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인구…튀어야사는 세브란스 문전약국가
- 이정환
- 2017-07-15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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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역사 조제약국들…'처방환자·젊은 소비자' 두마리 토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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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병·의원 처방조제', 'SINCE 1959 △△약국'.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문전약국 경쟁은 2000년 의약분업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연세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 대학가, 신촌 전철역, 지역주민 주거지가 융합돼 도심 거점 역할을 하게되면서 1960년대부터 약국들이 하나 둘 자리잡아 온 게 정문 앞에만 7개 약국이 밀집된 배경이다.
이 때문에 병원 정문 앞 문전약국들은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오는 유동인구와 병원 처방전 환자를 동시에 잡기위한 경영전략 짜기에 여념이 없다.

지역 명물로 불리는 ㄷ 다방과 ㄷ 약국의 외관을 통일시켜 보행자들과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게 대표적인 예다. 어떻게든 사람들 눈에 튀어야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문전약국 약사들의 시각이다.

다른 약사는 "처방전 환자도 많지만 연세대 학생들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원체 많아 매약에도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있다"며 "모 약국은 주변 약국들이 리모델링에 나서자 건물을 증축하고 새로짓기 시작했다.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연대 앞 신촌 번화가와 직결된데다 일 평균 외래환자만 만 명, 처방환자 8000여명에 달하는 환자규모를 보유한 연세세브란스병원인 만큼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월 임대료도 상당했다.

부동산전문가 A씨는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약국의 경우 보증금 5억, 월 임대료 3000만원이 넘는 임대가를 형성중"이라며 "이미 대형 약국들이 모두 들어찼기 때문에 새롭게 추천할 만한 약국 상가는 없다"고 귀띔했다.
다른 전문가 B씨도 "내 딸도 약사인데 연세세브란스병원 문전약국 부지는 찾기가 쉽지 않다. 찾는다 해도 주변 대형약국들이 건물주로서 터줏대감 마냥 수십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어 이익내기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약국 인테리어를 통한 일반 소비자와 처방전 환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전력중인 정문 약국들과 비교해 후문 표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병원 후문에는 4곳의 약국이 자리했는데 이들은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나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경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정문 약국부지는 주차환경이 열악해 차를 가져온 환자들은 약을 타기위해 방문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이 있지만 후문에는 대규모 병원 주차장이 위치해 주차 걱정 없이 약품 구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 키오스크 서비스를 신청해 환자들이 자신들의 약국을 지정방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문 밀집지역 대비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키오스크를 활용한 환자 유입률 제고에 나선 셈이다.

후문 약국 약사 C씨는 "물론 처방전 환자 수나 유동인구 자체는 정문 지역이 훨씬 많아 비할 바 아니다. 하지만 후문에는 치과병원이 있고 주차장이 자리잡아 나름대로 환자군 확보가 가능하다"며 "특히 후문 바로 앞 버스정류장이 위치한 것도 이점 중 하나"라고 했다.
다른 약사 D씨는 "동문회관 내 ㄱ약국이 가져가는 처방전 수가 정문지역 약국들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ㄱ약국을 제외하고는 아무래도 처방전 유입률이 낮아 원내 키오스크를 통한 환자 유입이나 다른 경영방법을 고심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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