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약·원내약국 막자"…폭염 속 약사 3천명 결집
- 이정환
- 2018-07-29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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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청계광장서 국민건강권 수호 약사 궐기대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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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전문가로서 편의점 상비약 판매 확대를 막고 기업형 면대약국 척결, 불법 병·의원 원내약국 저지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약사들은 공식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2시에 앞선 정오부터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썬캡 모자와 팔 토시, 썬글라스 등으로 무장한 약사들은 편의점약 안전성과 한진 조양호 회장 차명약국 의혹으로 불거진 불법 사무장 약국 문제점을 정부와 국민에 알리기 위해 폭염 속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약사회는 참가 약사들에게 편의점약 반대 구호가 적힌 노란색 썬캡과 빨간색 부채, 피켓, 생수를 지급하며 동참을 독려했다.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겨울 맹추위 속 편의점약 규탄을 위해 청와대 앞 효자동에서 옥외집회를 열었다"며 "두 계절이 바뀌었지만 정부는 여전히 국민 건강과 안전을 소홀히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적폐 청산을 외친 문재인 정부는 편의점약 확대를 지속하고 기업형 면대약국과 병·의원 불법 약국을 방관중"이라며 "화상 투약기·영리 법인약국도 도입중이다. 8만명 약사는 국민 건강과 약사직능을 위해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때까지 부당 정책에 맹렬히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편의점 판매약 부작용이 해마다 증가중이고, 71%가 넘는 편의점이 약사법을 위반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편의점약 판매업소 20.4%가 24시간 영업을 미준수중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편의점 판매약 품목을 확대하는 정부정책은 국민안전을 위협한다는 게 약사회 논리다.
아울러 한진 조양호 회장의 차명약국 운영 의혹으로 부상한 면대약국과 창원 경상대병원, 대구 동산의료원의 편법 원내약국 운영으로 자본이 약국을 침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약사회는 화상투약기가 약화 사고를 촉진하고 영리 법인약국이 국민 의약품 과다 사용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도 했다.
전국 약대생들도 약사 궐기대회 취지에 공감하며 연대에 나섰다. 미래약사로서 편의점약·면대약국·원내약국 등 불법 이슈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다.

김 회장은 "타이레놀이 편의점 판매되고 있고 심지어 정부는 8000여명이 동참한 타이레놀 편의점 판매중지 청원을 삭제했다"며 "약사라는 면허와 권리만을 쥔 채 궐기에 나서지 않는 약사는 적폐로부터 보호받지 못 한다는 생각에 전국 35개 약대생들이 연대에 나섰다"고 외쳤다.
또 약사회는 정부와 국민을 향해 국민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의약품 정책을 철회하라고 했다.
충남약사회 박정래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형 병원들이 편법과 꼼수로 원내약국을 개설, 의약품업 원칙을 훼손중"이라며 "재벌그룹 총수마저 면대약국에 자본을 투입해 국민 의약품 안전을 수렁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약사는 의약품이 얼마나 위험한 지 뼈와 살로 체감하며 배웠다. 오남용을 막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약사 본분"이라며 "약사 목소리가 직능이기주의로 매도당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편의점약이 편리성만을 앞세운 잘못된 제도라는 것을 국민 홍보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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