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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세엘진도…CAR-T 치료제 투자 열기 후끈

  • 안경진
  • 2018-01-19 12:14:58
  • 화이자-길리어드, 예스카타 병용임상…세엘진-주노 M&A설 솔솔

#CAR-T 세포치료제 분야의 투자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노바티스와 길리어드의 양강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다케다와 존슨앤존슨(J&J) 등이 CAR-T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고, 화이자도 투자 및 공동개발 형태로 참여 비중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 외신들에 따르면, 세엘진이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증권가가 들썩이고 있다. 녹십자셀과 바이로메드, 녹십자랩셀, JW크레아젠 등 CAR-T 또는 CAR-NK 세포 등을 연구 중인 국내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CAR-T 병용임상 시동= 나스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첫 번째 소식은 #길리어드와 #화이자, 두 거물의 만남이다.

18일(현지시각) 화이자는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병용임상에 관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FDA(미국식품의약국) 첫 번째 적응증으로 허가된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예스카타와 유토밀루맙(utomilumab)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디자인이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길리어드의 소유가 된 카이트파마 지원 아래 연내 1/2상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토밀루맙은 CD137이라고도 불리는 4-1BB 작용제로서, CCR4 단일클론항체에 해당한다. 화이자는 이미 2년 전 1상임상을 통해 유토밀루맙과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4-1BB를 촉진할 경우 체내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T세포를 활성시키고, 예스카타의 작용을 극대화 할 수 있으리란 분석이다.

실제 길리어드는 예스카타와 PD-1 억제제 병용을 통해 반응률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FDA 허가근거가 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예스카타의 반응률은 절반 수준이다. 예스카타를 투여받았던 DLBCL 환자의 51%가 완전관해(CR)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된다.

카이트파마의 데이비드 창(David Chang)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예스카타를 포함한 세포치료제를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이자와 유토밀루맙 병용임상을 함께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예스카타의 다양한 병용전략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엘진, 주노 인수설에 관심증폭= 두 번째 소식은 더욱 흥미롭다. #세엘진이 일찌감치 CAR-T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생명공학기업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해 급성립프구성백혈병(ALL)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 도중 원인불명의 사망자 발생으로 CAR-T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던 주노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말 미국혈액학회(ASH 2017)에서 DLBCL 환자를 타깃하는 새로운 후보물질(JCAR017)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빠르면 올해 말경 치료제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엘진이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의 특허만료가 임박하다는 점은 양사의 M&A설에 더욱 힘을 싣는다. 세엘진은 이달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70억 달러를 들여 임팩트 바이오메디슨(Impact Biomedicines)을 인수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엔드포인츠 뉴스 등이 "100억 달러의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인수합병 여부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는 상황. 보도 다음날 주노의 주가는 50% 이상 급등했는데, 아직까지 양사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세엘진과 주노가 2015년 암과 자가면역질환 분야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에 관한 10년 계약을 체결해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거래가 불필요하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된다.

웨드버쉬(Wedbush) 투자회사의 데이비드 니렌가튼(David Nierengarten) 애널리스트는 "세엘진은 향후 몇년을 버틸만한 수익 창출력을 갖췄다"며, "주노는 단기간 인수될 회사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다.

인수설의 진위 여부는 기다려봐야 할 전망이지만 1회당 50만 달러에 육박하는 CAR-T 치료제의 시장성을 보고 뛰어드는 회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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