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회수대란 본격화...유통에 반품공문 쇄도
- 정혜진
- 2019-09-30 0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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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일동 등 다수 제약사 26·27일 반품협조 안내
- "본격적인 실물 반품, 이주부터 이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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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약사가 라니티딘 회수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주부터 약국과 도매업체에 쌓인 라니티딘 제제가 회수될 전망이다.
식약처 발표로 전 품목 판매중지가 결정된 26일부터 유통업체에는 '라니티딘 반품협조'를 요청하는 제약사 공문이 쇄도했다. 라니티딘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대웅제약, 일동제약을 비롯해 해당 제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이 일제히 유통업체와 요양기관에 회수 사실을 알려왔다.

일동제약은 회수 품목으로 ▲큐란정75mg ▲큐란정150mg ▲큐란정300mg ▲큐란주사50mg ▲큐란주사100mg ▲라니원정 ▲더블원정 등 구체적인 품목을 밝히고 각 품목의 모든 포장단위의 사용기한이 2022년 9월30일 이전인 모든 제품에 대한 회수가 예정됐다고 유통업체에 알렸다.
일동제약은 이번 회수 계획에 대해 "회수 대상 제품 반품은 일반 반품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진행하면 된다"며 "회수확인서에 회수 수량 기재, 확인 날인을 해 제품과 함께 반품해달라"고 안내했다.
또 직납 거래처는 회수 제품 수량이 없는 경우 회수 수량을 '0'으로 기재해 회수확인서를 작성, 영업담당자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웅, 일동을 비롯해 28일까지 유통업체에 도착한 라니티딘 관련 회수 공문은 수십 곳이다. CJ헬스케어, GSK, 제일약품, 오스코리아, 오스틴제약, 한국글로벌제약, 한국로슈,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이 구체적인 반품 절차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식약처 발표가 있기 전날인 25일부터 몇몇 제약사에서 반품을 준비하자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26,27일 양일 간 제약사마다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한 회수 계획을 알려왔고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물 반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업계는 회수비용을 제약사에게 별도로 보전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기존 반품 절차대로 시행하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약사회 의견과 제약사 별 입장이 다를 수 있어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한편으로는 제약사가 반품 후 정산을 적시에 해주지 않을 수 있어 이러한 내용을 먼저 확정해놓고 회수작업에 돌입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일반의약품 회수와 정산에서 약사회가 판매가 정산을 주장하는 것도 제약사와 합의에 이른 것인지 확인 후 도매가 반품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국 재고 반품보다 병원 반품은 절차와 정산이 더 복잡하다. 병원과 연간 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어 수십개에서 수백개 품목을 공급하는 입찰 전문 유통업체들은 병원과 협의 과정에 있다. 정부 발표 후 제약사, 병원과 계속해서 협의하는 과정인데 유통권을 보유한 그룹 내 라니티딘 제제를 추려 다른 성분 다른 품목으로 넣으려면 연간 계약 내용과 결제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현장의 우려다.
이어 "당장 판매 중단에 따라 환자가 복용할 수 없게 됐으니, 조속한 협의와 반품 회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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