냈다.데일리팜은 최 원장(이하 최)을 만나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한국 유학생들이 겪는 고충,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Q.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최: 10년 전에는 신약개발에 관심을 갖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연구하던 과학자였습니다. 제약산업 분야는 일본이 우리보다 많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공동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 약학대학들을 찾아다니던 때였죠. 교수들과 이야기 하던 중 한국인 학생을 보내 달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2011년에 처음으로 지인 자녀들을 모아 5명을 보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그 이후 일본 교수로부터 일본 약대에 입학한 외국인 중 졸업하고 약사 면허를 취득한 경우는 20~30% 밖에 되지 않으니 5명 중 1명은 성공하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당시에 크게 충격을 받았어요. 처음엔 많이 당황했고 책임도 크게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보낸 학생들을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관리에 집중하기 시작했죠.Q. 현재 어떤 일본 약대와 협약을 맺고 있나?최: 치바과학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개 일본 약대(치바과학대, 조사이국제대, 호쿠리쿠대, 아오모리대, 북해도의료대, 도쿠시마분리대, 도쿠시마카가와, 나가사키국제대, 제일약과대)와 협약을 했고, 요코하마약과대와 기후의료과학대와도 협약 예정이예요. 지금까지 300여명의 학생을 일본 약대와 치대, 수의대에 보냈습니다.최근택 원장이 아오모리대학 약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Q. 학생들이 겪는 주된 고충은 무엇인가?최: 어려운 교과목을 일본어로 공부해야 한다는 거죠. 해석은 되지만 머릿 속 이미지로 잘 남지 않죠. 일본어를 번역해 이미지를 떠올리고, 다시 일본어를 보는 식으로 공부하고 학습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차별도 있어요. 일본 약대는 상대평가라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서적, 언어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우호적 교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수도 있고요.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학생들은 크게 위축하게 됩니다. 유학생 입장에서는 2번 연속 유급은 퇴학이고, 비자 연장도 불가하기 때문에 불안하죠. 일본에는 자유분방하게 생활에서 간섭할 사람이 없어서 자제력을 잃는 경우도 있어요. 잠시 일탈을 꿈꿀 수 있지만 유급으로 이어질 수 있죠. 한국에서는 무슨 이유로 유급된 건지 알 수 없고요.Q. 6년 관리가 쉽지는 않을 거 같다.최: 앞서 말한 고충을 해결해보자고 마음먹었고 학생들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저도 같이 공부했어요. 학생들을 꾸준히 관리하다보니 몇 년은 유급하는 학생들도 없었죠. 한국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으니 따가운 눈총도 있었고요. 그때마다 학교, 재단과 싸우면서 버텼어요.당시에는 제가 지치기도 했어요. 포기를 할 결심도 했었는데 그때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학생이 ‘우리가 약사되면 평생 약 공짜로 드릴게요’라고 얘기했었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아이들을 지켜줄 사람이 나밖에 없는 것 같았다. 그때 신약개발이라는 꿈보다 신약강국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자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Q. 현재 일본 약대에서 한국 유학생들의 입지는 어떤가.최: 그 후로 일본약대에서 주는 모든 장학금을 한국 학생들이 거의 휩쓰는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 학생들 대부분이 장학생이라서 학비를 내는 학생이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일본 교수들의 눈빛이 달라졌고 차갑게 대하던 교수들도 우호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약대는 학생들을 보내는 조건으로 전담케어를 요구했고 아직까지 잘 지켜지고 있어요.Q. 일본약대 졸업한 한국 학생들은 주로 어디서 활동하나?최: 올해 15명이 일본약사 면허를 취득했고, 한국 약사예비시험에는 11명이 합격했어요. 일본 약대를 졸업하면 30~40%는 현지에서 취업을 합니다. 월급이 많은 드럭스토어에서 일하는 걸 선호하고요. 나머지 60~70%는 한국에 돌아와 예비시험을 보죠. 바로 제약사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 재학생 중에는 대학원 진학 희망자도 있습니다.Q.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최: 연세대 대학원에서 약학석사를 마치고 제약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6년 전 치바과학대에 입학했던 학생이 있어요. 30대 초중반의 나이였지만 직장도 그만두고 입학했었죠. 2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지만 이후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에 많이 힘들어했어요. 다행히 지역 로터리 장학금, 취업예정 병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공부를 마칠 수 있었죠. 포기했으면 못했을 일인데, 열심히 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Q. 앞으로의 계획은?최: 일본에서 우리 학생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 여러 일본 약대에서 우수한 한국학생들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조기입시제도’를 통해 매년 일본약대에 200~300명 정도는 보낼 수 있습니다. 저는 1000명을 약사로, 그리고 약학 연구자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우리 학생들이 일본에서 공부하고 대학원까지 진학해서 약학연구자들이 많아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자로 이들을 키워 우리나라를 의약강국으로 가게 하는 초석으로 만들고 싶습니다.2024-08-15 15:38:24정흥준 -
