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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지원 없어도 좋아"...약사들, 자살예방사업 관심

  • 이정환
  • 2018-09-07 16:38:20
  • 시범사업 선정 지역약사회 별 100여개 약국 참여할 듯

약국 약사들이 지역사회 자살 고위험군을 보건소나 전문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자살예방사업에 적극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정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자살방지 게이트 키퍼 교육을 수료하고 약사로서 건강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경기 안산, 인천 중·동구, 전남 목포·순천·나주 약사회도 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거나 약사 게이트 키퍼 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7일 인천 중·동구약사회 허지웅 회장은 "자살예방 사업에 참여하는 약사들이 특정 혜택이나 재정 지원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약사직능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참여 약사는 지역 정신건강센터 등 자살예방 교육이 가능한 곳에서 게이트 키핑 강의를 듣고 약국에서 고위험군 환자를 발굴, 보건소로 연계한다.

게이트 키퍼는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인지해 전문가에 연계토록 훈련받은 사람을 말한다.

인천 중·동구약사회는 관할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사업 상호협력 MOU를 체결,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허지웅 회장은 "의약품 전문가이자 지역 보건의료자원인 약사가 게이트 키퍼 자격까지 수료해 지역사회 자살예방시스템이 강화될 것"이라며 "60여곳 약국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중이다. 공공-민간 협력으로 약사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약사회도 지난해 민관자살예방 시범사업을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보다 전문적으로 본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민관자살예방 사업에 참여했던 회원 약국들이 게이트 키퍼 교육 등으로 고위험군 대응법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약사들은 꾸준히 사업에 참여했고 약사로서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에 앞장 서는데 관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대한약사회도 복지부와 함께 진행하는 민관사업인 만큼 자살예방 게이트 키핑에 참여하는 약국에 다양한 학술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약사회는 게이트 키퍼 교육비에서 부터 참여 약사 강습비, 약국 내 자살예방 홍보물 제작·배포 등 비용을 정부 예산에서 지원한다.

특히 우울증, 자살충동 등 의약품에 대한 약사 단체교육도 기획중이다. 자칫 자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약품 전문지식을 사업 참여 약사들에게 추가 강의하는 방식으로 교육 뼈대가 잡혔다.

무엇보다 약사가 게이트 키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지역 보건소나 의료기관으로 적기에 연결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

약사회 관계자는 "게이트 키퍼 교육 수료 약사가 자살 고위험군을 1차로 대면한 뒤 보건소, 의료기관으로 연계시키는 게 사업 핵심"이라며 "500여곳 약국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분회가 대다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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