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안성공장도 생산중단...생산직 퇴사 확정
- 안경진
- 2018-08-01 06: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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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만에 조영제 라인 종료, 올해말까지 운영…업계 "철수 수순" 시각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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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쉐링이 2007년 바이엘코리아로 통합되기 전인 1996년 200억원을 들여 첨단 조영제공장을 건설한지 22년만에 자체 생산라인 운영을 종료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국내 공장의 철수수순으로 전망하는 시선이 많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는 오는 12월 31일자로 안성공장의 조영제 생산을 중단한다. 바이엘은 지난해 5월 직원들에게 "내년(2018년) 6월 안성공장에서 조영제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1년 2개월 여의 준비기간을 가진 끝에 운영종료 시점이 6개월가량 미뤄졌고, 최근 17명의 퇴사자 명단과 퇴직조건에 관한 합의를 마쳤다.
안성공장 재직자 55명 중 생산직군에 종사하던 17명 전원이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ERP 보상액은 '근속연수X1.5개월'과 10개월치 급여로 정해졌다. 운영종료 시점까지 근무하는 인원에 한해 3000만원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바이엘 측은 조영제 공장의 생산종료일 뿐 철수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직원들과 원만히 합의했고 올해 연말까지 생산라인을 운영한다. 베를린 공장 이전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로선 철수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생산직군 이외 QA/QC, 물류, 패키지 등 기타 업무종사자들은 업무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동물의약품 사업부로 전환배치된 수명과 개인 사유로 퇴사한 일부 직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20~30명은 종전과 같이 근무를 유지한다.
다만 안성공장의 핵심업무가 조영제 생산인 만큼, 생산 중단은 국내시장 철수 수순으로 예상된다. 조영제 생산 중단이 대륙별로 공장운영을 특성화하려는 본사 전략과 더불어 국내 조영제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바이엘은 안성 조영제공장의 생산 중단 이후 재가동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이에 공장 소속이 아닌 본사 직원들 사이에서조차 조영제 생산과 관련된 내근부서나 연구직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바이엘코리아 내부 관계자는 "최근 조영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수시장 수요보다 수출량이 많아졌다. 한국 공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만큼 머지않아 철수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태국 등 일부 동남아시아국가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던 안성공장의 수요는 독일 베를린 공장 등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한편 2021년 철수를 확정한 한국얀센에 이어 바이엘코리아마저 한국공장 철수를 확정지을 경우, 국내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외국계 제약사는 한국오츠카제약과 얀센백신 2곳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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