가운 입은 인플루언서에 약사들 공분...약사사칭 고발브랜드 공식 SNS에 이벤트 영상이 올라왔다가 잇단 민원에 삭제 조치됐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인플루언서가 약사 가운을 입고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논란이 됐다.지난 10일 서울 대형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로 진행된 이벤트는 약국 콘셉트로 인플루언서가 방문객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브랜드 공식 SNS에 이벤트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는데, 해당 인플루언서가 입은 가운에 대한약사회 마크까지 새겨져있어 더욱 공분을 샀다.일부 약사는 경찰청 신문고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업체를 약사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증거 자료를 첨부해 약사 사칭과 이를 방조한 업체에 대한 처분을 요청했다.약사법 시행규칙에서는 ‘약사나 한약사로 오인할 수 있는 위생복을 입히거나 명찰을 달게 하지 말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신고한 A약사는 “일반인 인플루언서가 대한약사회 약사 가운을 입고 사칭을 했다.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으면 유선 신고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아니라 신문고를 통해 신고 접수했다”고 했다.약사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약사들이 늘어나자 K사도 급히 SNS 영상부터 삭제하며 수습 조치에 나섰다.K사는 약사가 대표로 있고 자문약사들도 여럿 속해 있는 업체다. 개인 맞춤 건기식 사업을 바탕으로 영양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약사 친화적인 사업을 이어왔던 곳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잇단 약사들 민원에 K사도 급히 해명 입장을 내놨다. 단시간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K사 관계자는 “약사가 현장에 벗어놓은 가운을 인플루언서가 실수로 입고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이를 놓쳤다”면서 “대한약사회라는 단체명이 있는 가운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2시간 가량 진행한 이벤트 실수로 그동안 쌓아온 긍정적 관계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 불편하게 본 분들이라면 개인과 단체를 불문하고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24-08-13 17:40:37정흥준 -
"야간근무 약사 구해요"...이대서울·동국대의료원 채용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3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주간과 야간, 주말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종합병원 경력자를 우대하며, 야간근무는 회당 60만원을 지급한다. 주말약사 시급은 4만원이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8월 27일 자정 전까지다.고려대구로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토요일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합격자는 경력과 상관없이 신입 처우로 입사하게 된다.한림대성심병원은 정규직과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계약직은 조제실과 임상약국으로 나눠 모집한다. 정시 상여금과 휴가비, 진료비 감면 등의 복지후생이 마련돼 있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동국대의료원(경주)은 야간약사를 모집한다. 월 10회 근무로 회당 급여는 67만원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남성은 병역 의무를 다했거나, 면제여야 한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다.가톨릭대전성모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휴일·주말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휴일당직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중 일부에 근무를 맡는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가 근무시간이다.인천힘찬종합병원도 약사를 모집한다. 풀타임 또는 오전·오후 단시간 근무도 모두 가능하다. 풀타임 약사 연봉은 6700~7000만원 수준이다. 경력자를 우대하며 이메일로 원서접수를 받는다.고려대안암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시간제 주말 약사를 모집한다. 신입 처우로 채용하며 시간제 주말약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모집 마감 때까지다.이대서울병원은 야간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주 2회 근무로 요일은 상의 후 결정한다. 급여는 회당 60만원이다. 채용 시까지 원서 접수 가능하다.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은 정규직 신규와 시간제 평일, 주말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정규직 신규는 급여 6000만원이며 채용 시 마감된다. 시간제 평일은 시급 3만5000원으로 주 3~5일 오전 근무를 맡게 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시간제 주말은 시급 4만원으로 주말 5시간 또는 8시간 근무하며 요일과 시간은 조율 가능하다. 이들 모두 채용 시까지 지원할 수 있다.제주대학교병원은 일반 약무직과 단기간 계약 약사를 채용한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되며 일반 약무직은 3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단기 계약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원서접수는 8월 16일 정오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야간전담약사를 모집한다. 경력자를 우대하며 회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월 평균 근무횟수는 9~11회다. 원서접수는 8월 15일 자정까지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주말 주간 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주말 근무자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총 8시간 근무하며, 회당 34만원을 지급한다. 채용 시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4-08-13 17:01:52정흥준 -
불붙는 한약사 이슈...정부·국회 두드리는 약사단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단체가 서명운동에 전국 결의대회까지 예고하면서 한약사 이슈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대한약사회는 9월 1일 회관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 전국 임원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할 예정이다.약사회는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문제와 관련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문제 해결의 방향성 정립을 위해 긴급 결의대회를 개최한다”면서 “지부장, 임원, 소속 분회의 분회장이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결의대회 참석 범위는 회장단, 정책기획단장(수석, 원장, 본부장), 상임이사다. 지부는 시도지부장과 부지부장, 상임이사 등 임원, 분회장들이다.