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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다자대결…출마 선언 후보만 4명

  • 이정환
  • 2018-02-15 06:15:22
  • "7명 후보, 고정표-부동표 뒤섞여 당선인 예측불가"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차기 회장선거를 포기할 것이란 의료계 일각 예상을 깨고 '3선출마'를 공표하면서 이번 선거는 약 7명이 후보에 오르는 다자대결 국면이 가시화됐다.

지금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한 후보는 추 회장을 비롯해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 등 총 4명이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전 회장은 이번 설 연휴가 끝나는 19일 출마회견을 예고했다.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전 회장은 아직 회견 일자를 정하지 않았지만 출마의사는 내비친 상태다.

14일 의료계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의 선거 도전으로 회장 당선될 유력후보 역시 안갯속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후보별 고정표층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었던 과거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고정표와 떠돌이표가 혼재됐고, 고정표 마저도 현안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해 다른 후보에게 옮겨 갈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분위기다.

7명 후보 별 특성이 다양하고 문재인 케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법, 의료전달체계 개편안 등 큼직한 의료계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의사회원 표심이 어떻게 분산될지 예측이 어렵다는 것.

특히 추 회장이 불출마했을 경우 2015년 시행된 제39대 선거에서 추 회장에게 석패한 임수흠 의장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3선도전 공표로 보수세력으로 분류되는 후보군 간 표심도 갈릴 전망이다.

또 지난 7일 경기도의사회 회장선거에서 친 추무진계로 분류됐던 현병기 회장을 반 추무진계 이동욱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된 것도 이번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9대 의협회장 선거의 총 의사회원 투표자 수는 1만3780명이다. 선거권을 보유한 4만5000여명 의사회원 중 약 31% 투표율을 보였다.

당시 추 회장은 3285표를 획득, 24%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임 의장은 추 회장에 66표 적은 3219표를 얻어 23.6% 득표율로 석패했었다.

이번 40대 회장 선거부터 새롭게 전자투표를 도입, 기존 대비 투표율이 오를 것을 감안하더라도 약 4000표를 획득하면 회장 당선권에 돌입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의료계 관계자는 "7명이 출마한 것은 이번 의협회장 선거가 처음으로 안다. 후보가 많은 만큼 표심이 여럿 갈릴 것으로 본다"며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당선 이변과 두 차례 탄핵 등으로 추 회장 불출마설이 돌았지만, 결국 3선에 도전하면서 선거정국이 혼란스럽게 됐다"고 귀띔했다.

의료계 다른 관계자도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의협회장 후보가 나온적은 없었다. 진보, 개혁 등 성향에서부터 나이까지 폭넓다"며 "보수표심을 대변하는 후보만 서너명이고 진보세력도 두 명 이상이다. 각 선거캠프 별 고정표심 확보와 예상득표율 계산에 돌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나 사퇴 가능성은 아직 없어 보인다. 문케어, 의료전달체계 이슈 등으로 젊은 의사들도 의협회장 선거 등 정치에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특히 온라인 투표가 새로 도입된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실제 경기도의사회장 선거도 온라인 투표에서 승패가 갈렸다. 재야세력으로 분류됐던 이동욱 후보가 집행부이자 현직 현 회장을 크게 이겼듯 의협회장 선거도 이변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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