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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기술수출 규모 올해 No.1...계약금 역대 4위

  • 천승현
  • 2018-11-05 12:30:43
  • 얀센과 1조4천억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한미 주요 기술이전에 이어 상위권
  • 계약규모서 계약금 비중 4.0%...7월 이전 퇴행성관절염약보다 급증

유한양행이 얀센과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항암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국내기업이 체결한 최대 규모 기술이전이다. 계약금은 한미약품의 주요 기술수출에 이어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4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총 계약 규모 대비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SK케미칼, JW중외제약 등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지난 7월에 체결한 기술수출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5일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텍과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을 지급받는다.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약 1조3255억원)을 받는다. 레이저티닙이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총 12억5500만달러(약 1조3805억원)을 받는 셈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10% 이상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기로 했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한다.

이번 기술수출의 전체 계약 규모 12억500만달러는 올해 국내기업이 따낸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다. JW중외제약이 지난 8월 레오파마와 맺은 아토피피부염치료제의 총 계약 규모 4억200만달러의 3배 가량에 달한다.

국내 주요 기술수출 사례와 계약규모 대비 계약금 비율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와 체결한 퀀텀프로젝트의 계약(39억유로)에 이은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2위 규모다. 레이저티닙과 유사한 기전의 약물인 올무티닙(6억9000만달러)보다 71.9% 많은 액수다. 얀센이 레이저티닙의 상업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방증이다.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계약의 순도는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유한양행이 확보한 계약금 5000만달러는 올해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사노피 4억유로→2억400만유로),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얀센, 1억500만달러), RAF표적항암제(제넨텍, 8000만달러) 등에 이어 공동 4위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의 면역질환치료제(릴리 5000만달러),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5000만달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이저티닙의 기술이전이 전체 계약 규모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한미약품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유한양행이 지난 7월 맺은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0.30%)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올해 성사된 기술이전 계약 중 크리스탈지노믹스(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동아에스티(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등보다 계약금 비중이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기업이 체결한 주요 기술이전 계약 중 한미약품이 얀센에 넘긴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의 계약금(1억500만달러) 비중이 총 계약 규모(9억1500만달러)의 11.48%에 달했다. 한미약품이 제넨텍과 체결한 표적항암제의 경우 계약금(8000만달러)은 총 계약 규모(9억1000만달러)의 8.79%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이 일라이릴리, 사노피(계약 수정 전 기준) 등과 맺은 기술수출에서도 전체 계약 규모 대비 10% 안팎의 계약금이 책정됐다.

지난 2월 SK케미칼은 사노피파스퇴르와 총 1억5500만달러 규모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15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9.68%에 달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의 규모와 전체 계약 규모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기술을 넘겨받는 기업의 개발 개발 의지가 강력하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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