한약사 문제를 촉구하는 전국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약사단체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약사회는 오늘(13일) 오전 복지부를 찾아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복지부 방문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임원들, 김화명 관악구약사회장, 박일순 마포구약사회장, 최명숙 성북구약사회장이 참여했다.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에서도 참여해 약대생들의 의견을 전달했다.또 시약사회는 약무정책과에 법 개정을 촉구하는 약 5만2000명의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국민 서명운동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13일 복지부를 방문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한 서울시약 임원들과 분회장들. 시약사회는 “정부가 한방분업을 시행할 능력이 없다면 정책적 실패를 인정해야 하고 즉각 한약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대해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한약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약사법 개정뿐이다”라고 촉구했다.전문약을 취급한 한약사 개설 약국을 대상으로 복지부가 진행한 조사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조사 결과와 함께 처분 사례가 나올 경우 한약사 이슈에는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약사회에서는 결의대회 전으로 복지부의 조사 결과가 일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발표되는 한약사 개설 약국의 운영 실태에 따라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약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2024-08-13 11:52:11정흥준 -
"한약사 문제 해결하라"...약사들, 복지부 앞 집회청사 앞에서 해결을 촉구하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이날 분회장은 김화명 관악구약사회장, 박일순 마포구약사회장, 최명숙 성북구약사회장이 참여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을 촉구하는 서울시약사회와 일부 분회장들이 오늘(13일) 오전 복지부를 찾았다.서울시약사회는 지난 7월 한약사 개설 약국 시위 종료 후 약사법 개정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서울 회원 약국들을 통해 약 한 달간 모은 5만1469명의 서명지를 이날 복지부 약무정책과에 전달했다.복지부 방문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임원들, 김화명 관악구약사회장, 박일순 마포구약사회장, 최명숙 성북구약사회장이 참여했다. 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에서도 참여해 약대생들의 의견을 전달했다.청사 앞에서는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의지, 약국·한약국 분리 개설 등 약사법 개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청사 앞 집회 후 약 5만2000명의 서명지를 복지부에 전달했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다. 약사법 개정을 통해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을 개설하고 각자 면허범위 내에서 업무해야 한다. 이와 관련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권 회장은 “한 달간 금천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지역 구민들도 정부에 의견을 내야 한다며 여러 말씀을 줬다”면서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5만2천명의 서명을 모아 전달한다. 앞으로도 서명운동은 계속될 것이다. 그것이 국민의 목소리이고, 건강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시약사회는 법 개정 필요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시약사회는 “정부도 한방분업을 시행할 능력이 없다면 정책적 실패를 인정해야 하고 즉각 한약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정부는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대해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한약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약사법 개정뿐이다”라고 강조했다.집회가 마무리된 이후 시약사회와 남후희 약무정책과장과의 간담회 시간이 준비돼있다. 권영희 회장과 분회장들, 문현빈 약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약사회 성명 전문 한약사제도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3년 내에 한방의약분업을 한다는 전제로 만든 제도이다.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를 담당하는 자이다. 이 범위를 벗어나 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은 불법이다.그럼에도 한약사가 전문의약품을 사입하고 병·의원 처방조제를 표방하고, 마약류 의약품도 취급할 수 있다 하고, 면허범위를 벗어난 일반의약품 판매, 의약품 난매마저 의심되는 약국을 개설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이다.한약사가 한약사이기를 포기하고 한약을 외면하고 면허범위를 계속 위반한다면 한약사제도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정부도 한방분업을 시행할 능력이 없다면 정책적 실패를 인정해야 하고, 즉각 한약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한약사의 위법행위로 국가면허체계와 보건의료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나아가 국민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지금이라도 정부는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대해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다.한약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약사법 개정뿐이며, 5만여명의 국민들이 동참해 주셨다.서울시약사회는 보건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약사는 약국을, 한약사는 한약국을 개설하고, 각자 면허에 맞게 의약품을 취급하고 면허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이다.복지부는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를 즉각 처벌하라!국회는 약사법을 개정하여 약사와 한약사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라!서울특별시약사회2024-08-13 11:01:45정흥준 -
