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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 | 터져나오는 제주 돼지고기 육즙에 멜조림, 캬

  • 데일리팜
  • 2017-12-30 06:14:54
  • [3]솔지식당-제주돼지 가브리살과 함께 나오는 멜조림에 행복한 곳

한 겨울이다. 날이 추워 자꾸 따뜻한 제주만 떠오른다. 제주도에 가면 먹어야 할게 너무 많아서, 가기 전 늘 마음을 가다듬고 계획을 세운다.

단 맛, 짠 맛, 차가운 음식, 따뜻한 음식, 육류, 어류, 탄수화물류를 골고루 교차시키고 소화에 필요한 이동시간까지 잘 고려해서 움직여야 다양하게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먹부림여행을 마무리 하기 좋은 곳. 공항에서 멀지 않은 '솔지식당'. 껍질이 붙어 쫀득한 오겹살도 맛있지만 이 집에선 가브리살이 최고다. 제주물 먹고 자란 '제주돼지'다. 육지돼지와 다르다. 탄탄하고 쫄깃한 식감에, 씹을 때 마다 흥건하게 고이는 육즙에 한 없이 행복하다.

이 집의 특징은 고기를 시키면 무료로 나오는 '멜조림'. 한창 유행한 근고기 흑돼지 전문점에서 내어주는 '멜젓'같은 양념장류와는 전혀 다른, 하나의 '요리'다.

대충 흉내만 낸게 아니라, 큼지막한 뚝배기에 갖은 양념과 대 멸치를 자글자글 푹 조려서 내준다. 굵은 멸치를 통째로 건져 고기와 함께 쌈 싸 먹으면 고소한 고기맛에 짭쪼름한 멜조림맛이 환상적으로 어울린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육즙 베어나오는 고기를 멜조림에 담궈 먹으면 한 없이 들어간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음식점의 가장 흔한 메뉴 중 하나일 돼지고기 구이가 멜조림 하나로 완벽히 특별해 진다.

싱싱한 채소에 밥 한 술, 고기 한 점, 멜(멸치) 한 마리 올려서 쌈 싸 먹으면 제주의 다양한 먹부림 음식들이 한번에 쑥 소화되는 느낌. 돌아가는 여정의 피로를 씻어주는 든든함은 덤이다.

말 없이 열심히 한참을 먹어도 넉넉한 고기양까지. 칭찬 밖에 할 수 없는 집이다. 다만, 바쁜 식당답게 식사 때의 대기시간과 무뚝뚝한 종업원의 서비스는 어쩔 수 없다.

솔지식당 멜조림
솔지식당 연동점(신한온누리약국 100m) 전화) 064-749-0349 주소) 제주 제주시 신광로4길 31 영업시간) 평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솔지식당 시청점 전화) 064-725-2929 주소) 제주 제주시 광양13길 14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요일 휴무 가격) 오겹살·가브리살 1만4000원, 멜조림 6000원(처음 1회는 무료), 순두부찌개·김치찌개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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