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9 23:56:31 기준
  • 제약
  • 공장
  • #제품
  • 비만
  • 비대면
  • #실적
  • 신약
  • gc
  • #3년
  • 국회
네이처위드

"매달 청구실적 제출해"...부광, 제품 공급정책 논란

  • 노병철
  • 2025-01-22 06:00:50
  • 약국가, 레가론·씬지로이드 등 잦은 품절로 조제 어려움
  • '100정×10개' 이상 제품 받으려면 EDI 자료 등 매월 본사로 송부해야
  • 일부 영업지점, 직거래 전환 시 안정적 제품 공급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 "출하팀 고육지책으로 파악, 개선해 나갈 것"...특근하며 생산량 30% 증산 노력

사진 왼쪽부터 부광약품 간경변치료제 레가론·갑상선기능저하증치료제 씬지로이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부광약품 일부 영업지점에서 EDI를 비롯한 의약품 처방량 증빙자료를 공개치 않을 경우 관련 약물에 대한 추가 공급에 선을 긋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약국가에 따르면 부광약품 간경변치료제 레가론캡슐·갑상선기능저하증치료제 씬지로이드정은 지난해 중순경부터 잦은 품절사태를 빚고 있어 중소약국들은 조제에 고충을 겪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중소형약국 사례를 보면, 레가론 1일 처방량이 500정이 넘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이 원활히 수급되지 않아 처방변경이 일상화돼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관련 약물을 취급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은 지오영·동원약품·온라인팜·더샵 등이 있는데, 공급부족으로 취급이 용이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해당 약국 측은 부광약품 영업사원을 통해 직거래전환 시, 안정적 약품 공급에 대한 구두 확약을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부광약품의 중소약국에 대한 레가론 공급정책은 100정×10개로 정해져 있는데, 이를 초과할 경우 월간 EDI 처방실적 자료 등을 본사로 송부해야 한다고 영업사원이 말을 바꾼 것이다.

직거래 전환과 관련해 약사와 영업사원의 소통과정에서 처방실적 자료 본사 송부에 대한 사전공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일련의 레가론·씬지로이드 공급부족 사태의 원인은 대형약국과 중소약국에 대한 공급 불균형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처방 환자 증가와 안전재고 확보를 위한 약국 간 경쟁적 주문 폭주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강남 A약국 약사는 "그동안 처방실적을 공개할 수 있고, 약국 방문 후 이를 확인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담당 영업사원은 매달 관련자료를 본사로 송부하라며 일방적 강경자세를 취했다. 번거롭더라도 의원 측의 양해를 구하고 처방변경을 요청키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 측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기지에서는 잔업과 특근을 하며 생산량을 30% 이상 끌어 올리고 있다. 오는 3월 안에는 안정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본사 차원의 정책이 아닌 출하관련 부서와 영업부서 간 업무 효율화를 위한 자체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 자세한 상황 파악 후 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