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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악성재고 될라…타미플루 반품·정산 두고 약국, 근심

  • 김지은
  • 2017-08-23 12:15:00
  • 도매, 약국 돌며 차액정산 위한 재고 파악…업체들, 반품정책 입장도 달라

타미플루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오늘부터 120여개 제네릭이 유통되면서 재고약 반품, 차액정산을 두고 의약품 유통업계, 약국들이 걱정에 빠진 모습이다.

23일 약국가에 따르면 미쳐 타미플루 재고를 반품하지 못한 약국의 경우 약가인하에 따른 손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간 타미플루는 로슈의 독점 품목으로 국내에선 종근당이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해 왔다.

그러던 게 22일 조성물 특허 만료로 제네릭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제약사 42곳에서 만든 타미플루 제네릭 123개 제품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한 업체에서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하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23일)부터 약 40여 품목군의 타미플루 제네릭이 약국가에 유통되는 셈이다.

그간 특허만료 시점을 앞두고 일부 도매상들은 거래 약국을 대상으로 반품을 받아왔다. 특허만료 시점 하루 앞인 21일까지도 일부 도매상은 약국들에 반품을 서둘러달라는 공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업체가 실물반품을 원칙으로 요구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거래 도매상의 반품 공지가 나오고 곧바로 반품 의뢰를 했다"며 "제네릭이 나오고 약가가 인하되면 손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존에 갖고 있던 재고약들을 우선 모두 반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도매업체들은 반품이 아닌 차액정산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거래 약국들의 재고 파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들에 따르면 한 대형 의약품 도매상에 경우 영업사원들이 약국에 찾아와 일일이 재고 수량과 약의 로트번호 등을 확인하고 증거사진을 남기고 있다.

약국가에선 반품이 안된 약의 경우 차액정산 과정에서 손해를 보거나 재고약들이 악성 불용재고로 남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타미플루 조제가 많은 소아과나 내과,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은 더욱 재고관리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약사들은 기존 타미플루를 독점 공급했던 로슈와, 국내에서 제품을 공급을 맡아왔던 종근당 측이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대해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제약사에서 직거래해왔던 것은 아닌 만큼 거래 도매상을 통해 반품이나 차액정산을 의뢰하고 있지만, 제약사에서도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이나 정책은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거래 도매상마다 정산 방법 등이 다른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타미플루의 독점 판매사였던 로슈와 종근당 측은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이번 특허만료에 따른 반품, 차액정산 정책과 관련해 서로에 입장을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로슈 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종근당이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하는 한편 종근당 측은 로슈에서 관련 사항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 만료로 타미플루 가격은 이달부터 1년간 기존 약값의 70% 수준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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