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NASH 신약 임상3상 실패...첫 상용화 적신호
- 안경진
- 2019-02-13 0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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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론설팁 연구결과 발표...후기단계 합성신약 후보물질 3종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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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파트너사 길리어드가 '세계 첫 NASH 치료제' 개발 꿈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내년 시장진입을 바라보던 '셀론설팁'이 첫 번째 3상임상 결과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길리어드는 3년 전에도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심투주맙 2상임상을 중단했다. NASH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2번째 고배를 마셨다.
시장에선 길리어드가 신약개발이 어려운 NASH 연구분야에 매진하기보다, 단기간 내 매출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셀론설팁, STELLAR 4 연구서 유효성 검증 실패
11일(현지시각)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후보물질 '셀론서팁'(selonsertib)의 STELLAR-4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STELLAR-4 연구는 대상성간경변증(F4)을 동반한 NASH 환자 877명을 대상으로 ASK1 억제제 계열 셀론설팁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디자인이다.
발표에 따르면 셀론설팁은 48주간의 임상기간 동안 위약군 대비 섬유증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연구진들이 설정한 일차평가변수는 NASH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섬유증 분류등급이 최소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비율이다.
분석 결과 셀론설팁 18mg 투여군의 일차평가변수 도달률은 14.4%로 위약군(12.8%)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6). 저용량(6mg) 투여군의 도달률은 위약군보다 낮은 12.5%에 그쳤다. 안전성과 내약성이 선행연구와 일관된 경향을 나타냈다.

길리어드는 셀론설팁의 두 번째 3상임상에 대한 희망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콘퍼런스콜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이번 연구보다 중증도가 낮은 NASH 환자(F3) 대상으로 진행한 STELLAR-3 3상임상 결과를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진행성 섬유증을 동반한 NASH 환자 대상으로 셀론설팁과 FXR 작용제 GS-9674, ACC 억제제 GS-0976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ATLAS 2상임상도 연내 탑라인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길리어드의 존 맥허치슨(John McHutchison)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셀론티닙은 또다른 3상임상 프로그램인 STELLAR-3 결과도 곧 발표된다. 셀론설팁과 GS-9674, GS-0976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ATLAS 2상임상 결과도 연내 발표가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일차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지속적으로 NASH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3상단계 NASH 파이프라인 4종..."시장성 높지만 신약개발 어려워" NASH는 간내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만성진행성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간내 염증과 섬유증을 야기하고, 간경화증 등 말기간질환이나 간암, 간이식과 같은 심각한 결과로 발전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인 데다 아직까지 허가된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3상임상 단계에 진입한 NASH 치료후보물질은 셀론설팁과 오칼리바(인터셉트파마슈티컬즈), 엘라피브라노(젠핏), 세니크리비록(엘러간) 4종 뿐이다.
길리어드는 이번에 3상임상 결과를 발표한 셀론설팁 외에도 FXR 작용제 'GS-9674', ACC 억제제 'GS-0976' 등 3종의 후보물질을 후기 임상단계에 진입시켰다. 작년 말에는 스콜라락홀딩코퍼레이션으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섬유증 치료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총 1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미국의 제약전문지 엔드포인츠 뉴스(ENDPOINTS NEWS)는 "길리어드가 C형간염 매출 부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 왔지만 HIV(에이즈) 사업부 외에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의료 전문 매체인 스탯뉴스(STAT NEWS)는 "그간 길리어드가 NASH 파이프라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단기간 내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전했다.
길리어드의 셀론설팁이 실망스러운 데이터를 선보이면서 업계의 관심은 경쟁 파이프라인으로 향할 전망이다. 인터셉트의 오칼리바가 이번 분기 중 3상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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