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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대회서 빛날 약사 역할...선수촌 약국 가동

  • 정흥준
  • 2019-07-15 18:36:35
  • 광주시약, 39일간 약국 운영...약사 20명 2인1조 근무
  • 도핑 금지약물 등 처방 검토...팜IT3000 지원

약사 직능이 스포츠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약학'은 아직 용어조차 생소하지만, 최근 지역 약사들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약국의 이야기다. 광주시약사회는 지난 7월 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총 39일간 선수촌 메디컬센터 내 약국을 운영한다.

박능후 장관도 선수촌 약국을 방문했다.
참여 약사들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약물요법과 의약품 사용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약사회가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20명의 약사들이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국이 운영된다. 약사들은 복약상담을 통해 약물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도핑 금지약물에 대한 처방감사를 전담한다.

정현철 광주시약사회장.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정현철 시약사회장은 "선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도 지역 약사들의 참여를 의아해했다. 일반적으론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 검사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라며 "지역 약사들이 전문성을 살려 대회 기간 약물복용의 안전성을 확보하다는 목적으로 약국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약사회는 약사들의 업무 매뉴얼을 만들고, 대회에 참여한 194개국이 준비한 의약품 목록을 검토해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약국 안내서는 300부를 인쇄해 내외국 의료진에게 배포했다.

특히 TUE(치료목적사용면책)프로그램을 통해 도핑금지약물에 대한 처방이 나왔을 때 중재를 하는 등 선수들이 의약품으로 인해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약사 역할을 가이드했다.

정 회장은 "약사 2명이서 항상 교차검토를 통해 운영된다. 약사들은 의약품에 대해 독립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어떻게 협업해 운영할 것인지가 숙제"라며 "선수촌 약국은 의료진과 선수, 약국 간의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예민한 부분도 많고 서로 존중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 관심을 갖는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약사들은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선수촌 약국 운영을 위해 반년 이상 준비해왔고, 40여명의 임원들이 모든 노력을 쏟아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부터 반년 이상 선수촌 약국을 준비한 시약사회 임원들.
시약사회는 무엇보다 새로운 영역으로 직능을 확대하는 데에 지역 약사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동균 부회장은 "약의 준비나 매뉴얼 정리, 처방 감사 등의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병원과는 분리된 지역 약사들이 참여하면서 보다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 기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선희 여약사이사는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생활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약사들이 약사 역할을 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선수촌 약국 내 책임약사 3명을 모집·채용하는 데에 지원이 있었으며, 약학정보원은 팜IT3000을 지원해 시약사회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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