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동·동화, 근속기간 최장...삼바·셀트, 급여 1억↑
- 천승현
- 2025-04-01 0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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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5곳 중 4곳, 직원 근속기간 1년 전보다 늘어
- 일동, 여성 근로자 근속연수 14.1년
- 삼성로직스·셀트리온, 평균 급여 첫 1억 돌파...유한양행 9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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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4곳이 직원 평균 근속기간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형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 일동제약, 동화약품 등이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기반으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한양행, 일동제약, 동화약품 등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12.6년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여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14.1년으로 남성 11.1년보다 3년 이상 길었다. 유한양행과 동화약품은 남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여성보다 각각 4.2년, 1.2년 긴 것과 대비된다. 유한양행, 일동제약, 동화약품 등의 평균 근속연수는 삼성전자 13.0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남성 근로자가 여성보다 1년 이상 오래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한독, 광동제약 등이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0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녹십자, 일양약품, JW중외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등이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에 육박했다.
파마리서치, 휴젤, 휴온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국약품 등의 작년 직원 평균 근속기간이 5년에 못 미쳤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휴온스는 각각 2018년, 2016년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23곳이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일동제약,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근속연수가 1년 이상 길어졌다.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종근당, 휴온스, 휴젤,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 제일약품, 대원제약, 일양약품, 유나이티드제약, 환인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대웅제약, 안국약품 등이 직원들이 1년 전보다 회사에 더 오래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단축된 곳은 녹십자, 에스티팜, 동국제약, 유한양행 등 4곳에 불과했다.
작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2년 전과 비교하면 30곳 중 22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년간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1.8년에서 4.3년으로 2.5년 늘었다.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등이 2년 전에 비해 직원들의 근속 기간이 1년 이상 길어졌다.
일동제약, 광동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제일약품, 유나이티드제약, HK이노엔, 셀트리온제약, 한독, 녹십자, 휴젤, 일양약품, 한미약품, 보령, 대원제약, 에스티팜, 동아에스티, 셀트리온 등이 2022년 대비 평균 근속연수가 늘어났다.
경기불황에도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 점차 근속 연수가 길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황과 같은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직원들도 안정적인 고용을 선호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 직원들의 평균 급여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1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보상도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삼성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등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의약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듬해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3.1% 증가한 4조5473억원을 기록하며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은 2019년 7016억원과 비교하면 5년새 6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국내 제약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경영진들도 고액 보수를 받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7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급여 14억원과 상여금 63억원을 수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김태한 고문이 상여금 26억원을 포함해 총 34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동중 부사장, 노균 부사장, 민호성 부사장 등이 20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1억300만원으로 2023년 8900만원보다 1400만원 상승했다. 2022년 8100만원에서 2년 만에 2200만원 확대됐다.
셀트리온도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기반으로 직원들의 급여가 크게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110억원으로 전년대비 89.7% 늘었고 매출액은 3조7092억원으로 98.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가 고성장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 모두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지난해 총 4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서정진 회장의 보수 중 성과보수 명목으로 절반이 넘는 25억원이 책정됐다. 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 서진석 대표이사, 김형기 부회장 등이 지난해 각각 21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는데 성과보수가 12억원으로 절반이 넘었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9700만원으로 집계됐고 SK바이오팜은 9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일동제약, 삼진제약, 종근당,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직원 평균 급여가 8000만원을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근속 연수가 길수록 고액 연봉자가 많아지면서 평균 급여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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