전문약사 교육기관 지정 임박...복지부 "9월 고시 목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내달 고시 발표를 목표로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에 나선다. 이르면 다음 주 운영위원회를 통해 기관 지정을 본격 검토한다.내년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미특례자가 응시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9월까지 기관 지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민간 자격시험 합격자로서의 특례가 없는 약사들은 응시 조건인 1년의 수련교육 기간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이다.전문약사 시험 접수가 매년 10월에 이뤄져 아무리 늦어도 1년 전인 올해 10월부터는 수련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내부 계획이 확정될 거 같다. 운영위원회를 꾸려서 수련교육기관을 지정하고, 9월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정 기관 개수를 몇 개까지 지정할지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고시 준비 과정에서 지연되는 요인이 생길 수 있지만, 지금은 최대한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문약사 9개 과목이기 때문에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과목별 교육기관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시험운영 기관인 한국병원약사회는 앞서 수련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평가 기준과 요건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의료기관내 교육 과목 전문약사 확보 여부, 전문의나 다학제팀 운영 여부 등 여러 요건들을 놓고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병원약사회도 복지부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기 때문에 사전에 마련된 평가 기준이 기관 지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모든 의료기관이 수련교육기관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미지정 병원에서 근무 중인 약사들은 위탁교육 요구도 나올 수 있다. 전문약사운영단에서도 거점병원을 통한 위탁 교육 방안 등도 언급된 바 있다.다만, 이번 교육기관 고시 이후에 추가 논의가 이뤄져야 할 부분으로 아직은 내부 논의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도 “(위탁 파견교육은)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내용이다”라고 답했다.2024-08-12 17:12:25정흥준 -
건기식 중고거래 개봉판매 여전...플랫폼 "안정화 단계"최근까지도 일반약인 안약, 연고 등을 판매하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초기 대비 의약품 판매 위반 사례는 눈에 띄게 줄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개인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약 3개월을 넘긴 가운데, 먹다 남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직구 제품을 거래하는 위반 사례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일부 의약품 판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초창기 대비 의약품 판매 사례는 크게 줄어들었다. 시범사업 운영 플랫폼인 ‘당근’에서는 미준수 사례가 3%로 줄어 안정화 단계라며 자체 평가하고 있다.건기식 개인간 거래는 지난 5월 8일부터 번개장터와 당근을 통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행 초기 건기식뿐만 아니라 의약품 거래 사례들이 쏟아져 나오며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계속됐다.아직도 일반약인 안약과 연고 등 의약품 거래를 전부 막지는 못하고 있었다. 다만 비타민과 파스, 정맥순환개선제까지 거래됐던 초창기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규정 미준수로 제재되는 비율이 3% 미만으로 줄었다. 시범사업이 안정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반 사례 상당수는 개봉 판매로 파악하고 있다.시범사업에서 금지하고 있는 개봉 판매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범사업 지침에 따르면 ▲미개봉 ▲소비기한 6개월 이상 남은 제품 ▲직구나 구매대행 제품 금지 ▲연 10회 누적30만원 이하 제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다.하지만 먹다 남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직구 제품을 재판매 하는 사례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판매자가 직접 게시글을 올리는 방식이고 시스템상으로 개봉 여부와 직구 제품 여부 등을 걸러내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게시글 모니터링을 통해 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최근 식약처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건기식 개인거래 관리 강화 관련 질의에 모니터링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약사들은 선도 플랫폼에서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을 보면 시범사업을 확대했을 때의 부작용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서울 A약사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업체들도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맡았을 때는 더욱 부실 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 개인 거래를 가장한 영업이나 광고가 늘어날 수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식약처는 1년 시범사업 운영 후 평가를 거쳐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2024-08-12 11:40:4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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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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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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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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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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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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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