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없이 삭센다 30개 구입 가능…개원가 '무법지대'
- 정흥준
- 2019-02-14 1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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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의사협회 권고 무용지물...직원 상담만으로 무차별 판매
- 식약처 권고량 초과 판매...환자, 부작용 위험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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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면 원장님 대신 제가 상담해드리고 사가실 수도 있어요. 개수는 원하시는만큼 가능해요. 하나에 12만원이고요. 처음엔 교육비 합쳐서 13만 5000원이예요. 원장님도 몇 번 맞았고, 저는 앞으로도 계속 맞을 생각이예요. 고객님은 단기간에 빼고 싶으신 거잖아요? 그것도 가능해요."

기자가 직접 서울 소재의 D피부과를 찾아가 본 결과, 삭센다 구입까지의 과정은 속전속결이었다. 처음 의원에 들어서자 약 4~5명 대기손님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약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안내를 받고, 돌아서 나오자 직원은 문 앞까지 뒤쫓아나왔다.

블로그를 보고 왔다고 하자, 이틀 전에도 예비신부가 와서 삭센다를 구입해갔다고 설명했다. 멀리서 찾아와 한번에 여러개씩 구매를 하고 싶다는 요구에는 '원하는 만큼'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구입 결정을 내리기 직전까지도 의사를 만나볼 수는 없었다. 직원은 사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는 "구입 후에 더 자세히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체지방검사 등은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의협, 1펜 제공시마다 환자대면 권고...현장과 괴리
삭센다와 관련해 오남용 및 부작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의협은 지난 1월 14일 전국 시도의사회 등에 공문을 발송해 ‘1펜 제공시마다 주기적 환자 대면 진료 및 교육 시행’을 권고했다.
하지만 현장의 무차별적 판매는 개선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거나 블로그 홍보를 하고 있는 곳들을 위주로 문의 전화를 한 결과, 한 번에 30펜 구입이 가능하다는 성형외과도 있었다.

또한 3mg씩 12주간 복용 후 초기체중의 5% 이상 감량되지 않을 경우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결국 현재 개원가에서는 식약처와 의사협회 등의 권고를 모두 무시하고, 위험수위의 대량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자가주사제로 분류돼 전문약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으로 처방을 내지 않고 주사조치 외에도 박스 단위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고있다.
또 식약처에 의사의 주사조치 외 삭센다 판매에 대한 판단 여부를 묻자, 처 관계자는 "어디까지 의료행위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복지부의 해석이 필요하다"며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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