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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행사 연기됐지만 자리 지킨 김대업 "희망 보여주겠다"

  • 정혜진
  • 2018-10-08 06:00:32
  • 지지자들과 회관 앞 지켜..."왔다 돌아간 회원들께 죄송한 마음"

저서에 사인하는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6일 오후 6시. 북콘서트는 연기됐지만 대한약사회관 앞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있었다.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행사 연기 소식을 모른 채 도착한 일반 회원들을 맞기 위해 대기하던 터다.

김 전 부회장은 약사회관 안에 들어가는 대신 회관 앞 주차장에서 방문자들을 맞고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반 회원에게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저서 '약사! 희망을 이야기하다'를 건넸다.

김 전 부회장은 "선관위 뜻을 존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는 생각에서 결정했다. 임박한 행사를 연기하려면 그렇게 많은 위약금을 내야 하는지 몰랐다. 손해가 상당하지만 어쩌겠느냐. 감수해야지"라고 말했다.

회관에 방문한 기자에게도 김 전 부회장은 책을 권했다. 책 안 표지에 '약사 희망'을 함께 하자는 문구를 적었다.

그는 책이 나온 소감에 대해 묻자 "한 사람이 꾸는 꿈은 희망이 되지만, 열 사람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을 인용했다.

"책에도 적었지만 희망을 찾는 과정은 희망을 찾는 과정은, 희망을 만드는 것보다 먼저 깨어남과 깨달음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사 개개인의 꿈을 모아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은 약사회가 할 일이라 본다. 이 뜻을 담고자 책을 썼다. 책 한 권을 쓰는 게 참 어렵더리라. 가장 어려운 건 소재 하나하나를 약사와 엮어 우리의 고민을 담는 거였다. 책을 쓰는 동안 나름 성숙해졌다 느낀다."

행사 연기를 모른채 회관에 방문한 약사들에게 김대업 예비주자가 책을 선물했다.
그는 그러면서 책에 담긴 영화, 사건,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짚어냈다. 예컨대 지난 동계올림픽을 통해 온 국민이 '영미!'라는 말에 영광했다면, 약사회는 그 말을 약사들이 약사회를 부르는 말처럼 절박하게 빗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 기사가 나오면서 주변에 도와주겠다는 분들이 '약사회 때문에 약사 개인이 부끄러워지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음이 아팠다"며 "세상이 달라지고 있으니 약사회가 먼저 나서서 그 변화에 맞서도 약사 회원들을 이끌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출마 이유를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기획했던 북콘서트에서 선거 얘기는 일절 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행사 연기 소식을 모르고 방문한 약사들에게 "다행히 헛걸음한 회원이 많지 않다. 오신 분들 대부분이 식사 없이 그냥 가셔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와주신 분들과 이 자리를 지켜주러 나오신 약사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업 전 부회장의 북콘서트는 오는 11월 3일 오후6시 대한약사회관에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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