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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불안 심리 확산...룬드벡, 노조신설 첫날 대거 가입

  • 안경진
  • 2019-07-13 06:15:31
  • 8일 설립 신고 후 한국민주제약노조 가입...조합원수 50명 확보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 한국법인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사내 고용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단기간내 80%의 직원들이 노조가입을 마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룬드벡은 최근 사내 노조를 출범하고,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신생지부로 가입했다. 노조설립 신고일자는 지난 8일로, 조합원수 50명을 확보했다. 노조 측은 12일 오후 회사에 공문을 보내 노조설립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국룬드벡은 덴마크 법인인 룬드벡(H.Lundbeck)의 100% 자회사다. 2002년 4월 18일 의약품 판매와 수출입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18년동안 노사협의회만 존재했는데, 최근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노조결성이 필요하다는 데 직원들의 의견이 모인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룬드벡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수는 64명이다.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조설립이 공지된지 하루만에 5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입 비율이 약 80%로, 임원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노조가입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민주제약노조는 2012년 출범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제약사 연합노조다. 사노피파스퇴르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한국BMS제약, 쥴릭파마코리아, 머크, 한국페링제약, 한국엘러간,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한국애브비, 코오롱제약, 한국아스텔라스, 한국MSD, 프레지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한국먼디파마, 갈더마코리아 등이 소속돼 있다. 한국룬드벡이 합류하면서 가입사는 2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민주제약노조 이경수 한국룬드벡지부장은 "사실상 8시간만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노조가입을 신청했다. 가입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놀랐다"며 "그만큼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설립 필요성이 높았던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노조출범의 가장 큰 목표는 고용안정 확보다. 이 지부장은 "신생노조로서 와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별노조 가입을 택했다. 노조설립을 계기로 직원들 사이에서 고용불안 심리가 해소되고, 고용안정을 보장받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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