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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약사회 "이가탄 가격 인상 납득하기 어렵다"

  • 정흥준
  • 2019-05-22 11:01:48
  • "거래가 대비 약 30% 상회...소비자에 부담 전가"

명인제약의 이가탄 가격 인상에 대해 약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약사회(회장 윤서영)는 21일 논평을 통해 이가탄 가격 인상폭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약사회는 "명인제약 이가탄의 가격인상은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 5월 1일자로 인상폭은 가히 쓰나미급이다. 거래처 인상폭은 거래가 대비 약 30%를 상회한다"며 "급작스런 출하가의 대폭 인상에 대한 판매처의 완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역시 대폭 인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가탄의 주요 소비 대상은 치과치료를 주저하는 노년 저소득층이고, 장기간 복용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도약사회는 "지난번 명인제약측에 보낸 항의서를 통해 이가탄의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해 줄 것, 소비자의 혼선을 막기 위해 최소한 가격인상 제품의 포장을 변경해 줄 것, 이가탄 가격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줄여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명인제약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이가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도약사회는 "더구나 원래 이가탄은 같은 성분과 같은 함량으로 구성된 타사 제품들에 비해 두세 배가 넘는 높은 출하가를 고집해왔다. 동일 성분, 동일 함량에도 불구하고 소매처의 사입가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를 어마어마한 광고비 외에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약사회는 "한 해 약 200억 원이 넘는다는 이가탄의 광고비를, 안 그래도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나아가 의약품은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 공산품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주장이다.

도약사회는 "명인제약은 지난 수십 년간 잇몸 건강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온 것으로 평가받아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처사는 여러모로 지나치다"고 했다.

도약사회는 "명인제약이 그간의 평가마저 허물어뜨리면서 지나치게 약가를 인상한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듯하다. 자제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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