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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어드, 잇따른 경쟁자 출현에 버티기 돌입

  • 이탁순
  • 2017-05-16 12:14:52
  • 일동, 하반기 신약 출시...제네릭사들 조기출시 노려

비리어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수입 길리어드·판매 유한양행)가 잇따른 경쟁자 출현으로 시장점유율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동제약이 같은 뉴클레오티드 계열 만성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를 15일 허가받은데다 제네릭사들은 11월 특허만료 전 조기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길리어드는 비리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베믈리디를 허가받고 하반기 출시한다는 방침이어서 B형간염치료제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15일 허가받은 베시보는 일동제약이 창립 76년만에 배출한 첫 신약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제품은 LG생명과학(현 LG화학)으로부터 기술이전받아 일동제약이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시보정은 기존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와 비리어드(테노포비르)와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약제내성을 보인 환자도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일동제약은 약가등재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11월 비리어드 물질특허 만료로 제네릭약물이 쏟아져나온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빠른 출시가 기대된다.

더욱이 비리어드 제네릭사들은 특허분쟁을 통해 조기 출시를 노리고 있다. 한미약품 등 20여개 제네릭사들은 비리어드 물질특허의 존속기간 연장을 문제삼고 특허심판원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청구를 제출해 현재 심판이 진행 중이다.

여기서 제네릭사들이 승소한다면 원래 출시시기보다 2~3개월을 앞당길 수 있다. 제네릭사들은 승소를 확신한다면서 특허심판원의 심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경쟁자들의 잇따른 출현에 길리어드와 유한양행은 긴장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후속 경쟁자들에 맞서 비리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베믈리디'를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베믈리디는 길리어드 용량의 10분의 1로 줄이면서 효능은 유사하고, 신기능 장애, 골밀도 감소 등 안전성 문제를 개선한 약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베믈리디의 허가도 임박했다.

판매사인 유한양행은 영업·마케팅 역량을 극대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비리어드는 올해 1분기 40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4.6%나 성장했다. 특허만료와 베시보 출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유한은 전사적으로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5년 10월 바라크루드 특허만료 이후 출시된 제네릭약물이 기대 이하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리지널약물의 점유율 타격은 불가피했다. 또한 약가인하로 바라크루드는 올해 1분기 183억원의 원외처방액(유비스트)으로 전년동기대비 31.4%나 하락했다.

특허만료·신약출시 이중고에 직면한 비리어드가 경쟁을 뿌리치고 버티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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