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회용 비닐봉투"…20원 마찰에 별별 궁여지책
- 김지은
- 2017-10-26 12:14:5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국들 개별 안내 POP·저금함 제작…분회 차원서 안내함 제작도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시의 일회용 비닐봉투 단속 예고 이후 일회용 사용을 자제하고 이전보다 철저히 고객에 비닐봉투 가격을 청구하고 있다.
문제는 시민들의 인식이다. 약국에서 무상으로 봉투를 제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봉투값을 따로 청구하면 불쾌함을 표출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 방침에 따라 지역 약사회들이 관련 내용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봉투를 무상 제공하는 약국이 적지 않다는 점 역시 규정을 지키는 약국들에는 피해가 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봉투값을 이야기하면 고객의 표정부터 바뀌기 마련"이라며 "최근에도 근무약사가 봉투값을 청구했다 한 남성 고객으로부터 고성의 항의를 들었다. 이 고객은 며칠전 다른 약국은 안받는데 이약국만 받느냐며 사려던 약을 그냥 두고 나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일부 약국과 분회는 불필요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일선 약국에서 고객과의 마찰이 빈번해지자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 궁여지책을 내놓는 곳도 있다.
개별 약국들은 일회용 봉투 무상 봉투 제공이 안된다는 안내 POP를 제작하는가 하면, 따로 봉투값을 고객이 넣을 수 있도록 매대 위에 올려놓을 저금통을 제작했다.

구약사회는 토끼 모양의 약국 내 비닐봉투 사용자제 안내함을 만들어 전체 회원 약국들에 배포했다.
앞서 서울시약사회는 서울시가 발표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억제에 맞춰 자연보호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해 회원약국에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자제를 위해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서울시는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종합계획에 따라 1회용 봉투 무상제공이 금지된 사업장인 33㎡(약 10평)초과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예고한 바 있다.
규정에 따르면 약국 면적이 33㎡(약 10평)를 초과할 경우 3가지 경우를 제외한 1회용 봉투 제공 시 돈을 받아야 하고, 무상으로 제공하다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관련기사
-
"한장에 20원"…약국 1회용 봉투 억제 대국민 홍보
2017-09-27 09:59:16
-
"약국, 규모별 비닐봉투 제공·과태료 기준 달라"
2017-09-15 12:14:57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토시닙정 54.3% 최대 인하폭…애엽제제 74품목 14%↓
- 2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3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
- 4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5약가 개편, 후발주자 진입 봉쇄…독과점·공급난 심화 우려
- 6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7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8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9[2025 10대뉴스] ⑥위고비 Vs 마운자로...비만약 열풍
- 10공직약사 면허수당 100% 인상...내년부터 월 14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