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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다케다, 샤이어 인수 최종관문 통과...글로벌 10위 도약

  • 안경진
  • 2018-12-06 06:15:37
  • 5일 임시주주총회서 찬성표 88% 확보...내년 1월 인수절차 마무리 전망

다케다가 샤이어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주주들로부터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하며 7개월간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다케다는 희귀질환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고, 세계 10대 제약사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됐다. 로이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오사카에서 열린 다케다 임시 주주총회 결과 주주의 88%가 샤이어 인수를 찬성했다. 그간 인수합병을 강행할 경우 부채 부담이 높아진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케다 지분의 66%를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의결 기준인 3분의 2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샤이어까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동의를 얻고나면, 내년 1월 8일 인수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합병 계약에서 다케다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590억달러(약 65조6375억원)다. 일본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인수한 역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다.

237년의 긴 역사를 지닌 다케다는 지난 몇년간 인구감소 등 내수시장 정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해 왔다. 샤이어 인수를 통해서는 희귀질환 치료파이프라인을 보강함으로써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내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기준으로는 일본계 제약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18위권에서 8계단을 상승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부채 부담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주주들의 동의를 얻은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를 신주 발행분으로 충당해야 한다. 최근에는 은행으로부터 309억달러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CEO(최고경영자)는 "인수합병 절차가 완료되고 나면 연간 14억달러씩 3년간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채상환을 위해 비핵심자산을 최대 100억달러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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