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중국계 바이오텍과 CAR-T 치료제 개발 선언
- 안경진
- 2017-12-27 06:14:5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레전드바이오텍에 3억5000만 달러 계약금 지급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화이자와 전 세계 1, 2위를 다투는 미국계 제약기업 존슨앤존슨(#J&J)이 계열사인 얀센 바이오텍을 앞세워 #CAR-T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파트너로는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에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중국계 생명공학기업 난징레전드바이오텍(Nanjing Legend Biotech)이다.
J&J는 21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레전드바이오텍 미국 및 아일랜드 지사와 손잡고, B세포 성숙화항원(B Cell Maturation Antigen, BCMA)을 표적하는 CAR-T 치료후보물질 LCAR-B38M의 개발, 제조, 상용화에 관한 제휴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계약금(upfront fee)으로 지급된 액수는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767억원)다. 계약조건에 따라 제품허가 등 개발성과가 도출될 때마다 추가비용이 지급될 것으로 확인된다.
중국인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 1상임상서 반응률 100% 도달
레전드바이오텍은 미국과 홍콩, 아일랜드, 중국 난징에 진출해 있는 젠스크립트 바이오텍(Genscript Biotech Corporation)의 자회사로서, CAR-T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인지도가 낮았던 이 회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ASCO 2017 학술대회를 통해서다. 완홍 차오(Wanhong Zhao) 박사(시안교통대학)에 의해 소개된 1상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LCAR-B38M은 중국인다발골수종 환자 35명 전원에게서 1차투여 후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종양반응률(ORR) 100%의 신화'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4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19명의 환자에게 국제골수종실행그룹(IMWG)이 정한 평가기준을 적용했을 때 14명이 엄격한 완전반응(sCR), 1명이 매우 양호한 부분반응(VgPR)으로 분류됐으며, 치명적인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카이트파마와 함께 CAR-T 개발을 주도했던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가 임상연구 도중 사망자 발생 이슈를 이기지 못한 채 개발중단을 선언한지 3개월 여만의 일이라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LCAR-B38M 미국임상 준비…중국은 허가검토 단계
J&J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에서 LCAR-B38M의 다발골수종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약품관리총국(CFDA)은 이미 LCAR-B38M의 허가심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만약 최종승인을 받는다면 중국에서 허가된 최초의 CAR-T 치료제로 자리하게 되는 셈이다.
양사는 LCAR-B38M의 개발비용과 수익을 50:50으로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단 중국에선 30:70으로 레전드바이오텍이 높은 비율을 유지하게 되며, 얀센 바이오텍은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J에서 항암제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피터 레보비츠(Peter Lebowitz) 박사는 "종양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치료제의 혜택을 보지 못했다"며, "LCAR-B38M이 다발골수종 치료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 레전드바이오텍의 선진 과학자들과 협력을 통해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뒤늦게 CAR-T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J&J는 셀진과 함께 BCMA 타깃 CAR-T 치료제(bb2121)를 개발 중인 블루버드바이오와 접전을 펼쳐야 한다. 블루버드바이오가 이달 초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17)에서 발표한 bb2121의 1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과거 치료 경험이 있는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의 94%(18명 중 17명)가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
위기설 돌고 마음급한 길리어드, CAR-T에 사활 걸어
2017-12-09 06:14:58
-
떠오르는 CAR-T…"2020 세포치료시장 100억 달러"
2017-09-07 06:14:57
-
CAR-T 치료제 기대감 '활활'…일본 다케다도 도전장
2017-09-06 12:14:58
-
CAR-T치료제 '티사젠렉류셀' 미FDA 최초 승인
2017-09-01 11:47:19
-
"위긴 줄 알았는데…"CAR-T,ASCO에서 화려한 재기
2017-06-08 12:00:5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
- 6"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7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8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9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 10대통령 발 공단 특사경 지정 급물살...의료계 강력 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