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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류 처장 마음 굳힌지 오래"...총선 출마 유력

  • 김민건
  • 2019-02-19 06:25:23
  • 식약처 내부, 차기 처장 인사검증 단계설 나돌아
  • '돌아와요 부산항에' 울려 퍼지는 3월 봄, 귀향 주목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류영진(60·부산약대 제약학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당국 수장의 거취가 약업계 화두인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입장표명을 하기에 이르자,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가는 모양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류 처장이 오래 전부터 부산을 근거지로 출마를 구상해왔다는 설이 제기된다.

실제로 류 처장은 지난 16일 롯데호텔부산에서 개최된 부산시약사회 제57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곧 부산으로 돌아오겠다. 어떠한 길이 약사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곧 이어질 사직을 예고했다.

이날 발언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한 류 처장의 중도 사직은 사실로 굳어졌다. 작년 연말부터 오송 관가는 물론 제약업계와 약업계에서 류 처장 거취를 놓고 오랫동안 얘기가 흘러나왔었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이 최근 몇 달 간 류 처장의 거취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만난 식약처 안팎과 제약·약업계 인사들, 류 처장의 지근거리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류 처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오래 전부터 사직을 염두에 놓고 있었으며, 이르면 오는 3월 확정될 것"이라는 얘기를 전했다.

최근에는 "류 처장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고, 차기 식약처장으로 총 7명의 후보자를 놓고 청와대 인사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다만 류 처장이 제네릭 공동생동제도 개선안을 마무리 짓고 떠난다는 구상이었다.

류 처장은 지난 2017년 7월 21일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으로 첫 식약처장으로 임명됐다. 최초의 개국약사 출신 처장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오송에 입성했지만, 제1 야당으로부터 강한 견제와 맹공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재임 초반, 살충제 계란 파동을 시작으로 생리대 대응에 있어 업무 파악과 언론 대응 미숙으로 정계의 뭇매를 맞았었다. 그러나 임기 2년차에 접어들고 발사르탄 등 사태를 조치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장의 모습과 함께 여러 이슈에 대해 뒷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류 처장 사직설과 관련해선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을 함께 한 수장답게 후반기 교체 명단에 자연스럽게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류 처장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부산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으며,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20번째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부산시약사회장 등을 맡아 탄탄한 지역 인맥과 지지도를 갖고 있어 정계 입문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사직과 총선 출마설 배경의 중심에는 류 처장의 과거 행보가 근거로 작용하는 셈이다.

류 처장이 구상한 제네릭제도 개선안과 함께 그의 거취와 행보까지, 업계의 이목이 오송으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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