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조원 초대형 M&A' BMS-세엘진 주가 희비...왜?
- 안경진
- 2019-01-05 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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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S, 계약금 지불부담 평가에 주가 17% 급락...피인수 세엘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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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역사상 4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성사됐음에도 주식시장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3일(현지시각) BMS는 740억달러(약 83조 4350억원)의 주식·현금 거래를 통해 세엘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30일간 세엘진 주식거래 종가의 가중평균치에 51%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액수다.
양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세엘진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BMS 주식 1주와 현금 50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추가로 주식 1주당 매매 가능한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1주를 받을 수 있다. M&A 완료 이후 목표매출액 또는 신약허가를 달성했을 때 추가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씨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2000년 6월 화이자가 워너-램버트(Warner-Lambert)를 합병하면서 합의한 계약금이 900억달러, 1996년 스위스 시바-가이기(Ciba-Geigy)와 산도스(Sandoz) 합병을 통해 노바티스가 출범할 당시 계약규모가 790억달러로 각각 2위, 3위다. BMS와 세엘진의 이번 거래는 GSK와 화이자, 노바티스의 뒤를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최근 몇년간 실적부진에 시달려 온 세엘진의 재정상태를 고려할 경우, 계약규모는 2위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씨킹알파는 세엘진의 순부채 규모를 따질 때, BMS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90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반면 세엘진 주가는 전일 종가 66.64달러에서 87.62달러로 무려 20.69% 상승했다.
이처럼 양사의 주가가 엇갈린 데는 세엘진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가치 대비 BMS가 지불하는 계약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시장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엘진은 레블리미드 외에도 암, 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매력적인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크론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자니모드(ozanimod)와 CAR-T 세포치료제 JCAR017와 bb2121, 적혈구성숙약물인 루스패터셉트(luspatercept), 골수섬유증 치료후보물질 페드라티닙(Fedratinib) 등 5종과 BMS의 건선 치료후보물질 BMS-986165의 순현재가치(NPV)가 252억1700만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글로벌 투자전문매체 밴티지(Vantage)는 "항암제 시장에 특화된 양사의 합병이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파이프라인이 전부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15억달러의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가 이미 시판 중으로 후발주자인 세엘진의 CAR-T 치료제가 차별성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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