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탄핵 위기 모면한 추무진 회장, 3선 도전 하나
- 이정환
- 2018-02-14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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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에 이목집중...3선도전 선언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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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탄핵안 상정으로 의사사회 신뢰를 잃고 정족수 미달로 불신임을 가까스로 피한 추 회장이 다수 후보가 난립한 상황을 틈타 3선 요행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온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추 회장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위한 추천서 500장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추 회장은 오는 18일과 19일 진행될 의협 선거관리위원회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추 회장은 14일 오전 9시 30분 긴급 기자프리핑을 예고한 상태다. 의료계는 이 자리에서 추 회장이 차기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추 회장의 3선도전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다수 의협 대의원과 의사회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회장이 탄핵안 무산 직후 사퇴가 아닌 3선출마를 선택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설령 3선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과반수 이상 대의원으로 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추 회장이 정상적으로 의협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추 회장이 출마를 원한다면 재신임 대의원 투표를 시행해 회원 뜻을 묻는 게 기본도리일 것"이라며 "다수 후보가 난립한 상황을 이용해 어부지리로 당선 요행수를 바라는 출마는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선거제도 허점을 노린 출마다. 50% 이상 득표율이 아니면 당선될 수 없도록 '추무진 회장 재발 방지규정'이라고 만들어야 할 판"이라며 "지난해 탄핵투표와 이번 탄핵임총에서 추 회장을 향한 사퇴 목소리는 재차 확인됐다. 당선되더라도 정상적인 회무이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의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도 "추 회장의 3선도전은 의사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다. 추 회장 불신임 두 번 발의됐다. 이는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성사된다"며 "탄핵되진 않았지만 겨우 면했고 의료전달체계 표결 결과 95% 이상 반대가 확인됐다. 반성해야 할 추 회장의 모습을 찾을 수 없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추 회장은 탄핵 임총 직전과 직후 총 두 번에 걸쳐 대의원 서신문을 발송했다. 임총 전에는 불신임안 상정에 송구하며 회장과 집행부가 남은 임기 2개월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하는 내용이었고, 임총 후에는 추무진식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완벽히 포기하겠다는 내용"이라며 "이같은 서신문과 추 회장의 출마 행보는 완전히 앞뒤가 다른 모습이다. 회장에 출마하더라도 후보자 중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추 회장 3선도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예상치 못한 행보라는 견해도 다수였다. 탄핵이란 벼랑 끝 위기에 두 차례나 놓였던 추 회장의 출마는 놀랍다는 분위기다.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아직 추 회장이 출마를 공표하지 않았다. 또 의장이자 선거에 출마하는 상황에서 내가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치 않아 보인다. 출마는 정관상 부적격 문제가 없다면 개인 자유"라면서 "다만 불신임 임총이 이제 막 끝난 상태라 추천서 모집 소식을 듣고는 다소 놀랐다. 예상치 못한 행보"라고 짧게 답했다.
의협회장 출사표를 던진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전 회장도 "개인적으로 추 회장 출마가 적절하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선거 도전은 개인의 자유"라며 "(추회장 3선 도전을)예상하진 못했지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투표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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