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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메트포르민 정제사이즈 확 줄여 경쟁력 향상

  • 이탁순
  • 2018-01-17 12:14:58
  • 지난해 11월 기존보다 68% 줄인 500mg 제품 출시...복약 편의성 향상돼 매출 3배 증가

유한양행이 메트포르민 단일제 시장에서 작은 정제 사이즈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1차 약물로 수요가 높고, 다른 당뇨병치료제와 함께 병용해 쓰이기도 한다.

유한은 그간 메트포르민 단일제 시장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최근 정제 사이즈를 줄인 약제를 개발해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은 지난해 11월 기존 정제보다 68% 사이즈를 줄인 메트포르민서방정500mg을 새롭게 출시했다.

유한은 이미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750mg의 정제사이즈를 줄인 경험이 있지만,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2년간 연구개발끝에 500mg 제품도 사이즈를 축소하는데 성공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환자들이 1차 약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지만, 큰 정제 사이즈 때문에 복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사이즈를 줄인 약제에 대한 니즈가 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저렴한 약가로 판매로 인한 이익이 큰 약물이 아니다"며 "오로지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정제 사이즈를 줄인 메트포르민 약제를 2년여에 걸쳐 임상비용을 들여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트포르민 사이즈 축소 기술을 가진 제약사는 한올바이오파마와 LG화학, 유한양행까지 3곳만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한올바이오파마는 메트포르민 단일제 시장에서 '글루코다운오알'로 오리지널 코마케팅 품목인 대웅제약 '다이아벡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오리지널품목인 머크의 글루코파지.

유한이 3강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는데, 월처방액 약 1억원으로 블록버스터급인 상위권과 격차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사이즈를 줄인 500mg를 출시하면서 판매실적도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마케팅 관계자는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로 유한이 이미 당뇨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즈를 축소한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도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단독 사용비율도 늘었지만 트라젠타와 병용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은 DPP억제제 트라젠타 등 막강 당뇨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정제 사이즈를 줄인 메트포르민까지 갖춰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해부터 메트포르민 단일제에 중등도 신장애 환자 요법이 추가돼 메트포르민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매출신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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