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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 복합제도 무한경쟁시대…고혈압약 시장 '포화'

  • 이탁순
  • 2018-12-31 06:28:00
  • 세비카HCT 제네릭 13개사 허가...치열한 경합 예고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 국산 제네릭약물이 쏟아지면서 포화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RB-CCB 2제 복합제 시장은 제네릭 홍수로 정체기를 맞고 있고, 내년부터는 3제 복합제 시장도 무한경쟁 시대를 맞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JW중외제약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3개사가 '세비카HCT'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는 ARB 계열 성분인 올메사탄메독소밀, CCB 계열 성분인 암로디핀베실산염,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결합된 국내 첫 3제 고혈압 복합제이다.

이 약은 지난 9월 12일 재심사기간(PMS)이 만료됨에 따라 제네릭약물 허가신청이 이어졌다. 지난 10월에는 원개발사인 다이이찌산쿄가 생산하는 위임형 제네릭 '세비액트HCT'가 먼저 허가받으며 국산 제네릭 출시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에 허가받은 국산 제네릭은 보험급여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출시될 전망이다. 세비카HCT 제네릭이 출시되면 3제 복합제 시장도 무한경쟁 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비카HCT가 올해까지 PMS가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동일성분 제네릭은 나올 수 없었다.

다만 한미약품이 개발한 암로디핀캄실산염, 로사르탄칼륨, 클로르탈리돈 성분의 '아모잘탄플러스'와 일동제약의 텔미사르탄, 암로디핀베실산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의 '투탑스플러스'가 작년과 올해 시장에 나서면서 세비카HC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3월 세비카HCT 제네릭이 무더기로 쏟아지면 3제 시장은 앞서 진입한 한미, 일동을 포함해 국내사들이 기존 세비카HCT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진흙탕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세비카HCT는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올해 3분기누적 원외처방액 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트윈스타, 엑스포지, 아모잘탄, 세비카 등 ARB-CCB 2제 복합제가 제네릭 진입에 따라 성장속도가 둔화된 것과 대비되는 호실적이다.

노바티스 엑스포지는 2013년 10월, 다이이찌산쿄 세비카는 2015년 1월, 한미약품 아모잘탄은 2015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는 2016년 12월 제네릭 경쟁을 맞은 바 있다. 특히 엑스포지와 트윈스타는 100여개 업체가 달라붙어 시장경쟁에 합류하기도 했다.

제네릭 도입 이후 4개 제품은 매년 20~30% 성장했던 것이 현재는 10% 미만으로 성장속도가 꺾였다. 이에 세비카HCT도 제네릭 경쟁이 본격화되면 현재의 상승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제네릭약물도 최근 대내외적 리베이트 단속과 경쟁약물의 포화로 연매출 50억원 이상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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