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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기술수출...'총 6천억 규모'

  • 안경진
  • 2019-02-14 17:05:50
  • 스위스 아벨사와 '세노바메이트' 계약체결...유럽 32개국 상업화 예고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 5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따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가 개시된 데 이어 유럽 32개국 시장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SK바이오팜은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와 뇌전증 신약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5억3000만달러(약 6000억원)다. 유럽 지역 상업화를 목표로 체결한 중추신경계(CNS) 분야 기술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선계약금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수령한다. 향후 시판허가 등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나머지 4억3000만달러를 지급받기로 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도 보장받았다. 아벨사의 신주 상당량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하면서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추가 수익 창출경로를 확보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아벨사는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판매를 목표로 미국 노바퀘스트캐피탈 메니지먼트(NovaQuest Capital Management)와 유럽 LSP(Life Science Partners) 등 헬스케어 분야 유력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지역 상용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과 자금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신속하게 유럽의약청(EMA) 허가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MA 시판허가를 받을 경우 세노바메이트는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를 비롯해 유럽 32개국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는 시장 성장세가 견고하다. 유럽에서 난치성 환자의 약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계약성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는 신약개발 전 과정을 독자 진행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럽에서는 현지에 거점을 둔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시장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뇌전증 치료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심사가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처방의약품신청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세노바메이트의 FDA 심사기일은 11월 21일로 알려졌다.

EMA와 FDA 최종허가를 획득한 다음 2020년 미국 내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을 거쳐 향후 한·중·일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뇌전증 치료시장은 62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2021년에는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까지 성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신약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벨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럽 시장에 가능한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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