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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주노 테라퓨틱스 인수…CAR-T 개발 합류

  • 안경진
  • 2018-01-23 12:14:58
  • 90억달러에 인수합병 계약 체결…'JCAR017' 연내 FDA 허가 기대

22일(현지시각) CNBC 보도 캡처화면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최근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세엘진과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의 인수합병설이 실현됐다.

CNBC에 따르면, 세엘진은 22일(현지시간) 주노 테라퓨틱스의 나머지 지분을 전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5년 암 및 자가면역질환 분야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에 관한 10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9.7%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지 3년만의 조치다.

세엘진이 주노의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인수하기 위해 주당 86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지불금액은 9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주 인수합병 가능성이 보도된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노의 주식은 보도 당시보다 27%나 올랐다. 22일 86달러에 장마감된 것으로 확인된다.

양사의 합병설은 17일 엔드포인츠 뉴스가 "CAR-T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이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주노 테라퓨틱스는 노바티스, 카이트파마와 함께 CAR-T 연구개발 분야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CAR-T 치료제 최초 허가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는데, 지난해 급성립프구성백혈병(ALL) 환자가 임상연구 도중 사망하면서 부득이 개발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 다음 순서로 CAR-T 치료제 허가가 유력시된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주노 측은 2분기 내로 FDA(미국식품의약국)에 JCAR017의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JCAR017은 주노 테라퓨틱스가 지난해 미국혈액학회(ASH 2017)에서 선보인 CAR-T 치료후보물질로, 빠르면 올 연말경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허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엘진이 떠오르는 CAR-T 치료제 3호를 탄생시키며 노바티스, 길리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주노 테라퓨틱스(왼쪽)와 세엘진의 주가 변동 현황
증권가에서도 이번 인수합병에 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Mike Bailey) 팀장은 일찌감치 "세엘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는 2022년 특허권을 잃게 된다. 특허만료 이후 수년내 제네릭으로부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업계는 이달 초 세엘진이 70억 달러를 들여 임팩트 바이오메디슨(Impact Biomedicines)을 인수한 것도 비슷한 이유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 Group LLC)의 애널리스트들은 "세엘진이 이번 계약을 통해 주노가 보유한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전부 확보하게 됐다"며 "똑똑한 결정을 내렸다"고 극찬한 것으로 전해진다.

웨드버쉬(Wedbush) 투자회사의 데이비드 니렌가튼(David Nierengarten) 애널리스트는 "세엘진은 향후 몇년을 버틸만한 수익 창출력을 갖추고 있다. 주노의 파이프라인이 그 격차를 메꿔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세엘진의 주가가 102.91달러로 소폭(0.25%) 오른 점은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결과라 하겠다.

한편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는 회당 치료가격이 47만 5000달러,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는 37만 3000달러로 책정된 바 있다. 향후 세엘진이 CAR-T 치료제에 어느 정도 가격을 제시할지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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