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길리어드 파트너십,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 김민건
- 2017-07-08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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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의약품부터 완제품 코프로모션까지 '깊은 전략적 협력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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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의 국내 독점 판매를 알렸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베믈리디에 이어 C형간염 치료제까지 가져오면서 '길리어드 간염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발표로 유한양행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익이 최대 8%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IMS헬스데이터 기준 소발디와 하보니는 지난해 각각 808억원과 168억원을 올렸다. 두 제품이 약 1000억원대에 가까운 매출을 세운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만큼 유한양행에 대한 실적 전망도 밝을 수 밖에 없다.
유한은 지난해 1조 3208억원을 올리면서 국내 제약사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다국적사로부터 도입한 제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기존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경우 지난해 1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유한양행 자체 집계에 따르면 132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다. 유한양행 의약품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전략적 협력'이란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돕고 있다.
지난 5월 비리어드의 단점을 개선한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허가는 유한과의 협력확대 신호탄으로 읽힌다. 여기에 소발디와 하보니 독점 판매는 이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먼저 베믈리디는 길리어드가 오는 11월 특허가 만료되는 비리어드의 제네릭 방어를 위해 5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안정적인 기존 시장을 지속해서 가져가겠단 양측의 윈윈전략이다.
앞서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는 특허 만료와 제네릭 출시로 최대 41%까지 수익이 급감했다. 베믈리디는 현재 국내 상급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약가위원회를 통과하거나 준비 중이다. 소발디와 하보니는 지난해 12월 기존 유통사인 쥴릭파마와 계약이 끝난 뒤 그 행방이 관심을 모았다. 물밑에서 유한양행과 길리어드가 다시 한번 움직인 결과가 이번 국내 독점 판매다.
간염치료제 뿐만 아니다. 지난 2월 에이즈 복합제 젠보야 판매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가 이미 판매 중이던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와 스트리빌드에 이어서다. 또한 길리어드의 항진균제 암비솜도 유한양행이 판매 중이다.

무엇보다 유한과 길리어드의 상생관계는 원료의약품에서 찾을 수 있다. 길리어드가 유한양행에 제품을 맡기고, 해당 제품 원료는 유한양행이 공급하면서 물고 물리는 이익관계가 형성된 셈이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길리어드에 C형간염치료제와 에이즈치료제 등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 유한양행은 C형간염과 에이즈 원료의약품 등 해외수출로 2464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매출의 19%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화성2공장을 완공한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수출 비중을 2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길리어드 제품이라면 유한이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했다. 길리어드가 유한양행에 아웃소싱하고 원료를 유한화학이 생산하는 만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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