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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항응고제 처방 5년새 13배↑...NOAC 급여확대 효과

  • 안경진
  • 2019-02-20 06:20:18
  • 2018 시장분석⑨자렐토·릭시아나·엘리퀴스·프라닥사 4종 1300억 합작...품목별 실적은 희비

경구용 항응고제 시장이 5년만에 13배 가량 확대됐다. 2015년 보험급여 확대 이후 비-비타민K길항제(NOAC)로 분류되는 자렐토와 엘리퀴스, 프라닥사 3종 처방량이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2016년 후발주자로 출시된 릭시아나 역시 외형확대에 기여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경구용항응고제 원외처방 규모는 1308억원으로 전년보다 29.9% 늘었다. 2013년보다 12.8배 확대됐다.

지난해 항응고제 시장에서 NOAC 4개 품목이 전년대비 30.4% 오른 1294억원을 합작했다. 경구용항응고제 전체 시장에서 NOAC 4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98.9%다.

와파린은 지난 수십년간 항응고제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유지했지만 NOAC 출시 이후 영향력이 축소됐다.

2015-2018년 경구용항응고제 계열별 원외처방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NOAC은 와파린 이후 60여 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계열의 경구용항응고제다. 비타민K의 전환을 억제해 항응고효과를 나타내는 와파린과 달리, 제10혈액응고인자(factor Xa) 또는 트롬빈을 직접 억제한다는 기전차이를 나타낸다. 음식물이나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많고, 치료범위(INR)를 유지하기 어려웠던 기존 와파린의 단점을 극복하고,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NOAC 4종은 보험급여 기준 확대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3년 81억원에서 2018년 1294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6배가량 급증하면서 시장영향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와파린 원외처방액은 21억원에서 1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와파린이 경구용항응고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0.6%에서 2018년 1.0%로 급감했다.

보건당국은 2015년 7월 뇌졸중, 전신색전증 위험이 높은 비판막성심방세동(NVAF) 환자의 1차치료제로 NOAC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 중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거나 실패한 경우'에 한해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급여제한이 풀린 데다 신규처방 경험이 쌓이면서 경구용항응고제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5-2018년 NOAC 4종의 원외처방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단 품목별 처방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비-비타민K길항제 계열 중에서도 Xa인자직접억제제의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자렐토, 엘리퀴스와 릭시아나 3종을 합친 Xa인자직접억제제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28.8% 오른 1130억원으로 집계된다.

바이엘의 자렐토 누계처방액이 457억원으로 2014년부터 5년연속 가장 많은 처방규모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19.9%로 기존보다 둔화하는 추세지만, NOAC 처방점유율 35.3%를 차지하면서 시장 판도를 주도했다. NOAC 4개 품목 중 적응증이 가장 많고, 하루 한번만 복용해도 된다는 편의성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 처방규모는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릭시아나는 지난 2016년 42억원에서 2018년 340억원으로 발매 3년만에 원외처방 규모가 8배 이상 뛰었다. 전년대비 처방규모가 89.9% 늘어나면서 엘리퀴스를 제치고 NOAC 처방순위 2위를 차지했다. 다이이찌산쿄는 2015년 12월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근소한 차로 프라닥사 원외처방실적을 추격하던 엘리퀴스는 릭시아나의 강세에 1년만에 처방 2위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엘리퀴스 처방액은 전년대비 35.5% 오른 332억원이다.

NOAC 4종 중 트롬빈직접억제제로 분류되는 프라닥사는 유일하게 처방규모가 감소했다. 지난해 프라닥사의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1.8% 감소한 165억원이다. 역전제 프락스바인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보령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지만 매출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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