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제니우스·바이엘, 작년 순익 대부분 본사에 쐈다
- 안경진
- 2019-04-25 0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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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금 지급내역 공개한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13곳 배당성향 집계
-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 배당성향 116.3%...바이엘코리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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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와 바이엘코리아가 지난해 남긴 이익을 고스란히 본사로 송금했다. 두 회사는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는 지난해 순이익보다 많은 13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바이엘 역시 순이익에 육박하는 13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25일 데일리팜이 배당금 지급 현황을 공개한 다국적 제약사 13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남긴 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당기 사업연도의 총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산출한다.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은 대부분 본사가 위치한 해외국가로 배당금이 보내진다는 점에서 고배당 성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는 독일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FMC AG & Co. KGaA)의 100% 자회사다. 국내에서 신장투석과 관련된 의료기기와 약품을 수입, 판매한다. 이 회사는 2016년에도 당기순이익에 맞먹는 19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당시 배당성향은 102.10%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임창균 최고재무책임자(CFO) 는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는 창립 이래 22년간 2차례에 걸쳐 독일 본사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018년에 배당한 금액은 전체 누적 이익잉여금을 고려한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과 현금배당 기준으로 계산되는 배당성향만을 따져볼 때 고배당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누적 배당성향은 약 29%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바이엘코리아도 지난해 순이익 139억원에 육박하는 13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배당성향은 93.3%다. 바이엘은 전기이월이익잉여금으로 11억원을 넘겨받고, 13억원을 이익준비금으로 분류했다.
바이엘코리아는 독일 바이엘사(Bayer A.G.)가 전액 출자해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한 2015년에는 배당금으로 150억원을 지급하면서 배당성향 203.4%를 나타냈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00억원(배당성향 156.1%)과 110억원(85.0%)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다국적사 매출 1위 기업인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배당금으로 12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화이자의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이다. 배당성향은 0.05%로 집계된다. 화이자는 2017년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2017년 당기순이익 473억원을 기록하고, 798억원을 현금배당하면서 배당성향이 168.7%까지 치솟았다.
매년 고배당성향을 보였던 GSK는 올해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2018년 회계년도에 지급한 배당금이 없다고 기재했다. 다만 감사보고서 작성 이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150억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안건이 의결되면서 실제로는 올해 안에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GSK는 지난해 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2016년에도 당기순이익의 4배에 달하는 500억원을 배당하면서 378.6%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2017년에는 150억원(배당성향 170.4%)을 현금배당했다.
머크,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유씨비가 지난해 흑자를 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노바티스는 올해 제출한 감사보고서부터 배당금을 기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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