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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티딘 대체 파모티딘 수요 급증...일반약 재고 바닥

  • 정혜진
  • 2019-09-26 18:08:46
  • 종근당 "파미딘 10월부터 생산량 늘릴 것"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라니티딘 성분이 판매 중단되면서, 대체 약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체할 수 있는 성분 중 특히 파모티딘 성분 약물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라니티딘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도 대체 수요가 몰리면서 재고가 순식간에 바닥났다.

이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약물은 파모티딘 성분 약물로, 주요 파모티딘 품목은 26일 식약처 발표 직후 빠른 속도로 소진돼 하루가 채 되기도 전 품절됐다.

대체 수요가 특히 파송준산 전 약국신문 사장 장녀티딘으로 몰리는 건 가장 널리 쓰이면서도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소화기계질환 소화성궤양 치료제 중 H2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로는 니자티딘·시메티딘·라푸티딘·파모티딘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잘 알려진 성분이 라니티딘, 파모티딘, 시메티딘이다.

시메티딘은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위장약으로 많이 사용됐으나, 약물 상호작용이 큰 탓에 최근에는 처방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약사사회에는 전체 약물 중 절반에 이르는 성분이 시메티딘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의약품 부작용 전문가인 윤중식 약사는 "라니티딘, 파모티딘, 시메티딘은 'H2수용체 길항제 삼총사'로 불리는 대표적인 성분인데, 이번 시메티딘은 상호작용 위험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처방이 많지 않다. 라니티딘을 대신하기에 안전하면서 유사한 성분은 현재로써 파모티딘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성기현 약사도 "시메티딘은 상호작용이 너무 커 다제처방을 내기 어렵다. 일반약 제제로도 출시된 제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약으로도 시메티딘을 잘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연유로 파모티딘 성분 품목들이 26일 현재 주요 도매업체와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대부분 품절 상태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파모티딘 성분으로 허가받은 의약품 중 생산·수입 실적이 있는 품목은 43개 품목 뿐이다. 라니티딘 269개 품목에 비하면 적은 숫자다.

아울러 라니티딘 성분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보다 품목 수가 적어 '잔탁', '큐란'과 같은 일반의약품을 대체할 제품을 수소문하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약국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파모티딘 성분 일반의약품(파모티딘 10mg)은 종근당 '파미딘', 제이에스제약 '제이에스파모티딘' 두 품목이 전부다. 이중 종근당 '파미딘'은 식약처 발표가 임박한 25일 이미 전 물량이 소진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전품목 판매중지가 내려질 거란 소문이 돌았던 25일 이미 회사에 있던 물량이 모두 나갔다. 파미딘은 파모티딘 성분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일반의약품으라 대표적인 대체품목으로 인식된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매출이 크지 않았던 품목이라 생산량이 많지 않았지만, 품절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차차 생산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재고가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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