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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7년만에 영업이익 적자 전환

  • 안경진
  • 2018-04-02 06:26:38
  • 2017년 매출액 2451억원으로 8% 감소…영업손실 70억원 발생

지난해 말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했던 #베링거인겔하임이 7년째 이어져온 매출성장세를 멈췄다. 영업이익 역시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매출액 2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663억) 대비 8%가량 감소된 수치다. 70억원의 영업손실액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흑자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확인된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7~8년간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항고혈압제 트윈스타부터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트라젠타듀오 등이 매출상승을 주도한 덕분이다.

2010년 국내 출시된 트윈스타부터 2016년 론칭한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에 이르기까지, 8년째 공동판매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유한양행과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변동현황 (단위: 백만원, 출처: 금융감독원)
물론 트윈스타와 트라젠타, 트라젠타듀오 등은 여전히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트윈스타는 2017년 한해 동안 811억원,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는 각각 556억원과 533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을 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매출 탑3에 오르게 한 주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달라졌다. 제네릭 출시 여파가 미미하다고는 하나 8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트윈스타는 2016년 말 100여 개가 넘는 경쟁품목을 새로이 맞이하게 됐다. 이미 9종의 경쟁품목과 겨루고 있는 DPP-4 억제제 트라젠타 역시 제네릭사의 위협을 끊임없이 받고 있으며, 2015년 야심차게 출시됐던 항응고제(NOAC) 프라닥사마저 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주요품목의 매출 현황(출처: 유비스트)
다행스러운 건 최근 출시된 호흡기 치료제 바헬바와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등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 업계는 지난해 말 트윈스타와 트라젠타, 프라닥사 등의 품목을 담당해 온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순환기조직이 해체됐던 것도 이러한 시장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달 박기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54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직안정과 매출신장을 꾀해야 하는 신임대표의 부담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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