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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비타민 비맥스·메가트루·엑세라민 '100억' 달성

  • 김민건
  • 2018-01-10 12:14:56
  • 고함량 활성비타민 시대…소비자 요구 맞춘 성분 세분화 적중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일동제약 엑세라민B, 대웅제약 임팩타민 파워, 유한양행 메가트루 포커스, GC녹십자 비맥스 골드
활성비타민인 비타민B군을 고함량으로 넣은 GC녹십자 비맥스, 유한양행 메가트루, 일동제약 엑세라민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올랐다.

효과가 오래가고 흡수율을 높인 활성비타민에 이어 이제는 고함량 제품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데일리팜 취재 결과 GC녹십자와 유한양행, 일동제약의 고함량 비타민B 시리즈인 비맥스, 메가트루, 엑세라민 모두 연매출액 100억원(회사 자체 집계) 이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 임팩타민 시리즈도 전년 대비 1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였다.

활성비타민은 티아민(벤포티아민·푸르설티아민, B1), 리보플래빈(B2), 니코틴산(b3), 판토텐산(B4), 피리독신(B6), 비오틴(B7), 엽산(B9), 코발라민(B12)으로 총 8개 성분이 있다.

시중에 나온 활성비타민 제품 대부분 벤포티아민이나 푸르설티아민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다. 티아민은 신경통과 근육통, 관절통을 비롯해 눈의 피로에 효능을 보인다. 리보플래빈과 피리독신은 입안의 염증과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다. 니코틴산은 혈액 순환, 판토텐산은 신경유지 기능 등을 하며 코발라민은 세포 형성 등을 돕는다.

고함량 활성비타민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자 관련 제품의 매출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유한양행·일동제약·GC녹십자·대웅제약의 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 현황
GC녹십자 비맥스 시리즈는 2016년 매출은 75억원이었다. 1년 만에 25억원을 추가해 100억원대를 넘었다. 대중광고 없이 5년간 성장률이 30%다. 비맥스 에이스, 비맥스 액티브, 비맥스 골드, 비맥스 리퀴드로 구성된 시리즈 중 활성비타민이 가장 많이 들어간 제품은 골드다. 벤포티아민·리보플래빈·니코틴산·판토테산·피리독신이 50mg씩 포함되어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 한 결과 100억원을 넘길 수 있었다“며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킨 마케팅 전략의 성과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의 엑세라민B도 대중광고 없이 지난해 연매출 105억원을 달성해 블록버스터 제품이 됐다. 엑세라민B와 엑세라민 엑소B는 푸르설티아민(B1) 성분이다. 엑세라민 엑소B는 활성비타민 제품 중 B1, B2, B3, B5, B6가 100mg으로 가장 많은 함유량을 자랑한다. 엑세라민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아로나민을 비롯한 일동제약 비타민이 시장을 공략해 들어가고 있다.

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한 곳은 대웅제약이다. 임팩타민 시리즈도 대중광고 없이 성장했다. 2016년 연매출 208억원으로 활성비타민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이보다 약 10%가 늘었다.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답게 다양한 제품군이 강점이다. 임팩타민 프리미엄과 파워, 파워에이플러스는 B1, B2, B3, B5, B6, B12가 50mg으로 임팩타민 시리즈 중 함유량이 높다.

메가트루는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집중 육성 품목이다. 특히 메가트루 포커스는 B1, B2, B6가 주 성분으로 2016년 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을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여 수험생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소비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메가트루' 시리즈는 2016년 87억원에서 지난해 113억원으로 한단계 도약했다.

2012년 출시한 메가트루에 이어 중장년층 대상 메가트루 골드, 학생과 직장인 대상 메가트루 포커스, 2017년 B3, B5, B6를 보강한 메가트루 액티브로 제품군을 늘렸다. 유한양행 OTC 브랜드 만들기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중심에서 생각한 제약사…고함량 활성비타민 성분의 학술적 기대도 높아져

고함량 활성비타민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걸 확인한 업계는 소비자 중심으로 시각을 전환했다. 고열량의 정크푸드 섭취가 늘어나는데 반해 비타민 부족을 느끼는 소비자 요구를 맞추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세분화 한 것이다.

국내사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영양이 풍부한 채소 등을 식사로 섭취할 수 있었지만 정크푸드를 먹는 현대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찾는 소비자에 맞춰 제약사가 고함량 제품군을 다양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사 관계자도 "소비자 중심에서 보면 빠르고 지속 시간이 길고, 강력한 피로회복을 보이는 제품을 원하고 약국에서도 기존 멀티형 제품과 차별성을 띄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며 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광고 등을 통해 비타민 시장이 커지자 특정 성분과 효능이 집중된 고함량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학술적으로도 고함량 제품의 효능·효과가 강조되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국내 비타민 시장에서 활성형 비타민의 대표 성분은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으로 일반 티아민과 비교해 혈중 농도, 지속 시간, 빠른 반응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근에는 B2, B6 등 신경계에 작용하는 성분과 마그네슘 등의 학술적 기대가 높아지며 활성비타민 증가 추세를 이끌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최근 심포지엄 내용을 보면 신경계에 작용하는 부분과 소비자 연령·성별을 구분해 질환을 세분화 하고 있다. 고함량 비타민의 성분과 근거를 찾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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