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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개발 오락솔, 위암 초기임상서 효과 입증

  • 안경진
  • 2018-12-13 06:15:29
  • 미국 파트너사 아테넥스, 사이람자 병용 1b상 결과 공개

한미약품이 2011년 미국 아테넥스사에 기술수출한 '오락솔'이 위암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했다. 치료저항성 위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과 사이람자 병용요법을 평가한 초기 임상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오락솔은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적용해 파클리탈셀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합성신약이다. 현재 전이상 유방암 환자 대상의 3상임상이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11일(현지시각)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아테넥스(Athenex)는 위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과 사이람자(라무시루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1b상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오락솔은 과거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 200mg/kg에서 250mg/kg까지 증량했을 때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안전성이나 내약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락솔 200mg/kg을 투여받은 첫 번째 코호트의 경우 6명 중 2명(33.3%)이 부분반응(PR)을 보였고, 1명(16.7%)은 종양이 더이상 자라지 않는 안정형병변(SD) 상태에 도달했다. 중증이상반응(SAE)은 1건으로, 피험자 1명에게서 4등급 호중구감소증이 보고됐으나 완전히 회복됐다.

오락솔을 250mg/kg까지 증량투여한 두 번째 코호트에서는 더욱 반응률이 향상됐다. 6명 중 3명(50%)이 부분반응(PR)을 보였다. 피험자 중 1명이 3등급 구토증상을 호소했고, 투약을 중단한 후 증상이 곧장 회복됐다.

아테넥스는 세 번째 코호트를 대상으로 오락솔을 300mg/kg까지 증량하는 평가를 진행 중이다.

임상 진행단계는 유방암이 가장 앞서지만 위암을 포함한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 관련 다양한 임상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뉴질랜드에서 진행 중인 1상임상과 남미 3상임상 외에도 중국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넥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오락솔 임상프로그램 진행현황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CMO(최고의학책임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서 관찰된 오락솔의 강력한 항암효과가 재현됐다"며 "오락솔과 라무시루맙 병용요법이 위암 2차치료제로서 긍정적 개발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아테넥스는 오락솔 외에도 오라스커버리기술을 활용한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이성 유방암과 지방육종 치료제로 사용 중인 주사제 할라벤(에리불린)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신약후보물질(에리불린ORA)의 1상임상을 내년 상반기 중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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