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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국내 미허가 불법 낙태약 '미프진' 국내판매 성행

  • 이정환
  • 2017-10-14 06:14:54
  • 식약처 "지속 모니터링 차단중…끊임없이 생성돼"

국내 정식 허가조차 되지 않은 불법 인공유산약물(낙태약) '미프진'이 별다른 접근제한없이 일반 소비자들에 판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약은 'ㅍ약국'이라는 온라인 불법 의약품 판매사이트에서 원활히 택배유통거래되고 있어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13일 데일리팜 확인결과 ㅍ약국이라는 인터넷몰은 미프진의 허가되지 않은 약효를 불법 홍보하며 판매중이다.

이 사이트는 최근 끝난 추석연휴 때까지도 불법약 배송과 상담안내를 진행할 만큼 일반 소비자들의 사용량이 높은 상태다.

현행법상 전문약을 판매할 목적으로 인터넷몰을 운영하거나 택배배송을 통해 의약품을 소비자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무엇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은 미허가 의약품을 유통하는 것은 자칫 약물 부작용에 따른 환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ㅍ약국은 "부작용, 후유증 없는 정품 미프진을 제공한다. 제품 선 결제 후 효과(낙태) 없을 시 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불법약을 홍보하고 있다.

또 미프진은 미국, 유럽 등 전세계 119개국 7000만 여성이 복용중이고 수술보다 낙태약이 안전하다며 불법행위인 낙태를 유도하는 홍보문구도 홈페이지 내 게시됐다.

아울러 고객센터와 FAQ(자주묻는질문), 미프진 일반인 사용후기 등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소비자 관리중이다.

불법 의약품 유통채널 차단 업무를 맡고 있는 식약처는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과 사이트 차단등을 시행중"이라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터넷 유통되는 의약품은 모두 불법이다. 특히 낙태는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은 불법행위"라며 "미프진은 식약처가 허가내주지도 않은 의약품으로 약효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태약 사이트는 지속 차단해왔지만 끈질기게 살아남고 있는 상황이라 단속이 쉽지 않다"며 "불법행위가 확실한 경우 경찰 수사의뢰를 통해 판매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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